반응형 분류 전체보기4051 내 생각보다는 나를 더 생각 해 주는 내 남편 “Rettung레퉁“이라 불리는 오스트리아의 구급차. 우리 요양원에는 꽤 자주 오는 레퉁입니다. 요양원 어르신이 낙상하셔서 급하게 병원 가야 할 때 ·119처럼 이용하기도 하지만.. 어르신이 의사/병원 예약이 있을 때도 레퉁을 이용합니다. 오스트리아의 레퉁은 응급환자를 싣기도 하지만 어르신들의 택시역할도 합니다. 응급대원 두 세 명은 따라 다니는 택시인거죠. 요양원에 사시는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병원(의사)방문 할 때 직원은 따라가지 않습니다. 레퉁을 부르면 응급대원이 와서 어르신을 모셔가죠. 어르신이 볼일을 다 보시고 나면 병원(의사)에서 다시 레퉁을 불러줍니다. 그럼 레퉁이 다시 어르신을 요양원까지 모시고 오죠.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 요양원에는 레퉁이 참 자주 옵니다. 대부분은 어르신을 위한 레.. 2019. 6. 20. 내가 과소비 한 날? 사고 싶었던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왜 그런 물건이 있죠. “하나 있었음“ 싶지만 없어도 불편하지 않은 물건. 그래서 그런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려고 마음 먹으면야 직접 발로 뛰어서 살 수도 있지만.. 없어도 불편하지 않아서 사기를 미루고 있었던 것들. 그런 것들과 내가 딱 마주쳤습니다. 그것도 내가 눈 돌아가는 그런 조건에 말이죠. 아시는 분만 아실 “제 눈이 돌아가는 조건”은 아주 간단합니다. 가격이 싸다. 제 기준에 50%정도는 기본으로 세일을 해야 한 번쯤 쳐다보죠. 그런데 싼 정도가 한번 쳐다볼 정도가 아니라 물건을 집어 들게 만들려면.. 겁나게 싸야합니다.^^ 제가 그런 물건들을 만났습니다. 절대 그냥 지나치면 안 되는 상황인거죠.^^ 역시 사람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귀인도 만나고, 좋.. 2019. 6. 19. 조금은 부담스러운 새 카메라, 캐논 G7X 액정이 회전이 되는, 셀카가 가능한 디카가 하나 있었음 했습니다. 영상 90여개 올린 초보 유튜버이니 영상을 찍는데 좋다는 카메라였음 더 좋겠다 싶었죠.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튜버들이 추천하는 디카는 캐논 G7X 마크2. 그래서 이걸로 모델을 정했습니다. 평소에는 갖고 싶은 것이 별로 없어 저는 물욕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뭔가 하나 갖고 싶은 것이 생기면 거기에 올인을 합니다. 물욕이 없는 성격은 아닌 모양입니다.^^; 갖고 싶은 모델을 정하기는 했지만 굳이 새것일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결혼 12주년 결혼선물”로 중고를 사달라고 했습니다. 남편이 매일 보라고 남편의 모니터 아래에 포스트잇을 붙였죠.^^ “가격은 300유로 이하면 될 거 같아.” “.....” “willhaben... 2019. 6. 18. 다흐슈타인 정상에서 깜빡 들었던 낮잠 저희부부가 지난 부활절 연휴에 다흐슈타인을 다녀왔습니다. 다흐슈타인은 아래로 그 유명한 할슈타트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산으로.. 다섯 손가락 (퓐프핑거)으로 유명한 곳이죠. 이곳은 평소에도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입니다. 남편이 뜬금없이 “다흐슈타인으로 눈신발 산책(인지 등산인지..)”를 하자고 했었죠. 다흐슈타인은 케이브르카를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케이블카 비용이 만만치 않았던 곳! 지난 가을에 우리가 케이블카 3구간과 동굴 2개가 포함된 가격의 티켓을 이용했었습니다. 동굴을 2개 다 볼 생각이면 그냥 케이블카 3구간을 다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 좋죠. 가격이 48,20유로라 조금 후덜덜 하지만 말이죠. 동굴을 2개다 볼 생각이라면.. 케이블카 첫 번째 정거장에 늦어도 2시에는 도착을 해.. 2019. 6. 17. 내가 요즘 빠져 있는 것, 방탄소년단 저는 변덕이 조금 심한 편입니다. 성격도 “작심 살일“이죠 뭔가 하고자 하면 바로 실행하는 추진력은 끝내주는데.. 딱 거기까지입니다. 열심히 하다가 흥미를 잃으면 그냥 놔버리죠. 그 기간이 삼일도 안 되는 것들도 있고, 길면 몇 달 가는 것도 있고! 제가 오랫동안 블로거로 살고 있는 건 “작심삼일”의 나에게는 기적이죠. 순전히 여러분이 달아주신 댓글의 기적입니다.^^ “달리는 댓글이 없다?“ 그럼 댓글 다는 재미가 없으니 점점 더 글을 써야할 이유를 못 느끼죠. 가끔 내가 며칠씩 글을 안 올리는 이유는 시간이 없거나, 인터넷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서 일 때도 있지만, 써놓은 글이 없을 때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시간이 나고, 쓰고 싶은 글이 있으면 여러 편을 써놓고 예약을 올려서 내 블로그를 찾아오신 분들이.. 2019. 6. 16. 남편에게 선물 받은 올 여름 휴가용 의류 아직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지는 않지만 올 여름 휴가에 입을까 싶어서 장만한 옷이 있습니다. 원래 살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마음에 드는 물건이 눈에 띄어서 사왔습니다. 원피스는 많은데 몇 년째 매번 같은 것만 입어서 올 여름에는 하나쯤 살 생각이었는데.. 마침 슈퍼 전단지에 나온 기획 상품으로 나온 꽃무늬 원피스를 찜했죠. 왜 요새는 꽃무늬가 당기는지 모르겠지만. (나이가 들고 있다는 이야기여~) 여름이고 또 휴가지이고 하니 조금은 화려한 꽃무늬도 괜찮을 거 같았어요. 그래서 슈퍼 전단지에 나온 원피스를 보자마자 찜했죠. 여러분은 어떤 것이 더 맘에 드세요? 더 원색적인 까만색? 아님 밝은 하얀색? 제가 셀카를 찍어서 확인 해 보면 저는 하얀색이 더 맞는 거 같아요. 옷이 환하면 덩달아 얼굴도 .. 2019. 6. 15. 내가 이번에 알게 된 이곳의 한국인들 간만에 극장을 찾았습니다. (뭐 간만에야, 한 달 에 서너 번 이상은 다니면서...^^;) 이번에 내가 봤던 작품은 오페라 “Medee" 한 여자의 복수극입니다. https://www.landestheater-linz.at에서 캡처 작품 속에서는 여자 주인공의 이름을 “메데아”라고 했지만, 인터넷에 찾아보니 “메데이아”로 불리기도 하네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마녀의 이름이고, 실제로 이 마녀와 연관된 이야기도 있습니다. 남편을 위해 자신의 나라를 배신하고, 자신의 남자 형제들까지 죽이며 남편이 전쟁에 공을 세울 수 있게 모든 힘을 다 실어줬던 사랑에 눈이 먼 그런 여자입니다. 그런 (무서운) 여자를 배신하다니.. 남편이 겁이 없었던 거죠. 남편 사이에 두 아이가 있는데, 남편이 공주와 결혼하겠다고 그녀.. 2019. 6. 14. 삼식이 된 남편 남편이 집에서 세끼를 먹으면 “삼식”이라 한다죠? 제 남편이 요새 삼식이가 됐습니다. 남편이 출근 할 때는 아침과 점심만 챙겨줬었는데.. (남편이) 집에 있으니 대충 싸주는 점심이 아닌 해 줘야 하는 점심이 되네요.^^; 제가 출근하면 안 해도 되는 일이지만.. 출근할 때보다 집에 있을 때가 더 많으니, 남편의 세끼를 다 챙겨야 하는 요즘입니다. 왜 갑자기 “삼식”을 집에서 하냐구요? 남편이 떡하니 3주 휴가를 받았다네요. 원래 6월 말에 시부모님을 모시고 크로아티아로 휴가를 갈 예정이라 그때쯤 휴가를 받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6월10일부터 휴가를 받으면 어쩌라는 이야기인지.. 마눌도 근무가 없는 날은 둘이서 늘어지게 잠자는 아침인데... 잠자는 마눌을 툭툭 치면서 남편이 하는 말. “아침 줘야지!.. 2019. 6. 13. 서서히 드러나는 남편의 계획 한 달 전쯤 남편이 지나가는 말처럼 한마디 했습니다. “다음 주에 회사에 그만둔다고 말할 생각이야!” 한 달 전쯤 퇴사의지를 밝혀도 되는 마눌 과는 달리, 근무 연수가 꽤 되는 남편은 최소한 몇 달 전에는 회사에 통보해야 합니다. 남편이 지나가는 말처럼 했던지라, 저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죠. 그리곤 도 한 두 주가 지난 후에 물어봤습니다. “그만둔다고 했어?” “아니” “왜?” “이야기를 더 해봐야 할 거 같아.” 남편이 퇴직을 하면, 몇 년간 떠나는 것이 될 테고.. 휴직을 하고 몇 달을 떠나게 되겠죠. 그 후 남편에게 더 이상 듣지 못한 남편의 계획은 남편의 가방에서 찾았습니다. 남편은 마눌에게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꾸준히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마눌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고.. 2019. 6. 11. 남편이 할켰다. 보통의 부부사이에서는 “할켰다”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보통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여자가 남자를 할퀴죠. 남편이 마눌을 할켰다? 우리 집에서는 가능한 일이고,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그렇다고 우리 집 부부싸움이 육탄전에 막장으로 서로 물어뜯고, 때리고, 할퀴고 하는 건 아닌데.. 남편은 가끔씩 마눌의 몸에 손톱자국을 남깁니다.^^; 어제 저녁에도 남편의 손톱자국이 내 눈 두덩이에 하나 자리 잡았습니다. 싸운 것도 아닌데 나는 왜 이리 남편의 손톱자국을 달고 살아야 하는 것인지...^^; 인터넷에서 캡처 남편이 마눌에게 제일 많이 하는 행동은.. 두 손으로 마눌 얼굴 감싸기. 가끔은 양쪽으로 너무 꾹 눌러서 마눌 입을 붕어로 만들기도 하고! 남편이 마눌 옆에서 제일 많이 행동은 “쓰다듬기“ 머리까지.. 2019. 6. 9. 그녀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 얼굴도 보지 못한 남편의 외사촌 누나에게 연락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동생의 이혼문의를 하려고 하는데, 법조계에 일하고 있는 제 시누이의 연락처를 묻는! 무슨 일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의 포스팅을 읽으셔야 할듯... http://jinny1970.tistory.com/2623 남편 외사촌의 이혼이야기 지금 글을 쓰면서 생각 해 보니... 남편의 페이스북 친구리스트에 여동생의 이름도 있는데.. 굳이 나에게 연락할 필요가 있었나 싶은데.. 다시 생각 해 보니.. 원어민인 외사촌보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외국인인 내가 더 편했나봅니다. 남아공에서 태어나 영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하면서 살다가.. 은퇴후 오스트리아로 돌아오는 아빠를 따라온 시누이! 그래서 나처럼 독일어가 힘든 외국인이었나 봅니다. 내가 받았던 직.. 2019. 6. 6. 나이가 드니 이해되는 드라마 속 이야기, 중년의 사랑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가슴 뛰는 사랑은 내 인생에 없을거라는.. 늦게 결혼을 해서 결혼 12년차에 들어선 나는 중년 아낙. 결혼을 하기 전 했던 6년의 연애기간. 그나마도 1년에 한번 보는 장거리 연애. 일 년에 한 번 만나서 여행을 다녔기에 연애가 전투였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여행은 일상속의 편안한 상태가 아닌 긴장상태. 가장 친한 친구랑 여행을 가서도 서로 안 보는 사이가 되기 일쑤인데.. 말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남녀가 일 년에 한두 번 만나서 여행을 한다? 정말 쉽지 않고, “다시는 안 본다.”는 생각은 골백번도 더 했던 연애기간. 우리의 사랑은 싸움 속에 싹튼 전투애입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끈끈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한 결혼. .. 2019. 6. 5. 내가 생각하는 인간관계 우리 부부에게는 오랜 기간 만나온 친구가 있습니다. (여기는 우리나라에 있는 동기나 후배 개념이 없기는 하지만.) 남편의 대학후배이기도 하고, 우리 결혼의 증인이기도 한 안디. 남편에게도 좋은 친구지만, 나에게도 참 좋은 친구입니다. 안디랑 둘이 남편을 앞에 두고, 남편 흉을 보면 꿍짝도 아주 잘 맞죠. 안디가 남편에 대해서 말하는 것 중에 내 맘에 안 드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네 남편은 인색해!” 내가 아는 남편은 그리 인색한 사람이 아닌데.. 마눌이 밥값 내라고 옆구리를 찌르면 밥값도 잘 내는데! 왜 남편은 안디에게 찍힌 것인지.. 이곳의 문화가 누구 밥값은 내주는 문화도 아닌데! 친구를 만나서 밥을 먹어도 밥값을 각자부담입니다. 누군가가 “밥은 내가 살께!”하는 경우도 거의 없지요. 혹 누군가가.. 2019. 6. 4. 내가 만든 첫 견과류 그래놀라 뮤슬리 사먹는 뮤슬리는 맛도 있지만, 설탕도 듬뿍 들어가 칼로리도 높지요.^^; 내 입맛보다는 건강에 좋은 뮤슬리를 먹고 싶은 마음에 재료들을 사다가 내가 다 볶고, 구어서 조제한 뮤슬리를 먹은 적도 있었습니다. 몸에 좋은 재료 넣고, 단맛은 말린 과일을 넣어서 채웠는데.. 솔직히 말하면 내 뮤슬리는 맛이 별로 없었습니다. 몸에 좋은 것은 원래 맛이 없을 수도 있지만.. 뮤슬리 한번 만들어놓으면 몇 달씩 가기 일쑤였죠. 내가 어떻게 뮤슬리를 만들었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412 내가 만드는 건강한 아침 뮤슬리 남편과 저는 결혼하고 7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입맛은 서로 맞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편의 아침은 빵과 버터,잼 혹은 치즈,햄에 커피를 마.. 2019. 6. 2. 며느리가 표현한 섭섭함 외국인과 결혼한 대부분의 한국아낙들은 말합니다. “시어머니와 편한 사이에요.”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밥 먹어요~” 맞습니다. 한국의 시어머니와는 다르니 조금은 편한 사이인 것도 맞고! 시어머니 댁에 방문을 하면 “손님”이니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을 먹는 것도 맞습니다. 사위가 백년손님인 한국과는 다르게.. 서양은 며느리가 백년손님입니다. 시어머니의 주방은 시어머니 소유의 공간이니.. 며느리가 이 공간에서 설치는 것은 옳지 않죠! 저도 시댁과 먼 곳에 떨어져 살았다면.. “시어머니와 친구같이 지내요~”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밥 먹는 며느리에요~” 했을 텐데!! 시댁에 들어와서 살면서 너무 많이 알아버린 시부모님. 그러면서 알게 된 “외국의 시집살이도 한국과 다르지 않다!!” 웬만하면 시댁과 아주 멀리 떨어.. 2019. 6. 1. 얼떨결에 내가 본 이득,20% 할인 체코로 회사 야유회를 다녀오는 도중에 들린 슈납스 양조장. 회사에서 단체로 움직이는 여정에 있는 곳이라 가게 됐죠. 개인적으로 여행하면서 이런 양조장을 찾아갈 일은 없는데.. 단체로 움직이니 이런 곳도 가게 됩니다. 버스 2대가 함께 움직이니 양조장 측에서도 좋은 기회죠. 슈납스에 대해 약간 설명해주면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구입할 테니 말이죠. 이번에 알게 된 사실도 있네요. 슈납스도 여러 종류가 존재 한다는 사실! 슈납스는 증류주이고 화주/소주라고도 불립니다. 오스트리아의 슈납스는 기본적으로 과일 100%를 재료로 합니다. 과일을 으깨서 통에 담아 발효를 시키면서 단맛, 알코올 도수 등을 확인하다가.. (당도, 알코올) 4%가 되면 증류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증류하는 동안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2019. 5. 31. 내 기억속의 2년, 카리타스 학교 내 노트북의 사진들을 하드저장소에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에 잠시 멈춤. 그리곤 나의 지난 시간을 잠시 되돌아봤습니다. “그래, 나 참 열심히 살았어. 매일 매일이 전투였지!” 내가 이런 혼잣말을 하게 만든 것이 어떤 건지 짐작이 되실런지.. 그것은 바로 직업학교 졸업식에 쓰였던 영상파일 하나! 이 영상 파일속의 사진들이 보였다가 사라지는 5분 남짓의 시간. 내 머릿속에 그 시간들이 함께 생각이 났다가 사라집니다. 나에게는 참 “아더메치유”한 순간들이 많았던 한 시간들이었죠. 아시죠? 아니꼽고, 더럽고, 메스껍고, 치사하고, 유치한.. 졸업식 영상의 첫 화면. 입학 초기 1박2로 갔던 MT에서 팀을 나눌 때 왕따를 시켰던 그 순간부터,, 졸업하는 순간까지 나는 한 번도 그들과 함께인 적이 없었습니다. 그때.. 2019. 5. 30. 내가 만난 오페라 극장 직원의 파워 유럽의 오페라 대극장에는 꽤 많은 출입문들이 있습니다. 공연티켓을 받으면 거기에도 어떤 문으로 입장을 해야 하는지 친절한 안내가 있죠. 각각의 출입문을 입장할 때는 극장 직원들은 티켓의 꼼꼼하게 살핍니다. 그 출입문으로 드나들 수 있는 티켓임을 확인해야 하니 말이죠. 극장직원이 각문에 서서 이렇게 티켓을 확인하는 이유는.. 같은 공연을 보는데도 위치에 따라서 엄청나게 달리지는 가격때문입니다. 무대를 중심으로 오페라극장은 3층 혹은 4층으로 구성이 되어있죠. 3~4층 높이에서 저 멀리 보이는 무대 위의 공연을 봐야한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유럽에서는 공연을 보러갈 때 예쁘게 생긴 망원경으로 챙겼던 모양입니다. 거리가 있으면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하는 가수들이 얼굴이 안 보이니 자세히 볼 목적으로 말이죠. 과거.. 2019. 5. 29. 내가 찾아낸 부다페스트 무료 (노선)보트, 원래 나는 관찰력이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닌데.. 남들은 못 찾는 걸 찾아내는 재주를 가끔씩 보여주는 신통한 마눌입니다. 이번 부다페스트 여행에서도 그 신통력 덕분에 우리는 생각지도 못한 보트로 강을 왕복하기도 하고, 하루는 날 잡아서 왕복 3시간이 넘는 보트 투어까지 했습니다. 1시간 정도의 다뉴브 강 투어가 20유로라고 하던데.. 우리는 3시간 넘고 4시간은 조금 안 되는 투어를 했으니 돈 버는 신통력입니다.^^ 자! 이제 나의 신통력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부다페스트 여행을 가기 전에 인터넷에서 이런저런 정보들을 모았습니다. 어디를 봐야하고, 뭘 먹으면 좋을지 등등등. 하지만 어디에서도 “부다페스트에는 무료보트”가 있다는 정보는 없었죠. 어디에도 없는 정보이니 이건 한국인 최초로 찾아낸 정.. 2019. 5. 28. 내가 마당에 심지 못한 것, 옥수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댁은 꽤 넓은 마당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시아버지가 가꾸시는 대량의 야채, 과일들이 자라고.. 시어머니가 즐기시는 꽃들도 함께 하는 공간이죠. 마당에 있는 집에서 살면 나도 이것, 저것 심고 싶은 것이 많았지만.. 지금 사는 집의 마당은 다 아빠 차지입니다. 우리가 뭘 심고 싶으면 아빠에게 “야채 심을 땅을 주십사”부탁을 해야 하죠. 그렇게 작년에 땅을 조금 받아서 우리부부만의 야채를 심었었습니다. 하루 종일 마당에 사시는 아빠가 보시기에는 한심했던 부부의 야채 가꾸기였지만 말이죠. 아빠는 하루에 두 번 물을 주시는 야채들인데, 우리들의 야채는 하루에 한 번도 겨우 받았죠.^^; 그렇게 아빠의 야채에 비해서 정성도 덜 들어간 만큼 수확도 적었던 우리부부의 야채. 우리의 수확량 적.. 2019. 5. 27.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20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