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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 배우는 오스트리아의 집밥요리, 크뇌들 전에는 시어머니가 식사준비를 하실 때 도와드린다고 주방에는 가지만.. 시어머니가 하시는 오스트리아 요리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엄마는 모든 걸 직접 하시니 완전 오스트리아 집밥 요리인데도 말이죠. 아마도 제가 이곳 요리를 좋아라~ 하지 않는 이유에서겠죠. 시어머니는 요리를 참 잘하시고, 음식도 많이 있지만..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내가 30년 넘게 먹어온 내 나라 음식만큼은 아니죠. 그래서 엄마 해주시는 음식은 다 잘 먹지만.. “넌 어떤 음식을 좋아하니?”하면 답변을 못합니다. 그리 좋아하는 이곳의 음식이 없으니 말이죠.^^; 작년에는 뜬금없이 시어머니나 막내딸만 예뻐 한다는 의심도 했었죠. (당신의 하나밖에 없는 딸이고 막내니 사랑받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 2019. 5. 26.
내가 겪고 있는 야유회 후유증, 코감기 은근 짜증나고 스트레스 만 빵이었던 회사야유회. 그날이 지나고 나면 다 잊히리라 생각했었는데.. 야유회를 갖다오고 며칠, 전 지금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야유회에서 돌아오던 길. 내 앞에 앉았음에도 뒤로 돌아서서 나를 향해 노래를 불러대던 두 명의 진상. 그중 하나가 버스 안에서 유난히 기침에 코를 풀어댄다고 생각했었는데.. 노래하면서 나를 향해서 품어대던 침에 그 바이러스도 있었나봅니다. 목요일에 야유회 다녀오고 자고 일어난 금요일 아침. 몸이 이상함을 느꼈죠. 금요일이 지나고 토요일에는 조금씩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콧물이 줄줄 나고 거기에 재채기까지. 제가 감기 걸린 거죠. 야유회 갔다 와서는 근무도 없어서 집에 있었으니 감기가 옮을 만한 곳은 없었고..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범인은 그 진상 같다는.. 2019. 5. 25.
나를 쫄게 하는 남편의 한마디, 냄새 나! 결혼하고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말을 남편에게 들었습니다. “냄새 나!” 요 며칠 내가 집중적으로 먹은 것 때문인지 아님 엊저녁에 먹은 거 때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나는 느끼지 못하는 냄새인데, 남편은 맡는 모양입니다. 요 며칠 내가 어떤 것을 먹었는지 예상하시는 분들이 계시려나요? 내가 요새 줄기차게 먹는 건 바로 “명이나물! 명이나물 김치와 더불어서 엊저녁에 먹은 건 바로 명이나물 페스토. 봄에 내가 줄기차게 만들었던 것은 바로 명이나물로 하는 것들. 명이나물 김치, 명이라물 라면, 명이나물 페스토, 명이나물 볶음밥, 명이나물 치즈 스프레드외 명이나물 볶음밥, 명이나물 비빔밥에 명이나물 된장국 등. 종류도 참 다양하게 다 해봤습니다.^^ 그중에 요즘 거의 매일 먹는 건 명이나물 김치. 보통 김치.. 2019. 5. 24.
아쉬운 이별 우리 요양원에 내가 참 친해지고 싶은 직원이 한명 있었습니다. 내 연배로 23살의 나이에 요양보호사로 입사를 해서, 중간에 간호사 직업교육을 받으면서 간호사로 일했지만, 요양보호사를 도와서 어르신들 간병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어르신들 일일이 마음을 다해서 보살피던 간호사. 나이 50이 넘었지만, 아직도 거의 180cm에 달하는 키에 얼굴도 예쁘고 거기에 금발. 길거리 캐스팅 꽤 많이 받았을만한 신체조건에 외모죠. 지나가는 말로 왜 “미스 오스트리아”에 나가지 않았느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그런 것에 관심도 없어서 길거리 캐스팅을 꽤 많았지만 한 번도 응하지 않았었다고 하는 그녀,B 금발인 자신을 비하해서 하는 농담은 약간 어이가 없었지만, 그녀는 언제나 매력적이었습니다. ## 어떻게 금발인 자신을 비.. 2019. 5. 22.
진상들의 모임, 회사 야유회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저는 회사 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1년에 서너 번 있는 야유회 중에 골라서 갈 수 있는데, 저는 5월에 체코로 가는 야유회를 선택했죠. 체코의 마을에서 2시간 정도 보트를 타고, 또 다른 동네에 가서는 성 구경을 하고, 그 외 슈납스(30도 이상의 과일 독주)를 만드는 곳의 견학까지 나름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거 같았죠. 하지만 날씨부터 도움이 안 되는 야유회였습니다. 올해는 5월인데도 비가오고, 해도 안 뜨고 날씨가 추워서 자전거 타려면 털모자를 써야하는 날씨. 며칠 동안 비가 왔고, 야유회 당일에도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였지만, 버스도 예약을 해놓은 상태이고 해서 야유회는 출발했습니다. 야유회 이틀 전 직원회의하려고 요양원에 갔다가 야유회를 주관하는 노조관계자를 야유회 전에.. 2019. 5. 21.
내게 일어난 신나는 일, 유튜브 구독자 100명. 유튜브를 시작하고 나는 전보다 더 바빠졌습니다. 허접하기 이를 데 없는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혼자서 신이 났고, 재미도 있고 말이죠.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제가 세운 1차 목표는 구독자 100명. 구독자 100명이 되면 엄청나게 긴 내 유튜브 주소를 내가 원하는 이름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구독자 100명이 되기 전 내 유튜브 주소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4R64Y6bwsd0QzU6PKjfGNg?view_as=subscriber 누구한테 알려주기 쉽지 않은 주소였습니다. 내 채널을 내가 찾지 못해서 이 주소의 철자를 직접 쳐서 내 채널에 들어간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중간에 철자라도 하나 틀리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쉽지 않은 주소치기였습니다.^^;.. 2019. 5. 20.
남편의 새로운 휴대용 돋보기, 종이 망원경 남편의 책상 위에 한 동안 어디선가에서 홍보물로 보내온 종이 망원경이 있었습니다. 종이 망원경 안을 들여다보면 광고물이 크게 보이는 거였는데.. 우리는 필요 없는 광고 상품이고 종이 망원경이었지만 남편의 책상 위에 있으니 그냥 뒀습니다. 남편의 책상 위는 마눌이 손대지 않는 부위중 한 군데거든요. 한동안 책상 위에 보이던 종이 망원경이 종이를 버리는 휴지통에 버려진 것도 봤지만, 그때까지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버렸나 부다 했죠. 그리고 어느 날부터 남편의 책상 위에 새로운 물건이 보였습니다. 어찌 보면 아이 장난감 같이 보이는 플라스틱 하나. 뭔가 궁금해서 남편에게 물어봤더니만.. “이거 종이 망원경 안에 들어있던 플라스틱이야.” “뭐에 쓰려고 이걸 빼낸 거야?” “돋보기로 쓰려고.” .. 2019. 5. 19.
내 삶을 돌아보게 만든 그녀의 한마디 우리나라에도 로또가 있듯이 이곳에도 로또가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국내에서 발행되는 로또도 있지만, 유럽 전체에 발행되는 로또도 있는데, 이건 금액이 꽤 큰 편이죠. 오스트리아 내에서 판매하는 로또도 1등이 몇 번 나오지 않으면 금액이 엄청나게 커집니다. 이런 경우는 로또를 안 사는 사람들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로또를 사죠. 제 시어머니는 로또를 꽤 자주 사십니다. 로또 당첨되면 뭐 하실꺼냐고 여쭌 적이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답변을 하셨습니다. “로또 당첨되면 네 시누이 비엔나에 집 한 채 사주고, 너희 몫으로도 한 채 사줄 꺼다. 그리고 은행에 잘 넣어놓고, 매일 커피에 케이크 먹으러 다닐 단다.” 자식들에게 집을 사주는 건 한국의 부모님만 하시는 줄 알았는데.. 시어머니가 자식들 집을 사주시고 싶다고.. 2019. 5. 18.
우리의 다음번 여행 계획 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또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부부의 여행이 아닌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이죠. 시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곳은 매년 같아서 별로 새로울 것도 없지만.. 그래도 그곳을 좋아하시니 다른 곳을 갈 엄두를 못 내고 있죠. 보통은 매달 20일경에 다음날 근무표가 나오는데...이번에는 다음 달인 6월 근무표가 예정보다 빨리 나와서 미리 휴가계획을 세우게 됐습니다. 주 20시간을 근무하니 1주일에 이틀 근무하고 대충 한 달에 8일 정도 일하는 나. 주 20시간이라고 해도 일하는 날은 내 맘대로가 아닌 근무가 정해지는 대로! 빨간 동그라미는 국경일과 일요일. 6월 달에 저는 주말 근무가 3번 걸렸습니다. 공휴일이나 일요일에 일하면 수당이 .. 2019. 5. 17.
내가 만나는 상황들, 갑질일까? 요즘 많이 나오는 단어, “갑질”. 원래는 있는 사람들이 없는 사람들에게 행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보면 이것도 갑질 같지 않은 갑질인 것 같습니다. “강자한테는 약하고, 약자한테 강한 인간들” 약자한테 강한 인간들이 하는 것이 “갑질”인것 같은데.. 나보다 우월한 신분도 아닌데, (단지 내가 친절하다는 이유로) 만만히 보고 하는 행동들이 나에게는 갑질로 보입니다. 여기서 잠깐! 인터넷에서 퍼온 갑질의 뜻입니다. 갑질(甲-)은 계약 권리상 쌍방을 뜻하는 갑을(甲乙)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갑'에 특정 행동을 폄하해 일컫는 '~질'이라는 접미사를 붙여 부정적인 어감이 강조된 신조어로[1] 2013년 이후 대한민국 인터넷에 등장한 신조어이다. 상대적으로 우위.. 2019. 5. 16.
내 김치를 좋아해주는 내 동료 우리 요양원에 있는 여러 명의 외국인 직원들. 그중에는 나와 외모가 흡사하게 생긴 아시안도 있습니다. 아시아 출신이라고 해도 동남아시아인들은 피부색이 어둡고, 우리와 이목구비가 확 티나게 다르지만 중국인, 일본인들과 동남아시아에 골고루 퍼져있는 중국계는 한국인과 거의 비슷합니다. 그녀는 라오스 출신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동남아 쪽의 외모가 아닌 중국계. 그래서 그녀는 한국인인 나와 거의 비슷한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그녀의 이름을 보고, 그녀가 일본인인줄 알았죠. 어찌 들으면 일본인 같은 이름이거든요. 나와 비슷하게 생긴 외모 덕에, 동료직원들은 가끔 나에게 그녀의 이름을 부르곤 합니다. 얼핏 보면 정말 헷갈리는 모양입니다. 내가 나인지 그녀인지.. 비슷한 외모에 같은 외국인지만, 그녀는 나와는.. 2019. 5. 15.
내가 시부모님과 하는 게임, 삼각도미노, 트리오미노스 내가 사는 곳이 오스트리아이고, 내 시부모님이 오스트리아 분들이어서.. 며느리인 내가 “꼭” 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바로 “게임” 시부모님과 놀아드리는 시간이죠.^^ 한국의 며느리들이 하는 집안의 대소사를 챙기는 일과는 조금 다른 종류죠? 시누이도 집에 오는 명절이나 주말. 시어머니는 가족을 위해서 점심을 준비하십니다. 며느리인 저는 엄마가 점심을 하실 때 일찌감치 가서 도와드리기는 하지만.. 며느리로서 하는 일이 이것으로 끝은 아닙니다. 점심을 차리고, 먹은 후에 시어머니가 원하는 것은 따로 있거든요. 바로 “게임” 시아버지의 형제분들이 오시는 매주 일요일에도 게임을 즐기실 수 있지만, 상대하기 껄끄러운 “시”자 붙은 사람들보다는 당신의 자식과 하는 게임을 더 좋아하시는 엄마. 시부모.. 2019. 5. 13.
나도 몰랐던 내 이상한 옷 싸는 방법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사계절이 있는 오스트리아. 사계절에 따라 입는 옷들도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종류가 필요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와 조금 다른 것은 있네요. 한여름이라고 해도 두툼한 잠바류는 항상 있어야 한다는 것! 우리나라의 여름은 무조건 덥기만 하지만, 유럽의 여름은 조금 다르죠. 아침저녁에는 서늘한 봄/가을같은 날씨이고, 해가 뜨는 한낮의 태양은 뜨겁죠. 여름에 유럽여행 온다고 우리나라의 여름을 생각해서 여름 옷만 잔뜩 챙겨오는 왔다가는 낭패를 보실수도 있습니다. 유럽은 여름이라고 해도 해가 안 뜨면 여름 날씨가 아니니 말이죠. 여름이여도 해가 안 뜨고, 비가 오면 거의 초겨울의 날씨처럼 쌀쌀합니다. 반면에 한 겨울에도 해가 뜨면 다 벗어던지고 비키니차림으로 선탠을 즐길 수도 있죠. 이렇게 하루에 몇.. 2019. 5. 12.
어릴 때부터 접하는 오스트리아의 자원봉사 문화 오스트리아는 꽤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소방서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다 자원봉사자들이죠. 다른 것도 아니고... 항상 대기하고 있다가 전화 한통에 출동해야하는 소방관이 정말 “자원봉사자”냐구요? 네, 맞습니다. 제가 주어들은 정보로는 린츠가 포함된 오버외스터라이히 (연방)주 같은 경우는 린츠 시내의 소방관만 월급을 받는 직원들이고, 그 외 시외의 크고 작은 마을에 있는 소방관은 다 동네사람들이 하는 자원봉사입니다. 직업 소방관이 없는 작은 마을에 불이 났거나 도움이 필요해서 소방서에 전화를 했다?그러면 각자 자기 직업에 종사하고 있던 자원봉사자들이 현업을 접어놓고 출동을 해야 한다는 말이죠. 조금 황당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것이 오스트리아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 2019. 5. 11.
내가 작성하는 가족들과 주고받은 선물리스트 해마다 가족들에게 선물을 주는 시기가 돌아옵니다. 생일, 성탄절, 부활절, 엄마 날, 아빠 날 등등등. 며느리인 저는 가족들의 선물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남편은 골치 아픈 선물 고르기는 마눌에게 미뤄두고, 뒤에서 계산만 하죠. 선물을 주고받는 것도 해가 지나니 조금씩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나이가 드니 헷갈린다는 이야기죠.^^; 작년에 어떤 걸 드렸는지 생각이 안 나니 반복되는 것도 있는 것 같고, 얼마짜리 선물을 받았는지 알아야 선물을 줄때 가격도 결정이 되죠. 이런저런 이유로 가족들에게 주고받는 선물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작년 내 생일에 난 가족들에게 뭘 받았는지, 가족들에게는 어떤 선물을 줬었는지.. 이런 걸 기록 해 놓으니 선물을 줘야하는 시기가 되면 조금 수월합니다. 2014년부터 기록된 선물리.. 2019. 5. 10.
대를 이어오는 오스트리아의 숨어있는 나체촌, FKK 유럽의 곳곳에는 “나체해변”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곳이 다 사람들에게 공개된 곳은 아니죠. 저도 모든 사람들의 다 벗고 지내는 이름난 “나체해변”을 가보 적은 없지만.. 매년 휴가를 가는 크로아티아에서 해변에서 벗은 사람들을 꽤 만났습니다. 매년 가는 곳이라 해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풍경을 바로 잡아내는데.. 요새는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벗는다”라는 느낌이죠. 우리가 자전거로 달리는 강변 자전거도로. 이곳의 특정한 곳에서 “나체촌”이 의심되는 것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숲 옆에 대나무 발로 막아놓은 곳에 수영장이 있고, 벌거벗은 사람들이 서성이는 걸 본적이 있죠. 사람들이 모이는 시간에 운 좋게 그곳을 지나가다 본 풍경이었습니다. 남편에게도 수선스럽게 “나체촌”인거 같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그 이.. 2019. 5. 9.
오스트리아의 봄, 4월에 가보는 설산. 여러분이 이글을 읽는 지금 저는 여행중입니다. 부다페스트 어디쯤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겠죠. 저희부부는 5월6일~10일까지 집을 비울 예정입니다. 그래도 시부모님이 계시니 도둑 들 염려는 없습니다.^^ 제가 여행을 즐기는 동안 여러분도 오스트리아를 즐기셨음 하는마음에 준비한 영상입니다. 지난 4월18일에 갔었던 설산입니다. 눈신발을 신고 산에 오른다고 해서 어느정도 눈이 있을건 알았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던 곳이죠.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등산 8시간하고 3일하고 나니 입술옆에 헤르페스가 자리했다고 했었죠. 그 이야기에 등장하는 그 5시간 올라가고, 3시간 내려온 그 산입니다. 영상치고는 조금 긴 20분짜리인데.. 그래도 8시간 넘는 산행을 줄이고, 또 줄려서 만든 영상이니 즐감하시길 바래요.^^.. 2019. 5. 8.
내 선입견 때문에 놓치는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 내가 살고 있는 오스트리아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외국인이 살고 있죠. 이 말인즉, 마음만 먹으면 참 쉽게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 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스트리아에 살면서도 현지인들에게 무시당하는 외국인들.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남아시아”인들을 은근히 무시하고, “못 살아서 우리나라에 돈 벌러온 이주노동자”라는 색안경을 끼고 보듯이 우리도 백인들의 눈에는 그리 보이는 외국인중 하나입니다. 나도 외국인 중에 하나이지만, 나는 다른 외국인을 접할 기회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우선 직장과 집을 벗어나는 일이 그리 많지 않고, 시간이 나도 컴 앞에 머리를 박고 앉아서 이리 호작질(글쓰기?) 중이니 사람을 만난 시간도 없고, 또 만날 사람도 없습니다. 밖으로 나다니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기회와 더불어 다.. 2019. 5. 7.
시어머니가 성황리에 끝내신 생일파티 며느리는 깜빡해서 생일이 지난 다음에 꽃과 케이크를 사드렸었고.. 시어머니가 원하는 선물을 사드리려고 함께 쇼핑몰까지 동행을 했지만, 결국 해 드리지 못한 시어머니의 올해 생일선물. 며느리가 찜해놨던 가방을 그냥 받으셨다면 선물을 챙기실 수도 있으셨는데.. 30%할인된 가격으로 사면 가방 3개의 효과를 볼 수 있었던 제품이죠. 엄마가 맘에 드신다고 했던 파란색 제품입니다. 큰 가방은 앞, 뒤로 뒤집으면 가방 2개의 효과가 있고, 안에 있는 파우치 같은 경우는 끈을 연결하면 작은 가방으로 활용도 가능한 제품이죠. 사실은 내가 더 마음이 들었던 가방입니다. 내 스타일과는 맞지 않았지만 말이죠. 30% 세일해서 56유로면 나름 가격도 착한 제품이었는데...^^; 생일선물을 선택하지 않으셔서 엄마가 사신 새 미.. 2019. 5. 6.
너무 멀리 잡힌 내 안과예약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편집에 너무 목숨을 걸었는지 요새 제 눈 상태가 아주 안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안과진료를 받으려고 안과에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까지 이 정도로 예약을 멀리 잡힌 적이 없었는데.. 내가 안과를 찾은 것은 4월초인데, 내 예약은 7월 중순. 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의 병원 예약이 이런 식이기는 합니다. 지금 감기가 들어서 가정의를 만나려고 하는데, 잡히는 예약은 한 달 뒤. 의사를 만나기전에 감기가 나을 수 있는 시간이죠. 저희가 그라츠에 살 때 가정의 예약이 이렇게 힘들었습니다. 보통 예약을 걸면 짧으면 2주, 보통은 한 달 뒤. 예약한 날에 방문을 해도 예약시간이 무색하게 한두 시간 지연은 기본이었죠. 그래서 저는 가끔 예약 없이 가정의를 찾아가고 했었습니다. 예약 없이 가면 예.. 2019.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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