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이야기1141 새로운 세계를 만나다, 넷플릭스 며칠 동안 글을 쓰지도 않았고, 그나마 써 놓은 글도 올리지 않았습니다. 예약으로 올려놨던 유튜브 채널의 영상 몇 개도 이미 거덜이 난 상태로 이미 편집을 끝내 놓은 영상들을 예약으로 올려야 했지만.. 그것도 하지 않았죠. 이렇게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건 제가 엄청 바빠서 일거라고 상상하시겠지만, 제가 글을 올리고, 영상을 올리는 건 사실 바쁜 일상과는 전혀 상관이 없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직업 교육을 받았던 2년동안 정말로 겁나게 바쁘고, 눈, 코 뜰 사이 없는 시간을 보내면서도 주말이면 글을 몰아서 쓴 후에 그걸 매일 업로드가 되게 예약을 걸고는 했었습니다. 심지어는 조금 더 늦잠을 잘 수 있는 주말의 아침 잠을 줄여서 글을 쓰곤 했었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뭔가에 미쳐 있으면 그것에.. 2020. 11. 13. 내가 여행에 챙겨갔던 블루투스 키보드 저녁에는 주방에 자리를 잡고 노트북 앞에서 노는 것이 저의 일상. 노트북으로 유튜브를 보고, 내 영상을 편집하고, 요새는 조금 소홀하기는 하지만 글도 쓰죠. 특히나 요새는 유튜브 중독인 거 같습니다. 일단 보기 시작하면 끊임없이 봅니다. 하루는 “거짓말의 거짓말”을, 또 다른 날은 17분 단위로 잘려져 있는 “금 나와라 뚝딱”을, 일단 추천에 뜨는 드라마는 한번 클릭하게 되면 끊임없이 다양한 종류의 드라마를보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갑니다. 유튜브로 보는 드라마 때문에요즘에 더 짧아져 버린 저의 하루죠.^^;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더 집에 짱 박혀서 보내니 더 유튜브에 집중 중. 나돌아 다니는 거 엄청 좋아하던 내가 요새는 어디 간다는 것 자체가 귀찮습니다. 일단 제 일상이 망가지는 것이 싫은 거죠.그래서 .. 2020. 11. 2. 오스트리아 과수원 할배가 주신 사과 선물, 백인들이 살고 있는 유럽. 유럽의 한복판인 오스트리아에서 나는 우리나라에서나 느낄 법한 “인정”을 시시때때로 느낍니다. 그럴 때마다 느끼죠.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같다고!” 나라마다 문화와 언어는 다르지만,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은 같습니다. 어떤 이는 인색하고, 어떤 이는 너그럽고, 어떤 이는 마음이 따뜻하고! 그런 사람들 중에 이번에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2박 3일간의 와이너리 지역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우리는 잠시 사과를 사러 갔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남부인 Steiermark 슈타이어마르크(슈타이어막)주는 유명한 상품이 2가지 있는데… 하나는 아랍국가에서 대부분을 수입해 간다는 호박씨 오일. 또 하나는 바로 사과! 한국에서도 사과하면 떠오르는 지역이 몇 군데 있죠... 2020. 10. 29. 가을 산책의 수확 자전거로 달리던 들판으로 남편과 간만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남편이 재택 근무를 하면서 활동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날씨가 좋을 때는 자전거를 타러 나가거나 친구랑 테니스를 치기도 했었는데.. 며칠씩 비가 오면 그런 활동은 불가능. 보통 출 퇴근할 때는 퇴근 시간이 늦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저녁 10시를 넘기는 일은 손에 꼽을 정도였는데, 재택 근무를 하면서 남편이 자정까지 앉아서 일하는 날들이 늘어갑니다. 아침 8시경에 책상에 앉으면 자정까지 그 자리 그래도 앉아서는 동료들과 인터넷 전화로 그룹 통화를 하기도 하고, 거기서 고쳐야 할 부분은 수정을 해서 또 통화를 하고! 이런 식으로 하루 종일 일을 하다 보니 남편의 건강이 걱정스러운 지경. 나야 근무를 하면 하루 10시간을 하루 종일 움직이고 다니니 운동량.. 2020. 10. 27. 조금은 다른 남편의 위로 방법 얼마 전에 친구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사실 친구라고 해도 그녀를 만난 시간보다 만나지 못한 시간이 더 길었죠. 내가 그라츠를 떠난 것이 2012년이니 그때 이후로 보질 못 했었네요. 내가 오스트리아로 다시 돌아온 것이2014년. 우리는 린츠에 자리를 잡는 바람에 그녀의 소식은 페이스북으로 접하고, 가끔 문자나 전화 정도만 했었죠. 어떻게 보면 타인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친구” 라고 우길 수 있는 건, 내가 그녀의 사정을 남보다는 조금 더 알고 있다는 정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남편 이야기나, 자기 형제들 이야기와 엄마 이야기. 들어도 좋은 이야기 보다는 “네 엄마는 왜 그러시니?” 혹은 “네 동생은 쫌 너무 한 거 같다.”는 조금은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이야기지만.. 아무에게나 하지 못하는 .. 2020. 10. 25. 선물과 뇌물 사이, 호박씨 오일, 이번에 짧은 여행을 다녀오면서 사온 선물이 있습니다. 보통 여행을 가면 부모님과 시누이에게 줄 선물을 챙기는 남편이지만, 내 가족은 너무 멀리 있어서 내 가족용 선물은 사지 않죠. 그렇게 여행을 가도 누구에게 줄 선물에는 관심이 없던 내가 여행 가기 전부터 “선물”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Steiermark 슈타이어마르크 (실제로는 “슈타이어막”이라 발음) 슈타이어막의 주도가 그라츠입니다. 우리가 결혼해서 살았던 곳이기도 하고, 남편은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는 대학을 그라츠로 와서 졸업하고 직장 생활까지 20년정도 살았던 곳. 이 지역은 호박씨 기름과 사과가 유명한 지역. 남편이 그라츠쪽으로 여행을 간다고 했을 때부터 내가 찜 한 선물은 “호박씨 기름” “나 이번에 가면 호박씨 기름 2병 사야 해!” “왜?.. 2020. 10. 14. 나를 섭섭하게 하는 남편의 행동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고, 그것이 더 편하기도 했는데.. 가끔은 그것이 나를 심히 섭섭하게 합니다. “저 인간이 이제는 나를 안 사랑하나?”싶기도 하죠. 평소에 하는 행동을 보면 결혼 14년을 바라보고 있는 부부지만, 마눌을 엄청 좋아하는 거 같은 남편입니다. 마눌은 귀찮아 죽겠다는 데도 들러 붙어서 장난을 치고, 타인의 말을 들어봐도 마눌을 쳐다보는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고 하는데.. 어느 순간에 보면 남편의 행동이 이기적인것도 같고, 섭섭하기까지 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는데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여러분께만 공개합니다. 우리 집은 부부가 나란히 잠자리에 들지 않습니다. 각자가 자고 싶을 때 자죠. 우리 단칸방과는 전혀 상관없는 침실은 인터넷에서 캡처 문제라고 한다면 지금은 단칸방 신세라 내가 자고.. 2020. 10. 12. 나는 요주의 인물 내가 가지고 다니는 가방은 남다른 크기를 자랑합니다. 자전거 타고 장보러 다니기 딱 좋을 거 같아서 산 노트북용 배낭. 나에게는 딱 좋은 크기인데, 남들 눈에는 튀어도 너무 튀는 모양입니다. 남편은 내가 메고 다니는 배낭을 “장롱”이라고 표현하죠. 도대체 얼마나 크길래 “장롱”이라고 하냐구요? 항공 여행을 다닐 때 기내에 가지고 갈수 있는 크기의 트렁크 모양이죠. 배낭이라고 하면 물건이 안 들어간 상태에서는 작은 모양을 유지해야 하지만, 아쉽게도 내 배낭을 각이 딱 잡힌 트렁크 모양이라 안이 비어 있으나 찬 상태나 겉으로 보기에는 항상 같습니다. 이런 배낭을 메고 다니는 나는 시시때때로 내 배낭을 열어서 보여줘야 하는 상황에 부딪힙니다. 나에게는 이젠 일상이 된 일이지만 말이죠. 한국에서도 그런지 모르겠.. 2020. 10. 9.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 국경을 헤매다. 한국의 추석과는 전혀 상관없이 살고 있는 저는 늦은 여름휴가인지 가을휴가인지 모를 짧은 여행을 와있습니다. 스케줄대로라면 4시간 정도면 가능한 자전거 투어. 가벼운 마음에 출발을 했었죠. 오전 10시경에 출발을 해서 오후 3시경에는 숙소에 들어와서 조금 쉬다가 다시 근처에 볼거리를 찾으러 갈 생각이었는데.. 그 4시간이 우리에게는 터무니 없는 시간이었죠. ^^;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 국경을 따라서 하는 자전거 투어. 포도밭 사이를 달리는 투어와는 아주 다른 방향이지만 그래도 포도밭은 기대를 했었는데... 자전거도 타기 힘든 숲길이라 자전거를 끌고 다녔던 시간이 더 많았던 시간.^^; 국경을 달리는 구간이라 혹시나 여권이 필요할까 싶어서 챙겨왔지만! 시골의 국경에는 아무도 지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국경.. 2020. 10. 2. 남편이 준비해 놓은 아침상 사람들은 저마다의 습관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함께 살아온 부부지만 서로 너무나 다른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이는 아침은 먹지 않거나 커피 한잔으로 대신하고, 어떤 이는 집을 나서기 전에 일단 배를 든든하게 채우면서 하루를 시작하죠. 제 남편은 후자에 속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서 일단 아침은 먹어야 하죠. 여행을 가게 되면 자주 발생하는 상황 중 하나는 새벽 5시에 출발! 크로아티아까지 가는 시간이 대충 5~6시간 정도이니 빨리 출발해서 오후에는 그곳의 바다에 발을 담그고 싶은 남편의 마음도 있지만! 남들이 다 출발하는 시간에 출발하면 휴가철에는 길이 많이 막히기도 하죠. 그래서 가능한 일찍 출발하는 것을 선호하는 남편입니다. 새벽 5시에 출발하려면 그 전에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끝내.. 2020. 10. 2. 오스트리아 남부 슈타이어마르크 짧은 여행중~ 오스트리아의 남부 지역으로 짧은 여행을 왔습니다. 와이너리 지역이라 언덕위에서 양쪽의 포도밭 구경을 하면서 자전거를 탔죠. 와이너리에서는 각각의 포도밭을 사람들이 걸어다닐수 있게 개방을 해서 포도밭 사이를 걸어다니면서 산책도 할수 있고, 달려있는 포도를 따먹기도 합니다. 우리도 자전거를 끌고 포도밭 사이를 걸어봤습니다. 보통 자전거를 타면 도로로만 달려야 하는데 그러면 포도밭을 제대로 즐기는건 불가능 하거든요.^^; 9월말이 이 지역의 여행적기였네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외국을 못가는 것도 있겠지만.. 포도가 익어가고, 와인이 익어가는 이때가 이 지역의 성수기여서 마음에 드는 위치에 있는 숙소는 예약불가. 우리는 조금 외진 곳에 숙소을 잡았습니다. 포도잎이 마치 그려놓은듯이 보여서 인상적이었던 포도밭입니다.. 2020. 9. 30. 시아버지께 해 드린 올 생신 선물 올해도 변함없이 시아버지 생신은 돌아왔습니다. 세상의 며느리들이 다 그렇겠지만.. 나에게는 유난히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이 시부모님께 드리는 선물 고르기. 한국처럼 비싼 선물을 드려야 하는 부담감은 없지만, 그래서 더 고르기 힘든 것이 선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현찰이나 상품권을 드릴 수도 있지만, 제가 몇 번 드렸던 상품권에 대해서 아빠가 대놓고 불만을 표현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드릴 때 그러신 것은 아니고.. 무슨 말을 하시다 가는 “상품권 선물”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그때는 안 들리는 척 했습니다. 그때 제 생각은 그랬죠! “쇼핑몰에 200개가 넘는 가게 중에서 당신이 사시고 싶은 선물을 사시는 것이 마음에 안 드는 선물을 받으신 것 보다 훨씬 더 선택의 폭이 넓으신거다.”.. 2020. 9. 30. 상품의 포장지보고 따라 한 유럽 수제비, 슈페츨레 Spaetzle 저는 요리 하는 걸 대놓고 좋아하지는 않는 아낙입니다. 내가 한 음식보다는 남이 한 음식을 더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이야기죠. 요리 하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해야 하는 상황이니 하는 것이고..가끔은 “호기심”에 하는 것들도 꽤 됩니다. 오늘 포스팅하는 내용도 순전히 호기심 때문에 만들어봤던 요리죠. 어떤 이는 이 요리를 “파스타”라고 부르지만 만드는 방식을 보자면…… 한국 사람인 내 눈에는 수제비로 보이죠. 이 요리를 만들게 된 시초는 포장지에 있는 만드는 방법을 읽으면서죠. 모든 식품의 포장지에 조리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가끔은 포장지에 조리법이 적혀있는 것들을 만나게 되죠. 가끔 사는 “에멘탈 치즈” 거기에 적혀있는 치즈를 이용한 요리법. 언젠가 부터 “이건 한번 만들어봐야겠다”했었습니다. 만드는 방.. 2020. 9. 26. 지금은 집콕 휴가 중. 제 블로그에 글이 자주 안 올라오지 혹시 걱정하셨을 분들께 만 살짝 알려드리자면.. 바빴습니다. 새 노트북에 적응하느라고 더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죠. 새 노트북에 적응하는 시간이, 특히나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건 앞으로 적응의 시간이 더 필요하지 싶습니다. 써 놓은 글에 사진을 달아서 올리는 것도 지금은 쉽지 않네요. 거기에 남편은 지금 휴가 중입니다. 남편이랑 24시간 붙어있다는 이야기죠. 평소에도 남편이 재택 근무를 해서 내 근무가 없는 날은.. 삼식이 남편의 끼니를 챙기느라 오후에나 잠시 내 시간을 낼 수 있었는데, 남편이 휴가 중이라 그나마의 시간도 팍 줄어들었습니다. 휴가 중이니 휴가는 가야 할 거 같은데……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내 여행 정도만 갈 수 있지만..조심성으로 무장한 남편은 국내 여.. 2020. 9. 24. 6년 만의 손님맞이 우리 부부가 시댁에서 산지도 어언 6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오래 살게 될지 몰랐는데..어쩌다 보니 이제 6년을 넘어 7년차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우리가 시댁에 들어와 살게 되면서 하지 않았던 것 중에 하나는 손님 초대. 한국과는 다르게 유럽의 보통 가정은 “손님 방”이 있습니다. 물론 이건 방이 여유로운 집일 경우의 이야기죠. 방이 여유가 없는 집이라면 거실에 침대로 변신이 가능한 소파를 두고 살다가 손님이 오면 소파를 침대로 만들어서 손님이 자고 갈 수 있게 합니다. 우리가 그라츠에 살 때는 따로 손님 방은 없었지만, 거실의 소파를 침대로 만들어서 손님 접대를 한 일이 있었죠. 내가 방문하는 집에 따로 손님 방이 없거나, 거실에 침대로 변신이 가능한 소파가 없다고 해도 방문객들을 절대.. 2020. 9. 21. 남편이 챙겨주는 마스크, 선견지명일까 아님 그저 집착일까? 남편은 자신이 생각이 맞는다고 생각하고 그대로 행동하는 인간형입니다.한마디로 ‘고집이 세다’는 이야기죠. 자신의 생각이 맞으니 자신이 말하는 걸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독재자”스타일이라는 이야기죠. 세상에 코로나가 알려졌을 때는 온 가족 “통행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었고, 지금도 여전히 “조금 심하다” 싶을 정도로 반응을 하죠. 우리 식구는 지난 3월 이후 지금까지도 여전히 “거리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함께 식사하는 것이 아직도 불가능하다는 이야기죠. 마당에서 만나도 1미터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대화를 해야 하고, 시부모님이 마눌 옆에 가까이 오는 일이 생기면 남편이 깜짝 놀라서 “거리 유지”를 외치죠. 다른 집들은 이 정도로 유난스럽지 않을텐데 우리 집은 아직도 “코로나 전시 .. 2020. 9. 16. 남편이 인정하지 못하는 것, 늙어 가시는 부모님 제 시부모님은 70대 초반이십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정정하시지만 아픈 곳이 많으시죠. 시어머니는 이미 오래전에 디스크 수술을 하신 후에 허리가 아프셔서 많이 걷는 것도, 자전거를 오래 타시는 것도 못하시죠. 시어머니는 하루 중 대부분을 집안에서 보내십니다. 집안 청소, 시아버지의 식사를 챙기시고, 케이크를 구우시고, 세탁물 다림질을 하시면서 하루를 보내시죠. 당신이 하셔야 하는 일들을 끝내놓으시고 여가시간에는 TV를 시청하시죠. TV에서 한국에 관련된 방송이 나오면 꼭 챙겨보신 후에 한국인 며느리에게 항상 아는 체를 하십니다. “한국 가정에서 김장하는 거 봤다! 리포터가 그 김치 먹어보고는 매워서 쩔쩔매더라!” 며느리가 한국인인데도 시부모님과 한국을 한번 방문하는 꿈은 애초에 접었습니다. 시어머니는 허리.. 2020. 9. 13. 19년 만에 찾은 내 선물의 행방 남편과 연애초기에 내가 남편에게 선물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한국으로 출장을 왔었던 남편의 직장 동료(스페인 여자)를 만나서 함께 밥도 먹고, 종로에서 술도 마시고 시간을 보내다가 헤어질 때쯤 남편 (그 당시는 남친)에게 전 해 달라고 선물을 보냈었죠. 종로에서 일단 남편의 선물과 함께 선물을 오스트리아로 운송할 남편의 직장 동료인 그녀에게도 작은 18K 금귀걸이를 하나 사서 선물했었습니다. 운송비 개념으로 말이죠. 나도 그 당시에 내가 왜 그걸 샀는지는 모르겠고! 지금 생각해도 참 쌩뚱 맞은 물건을 선물했었습니다. 뭐냐고요? 남자 속옷! 연애 초기라 서로 어떤 속옷을 입는지 확인(?) 한 적도 없었는데.. 나는 왜 그런 선물을 선택했던 것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남편 동료의 출장이 갑자기 정.. 2020. 9. 11. 우리부부의 오지랖 요즘 우리부부와 함께 카약을 타러 다니는 커플이 있습니다. 연상연하 커플로 동거 25년차(인가? 들어도 자꾸 까먹는다는...^^;)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눈빛만 봐도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것만 같은 시간입니다. 어떤 커플인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셔야 할 듯.. http://jinny1970.tistory.com/3171 강한 여자, 행복한 여자 남편과 이 친구의 사이를 소개하려면 약간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남편이 그라츠에 있는 회사를 다닐 때는 같은 회사에서 근무를 했었고, 지금도 회사는 같은데, 그 친구는 그라츠에, 남편은 린츠 근처의 회사를 다니고.. 지금도 같은 회사이기는 한데 완전 다른 방향의 일을 하죠. 그래도 같은 회사이니 동료는 아직도 맞고, 남편보다 5살 정도가 많은 독일 친구죠.. 2020. 9. 6. 내가 당한 건 성희롱일까? 여자로 살면서 피해갈수 없는 것이 성희롱이고 성추행이죠.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면 알게 모르게 당하는 것이 성추행. 이건 예쁜 여자도, 안 예쁜 여자도 절대 피해갈 수 없습니다. 상대방이 의도적으로 나에게 그런다는 걸 알지만 당해도 대놓고 말하지 못하는 것. 괜히 말했다가는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테니 똥 밟은 심정으로 몸을 이리저리 비틀어서 그 손길을 피하려고 노력을 하죠. 소리를 지르거나, 바늘로 성추행하는 부분을 찔러서 혼내는 여성들도 드물게 있기는 하지만, 아직 어린 청소년/ 아가씨들은 말도 못하죠. 기분 좋게 집에서 나왔는데 “더러운 기분 + 수치스러움“ 까지 한 번에 맛보게 되는 것이 바로 성추행. 살면서 지금까지 다양한 곳, 다양한 인간들에게 알게 모르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오스트리아에 살.. 2020. 9. 4.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5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