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스트리아 853 우리와 다른 오스트리아 공동묘지 우리나라 공동묘지는 도시에서 멀리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일 년에 한두 번 정도 방문 하는 것이 전부이죠. 돌아가신 분의 생신이나, 돌아가신 날 혹은 구정이나 추석중 한두 번 가죠. 바쁘게 사는 현대인에게 산소 방문은 정말 날을 잡아야만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호수, 할슈타트. 이곳은 어디를 찍어도 다 풍경사진이 되는 곳입니다. 공동묘지 마저도 말이죠. 이 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놀라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마을 중간, 성당 옆에 자리하고 있는 예쁘게 단장한 공동묘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봉긋한 산소들이 모여 있는 것이 공동묘지이고, 분위기마저 우중충. 죽은 귀신들이 모여 살 거 같아서 겁도 약간 나는 곳이 묘지이지 인데 말이죠. 할슈.. 2018. 4. 17. 오스트리아에서 흔하게 보는 선물 아이템 이런저런 이유로 선물을 주고받을 때 시누이는 우리부부에게 상품카드를 줍니다. 1인당 20유로짜리 여러 종류의 카드를 지금까지 받았었습니다. 여자인 나에게는 화장품이나 여러 가지 물품을 살 수 있는 .. Bipa 비파, Mueller뮬러. 남자인 남편에게는 전자용품을 살 수 있는... Saturn 사투언. 달랑 20유로짜리인지라 뭘 사도 부족한 금액이고, 현찰로 주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지 싶은데.. 남편은 “현찰은 안 돼!”하는 인간형입니다. “현찰”은 받는 이에게 성의 없어 보이는 선물이라나요? “쓸데없는 선물을 줘서 사용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그냥 현찰이 좋지 않을까?” 내말은 귀로 흘려듣는지라 선물 시즌때마다 마눌이 스트레스를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름의 노하우를 터득했죠. 적당한 선물 + 동.. 2018. 4. 15. 가까이 하기엔 두려운 간호사 실습생 사람의 습관이라는 것이 들이기가 힘들지, 한번 몸에 배면 그것에 익숙해집니다. 평소에는 낮잠을 안자는 아낙인데, 일을 하러 요양원에 가면 꼭 낮잠을 잡니다. 이것도 요양원 근무를 하면서 몸에 밴 습관 때문이죠. 3년 전 처음 요양원에 실습생으로 발을 들여놓을 때만 해도, 항상 잠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공부하면서 요양원에 근무도 해야 했고, 또 실습을 하는 시기에는 실습장(병원, 데이센터, 방문요양)도 다녀야 했고, 독일어도 딸리는 외국인이라 시험 때만 되면 모든 것을 다 암기해야 했던지라, 잠을 더 줄여야했죠. 그래서 근무하러 간 요양원의 점심시간 1시간은 저에게 꿀 같은 낮잠을 잘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피곤한 일상 중에 잠시 몸을 쉴 수 있는 시간과 공간속에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2018. 4. 14. 미리 선택 할 수 있는 휴가 제가 근무하는 우리 요양원의 제일 좋은 제도라고 한다면.. 몇 달 앞선 휴가나 근무를 미리 선택 할 수 있다는 것. 지금은 3월인데, 올 여름 휴가나 크리스마스 휴가까지 미리 잡아놓은 직원들도 있고, 특정한 날에 쉬어야 하는 경우는 그날을 희망 휴일로 잡을 수도 있습니다. 직원들이 미리 볼펜으로 표시 해 놓은 근무나 휴가 혹은 휴일이 표시된 달력을 가끔씩 수거 해 가서는 확인하고, 승인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제대로 표시해서 프린트를 해놓습니다. 그럼 확실하게 정해졌다는 이야기죠. 이미 많은 직원이 여름휴가를 신청했던지라, 7,8월 달력에는 아래와 같은 문구가 있었습니다. “7,8월의 휴가는 더 이상 승인하지 않겠슴” 다들 한여름에 휴가를 가고 싶어 하는지라, 너무 많은 직원이 빠질까봐 미리 한 조치인거.. 2018. 4. 2.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는 오스트리아 잘스캄머굿 교통사고 엊그제 오스트리아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탄 버스가 교통사고가 났고, 대부분의 승객이 다친지라, 근처 병원에 호송돼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아주 기본적인 정보만 접했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나니 조금 더 자세한 정보들을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왜 버스는 산길을 달렸는지 의문이 풀렸습니다. 여전히 “꼭 그 길을 선택 해야 했나?”하는 의문은 남아있지만 말이죠. 신문에서 묘사된 사고는 교통사고치고는 꽤 컸던 모양입니다. 버스의 사진에서 보면 운전석이 있는 앞쪽좌측이 완전히 부서진 상태입니다. 아마도 운전사의 다리 쪽에 부상이 심하지 싶고, 운전석 뒤쪽으로 앉아있던 관광객이 충격을 심하게 받았지 싶습니다. 이 사고에 투입된 장비와 인원이 엄청나네요. 20대의 구급차와 3대의 헬기 그리고 4명의 구급의(사).. 2018. 4. 1. 위험한 오스트리아 산길 교통사고 오늘 라디오에서 교통사고에 관한 뉴스가 몇 번 들렸습니다. “할슈타트 가는 길에 관광객을 35명을 태운 버스가 사고가 나서 인명구조를 위해 적십자가 투입이 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쳤다.” 하지만 이 뉴스에서는 “한국인 관광객”이라는 단어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단지 “아시안 관광객”이라는 단어를 썼었죠. 그래서 한국인은 아닌 줄 알았습니다. 요새 오스트리아에 오는 관광객 1위는 중국관광객이거든요. 저녁에 퇴근해서 한국 웹사이트 접속해 보니, 이곳의 뉴스에서는 꼭 집어서 말해주지 않았던 그 관광객들이 한국 사람인 걸 알았습니다. 한국에서 나온 뉴스에는...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도로 경계 벽에 부딪혀 운전자는 포한해 24명이 다쳤다.” “잘츠부르크 남동쪽 30km 정도 떨어진 Gosau.. 2018. 3. 29. 오스트리아 요양원에서 본 죽음에 대한 자세,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저는 죽음을 아주 자주 목격합니다. 실습생 시절에는 어르신들이 돌아가실 때마다 펑펑 울었었습니다. 조금 친한 어르신 같은 경우는 엉엉~ 소리까지 내 가면서 복도를 걸어 다녔었죠. 죽음이라는 것이 많이 본다고 익숙해지는 종류는 아니지만..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슬퍼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곁은 떠나간 어르신은 죽음으로 끝이 아닌 새로운 곳으로 가셨다고 생각하거든요. 고로 저는 환생을 믿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생을 마치신 어르신들은 또 다른 영혼으로 새로운 육체를 만나시겠지요. 살날이 얼마 안 남은 어르신께도 “환생”에 대한 말씀도 시시때때로 드립니다. "달라이라마 아시죠? 그 분은 매번 새로운 육체로 다시 태어난답니다.“ 우리요양 어르신들의 평균연령도 80대 중반입니다. 꽤 많은 어.. 2018. 3. 22. 오스트리아의 거리에서 만난 민망한 이동화장실 “유럽”하면 복지국가, 선진국, 우리보다 더 잘사는 나라라고 생각을 하죠. 하지만 현실에서는 사실 그렇지도 못합니다. 복지국가라고 해도 모든 사람이 다 복지혜택을 받으면서 잘사는 것도 아니고, 잘사는 나라라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잘사는 것도 아니고, 선진국이라고 해서 우리나라보다 모든 시설이 다 훌륭한 건 아닙니다. 가끔은 뜨악하는 풍경도 만나게 되고, 저걸 정말로 사용하는지 믿기 힘든 것들도 만나죠. 제가 얼마 전에 오스트리아 강변의 운동시설이 얼마나 열악한지 여러분께 보여드린 것이 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375 나를 실망시킨 오스트리아 강변의 운동기구 제가 사는 우리 동네에는 축구장이 하나 있습니다. 동네 축구장보다는 크지만, 내가 아는 커다란 운동장보다는.. 2018. 3. 7.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직업, Heimhilfe 하임힐페 제가 미리 알았더라면 참 좋았을 직업이 하나 있습니다. “Heimhilfe 하임힐페” 두 단어의 합성어인 이 단어의 뜻을 찢어서 보자면.. Heim(하임-집) Hilfe(힐페-도우미) 집에 와서 일을 도와주는 도우미. 우리나라로 치면 일종의 “파출부”같은 직업이죠. 이 직업에 종사하려면 학원에서 이론 200시간, 실습 200시간을 마쳐야 하지만.. 학원에도 입학시험이 있다니 독일어는 어느 정도 실력이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죠. Heimhilfe 하임힐페는 다양한 곳에서 근무가 가능합니다. 우리 요양원에도 하임힐페가 있고, 방문 요양 쪽으로도 근무가 가능합니다. 여기서 잠깐! 방문요양은 간호사, 요양보호사, 하임힐페로 나뉜 3종류의 직업군이 있습니다. 간호사는 각 가정을 방문해서 약을 나눠주거나 상처를 봐주.. 2018. 3. 3. 참 쪼잔한 오스트리아 회사의 선물 오스트리아에서는 1년에 14번 월급을 받습니다. 1월부터 12월까지의 월급 12번에, 한 번은 여름 휴가비, 또 한 번은 크리스마스 휴가비. 빠듯한 월급 외에 따로 나오는 여름 휴가비로는 휴가를 갈 수 있고, 크리스마스에 나오는 돈으로는 겨울 휴가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살 수 있죠. 1년에 14번의 돈(월급)이 나오는 것은 연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시부모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보니 연금도 여름휴가비/크리스마스 휴가비도 나온답니다. 1년에 14번의 월급이 나와서 그런 것인지 그외 회사에서 주는 선물(돈?)은 참 짭니다. 몇 년 전에 남편이 마눌한테 20유로(26,000원 상당?) 짜리 상품권을 한 장 내밀었습니다. “이게 뭐야?” “회사에서 받았어.생일 선물이라고!” “아니, 근무한 햇수가 얼마인데 무슨 선.. 2018. 2. 22. 날 떨게 하는 그 우리 요양원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일을 합니다. 일단 주 40시간 일을 하는 정직원들이 있고, 그 외 주 20시간, 25시간 혹은 30시간 시간제 일을 하는 직원들도 있고, 군대 대신에 요양원에서 일을 하는 사회복무요원들도 있고, 그 외 방학 때면 짧은 알바를 나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위에 나열된 사람들은 금액에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요양원(이 속한 기관)에서 월급을 받는 직원들이죠. 요양원에서는 정식 월급이 나가는 직원 말고도 일하는 직원들이 또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실습생과 또 다른 종류의 사회봉사를 하러오는 사람들. 저도 2년 동안 우리 요양원에서 “실습생”으로 일을 했었죠. 한 달에 주 20시간 일을 하면서 요양원에서 받았던 돈은 한 달에 200유로였습니다. 원래 주 20시간이면 한 달에.. 2018. 2. 19. 돈 많이 드는 내 동료들 제가 지금 근무하는 직장은 동료들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직장 전체로 따지면 직원이 백명은 되는 거 같은데, 우리 병동에 근무하는 직원만 40여명 됩니다. 친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저는 거의 모든 직원과 함께 근무를 합니다. 대부분의 여자들이고 남자직원도 15%정도는 되네요. 동료직원이 많으니 생각하지 못한 지출이 꽤 됩니다. 이것도 정직원이 되고나니 나타나는 부작용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 병동에 라오스출신 간호사가 둘째아이를 낳고 몸조리 중일 때 전직원이 돈을 거둬서 선물을 했었고, 그 외 젋은 남자간호사들이 아이들을 쑥쑥 낳은지라 선물로 나가는 돈이 꽤 됩니다. 직원 생일중에도 30,40, 50,60같이 딱 떨어지는 생일 때는.. 전 직원이 돈을 거둬서 선물로 주는거 같습니다. 꼭 선물을 하라고.. 2018. 2. 15. 알고 있으면 좋은 린츠 정기권 1인동반 무료 혜택 오스트리아에는 한국에는 없는 교통카드 정기권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혜택이 있습니다. 특정한 날에는 교통카드 정기권자가 동반한 1인에 한해 무료입니다. 몇 해 전 여름에는 남편과 이 혜택을 이용해서 린츠의 볼거리 중에 하나인 언덕, Pöstlingberg 푀스틀링베르크를 다녀오기도 했었습니다. 린츠 시내에서 출발하는 푀스틀링베르크행 열차를 타고 말이죠. 마눌의 정기권 덕에 생전 처음으로 푀스틀링베르크 열차를 타본다는 남편의 고백 아닌 고백을 듣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남편 차를 타고는 이곳에 두어 번 갔었지만, 열차를 탈 일은 없었거든요. 린츠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전부 다 이 열차를 이용해서 언덕을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자신들의 차로 가는 것이 더 경제적이고 아님 걸어서 가는 방법도 있구요.. 2018. 2. 14. 내가 고양이 먹이로 오해했던 초코렛, 저는 슈퍼에 장을 보러 가면 항상 사는 물건만 사는지라, 새로운 물건은 잘 안쳐다보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대충 포장만 보고 그 물건을 파악할 때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물건도 대충 그림만 보고 그 물건의 용도를 예상했었습니다. 그런 물건을 누군가 독일어학원의 쫑파티에 가지고 왔을 때는 제가 조금 당황했었습니다. “아니, 고양이 먹이를 왜 사온거야?” 뭔데 고양이 먹이인줄 알았냐구요? 워낙 초콜릿을 잘 안 먹는 식성인지라 내 손으로 초콜릿을 사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그러니 이 제품도 슬쩍 지나면서 “고향이 혀”라는 이름만 보면서 지나쳤죠. 예쁜 아기 고양이들이 모델로 나온 이 제품. 아무리 봐도 고양이가 먹이를 간절하게 기다리는 모습 같아 보이는 건 저만의 오해일까요? 이러니 당연히 고양이 먹이로 .. 2018. 2. 13. 오스트리아에서도 되는 버거킹 사이드 메뉴 교환 패스트푸드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햄버거”가 오스트리아에서는 인기도가 낮은 편입니다. 오스트리아뿐만 아니라 유럽의 대부분의 다 그렇지 않나 하는 것의 저의 생각입니다. 왜냐? 유럽에는 터키인들의 패스트푸드인 케밥이 햄버거보다 더 저렴하고, 더 맛도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캡처 “버거 먹을래? 케밥 먹을래?”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전 당연히 케밥입니다. 케밥은 햄버거에 비해서 안에 들어있는 재료들의 조합이 탁월합니다. 오랜 시간 구워서 기름이 쫙 빠진 고기에 양배추, 양상추, 양파, 토마토 등의 야채에 요거트 드레싱까지. 어떤 곳에서는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할랴비뇨 고추까지 팍팍 넣어주는지라 매콤한 것이 굿~ 가격도 천차만별인지라.. 새로 오픈한 곳에서는 단돈 2유로, 작은 동네에서는 2.50유로. 보통 .. 2018. 2. 9. 복지국가에서 벌어지는 가정의 비극, 우리 요양원에 거주하시는 어르신을 찾아 매주 찾아오는 딸이 있었습니다. 사실 어르신이라고 하기에는 나이가 어린 요양원 거주자입니다. 평균 연령 80세 이상인 요양원에 입주 10년차이면서 65세의 거주자이니 말이죠. 다른 어르신에 비해서 20년 이상 어리지만, 중증 장애가 있는지라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온몸이 서서히 마비되어가는 병으로 처음에는 혼자서 식사를 할 수 있을 만큼의 힘이 한 손에 있었는데, 요즘에는 그나마도 힘들어서 식사 때마다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딸은 남편과 세 아이를 데리고 왔었는데, 어느 순간 배가 부른 거 같다 싶더니.. 어느새 넷째까지 낳아서 대가족이 찾아오는지라, 그녀에게는 매주 딸과 손주들을 보는 것이 삶의 기쁨인거 같았습니다. 매 주말 오던 딸의 가족들이.. 2018. 2. 3. 재미있는 오스트리아 맥도날드 아침 메뉴 우리부부가 맥도날드에 가는 경우는 아주 드뭅니다. 더 이상 맥도날드 햄버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도 이유 중에 하나지만, 햄버거가 먹고 싶을 때 맥도날드 말고도 갈 곳은 많아서이겠죠. 그런 우리부부가 맥도날드에 갔다면.. 그건 햄버거가 아닌 다른 이유에서죠. 비엔나 여행가서도 맥도날드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돌아다니기에는 추운 날씨인지라 따뜻한 곳에서 잠시 쉬어가려고.. 햄버거가 아닌 차 한 잔을 앞에 놓고 말이죠. 비엔나 공항에서도 출, 귀국 시간이 어정쩡할 때 맥도날드 차 한 잔을 이용했었습니다. 맥도날드에서 커피가 아닌 웬 차? 하실지 모르겠지만.. 맥도날드에서만 마실 수 있는 차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과일 차, Wild Berry 와일드 베리( 야생딸기)입니다. Teekanne테카네(차 주전자).. 2018. 1. 30. 비엔나에서 만난 대규모 검표 작전 오스트리아에서는 사람들이 자율적으로 교통카드를 삽니다. 기계에서 차표를 사는 경우라면 차표가 발매될 때 산 시간까지 찍혀 나오지만, 담배 가게에서 사는 표는 기계에서 사는 것과는 달라서 시간을 찍을 수 있는 기계에 넣어서 펀치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차표가 효력을 발생하죠. 비엔나에 비해서 작은 도시인 그라츠나 린츠에서 꽤 자주 차표 검표원을 만나왔지만.. 대부분은 전차나 버스 안에서 승객들 하나하나를 찾아다니며 하는 검표였습니다. 한번 사용 가능한 차표의 가격은 2유로 내외인데, 차표 없이 검표원에게 걸리면 내야하는 벌금의 가격은 도시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60유로 이상입니다. 유럽여행을 온 사람들이 느끼는 “선진국민의 교통매너”는 속 모르는 이야기이고, 어쩌면 만날지도 모르는 검표원의 벌금을 내는 것이.. 2018. 1. 29. 여럿이 이용하면 더 저렴한 오스트리아 S Bahn 에스반 그룹가격 남편과 처음으로 부부동반 여행을 했었습니다. 같이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갔었고, 비행기도 나란히 앉아서 타봤습니다. 결혼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매번 따로 다니다가 중간에서 만나곤 했었던 지라.. 부부동반해서 여행하는 사람들이 부러웠었는데.. 남편과 한 번 항공여행을 해 보니, 역시나 혼자 다니는 것이 편하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남편과 함께 했던 여행의 막바지. 비엔나 공항에서 내린 시간이 저녁 10시가 넘은지라, 비엔나에 사는 시누이네서 하룻밤 지내고 다음 날 오전에 린츠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저녁 늦은 시간인지라 시누이가 우리를 데리러 공항에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비엔나 공항에서 시누이네 집 근처까지 오는 S bahn 에스반이 있으니 그걸 타고 오라는 시누이. 하룻.. 2018. 1. 26. Bad Goisern 바드 고이세른의 저렴한 숙소,Pension Sydler 펜션 지들러 오스트리아에 사는 우리가 오스트리아의 숙박업소를 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비엔나에 가면 거기에 사는 시누이 집에 머물면 되고, 그라츠에 가면 남편의 동료 집에서 머물면 되니 말이죠. 그 외 다른 곳을 간다고 해도 대부분은 차로 2~3시간 거리인지라 당일치기가 가능한 거리죠. 당일치기로 가능한 곳임에도 저희가 오스트리아의 숙박업소에서 머물렀습니다. 그것도 집에서 차로 달리면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서 말이죠.^^ 우리가 머문 곳은 할슈타트 근처의 Bad Goisern 바드 고이세른(바드 고이센). 우리가 할슈타트라 바드이슐 쪽으로 가면서 몇 번 지나치는 길에 있는 마을임에도,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는지라 처음 이 마을의 이름을 듣고는 지도부터 찾아봐야 했습니다. 지도에서 보니 할슈타트와 바드이슐의 중.. 2018. 1. 12.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4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