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처음으로 부부동반 여행을 했었습니다.
같이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갔었고, 비행기도 나란히 앉아서 타봤습니다.
결혼 1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매번 따로 다니다가 중간에서 만나곤 했었던 지라..
부부동반해서 여행하는 사람들이 부러웠었는데..
남편과 한 번 항공여행을 해 보니,
역시나 혼자 다니는 것이 편하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남편과 함께 했던 여행의 막바지. 비엔나 공항에서 내린 시간이 저녁 10시가 넘은지라,
비엔나에 사는 시누이네서 하룻밤 지내고 다음 날 오전에 린츠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저녁 늦은 시간인지라 시누이가 우리를 데리러 공항에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비엔나 공항에서 시누이네 집 근처까지 오는 S bahn 에스반이 있으니 그걸 타고 오라는 시누이.
하룻밤 재워주는 것도 감사하니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거죠.^^
매번 출, 입국을 할 때 린츠에서 비엔나 공항까지 직행으로 달렸었고, 그때마다 남편이 인터넷으로 기차표를 예매 해 준 덕에 기차표를 이용했던지라 비엔나 공항에서 차표를 살 일은 없었었는데, 시누이네 가려면 에스반을 타야 하는지라 플랫폼에 내려가서 표를 삽니다.
남편 뒤로 보이는 저기 주황색 기계에서 표를 사면됩니다.
남편이랑 여행을 하니 이건 편합니다.
차표 같은 건 남편이 다 알아서 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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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차표를 사는 것을 보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공항에서 비엔나시내의 우리의 목적지까지 1인 가격은 3.90유로인데..
남편이 산 2인용 차표의 가격이 1인용보다 단지 70센트가 비쌀 뿐입니다.
2인용이라면 1인용의 2배 가격이 정상이고, 약간 저렴한 것은 이해가 되지만..
1인 가격에 70센트만 더 내면 된다니요. 이리 저렴한 줄은 몰랐습니다.
1인용보다 70센트가 비싼 2인용 차표.
그럼 3인용의 가격을 얼마인지 확인 안할 수가 없죠.
그래서 기계를 눌러가면서 가격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1인 차표의 가격은 3.90유로
2인용 차표의 가격은 4.60유로. (1인당 2.30유로)
3인용 차표의 가격은 6.90유로. (1이당 2.30유로)
이렇게 할인 되는 것을 모르고, 1인용 표를 2개 샀다가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버리는 꼴이네요.
이렇게 가격이 싸다면..
공항에서 목적지가 맞는 사람을 일부러라도 찾아서 표를 끊어야 할 판입니다.
거의 절반가격에 표를 살 수 있으니 말이죠.(절반보다는 쪼매 더 비싸지만..)
보통 우리는 어느 곳을 갈 때 둘이면 1인용 차표를 2개 사는 것이 정상이지만, 유럽에서 1인 혹은 그 이상의 사람들이 함께 이동을 하는 경우라면 그룹티켓을 꼭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알고 나면 시시때때로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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