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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59-손에 식용유 바르는 남편

by 프라우지니 201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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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마눌이 얼굴에 바르는 로션 및 선크림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바르는 것이라고 해봐야 로션하고 로레얄 선크림만 바르는디..^^;


남편은 얼굴에 로션은커녕 선크림도 잘 안바릅니다.

그나마 자기딴에는 태양열이 강렬한 날에 마눌의 선크림을 손톱만큼 가져다가 코에만 살짝 바릅니다.

“그거 발라서 그 큰 코 다 커버 안 되거든? 더 발라야해!”


마눌의 잔소리는 그냥 흘려듣고 하루 종일 탱볕에서 낚시를 하고 나면..

그날 저녁에 바로 코가 벌개졌다가는 허물이 벗겨집니다.


마눌은 얼굴에만 선크림을 집중적(아침에 한번만)으로 바르는 탓에..

관리가 소홀(선크림 X)한 팔뚝이 가끔씩 심하게 타서 벌개졌다가 허물이 벗겨지는디..

 

 

 

남편은 그나마 관리한다고 하는 코가 맨날 이리 허물이 벗겨집니다.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니고..(40대?)

피부가 좋은 것도 아니면서 무슨 베짱으로 얼굴에는 로션도 안 바르고..

코가 작은 것도 아니면서 선크림은 코딱지만큼!!


이래저래 남편의 코는 항상 타고 또 타고..

태양열 화상을 입은 상태입니다.


선크림을 조금 넉넉하게 바르면 좋으련만...^^;


 

얼굴은 타거나 말거나 별로 신경쓰지 않는 남편이 유일하게 신경쓰는 곳이 있다면..

바로 손입니다.


남편의 손은 럭셔리 손이여서 설거지는 절대 못합니다.

설거지할 때 쓰는 세제가 남편의 손에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든요.


사실은 낚시를 해도 생선 다듬는 일도 하면 안 되는 럭셔리손인디..

남편은 아픔을 견디면서 열심히 생선만은 다듬습니다.


 

 

우리집(차) 입구에 걸려있는 남편의 세면가방입니다.


삼푸겸용 보디크린져, 치약과 칫솔, 면도기, 손톱깍기 등이 들어있는 작은 지갑!

그리고 Bio-Oil 비오오일!


남편이 유일하게 사용하는 것은 손에 바르는 이 오일입니다.

 

비오 오일이냐구요? (이건 싸지 않죠!)

비오 오일 통에 담긴 유채기름입니다.

일명 식용유라고 불리는 식물성 기름이죠!


처음에는 베이비오일을 이용하더니만..

 

“베이비 오일 식물성 아니야! 올리브 오일을 이용하던가!”

마눌의 말은 듣는 중~ 마는 둥~


이제는 손씻고 나서 조금 당긴다 싶으면 바로 손에 유채기름을 바릅니다.


정말 유채기름(=식용유=순 식물성 기름)을 바르는 것이 핸드크림보다 더 나은걸까요?

마눌은 그것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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