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43-뉴질랜드 잔디 볼링장을 가다.

by 프라우지니 2013. 6. 11.
반응형

제가 아는 볼링장은...

 

세워진 핀을 동그란 공을 굴려서 넘어뜨리는 것!

공은 몸무게에 따라서 무게를 달리 들어야 한다는 것!

실내에서 해야 하는 것!


뉴질랜드 여행하면서 잔디밭임에도 “볼링장”이라고 써놓은 곳을 몇 번 지나쳤었습니다.

 

“어떻게 잔디밭에서 볼링을 하지?”

그냥 지나쳐가면서도 마눌은 그런 생각을 잠시 한 적이 있었습니다.

 

잔디밭에서 하는 볼링을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뉴질랜드에서 하는 잔디밭 볼링을 오늘은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차를 타고 달리는 중이였습니다.


달린다고 표현을 하기는 하지만..

사실 저희 차는 거북이 종류에 속할 정도로 천천히 달립니다.

시속100km로 달려야 하는 고속도로를 80km정도로 달리거든요.^^;


달리는 도로에서 뭔가를 본 마눌이 외쳤습니다.

 

“저기 뭐(?)있다. 차 세워봐! 보고 가자!!!”

 

마눌이 뭐라고 소리를 지르니, 남편도 일단은 뭔가? 싶어서 차를 세웠습니다.


마눌이 달리는 차안에서 본 것은 저 문 뒤에 있는 사람들이였습니다.

전부 하얀옷을 입고 뭔가를 하는데...

 

신기해서 일단은 구경가기로 했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오면 안 된다는 안내판이 없으니..

일단을 들어가 보는거죠!^^


 

 

관광객인 듯 싶은 한 쌍의 젊은이(는 아닌^^;)가 와서 한구석에서 서성대고 있으니 경기중이신 할배 한분이 우리 곁으로 오십니다.

 

“저희 이 구석에서 경기 하시는거 봐도 되나요?”

 

“그럼, 봐도 되고 말고! 우리 지금 볼링경기 하는 중이거든...”


“엥? 이것이 볼링이라고 라고라?”


 

 

보통의 볼링은 서있는 핀을 넘어뜨리는 것인디..


이분들이 잔디밭위에서 하시는 볼링은..


젤 처음에 공(표준이 되는)은  굴린 후에 ..

그 표준공 주위로 가장 가깝게 공을 붙이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표준공 가까이에 있는 다른이의 공을 쳐내고 그 자리를 차지해도 상관이 없는거 같기도 합니다.


경기는 네다섯 명이 한 팀이 되어서 경기를 하고!

한번에 여러 팀들이 한경기장을 이용할 수 있는거 같습니다.


 

 

뭔지 모르고 구경하는 관광객(저희죠^^)을 위해서..

할배는 당신의 공을 직접 가져오셔서 보여주십니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볼링공은 동그란 것이 아니고..

어찌 보면 바둑알처럼 생긴 것 같은데,중간이 조금 더 동그란 공?

그렇다고 완전 동그란 공을 절대 아니구요.


한 세트에 여러 종류의 공이 들어있고!

할배는 어떻게 공을 잡느냐에 따라서 원하는 방향으로 보낼 수도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이 잔디볼링을 하는데 쓰이는 공 세트의 가격은..

다른 지역에서 중고제품 기증받아서 비싸게 파는 구세군가게에서 5개정도가 한세트였던거 같은데, 100불에 판매를 하더라구요.


이 잔디볼링장은 작은 마을에도 하나씩은 자리를 하고 있던데..

경기하는 이들을 보면 대부분은 어르신이였습니다.

 

아마도 어르신들이 젊어서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해 오신 놀이인거 같습니다.

물론 잔디볼링을 하는 젊은이는 전혀 본적이 없습니다.


이 경기를 즐기시는 어르신들이 다 하늘로 가시고 나면..

이 잔디볼링이 설마 “추억속의 경기”로 남는 것은 아니겠죠?


 

 


제 글을 읽어주시고,View 추천버튼을 눌러주시면, 제가 글을 쓰는데 아주 큰 힘을 주신답니다.

제 블로그가 맘에 드셔서 구독+을 눌러주시면 항상 문 열어놓고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