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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68-알뜰한 당신

by 프라우지니 201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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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는 시간만 많이 드는 취미라고 알고 있지만..

은근히 돈도 꽤 드는 취미입니다.


물론 자연산 물고기를 잡아들이는 것도 큰 수확이기는 하지만..

시간+돈+인내심을 합 한다면 합당한 대가라고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제가 가끔씩 남편이 낚시를 할 때 사용한다는 루어(가짜 물고기미끼)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것이 있습니다.


낚시를 하는 혹은 낚시에 대한 정보가 있는 사람들은 루어가 뭔지 알지만..

보통의 아낙들은 낚시에 관심이 없을뿐더러..

루어가 뭔지 모르는 것이 정상이죠!


오늘은 남편의 루어를 보여드립니다.

더불어 남편의 알뜰한 모습까지 함께 말이죠!^^

 

 

 

 

남편은 여러 종류의 루어를 사용하는데..

요즘 들어 많이 사용하는 것은 바로 위에 루어들입니다.


물고기 모양의 고무재질이라 물속에서는 정말 물고기들처럼 보입니다.

 

보이시는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3개 들이가 12불(저렴하면 10불) 수준입니다.


이 루어들을 물고기 잡는데 사용하는 것이 정상이지만,

잡는데 사용하다가 대부분은 잃어버립니다.


강 속에 뭔가에 후크라 걸리면 낚시 줄을 잘라내야 하는 경우도 있고..

커다란 물고기가 루어를 물고 도망가 버리는 경우도 있고..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서..

남편이 잃어버리는 루어의 가격도 상당합니다.


 

 

어느 날 남편이 이상한 루어를 샀습니다.


일제 같은디..

모양도 이상하고..

냄새도 심하게 납니다.


이것은 후크를 끼워서 사용하는 거라고 하는데..

냄새는 생선 비린내도 아닌 것이 얼마나 지독한지..


마눌이 맘에 드는 점이 있다면..

 

가격이 싸다는거?(6개 10불이니..^^)

이걸로 고기를 잘 잡는다는거?


 

 

냄새는 나지만 고기는 잘 잡아대던 남편의 고무 루어!

 

고기들을 잡을 때 아구 힘 좋은 고기들이 루어를 잘근잘근 씹었던 모양입니다.

루어의 반 토막이 너덜너덜 해졌습니다.


“그냥 버려! 새것도 있잖아!”


마눌은 말은 그냥 흘려들은 남편이 낚시줄에 바늘을 들고 뭔가를 하더니만..

망가진 루어의 봉합수술을 마쳤습니다.

 

“봐! 아직 말짱 해”


저렴한 루어도 이렇게 꼬매서 쓰려고 하는 남편!

 


마눌은 앞으로는 낚시가게에 가서 “루어” 산다고 잔소리 하면 안 될거 같습니다.

이렇게 알뜰한 남편이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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