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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97회 Karamea

by 프라우지니 2012.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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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07일째-2010년 4월23일 금요일

Karamea( Karamea Holiday Park 15$)

우리는 오늘 카라메아에서 하루를 보냈답니다.

겨울(6개월)동안은 뉴질랜드에서 젤 따뜻한 카라메아에서 머무신다는 캠핑버스 할배를 따라서 그물에 걸린 광어를 주으러(?) 갔었구요.

캠핑버스 어르신들은 여름 동안은 전국일주를 하시고, 겨울에는 이곳 캠핑장에 머무시면서 일손도 돕고, 그렇게 캠핑비를 절약하시면서 머무신다고 합니다.

아~오늘은 1주이 머물면 마지막 날은 50%할인 해 주신다고 하신 주인장 할배가 잊지 않으시고,마지막 숙박비를 지불하는 우리에게 15불만 받으셨답니다.

 

오늘 날씨도 변함없이 꾸물꾸물입니다. 이 날도 아침에는 비가 왔다는 기록이 있네요..

대장은 캠핑버스에 머무시는 할배를 따라서 할배가 쳐 놓으셨다는 그물에 가고 있습니다.        밀물 때는 물이 차지만, 지금은 썰물 때라 물이 빠진 상태랍니다.

할배는 매 12시간(썰물)마다 그물을 확인하신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광어가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물론 다른 고기도 잡히지만, 다른건 버리신다고...

 

혹시 보이시나요? 저기 물 한복판에는 할배가 그물이 걸린것을 확인중이시고, 우측으로 보이는 빨간점! 대장의 빨간 우비인거죠!

할배가 가르쳐 주셨다고 합니다.                                                                                    물개가 들어오는 지역이 아니면, 저렇게 물이 들어오는 복판에 그물을 쳐도 된다고..

이 날 잡으신 것은 광어 대 여섯마리(아직 살아있는)와 그물에 걸려서 버둥거리다 이미 오래전에 숨이 끊어진 카와이(이것이 고등어과라서 성질이 급한거죠! 이미 뻣뻣한 시체라는..)

할배가 가와이는 그물에서 빼서 바로 버리셨다고 하더라구요.                                             “아까운데 달라고 하지 그랬어?”했더니만..                                                                      할배가 카와이는 맛이 없다고 하셨다고...

글고 광어는 대부분 잡아 오셔서 손질 하신후(포 떠서) 냉동 보관하시거나, 피쉬엔칩스를 해드신다고 합니다.  결론은 광어에 튀김옷 입혀서 튀겨서 드신다는 얘기죠!                                   외국인들은 몰러! 회가 얼마나 건강에도 좋은디...

 

마눌은 물 건너간 대장과 할배는 따라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저기 큰 나무 옆으로 난 오솔길! 저 길로 가면 캠핑장이 나오는 거죠!                                    저 나무밑에는 카누도 5대 정도 있답니다.

캠핑장 주인할배께서 “카누 타려면 타! 지금은 비수기니까 그냥 타(공짜로~) 하셨었는데. 뭘 하느라고 카누 탈 시간도 없었네요..

참! 생각난 김에 말씀 드려야지..                                                                                    뉴질랜드 전국적으로 바다 옆에 있는 캠핑장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합니다.                            캠핑장 수입이 안 되니 캠핑장 주인이 캠핑장을 작은 조각으로 판다고 합니다.

그럼 부자들이 이 바다 옆 조각 땅을 산후, 그 곳에 별장을 짓고 일 년에 몇 일와서 즐기는 거죠! 물론 사유지가 되면 관광객들은 들어갈 수가 없답니다.

이런 얘기는 실제로 캠핑장 주인들과 대장이 하는 말을 제가 뒤에서 들은거죠!                         대장도 “몇 년 후에는 바다 옆 전망 좋는 캠핑장이 하나도 없을지 몰라!” 하더라구요.      (별걸 다 알려주는 친전한 마눌^^)

 

이런 lagoon라군이 있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나타나는 작은 게들!!

이거 잡아서 어떻게 해먹는지 몰라서 그냥 구경만 했답니다.                                                 식당에서 이 게 간장에 졸인거 먹은 기억은 나는디...

하긴.. 이 게들이 행동은 꽤 잽싸더라구요..

아! 이 게들은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해변에 변사체로 누워있었답니다.                       “니네 둘이 싸웠니?"물어봐도 대답이 없더라는..

 

 

오늘 우리의 수입입니다.

할배가 오늘 잡은 광어는 포를 다 뜨신후에 대장한테 주셨답니다.                                          괜찮다고 사양을 해도 “난 매일 잡는걸 뭐!”하시더라는...

노란열매는 할배가 먹는 열매라고 알려주신 겁니다.                                                           열대과일 패션푸르츠 종류인데, 안에 씨들이 잔뜩있고.. 맛은 별로 없다는..^^;

 

 

노란 패션푸르츠가 열리는 나무랍니다.

저 예쁜 핑크색 꽃이 지고나면 연두색 열매가 달리면서,익으면 노랗게 익는거죠.                    이 꽃이 캠핑장 주변으로 천지랍니다. 나중에 이곳에 머무시게 되면, 한번 맛 보시라~

 

이곳에서만 볼수 있는 과일인거죠! 피조아와  패션푸르츠!

패션푸르츠는 안에 저 씨들 때문에 씹어 먹으면 와작와작 소리 장난아닙니다.                        평소에 이빨에 대해서 민감한 대장은 마눌한테 충고합니다.

“절대 먹지마. 저거 먹다가 이빨이 나갈수가 있다고...”                                          마눌이 패션푸르츠를 안 먹는 이유는 이가 상할까봐가 아니라 맛이 없어서 안 먹는다는..^^

 

우리가 어제 다녀온 히피트랙에 대한 정보를 드립니다.

우리가 갔다온 히피헛에는 28개의 침대가 있고, 40여명이 머물 수 있는 캠프사이트가 있답니다.

스코트비치에서 캠핑사이트가 있네요.                                                                               20여명이 머물 수 있는 크기에 푸세식 화장실도 있답니다.                                                 (그럼 2인용 텐트 10개가 가능하다는 얘기죠!)

카티포크릭에도 10명이 머물 수 있는 캠핑장이 있답니다.

아시죠?   캠핑장에 머무실 생각이시면, 출발전에 캠핑장 예약 하신후 출발하실 때 텐트랑 침낭 다 메고 가셔야 한다는 거!

 

히피트랙의 전 여정입니다.

우리는 거의 평지수준이고, 바다와 맞닿은 곳만 걸어서, 다른 구간은 얼마나 힘든지 잘 모른답니다.^^; 다음번에는 반대편 히피트랙도 걸어봐야겠습니다.^^

 

트랙킹을 하실때는 꼭 챙겨야 한다는 기본적인 필수품입니다.

 

인상적 인적은 서바이벌 플랭킷(담요)입니다.                                                                   비닐 제질인데, 추울 때는 온몸에 감싸면 따뜻해진다고 합니다.                                             (죽지 않을 만큼 체온이 유지된다는 얘기죠!)

가장 기본적인 것은 성냥/라이터! 이거 없으면 헛에서 가스불을 켜실 수 없답니다.                   후레쉬도 필수죠! 화장실 갈 때 이거 없으면 장님됩니다.

그외에도 호루라기, 칼, 나침판,알루미뉼호일,종이랑 연필, 붕대,대일밴드,양초도 있어야 하네요. 눈에 확 띄는것은 고기를 잡을수 있는 도구입니다.                                                            젤 우측에 보시면 낚시줄에 후크달린 것도 필수품인 모양입니다.

물론 위의 준비물을 다 챙겨가시면 좋겠지만…                                                                  제가 볼때는 라이터만 있음 될거같습니다.^^

 

우리는 오늘 또 낚시하러 왔습니다.

오전에 할배한테 광어 얻었으니 그거 해먹자~ 해도..                                                         얻은 거랑 내가 잡은 거랑은 틀리다고 생각하는 대장!

대장은 결국 낚시를 갑니다.

 

해변까지 나와서 낚시가는 대장 배웅하는 중입니다.                                                             오늘 마눌은 나중에 가겠다고 하고, 차에서 놀 생각인거죠!

 

이곳에 매일 오면서 여러분께 바다만 보여드린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이곳에서 강어귀까지 해변을 따라서 갈 수도 있고, 이렇게 해변이 아닌 쪽으로 걸어갈수도 있답니다.  하지만, 대장은 바다를 보면서 걷는걸 선호하는지라 매일 해변으로만 다녔답니다.           하지만, 이 육지 길도 걷기에는 만만치 않답니다.

여기도 해변에서 모래가 바람을 타고 넘어온것이라 모래길을 걸어야 하거든요.

 

2시간정도 차에서 놀다가 “이제는 슬슬 강어귀로 가볼까?”하고 해변으로 가는 도중에 돌아오는 대장을 만났답니다. 오늘도 낚시대에 줄줄이 카와이가 걸렸다고 합니다.

그중에 큰놈으로 2마리만 잡고, 나머지는 잡아서 놔주고를 반복했다고 합니다.

 

캠핑장 주방에서 잡아온 카와이 손질하려고 대장이 준비중입니다.

 

 

썩 맘에 드는 솜씨는 아니지만, 그래도 낚시꾼이라고, 고기 잡으면 손질은 잘 한답니다.           포 뜨는건 내가 나은데도 굳이 자기가 하겠다고 하는 대장!!

 

내가 빗어놓고 놀란 초밥입니다.                                                                                   “엥~ 내 솜씨가 이제는 거의 완벽하군! 초밥집을 차려도 되겠어~“

대장 옆에 붙어 있다보니 자화자찬하는 실력이 늘고 있습니다.^^;                                       (대장이 자화자찬하는 스탈이거든요^^)

 

멋지게 빗은 초밥과 대장이 썰어놓은 가와이회에, 와사비 간장!  행복한 저녁시간인거죠!!

 

거기에 절대 빠지면 안되는 초장!

대장은 와사비 간장도 눈물이 쏙 빠지게 맵게해서 먹는답니다.  초장도 와사비를 듬뿍 풀어서..  완벽 해 보이지 않는 밥상이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밥먹는 시간이라 행복합니다.

 

 

저녁 먹고, 캠핑장뒤로 나와봤습니다.                                                                             저기에 할배가 쳐놓은 그물도 있고..  이곳에서 카누를 타고 강어귀까지 갈수도 있고..

 

우리는 낼 떠나는 관계로 지금 짐정리 중입니다.  방도 정리하고..

 

차 내부도 정리중입니다.                                                                                              한곳에 오래 머물다가 떠나게 되면 그만큼 정리할것이 많답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잠시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여행 중에 방에서 머물게 되시면 첵아웃하실 때 방청소를 대충 하시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뉴질랜드 여행 중에 느낀건데, “돈 냈는데, 내가 왜 청소를 하고 가야해?”하는 생각이 아닌  "내가 머문 흔적이 안 남기기 위해서“ 청소를 한 답니다.

우리도 이곳에서 첵 아웃 할 때 방 정리(그래봤자 우리 침낭정리) 한 후에 바닥까지 깨끗이 쓸고 나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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