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85일째-2010년 4월2일 금요일
Timaru-Rakaia Hut(Rakaia Huts Motor camp 8$(+샤워1$)
이날 메모는..
대장이 오늘 버럭(성질냈다는)2번이나 했다. Rangitata랑기타타 강어귀 찾아갈 때 길 잘못 들어섰다고.
소리 버럭 지르고는 자기가 지도를 보지만 자기도 지도를 못 보는걸.. (아시나 모르겠는데..여자는 원래 남자보다 지도를 못 본답니다. 운전도 그렇고!)
-혹시 태클거시는 분이 있으실까 봐 말씀 드리는데, 모든 여자들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구요.
우리는 티마루를 출발해서 위로 달립니다. 랑기타타 강어귀가 보고싶다는 대장!(이미 3월말로 연어시즌은 끝났답니다.
그렇다고 연어가 안 오는 것은 아니지만, 잡는 것은 불법인거죠! “그럼 낚시대에 걸린 고기를 어쩌남? 낚시줄 끊남?” 마눌이 무식한 질문을 합니다.
아마도 잡은 다음에 다시 돌려보내야 하는듯.. 중요한 것은 불법이라는거!! (연어시즌도 지역마다 틀리지만 이쪽지역은 3월말이 끝인듯..)
어차피 잡을 수도 없는 연어이지만(낚시한다고 다 잡을수 있는것도 아니죠!)
그래도 강어귀 보고싶다고 해서리 일단 랑기타타 강어귀를 보러갑니다.
랑기타타 강어귀를 구경하고는 다시 1번 국도를 타고 AShburton애쉬버튼찍고, 열심히 직진합니다.
Rakaia라카이아 강을 건너서 라카이아 강어귀로 갑니다. 이곳의 저렴한 캠핑장에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티마루 캠핑장에서 텐트를 정리하고 있는 대장입니다.
여행 중에 텐트에서 잠을 자면 아침에는 항상 젖어있는 텐트를 말리느라 항상 10시정도에 출발하게 된답니다. 오전시간의 절반은 보내고 가는 거죠!!^^
캠핑장이 티마루(도시)로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지라 .. 우리는 오늘 다시 티마루 중심지를 가로 질러서 떠나야 하는거죠!
그냥 지나치려는 대장을 꼬셔서(?) 살짝 티마루 식물원에 왔습니다. 조용한 오전인지라 공원도 한가합니다.
식물원 한바퀴 돌고 있는 중입니다. 넉넉하게 한 시간이면 산책 삼아 구경하실 수 있답니다.^^ 물론 입장료는 없으니 부부가 구경갔겠죠?
식물원 산책 중에 나무아래 버섯에 눈이 갑니다. 앞에 빨간 버섯은 독버섯 인거죠!!
사진으로는 많이 봤는데, 실제로 본 것은 처음 인거 같기도 하고.. 여행 중에 본 적이 있는 것도 같고..
뒤로 보이는 갈색버섯은 먹는 걸지도 모른다고 하니 대장이 겁을 냅니다. 마눌이 또 먹을까봐..
이날이 금요일이였는데, 시내가 텅~ 비었습니다. 부활절 휴일이였거든요. 덕분에 빵 뚫린 시내를 질주해서 달려봅니다.^^ (대장이 도서관에서 인터넷할 때 마눌은 이 거리를 오락가락하면서 시간을 보냈답니다.)
랑기타타 강어귀에 있는 화이트베이트의 안내판입니다.
화이트베이트는 8월15일~11월30일까지만 잡을수 있고, 시간은 오전5시~오후8시(섬머타임, 혹은 오전6시~오후9시)
화이트베이트는 정해진 기간과 시간외에는 금지한답니다. 화이트베이트는 잡은 망은 1인당 하나이고, 너무 길어서 강을 다 막아도 안되고 등등등..
아무튼 정해진 규칙대로 잡아야 하는거죠!!
중간에 길 잘못 들어서 쪼매 돌아오긴 했지만, 어쨌든 랑기타타 강어귀에 오기는 왔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저 어딘가에 차를 세우고 강어귀까지 부지런히 걸었답니다.
랑기타타 강어귀에 도착을 하긴 했는데..여기도 파도가 열심히 자갈을 옮기는 모양입니다. 여기서 저 건너 보이는 곳까지 너무도 짧은 거리가 랑기타타 강어귀랍니다.
이곳도 그제까지는 연어시즌이였을텐데..
이렇게 강어귀가 좁으면 반대쪽에서 던지는 낚시대와 이쪽에서 던지는 낚시대들이 종종 얽힐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쪽이나 저쪽이나 강어귀까지 걸어서 오는것도 쉽지는 않겠지만요..
지도에는 Fishing Huts(낚시꾼들의 산장)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이곳도 낚시꾼들의 별장들이 있는데, 이곳에 캠핑장이 있더라구요. (와이타키 강어귀에는 허허벌판이였는디..)
이곳 캠핑장은 텐트사이트(2인 포함) 14$, 전기사이트(캠핑카용 2인포함)18$입니다. 캠핑장 간판에 저렇게 송어를 해놓은 것을 봐서 이곳에서도 많이 잡힌다는 얘기겠죠?
뉴질랜드 여행 중에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것이 푸른 초원이죠!!(푸른 초원? 초록 초원인디??) 양,소들이 머무는 곳은 하루에 몇 번씩 저렇게 물이 나오는 설치가 되어있답니다.
사진의 이 기계는 우리가 본 것 중에 가장 큰 것이구요. 바퀴들이 달려있어서 물을 한곳에만 주는 것이 아니고 옮겨다니면서 줄 수 있는거죠!!
열심히 달려서 Rakaia라카이아 다리를 건너기 전에 잠시 사진한 장 찍습니다. (참! 이 라카이아 다리가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다리라고 합니다.)
라카이아의 연어상입니다.
우리는 Rakaia Huts라카이아 헛츠에 도착했답니다.
이곳도 뉴질랜드 어느 강어귀에나 있는 Fishing Huts피싱헛이 있는디.. 이곳에서 저렴하게 캠핑장소를 제공합니다.
1박에 8불이면 참 저렴한 곳입니다. 저기 앞에 보이는 하얀 캠핑카 우측으로 우리차랑 텐트가 있는데..보이시죠?
Rakaia Huts Motorcamp의 가격표입니다.
전기가 들어오는 사이트는 2인포함 12불, 아이는 2불 전기가 없는 사이트는 2인포함 8불,아이는 2불
전기가 들어오는 사이트는 1주일에 60불(2인포함)(추가 인원은 1인당 2불) 전기가 없는 사이트는 1주일에 30불(2인포함))(추가 인원은 1인당 2불)
참 저렴한 가격에 낚시꾼들이 머물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개인이 운영 하는 곳이 아니고, 이 지역사회에서 운영하는 곳이랍니다.
혹시나 강어귀까지 갈수 있나 슬슬 걸어 나와 봅니다.
아시죠? 대장의 목적은 강어귀를 갈수 있나? 낚시를 할수있나? 라는것을..
강어귀까지 가려다가 몬스터차를 타고 다니는 낚시꾼들의 말을 듣고 그냥 돌아옵니다.
사진의 우측 뒤로 사람들이 보이시나요? 우리도 이길 끝까지 가서 우측으로 빠지는 자갈밭을 열심히 걸었답니다..
지도상(보이는 거리)으로는 갈 수 있다고 판단했는지 대장이 앞장서서 열심히 걸었는데, 강어귀에서 돌아오는 몬스터차를 세워서 물어보니 강어귀까지 4.5km.
그냥 포기하고 돌아오는 길이랍니다.
열심히 걸어서 캠핑장에 오니 마침 지는 석양을 만날수가 있었답니다. 이곳도 낚시꾼이 절반이요~ 관광객이 절반인 곳입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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