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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

내 생애 처음 맛본 스위스 치즈 맛.

by 프라우지니 202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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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하면 손꼽히는 나라 중

하나는 바로 스위스.

 

스위스 치즈 중에 유명하다는

그뤼에르아펜젤러

 

나는 유럽에 살고있고,

지금까지 꽤 다양한 치즈를

먹었지만,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스위스의 유명하다는

치즈는 먹어보지 못했었죠.

 

사실 유럽의 슈퍼마켓 진열대에는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치즈가 진열되어 있어서

일부러 스위스산 치즈

찾지 않는다면 유럽에 한평생 살아도

먹어볼 기회가 없을 수도 있죠.

 

 

내생에 첫 스위스 치즈.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스위스 치즈였는데,

슈퍼마켓의 세일전단지에

파격 세일 품목으로 떴길래 이번에

한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슈퍼에서 판매하는 스위스 치즈는

그뤼에르아펜젤러였는데,

이번에는 그뤼에르를 선택했습니다.

 

그뤼에르 치즈는

스위스의 유명한 산간 마을인

그뤼에르 이름에서 유래가 됐으며,

소의 원유를 6개월동안 숙성 시키며

소금물을 발라 에멘탈에 비해서

짜고 맛과 향이 강한 것이 특징

이라는 치즈입니다.

 

그뤼에르 치즈 맛은

내가 지금까지 먹어온 치즈와는

또 다른 차원이었습니다.

 

이것은치즈인가 소금인가?”

싶었죠.

 

나는 치즈를 먹는데 치즈 안에

소금 결정이 씹힙니다.

 

위의 사진을 자세히 보면

치즈 표면에 볼록하게

올라온것들이 다 소금이죠.

 

내 입맛은 영 아니라

남편이라도 먹을까 싶어서

스위스의 유명한 치즈라는데

한번은 먹어봐야지?”하고

들이밀어 봤었는데..

 

남편도 영 아닌지 반응이

영 신통치 않았죠. ㅠㅠ

 

 

치즈 포장지 뒷면

 

유럽의 슈퍼마켓에서

팔리는 스위스 치즈의 가격은

Kg22.90유로.

 

슈퍼마켓 진열장의 치즈 중에는

나름 고가에 속하는 가격이죠.

 

저렴하게는 3~4유로면

1kg짜리 치즈 구입이 가능한

유럽이라 굳이 그 몇배의

돈을 내고 굳이 스위스 치즈를

고집하지는 않죠.

 

우리나라 사람들도

우리나라에서 난 농산물을

애용하듯이,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made in Austria” 제품을

선호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서 나는 치즈들도

맛있고, 종류도 다양하게

나오는데 굳이 스위스  치즈를

사먹을 필요가 없으니

호기심에 한번이라면 모를까

아무리 유명한 치즈라고 해도

오스트리아서는 별로

인기가 없었나봅니다.

 

그러니 파격세일까지

했던 것이겠죠.

 

치즈 해치우는 방법을 모색중.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에게는 그 유명한 스위스

그뤼에르치즈는 별로였습니다.

 

보통의 치즈는 맨입으로 먹어도

그리 짜다고 느껴지지 않는데,

소금물에 담궈서 염장을 한

그뤼에르 치즈는 짜도 너무 짜서

맨입으로 먹는 건 불가하고!

 

결국 내가 생각 해 낸 방법은

그뤼에르 치즈를 파마산

치즈처럼 이용하기.

 

그뤼에르 치즈를

갈아서 사용했습니다.

 

얇게 채를 썰어서 먹어야

그나마 짠맛이 조금 덜 느껴졌고,

가장 좋은 방법은 갈아서

음식 위에 올리는 방법.

 

 

바질페스토 스위스치즈 파스타.

 

 

비싼 치즈인데 남편도

안 먹겠다고 하고

나도 손이 안 가서

한 달 정도 냉장고에 굴러다니던

그뤼에르 치즈는 결국 파스타

위에 올려먹는 용도로

해치울 수 있었습니다.

 

그뤼에르 치즈는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

리에 넣어서 먹는

치즈였던가요?

 

요리에 넣어서 먹기에는

조금 고가인 것 같기도 한데..

 

누군가는

스위스 그뤼에르 치즈

너무 좋아하는데 없어서

못 먹는 종류 일수도 있겠지만,

평범한 치즈 입맛인 저는

그냥 한번 먹어본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에는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치즈들이 넘쳐나는 곳이라

굳이 세계적인 명성만 믿고

가격도 다른 치즈에 비해

몇배나 비싼 치즈를 무조건

사먹는 사람은 없죠.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그뤼에르 치즈는 과일과 견과류의

향이 풍부하고, 짭짤하고

깊은 고소함이 난다

했었는데,

나는 왜 짠맛만 느껴질까?

 

시중의 슈퍼마켓에서 흔하게

살 수 있는 치즈들도 조금

짜다고 느끼는 내 입맛에

스위스 치즈의 짠맛은

도저히 극복이 안되는 저 세상

너머의 짠맛이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스위스

치즈라 가격도 비싼 것이고,

그만큼 저렴한 치즈와는

다른 품질일거라고 생각했던

(치즈에 무지한)

아낙의 입맛에 그뤼에르 치즈는

한번 먹어 본 것으로

족한 그런 맛이었습니다.

 

그뤼에르 치즈는

한번 먹어봤으니 됐고,

이제 아펜젤러 치즈만 먹어보면

스위스 치즈 완전정복

되지 싶습니다.

 

아펜젤러 치즈까지

내 입맛이 아니라면,

내 입맛에 스위스 치즈는

아니더라!” 할수도 있겠네요.^^

 

그렇게 유명하다니,

한번쯤 먹어봐야 하는 것이라니,

시도를 해보는 것들이

꽤 있습니다만,

내 입맛에 안 맞는 것이

더 많다 보니 유명한것들도

내 입맛과는 거리가 있는

종류구나하고 한번

먹어본 것으로 만족하는 것들이

꽤 있는데, 그뤼에르 치즈도

나에게는 그런 것 중에

하나로 남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저는 치즈의 맛을 종류대로

잘 알고 치즈에서 나는

다양한 맛을 맛대로 구분해내는

전문적인 리뷰어가 아니라

나름 다양한 치즈를 먹어본

일반인의 평범한 입맛으로 하는

내돈내산 리뷰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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