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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뉴질랜드 생활 2023

뉴질랜드 프리덤 캠핑장에서 단속을 만나다. camping Ambassador

by 프라우지니 2023.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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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에캠핑 여행이 돈이

덜 드는 여행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 캠핑은 절대 저렴한

종류의 여행은 절대 아닙니다.

 

캠핑 여행을 일반 여행과 아주

살짝만 비교 해 보면 바로 알 수 있죠.

 

캠핑 여행은 저렴한 여행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곳에

주차를 하고 멋진 풍경 속에서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원하는 사람들이 하는 여행이죠.

 

캠핑 여행이 다른 나라에서는

별로 저렴하지 않는 여행이지만,

뉴질랜드에서는 가장 선호하는

저렴한 여행의 방식.

 

뉴질랜드에서는 다른 차들보다

캠핑이 가능한 차들, 즉 여러 종류의

캠핑카들을 여행자들이 선호하는데,

문제라고 한다면 렌터카의

가격이 엄청 비싸다는 것!

 

 

https://hittheroad.rentals/glovebox/on-the-road/freedom-camping-nz-fully-explained

 

비싼 (캠핑)렌터카를 빌렸으니

숙박은 무료일 거 같지만,

사실 캠핑장 숙박비는 2인 기준으로

1박에 대략 40~50불 정도 합니다.

 

렌터카 가격도 비싼데,

거기에 캠핑장 숙박비까지 내야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여행자들은

공짜로 잠을 잘 수 있는

무료 캠핑장을 찾아다니죠.

 

뉴질랜드 길 위를 달리다 보면

빨간색으로 캠핑을 금지한다는

표지판을 자주 만납니다.

 

보통은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에서 이런 사인을 볼 수 있는데,

이런 표시를 무시하고

캠핑을 하다가 단속에 걸리면

보통 200불의 벌금을 내야합니다.

 

그러니 빨간색 금지 표시가

있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지만,

하지 말라는 짓은 더 하고픈 것이

사람의 마음인지 아니면

난 안 걸릴 꺼야!”생각해서

그러는지 모르겠고,

캠핑 금지 지역에서 캠핑을 하다가

걸려서 벌금 200불을 냈다는

여행자들을 많이 만났었죠.

 

뉴질랜드에는 무료 캠핑

할 수 있는 곳들이 꽤 다양하지만

이 곳을 모든 (차 안에서 잠을 자는)

캠핑카가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Self-contained 셀프컨테인드

 

파란색의 셀프컨테인드 표시가 있는

캠핑카만 가능한 무료 캠핑장이죠.

 

 

셀프컨테인드 캠핑카.

 

, 차 안에 화장실도 있고,

설거지가 가능한 주방 시설도

있어서 차 밖으로 오물이나

오수 혹은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차들만 가능합니다.

 

아쉽게도 우리가 타고 다닌

캠핑카는 차 안에 주방 시설도,

캠핑용 변기도 구비되지 않아

우리에게 무료 캠핑은 그림의 떡!

 

 

뒷문을 열어놓은 우리 캠핑카.

 

우리의 키위(뉴질랜드 사람)

지인이 며칠 머물고 있다는

호숫가의 무료 캠핑장으로

그들을 만나러 갔었습니다.

 

우리는 파란색 딱지가 있는

셀프컨테인드 캠핑카가 아니어서

어딘가에서 캠핑을 하려면

일단 화장실이 있어야 하고,

물도 있어야 하죠.

 

여기 화장실도 있고

 물도 있으니까 오면 돼!”

 

그들의 말에 그들이 머문다는

호숫가로 달려가서 간만에 만나서

수다를 떨다가 그들의 캠핑카 뒤에

주차를 하고 1박을 했었습니다.

 

그곳에는 셀프컨테인드 캠핑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처럼

파란색 딱지가 없는 작은 크기의

봉고 형 캠핑카들도 엄청 많아서

일단 캠핑카라면 숙박이

가능한가보다 했었는데..

 

 

셀프컨테인드 자동차만 가능한 캠핑.

 

다음 날 그곳을 떠나면서 봤습니다.

 

그곳은 아무 캠핑카가 아닌

셀프컨테인드 캠핑카만 무료로

캠핑이 가능하다는 것을!

 

재미있는 것은 그곳에 대중 화장실도

있고, 물도 있는데, 굳이 캠핑 변기와

주방 시설이 있는 셀프컨테인드

캠핑카만 무료 캠핑이 가능하다는 것.

 

우리는 지인의 대형 캠핑카 뒤에

딱 붙여서 주차를 해서 그랬는지 

아무런 문제없이 이곳에서

1박을 할 수 있었죠.

 

 

 

길을 오가면서 키위 지인과는

다른 곳에서 몇 번 더 만났었습니다.

 

우리가 마운트 쿡에 있다고 하니

나오는 길이라면 자신들이 머물고 있는

Lake Wardell 웨델호수의

캠핑장으로 오라고 했죠.

 

원래 여기는 셀프컨테인드

캠핑카만 캠핑이 가능한 곳인데,

이곳에 공중 화장실도 있고,

너희처럼 작은 차들도 머물고 가더라.

너희도 이곳에서 와!”

 

어차피 그곳을 지나는 길이라

지인과 만나서 낚시도 하고 시간도

보내려고 그곳으로 갔습니다.

 

 

 

지인의 말처럼 셀프컨테인드 캠핑카만

캠핑이 가능하다는 표시가 있었지만,

그곳에 대중 화장실이 있다는

안내도 있습니다.

 

보통 셀프컨테인드 캠핑카는

차 안에 캠핑용 변기를 가지도 다니니

굳이 화장실을 따로 만들어

놓을 필요가 없는데,

캠핑장 안에 화장실이 있다니

지인의 말처럼 우리가 캠핑 하는데

문제가 없어 보였죠.

 

 

좌측 끝에 보이는것이 지인의 캠핑카.

 

우리는 지인이 캠핑카 뒤,

호숫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워델호수는 호수라기보다는

웅덩이에 가까운 크기였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건 무료로

하룻밤을 머무는 거였죠.

 

낮에는 지인과 푸카키 호수에서

테카포 호수로 연결되는 수로에서

같이 연어 낚시를 하고,

저녁에는 함께 와인을 마시고

저녁도 먹었습니다.

 

 

중간에 서있는 캠핑 엠베서더의 차.

 

늦게까지 와인을 마시며

수다를 떨다 보니 다음 날

아침은 조금 늦게 시작했습니다.

 

9시가 넘어서 일어나 느긋하게

아침 먹을 준비를 하고 있는데,

우리 옆에 와서 서는 차 한대.

 

차에  “Camping Ambassador

캠핑 엠버서더를 달고 있는걸 봐서는

화장실 청소를 하러 온 차량?

 

지인이 캠핑장에 매일 누가 와서

화장실 청소를 해서 엄청 깨끗하고

냄새도 안나했었는데,

그런 이유에서 왔나? 싶었죠.

 

그런데 캠핑엠베서더 차량이

화장실 청소를 하러 가는 대신에

우리 차 옆에 주차를 하고는

우리에게로 옵니다.

 

셀프컨테인드가 아니면 여기서

캠핑을 하면 안되는 거 아세요?”

 

 

https://hittheroad.rentals/glovebox/on-the-road/freedom-camping-nz-fully-explained

 

^^; 우리가 지금 단속에 걸린건가요?

단속에 걸리면 벌금이 200불인디..

 

일단 우리가 왜 이곳에서

잠을 자게 됐는지 설명 시작~

 

우리 친구가 바로 앞에서 캠핑을 하는데,

어제 저녁에 술을 마셔서

불가피하게 여기서 잠을 잤는데,

우리는 DOC(뉴질랜드 자연보호부)

1년짜리 캠핑 카드를 가지고 있는데,

이걸로 여기서 묵으면 안되나요?”

 

여기는 DOC캠핑장은 아닌데…”

 

말끝을 흐리는가 싶더니만

캠핑 엠베서더는 엉뚱한

이야기를 물어봅니다.

 

지난 번에도 여기서 DOC

캠핑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났었는데,

그건 가격이 얼마나 되나요?”

 

가격을 물어오니 남편은 우리부부가

산 카드의 가격을 말합니다.

 

우리 부부는 1년 짜리라 1인당 200,

둘이니 400불 줬죠..”

 

뉴질랜드 캠핑 카드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한달 권이라 하지만 30박이 가능한 것은 95,

우리는 3달짜리 여행이라 넉넉하게

1년짜리는 195불에 구입 했었죠.

 

 

 

https://hittheroad.rentals/glovebox/on-the-road/freedom-camping-nz-fully-explained

 

캠핑엠베서더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캠핑 카드를 보여 달라고 하지는 않고,

남편에게 캠핑장 내 화장실은

어디쯤인지 물어왔습니다.

 

남편은 마눌이 가르쳐 줬던

화장실의 방향을 잊지않고

캠핑엠베서더에게 가리키니

캠핑엠베서더는 만족스럽다는 듯이

우리에게 인사를 하면서 떠났죠.

 

우리가 캠핑엠베서더와

이야기 하는 동안 우리에게 저녁 식사와

술을 제공했던 우리의 지인도

급하게 우리 차로 왔었습니다.

 

자기네가 괜찮다고 해서 잠을 잤는데,

혹시 벌금이라도 맞게 되면

안될 말이니 도움을 줄 요량으로 말이죠.

 

 

https://hittheroad.rentals/glovebox/on-the-road/freedom-camping-nz-fully-explained

 

캠핑엠베서더는 우리에게

이곳에서 즉시 떠나라거나

벌금을 내라는 등의 말없이 그냥 갔는데,

평소에는 찰떡같이 말해도

개떡같이 알아듣고,

눈치라고는 1도 없는 남편이

이번에는 조금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캠핑엠베서더는 우리에게

DOC캠핑카드를 보여달라고

하는 대신에 가격이 얼마쯤 되냐?”라는

질문으로 우리가 정말로

캠핑 카드를 사서 가지고 있는지

확인한 것이라 했죠.

 

DOC 1년짜리 캠핑 카드의 가격은

1인당 195불이니 거의 200불의 가격이고,

2인이면 390불이 맞지만,

남편은 반올림해서 400불이라 했었는데,

그가 알고있는 캠핑 카드의

가격과 맞으니 그냥 간 것이라는 것이

남편의 추론.

 

캠핑엠베서더가 벌금고지서를

발행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우리는

운이 좋아서 벌금을 내지 않은 걸로

생각하면서 이곳을 후딱

떠나오는 걸로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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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들었던 첫번째 캠핑카는 이런 차였습니다.^^

 

https://youtu.be/LOBZhQjSt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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