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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이야기

대한항공 여정을 변경하면 얼마의 추가요금을 낼까?

by 프라우지니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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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대한항공을

이용해서 뉴질랜드를 다녀왔습니다.

 

전에 남편이 대한항공으로

예약을 해준 덕분에 오며 가며 한국에서

제대로 시간을 보낸 적이 있었죠.

 

https://jinny1970.tistory.com/633

 

마눌을 배려한 남편의 항공편 예약!

모든 분이 당근 아시는 사항이지만, 저는 한국사람입니다.(뭔 소리여?) 당근 한국이 항상 그립죠! 한국 음식이 그립고, 내식구가 그립고, 2년 전에는 나보다 작았던 내 하나밖에 없는 조카가 얼마

jinny1970.tistory.com

 

 

유럽에서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한국을 경유할 수 있어 한국인인 나는

가능하면 대한한공으로

뉴질랜드에 가려고 하죠.

 

이번에도 다행히 다른 항공사보다

대한항공이 약간 더 저렴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서 이번에도 대한항공을

이용해서 한국을 거쳐

뉴질랜드를 다녀왔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뉴질랜드로

가는 길은 지루하고, 또 꽤나 길었죠.

 

유럽에서 한국까지

10시간 비행기를 탄 후에,

인천공항에서 다시 비행기를 갈아타고

11시간을 날아가야 하죠.

 

(귀국 편은 1시간 정도 시간이 늘어나서

오클랜드-한국은 11시간,

한국-오스트리아는 12시간이 걸리죠.)

 

전에는 뉴질랜드 가는 길에

한국에서 며칠 머물렀고,

다시 오스트리아로 돌아오면서도

한국에서 며칠을 보내서

그렇게 피곤한 줄 몰랐는데..

 

이번에는 인천공항에서

두어 시간 머무는 경유만 하고

거의 24시간을 날아보니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했을때는

비몽사몽에 머리는 기름이 끼여서

번들거리기까지 했었죠.

 

사실은 인천공항에서는  미친듯이

뛰어다니느라 엄청 바빴습니다. ㅠㅠ

 

https://jinny1970.tistory.com/3724

 

 

인천공항에서 보낸 나의 긴박했던 30분

인천공항에서 내려서 환승을 하려고 이동하는데, 입국하는 쪽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는 한 무리의 사람들을 봤습니다. 입국자들에게 코로나 관련된 것을 수속하는 직원들이라 생각을 했죠. 인천

jinny1970.tistory.com

 

 

원래 우리의 여정 중 귀국일은

2023328일인데, 여정을 변경해서

한국에 들리는 것도 염두에 두기는

했었지만 확신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애초에 여행 계획을 세울 때는

오스트리아로 돌아올 때

중간 경유지인 한국에서 짧게나마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문의를 했었는데..

 

여정 변경을 하게 되면 추가로

내라는 금액은 거의 천 유로에

육박한 가격이었고, 그 가격이면

유럽-한국왕복 항공권을 사고도

남을 금액이었죠.

 

몇 년 전에는 따로 추가 요금없이

한국 경유가 두 번이나 가능했었는데..

 

인천공항에서 24시간

이하로만 머물 수 있는 티켓인 경우,

24시간 이상 경유를 하게 되면

추가로 내야하는 금액이 과해도

심하게 과한편!

 

그렇게 한국은 공항만

밟아볼 수 있나보다 했었는데,

우리가 여행을 하는 중에 남편은

몇 번 대한항공에 문의를 해보라고

했었습니다.

 

금액은 매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남편의 생각이었죠.

 

 

 

밑져야 본전이니 약간의 시간을 두고,

날짜도 바꿔가면서 조회를 하니,

처음의 금액과는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안내를 해줍니다.

 

처음 1049유로보다는 저렴하기는 한데,

837유로면 유럽에서 한국 왕복 항공권을

살수도 있는 금액이죠.

 

한국에서 보름 정도의 시간을

보내려고 추가로 내기에는 심하게

아까운 금액입니다.

 

나 같은 경우는 근무시간을

앞뒤로 조정하고,

휴가 2주 정도 받으면 4주의 시간은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으니

그냥 다음 기회에 조금 더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방법.

 

그렇게 한국 경유는 물 건너

갔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걸 문의했습니다.

 

인천 도착 19시경이고,

비엔나로 출발은 다음날 오전

11시경이라 시간상으로

24시간 이하의 경유지만,

일단 잠자리는 필요한 상태.

 

경유가 길어지면 공항내

경유 호텔에서 1박을 하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나 같은 경우는

그냥 공항을 어슬렁거리다가

살짝 노숙을 하는 방법을 취하죠.

 

공항을 다니다 보면

어딘가 잠을 잘 만한 공간은

찾을 수 있으니 말이죠.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대한항공 앱에 들어가서

문의를 하니 생각지도 못한

사실을 알려줍니다.

 

 

 

티켓 어디에도 인천공항 내의

경유호텔에서 1박제공

된다는 정보는 없었는데..

 

상담원에게 문의를 하니

나에게 호텔 1박과 식사 한끼를

제공한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안겨줍니다.

 

한국 여행을 기필코 가고야

말겠다는 정신의 남편을

다음 기회에..”로 꼬시면서

내가 내밀었던 카드가

바로 공짜 호텔 숙박

 

인천공항에 있는 호텔에서

잠을 재워주고, 밥까지 준데.”

 

마눌 말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 남편은 마눌의 말이

뻥이라고 생각했는지

남편다운 한마디를 했죠.

 

누가 그래?

호텔에서 재워주고 밥까지 준다고?

만약에 돈을 내라고 하면 당신이 내는거다.”

 

요즘은 환승하는 고객에게

호텔 숙박을 제공하는 항공사가 없나?

왜 그리 마눌 말을 믿지 못하는 것인지 원

 

한국을 거치면서 언니를

못 만나는 것은 섭섭하니

공항내 환승 호텔이 아니라

공항 밖의 호텔에서 언니를 만나서

밤새도록 수다를 떨 계획까지 세웠었죠.

 

 

 

그렇게 한국 입국은다음 기회에..”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문의를 했다가

놀라운 안내를 받았습니다.

 

여정 변경을 하는데

들어가는 요금이 273유로.

한화로는 380,000원 상당.

 

310일경에도 변경 여정 문의를

할 때 넣어봤던 날짜였는데,

그때는 비싼 요금의 좌석만

남아있었다고 해서

아예 포기를 했었는데..

 

갑자기 저렴한 좌석들이

쏟아져 나온 것인지,

아니면 예약을 했던 사람들이

취소를 한 것인지 알 길은 없지만..

 

일단 나에게 반가운 소식인 것은 사실.

 

가격이 저렴해지니

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이 서서히 올라왔었죠.

 

저렴한 가격으로 여정 변경이

가능하니 마음 같아서는

후딱 여정을 변경 후 결제까지

진행해서 한국 행을 확실히 하고 싶었지만,

 

우리에게는 숙제로 남아있는

우리의 캠핑카때문에

우리의 여정이 끝날 때까지

일단 보류해야 하는 상황.

 

결정을 기다리면서는

걱정도 했었습니다.

 

싼 가격의 좌석이

언제까지 남아있을지 모르는데..

이렇게 미적거리다가 싼 가격의

좌석이 다 팔리고 비싼 좌석만 남으면

한국을 못 갈수도 있는디..”

 

내 마음과는 상관없이 남편은

기다려

 

 

 

여행의 막바지까지 우리 캠핑카

급하게 팔아야 할지,

놓고 가야할지 결정을 못하던 남편은

결국 친구 집에 놓고 오는 방향으로

결정을 했고!

 

결정이 나자마자 우리의 한국 행은

꽤나 빨리 진행이 됐습니다.

 

대한항공 상담원 채팅으로

예약을 변경하고 결제까지 하는데

걸렸던 시간은 달랑 1시간 정도.

 

그렇게 한시간 만에 한국 행을 확정하고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오클랜드

가는 항공편 예약이 이어졌고

 

그렇게 우리는 273유로의 추가요금,

둘이 합쳐 약 76만원 정도를 내고

한국에서 귀중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다른 항공사를 이용했다면

다른 나라에서 경유를 하며 여행을 했겠지만,

대한항공 덕에 간만에 한국에 들려서

여행도 하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참 좋았던

대한항공 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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