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도 있다. 노브랜드 제품

 

 

(저는 지금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머물고 있지만,

유럽과 내 직업에 관련된 글들은

종종 올라올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는 믿고 찾는 제품이라는

“노브랜드”.

 

유명한 업체의 제품과 같은 품목이지만,

 유명한 회사와는 차별화된 가격으로

승부를 보는 제품이죠.

 

유럽에도 한국의 “노브랜드” 같은

제품들이 있기는 한데,

믿고 찾는 제품이라기보다는

경제적으로  유명 제품을

사지 못하는 사람이 찾는 제품.

 

이곳에서는 돈이 없는 사람들이

저렴이 라인을 구매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죠.

 

 

 

슈퍼마켓 중에서도 유명 제품만

파는 대형 슈퍼마켓이 있고,

같은 제품인데 중소 기업에서

만들어내 거의 “노브랜드”축에 속하는

제품들을 파는 중소형 슈퍼마켓으로

나뉘어져 사람들은 각자의 수준에 맞게

슈퍼마켓을 이용했었죠.

 

물가 비싼 유럽이라고 해도

비싼 콜라가 존재하고,

완전 저렴한 콜라도 존재합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1726

재미있는 유럽 물가, 싼 물가,비싼 물가

 

엊그제는 중저가 슈퍼마켓

광고 전단지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1kg에 50센트하던

밀가루가 갑자기 90센트라니..

 

 (몇년전에도 1kg에 29센트 하던

밀가루가  하루아침에 50센트가

되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나는 밀가루를 거의 사지않지만,

그래도 가격을 보니 살짝 무서웠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가 만나서

사상초유의 물가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요즘이라 슈퍼마켓에서

전과는 다른 마케팅을 시작했네요.

 

 

Spar 슈파의 홍보 전단지

 

 

물가가 너무 올라서

장보러 가기 무서운 요즘,

슈퍼마켓에서 슈퍼마켓의 저렴이 라인을

홍보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노브랜드 제품은 유명 제품에

비해서 30% 저렴하다고 하던데..

 

유럽의 “노브랜드”인 저렴이 라인은

50% 더 저렴하니 사면 이익인 제품들.

 

유명브랜드의 제품을 담은 카트는 59,20유로.

 

같은 물품을 슈파에서 판매하는

“노브랜드”제품으로 담으니

51%저렴한 28,96유로.

 

물론 반값이라고 사람들이

다 저렴이 라인으로 몰리지는 않습니다.

 

저렴이 라인이 싼 만큼 유명 제품의

맛이나 품질을 못 따라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 저렴한 가격이니

품질은 용서하는 사람들은 이용하지만,

경제적 여유가 되는 사람들은

“비싸도 유명 제품”을 외치죠.

 

유명 제품이라 가격이 비싸다고 해도

“1+1할인”같은 다양한 행사를 이용하면

유명 제품만 파는 대형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는 것이 더 이득일 때가

사실은 더 많습니다.

 

 

 

 

대형 슈퍼마켓에서 자체 브랜드인

저렴이 라인을 홍보하니

중저가 슈퍼마켓인 Lidl리들 에서도

비슷한 홍보를 합니다.

 

카트에 담긴 제품들의 가격이

58유로선인걸 봐서는

대형 슈퍼마켓인 Spar에 담긴

카트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레드불, 석수, 환타,

(허브가 들어간 탄산음료) 아름두들러,

감자칩, 홍차, 밀카 초콜릿, 소금,

시금치 크림, 커피, 보드카 2종, 솔레티,

초코 푸딩, 바질 페스토, 마요네즈.

 

왜 카트에 12유로씩이나 하는 술이

2병이나 들어있는지 모르겠지만,

술도 들어가야 물가 확인을 하는

척도가 되는 모양입니다.

 

 

 

같은 종류로 저렴이 제품을

카트에 담아 놓으니 26,60유로.

유명제품에 비해서 54%나 더 저렴합니다.

 

장보기 무서운 요즘에는

한 눈에 확 꽂히는 가격경쟁 광고.

 

평소에는 거들떠보지 않던

저렴이 라인이었지만,

유명 제품을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요즘은

저절로 손이 가는 제품으로

급부상중인 모양입니다.

 

유럽의 저렴이 라인이

한국의 노브랜드 제품처럼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제품이라고

소비자들에게 인식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물가는 오르고, 장보기 무서운

요즘 서민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제품으로 급부상중인 유럽의

노브랜드 제품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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