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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직업이야기

참 헷갈리는 오스트리아의 코로나 정책

by 프라우지니 2022.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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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와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제는 “with Corona”시대.

 

백신 주사는 꼭 맞아야 한다고 해서

맞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우리 병동의 한 어르신은

우리가 실험실의 토끼냐?” 하시길래

백신주사를 거부하시려나 보다 했었는데,

 

백신주사를 젤 먼저 맞아서 나에게

배신감까지 안겨주시기도 했었죠.

 

몸이 불편해서 직원의 도움 없이는

살아가지 못하지만,

실험실의 토끼가 되서라도

오래 살고 싶으신가부다..

이해를 했었습니다.

 

 

 

내 주변에는 백신주사를 3차까지 맞고도

코로나에 감염된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한번 감염된 직원은 내성이 있을텐데도

계속해서 두어 번 더 확진 판정을 받아서

집에서 격리를 하는 직원도 있죠.

 

백신주사를 맞아도 코로나 감염이

안되는 건 아니니 어떻게 보면

맞으나마나한 백신 주사

 

백신주사를 맞아도 감염이 되고,

안 맞아도 감염이 되는데 굳이

백신주사를 맞아야 했던 것인지..

 

오히려 백신의 부작용 때문에

장애를 안고 평생을 살아가야하는 사람도 있고,

 

백신 때문에 갑자기 가족을 잃은 사람들도

생기면서 알게된 무서운 백신의 후유증.

 

오스트리아에도 코로나 정책이

시도때도 없이 바뀌어서

모든 건물에 입장할 때는

FFP2 마스트를 사용하라는 때도 있었고,

 

슈퍼마켓과 약국 등의 가게만 제외하면

마스크를 벗고 다녀도 된다하기도 했었죠.

 

저는 나라의 정책과는 상관없이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녔습니다.

 

다들 벗고 다니는 쇼핑몰에서

나 혼자만 FFP2마스트를 쓰고 다니니,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때도 있었지만,

 

불특정 다수가 모여있는 쇼핑몰이니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남의 시선 따위는 무시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출근을 해 보니

복도를 막아놓은 테이블 발견!

 

치매가 있으신 어르신들은

가지 마시라해도 금방 잊으시니..

 

어르신들의 병동간 이동을 막으려고 해놓은 설치.

 

이건 분명히 요양원 내의 한 병동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는 이야기!

 

며칠 전에 본사에서 내려온 지침을

읽으면서 이건 아닌데..”싶더니만,

 

이렇게 빨리 결과가 나오다니!

 

2년전 코로나가 세상에 내려온 후부터

요양원 근무중에는 항상 FFP2마스크를 쓰고

근무를 했었는데, 본사에서 내려온 지침서의

뜬금없는 내용이라는 것이!

 

어르신과 몸을 접촉해야하는 거리가

아니라면 근무 시 마스크를 벗어도 됨.”

 

이런 지침이 내려오니 동료들이

다 마스크를 벗고 근무를 합니다.

 

어르신 몸을 접촉해야 하는 오전,

간병 시간에는 꼭 마스크를 써야하고,

 

오후에라도 어르신 가까이에 몸을 숙일 때는

마스크를 써야 나도 어르신도 보호가 되는 법인데,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니

 

모두 침 튀기며 대화를 하더니만..

예상한대로 병동내 확진자가 나온 거죠.

 

불행 중 다행이라면

우리 병동에는 단 한 분만 확진이고,

옆 병동에는 20명넘는 확진자에,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는..

 

작년 가을에 우리 병동에도 확진자가 왕창 나왔었죠.

 

그때 하는 근무가 참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옆 병동의 직원들이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https://jinny1970.tistory.com/3493

 

괜히 서러운 날

그런 날이었습니다. 몹시 지치고 힘든 날! 보통은 1주일에 이틀 정도 근무를 해서 한 달에 8~9일 근무를 하는데, 어떤 때는 3일 연속 근무가 걸리기도 하고, 이번에는 토/일요일 근무 후 월요일 하

jinny1970.tistory.com

 

 

코로나 확진자는 방에 격리가 되고,

그 방에 들어가는 직원은 코로나 방역 장비를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하고,

 

그 방에서 나온 모든 세탁물들은

노란 봉투에 담겨져 세탁 공장으로 보내집니다.

 

요양원내 확진자가 나온 후에야

다시 근무 시 FFP2마스크 착용지침이 내려왔습니다.

 

나야 지침이 내려오거나 말거나

내 건강을 위해서 늘,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말이죠.

 

최후의 1인이 다 완치가 될 때까지

옆 병동의 직원들은 온몸을 뒤집어

써야하는 방역복을 입고 최선을 다해서

간병을 하겠지요.

 

앞으로 코로나 방역 정치는

어떻게 진행이 되려는지 궁금합니다.

 

조금만 느슨해지면 내 곁에 다가와서,

호흡기를 거쳐 내 몸속 침투를 노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내가 언제까지

잘 방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끝까지 코로나 바이러스를

만만하게 생각하지 않고,

조심 또 조심하면서 생활하고,

근무도 신경 바싹 쓰고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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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지난해 9월

"with Corona"시기에 국경넘기 입니다.

 

https://youtu.be/DL9mg_Wb2f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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