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큼은 아니겠지만,
오스트리아도 회사마다
다양한 종류의 멤버십 카드가 나오죠.
신발 가게, 화장품 가게, 슈퍼마켓등등등.
처음 카드를 만들면 할인을 해 준다던가,
카드가 있어야 할인이 되는 경우도 있고 해서
얼떨결에 만든 카드들이
몇 개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사용하지 않아서
서랍 어딘가의 안 쓰는 지갑에 처박힌 상태
그나마 사용하는 카드는 슈퍼마켓 카드.
카드가 있어야 할인가에 살 수 있는 제품들이
시시때때로 등장해서
슈퍼에 갈 때마다
내밀어야 하니 지갑 속에 항상 있고!
그외 내가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 중에
하나는 dm 카드.
인터넷 검색 창에 쳐보니
한국에서는 유럽의 “dm약국”으로 나오기도 하던데..
사실 약을 위주로 파는 약국은 아니고,
약보다는 화장품이나 다른 것들이 더 많고,
파는 약이라는 것이
건강보조제나 영양제 종류죠.
약국보다는 우리나라에도 있는
올리브영이나 왓슨스 같이
다양한 제품들을 파는 드럭스토어에
해당하는 가게 중에 하나입니다.
물건을 살 때 이 카드를 내밀면
1유로에 1점 적립이 되는 카드.
꼭 뭘 적립하려고
이 카드를 만든 건 아니었지만,
카드가 있어야 할인이 되는 것도 있고 해서
하나 만들어 놨던 것!
1유로에 1점이 적립이니 100유로면 100점.
100점이 되면 1유로짜리 물건을 살수 있죠.
“나는 dm에서 물건을 많이 사는 것도 아닌데..
언제 포인트 100점을 모아서
1유로짜리 물건이라도 하나 챙겨보나?”
하는 생각보다는
이 카드가 있어야 할인이 되는 것들도 있으니
그냥 만들어 놨었죠.
사실 포인트 적립을 목적으로 만든 건 아니었는데..
생각보다 적립은 아주 쉬웠습니다.
매달 특정한 회사의 제품을 사면
적립을 25배 만들어 주기도 하고,
시시때때로 5배, 10배로 적립을 해 주는 쿠폰을
집으로 배달해줘서
판매를 유도하는 고난이도의 상술도
내가 포인트 적립을 하는데 한몫 했었죠.
그렇게 쌓은 내 포인트는 1000점이 넘어서
난 10유로 상당의 물건을 살 수 있었지만,
이걸로 뭘 사지는 않고 그냥 고이 쌓아 뒀었죠.
나중에 내가 정말 사고 싶은 물건을 사서
“나에게 주는 선물” 용도로 사용할 요량으로
그동안 꾸준히 저금하듯이 쌓아 놨었는데..
간만에 물건을 사러 갔다가 가게를 나서는데
내 눈에 들어오는 것 하나.
평소 이런 것들은
잘 읽지도 않고 그냥 지나치는데,
이 날 따라 내 눈에 꼭 박힌 이 광고는
“내가 공짜로 물건을 챙길 수 있는 기회!”
내가 그동안 적립 해 놓은 포인트로 물건을 사면
보너스 포인트로 100점을 쏴준다니
이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죠.
내가 100점으로 1유로짜리 물건을 사면
보너스로 100(=유로 상당) 포인트를 준다니,
나는 1유로짜리 물건을 공짜로 얻을 수 있는 기회.
날짜도 한시적으로 못을 박아놓은 상태라
눈에 들어왔을 때 바로 실행하기.
마침 이날 내가 챙겨왔던 전단지에서
1유로짜리 물건도 하나 찜 했습니다.
유칼립투스 향이 물씬하는 목욕제가 1,05유로.
유칼립투스향은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향이고,
또 겨울 감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처방은 없죠.
그래서 저는 포인트 100점을 이용해서
목욕제를 구입했습니다.
1유로 짜리는 내 돈으로도
몇 개 정도는 부담없이 살 수 있지만,
저렴한 물건이라도 공짜로 생기니
기분은 엄청 좋았다는 사실.^^
앞으로는 여기저기 붙어있는
광고 전단지를 잘 보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내가 그냥 지나쳐버린 광고에
또 다른 선물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숨어있을지 모르니 말이죠.^^
행운은 주변을 잘 돌아봐야 보이는 거 같네요.
고작 1유로짜리도
행운이라는 이름으로 찾아오니
나의 하루가 행복하고,
그 물건을 사용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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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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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2020년 마지막날 갔었던 등산 영상입니다.
우리는 눈신발을, 친구는 스키를 타고
산에서 내려오는 풍경을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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