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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62회 Kiosk Creek-Queens Town-Glenorchy

by 프라우지니 201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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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62일째-2010년 3월9일 화요일

Kiosk Creek-Queens Town-Glenorchy가는길(Twelve Mile delta DOC14$)

이날 적어놓은 메모는…                                                                                               (어느날부터 제가 노트의 한부분에 이런 글들을 쓰고있더라구요!-일기야?)

아침에 로빈(새)이 식탁 위에 빵을 먹었다. 어제는 수박을 먹더니만, 오늘은 수박은 별론가? 에궁! 대장 낚시가고 나 혼자 샌드플라이랑 전쟁 아닌 전쟁을 했다.                                  이것들이 여기저기 물어대는데,정신이 없더라는..                                                         텐트접고, 떠날 준비 끝내놓고 대장 찾으러갔다.

 

 

기존에 올리던 지도를 올리자니 지도만 5장인지라..                                                           긴거리는 이 지도로 대체하겠습니다.(출발지는 밀포드로드의 94 위의 빨간 화살표^^)

밀포드로드에서 출발해서 Te Anau테아나우찍고, 옆으로 달리고, 위로 달려서 Queenstown퀸스타운 찍고,  Glenorchy그레노키가는 길에 DOC캠핑장에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대장은 아침을 먹고는 홀연히 낚시대를 들고 사라집니다.  길 나서는 대장에게 한마디 합니다. “고기 못 잡아도 스트레스 받지말고, 그냥 풍경을 즐기다가 때 되면 돌아와~”               이런다고 때가되서 들어올 대장이 아닌거죠!!

대장 바로 뒤가 밀포드 로드(고속도로)입니다.                                                                   여기서 얼마나 많은 차들이 밀포드 사운드를 오가는지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캠핑장은 어떻게 찾아가나 궁금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도로를 달리다 보면 저렇게 파란 표지판에 화장실,피크닉,텐트표시가 있답니다.                     간이 화장실 있고(냄새는 장난이 아니지만),나무 밑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점심 먹을 수 있고, 잠자리가능(텐트나 캠핑카) 하다는 표시인거죠!!

 

강이 보이는데까지 오니 사람이 형상이 보이길레 얼른 내려왔습니다.

아침9시30분에 낚시 갔던 대장이 3시간이 지나서 다시 나타났네요~  (아마도 아래로 갔다가 다시 위로 가려고 왔던 모양인데..나한테 잡힌듯…ㅋㅋㅋ 플라이낚시 줄이 주황색이여서 눈에 확 띈다는..)

 

플라이낚시 하는 멋진 사진을 한 장 올리려고 찾는데… 그나마 이 사진이 그 중에 젤 나아보여서 올립니다. 이거 팔 운동 엄청되는거죠!(낚시에 무식한 아낙의 표현 --; )

평소에 미끼 달린 낚시대 강에 던져대는 것도 꽤 운동이 되는데..                                         이렇게 낚시줄을 열심히 흔들다가 강에 던지는 것도 일이더라구요.

그래서 대장이 고기를 잡아왔냐? 하면 아닌거죠!!                                                              고기들이 주황색 낚시줄에만 관심을 가지더랍니다. 낚시줄 끝에 달린 미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고…(결국 허탕이라는..)

 

키오스크크릭 DOC캠핑장 옆에 있는 Knob’s Flat 에 있는 관광객용 화장실입니다.                   이 근처에 대한 관광안내 사진도 걸려있답니다.

근디.. 앞에 가격 보이시나요? 2$이라니.. 그럼 1유로라는 얘긴디..                                      화장실 돈 주고 가야 하는 유럽에서도 1유로씩이나 받는 화장실은 없답니다.

이곳에 관광버스들이 들어와서 관광객들이 화장실을 단체로 이용하던데..                             설마 정말 두당 2$씩 내고 이용했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요? 전 이 문 말고 뒤쪽에 다른 문으로 이용했습니다.(공짜로!)                                         화장실이 크기는 무지하게 크고, 시설도 나쁘지는 않지만..2$씩이나 주고 가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겠더라구요. 그냥 냄새나는 DOC캠핑장 화장실 이용하고 말지!!

 

Te Anau 테아나우를 지나가면서 마지막으로 사진 한 장 찍습니다.

여행 중에 이 곳을 오며 가며 많이 지나쳐서 그런지 이제는 낯설지 않은 곳인데..                      또 떠나야 하네요~

안녕! 테아나우 호수야! 한 5년후 쯤에는 또 널 보러 올지 모르겠다!                                    (우리가 5년 전(2005)에 이곳을 여행했고, 지금 여행 중이니 아마도 5년 후에 다시?)

--저희부부는 2012년 6월초에 다시 뉴질랜드로 들어갑니다.                                             (생각했던 5년후보다는 조금 빠르게요^^)

  이번에는 2년정도 있을 생각으로 들어가니 다음번 여행기도 뒷얘기가 무궁무진할거 같습니다.^^ 

 2년동안의 이야기면 여행기라기보다" 길 위에서 사는 짚시의 얘기"가 되지 싶습니다.^^;

 

퀸스타운이 언저리에 있는 호수이름이 Lake Wakatipu 와카티푸호수입니다.                           여기는 Kingston킹스턴. 와카티푸호수가 시작하는 곳이랍니다. 열심히 달리다가 이곳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오늘 날씨가 쪼매 더운지라 대장은 수영하겠다고 저렇게 호수로 갑니다.                                 저요? 저는 수영을 안 좋아하는지라 동네 한 바퀴 도는 중이랍니다.

여기 킹스턴에서 사실 볼 것이 있다는 별표(Kingston Flyer킹스턴 플레이어)가 있길레,한번 볼까 싶어서 나섰답니다.

이곳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탄 노란 관광버스도 봤습니다.                                                버스를 화장실 앞에 대놓고 사람들이 2개밖에 없는 화장실을 줄서서 이용하더라구요.           “어! 여기서 조금만 걸으면 저기 볼거리 있는데..”하는 생각에 얘기를 걸어볼까 생각했지만, 단체 관광객들 옆에 담배만 뻑뻑 피워대는 (중년이 지나신) 가이드 아저씨도 계셔서리 그냥 지나쳤답니다.

 

에궁~ 이제는 더 이상 운행하지 않는 이 기차가 Kingston Flyer의 주인공인거죠!                      저당 잡혀 판매시장에 나왔답니다.

“근디.. 이거 사다가 뭐에 써야하나? 이 기차 나이도 많으신디..”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기차 앞에 써있는걸 보니 “역사적인 킹스턴 플레이어” 판매품목은 이곳의 땅이랑,건물이랑 기차랑 다 세트로 나왔네요.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투자하시라는…

 

킹스턴 플레이어랑 같이 세트로 나온 판매품목이죠! 저 건물도!!!

저기 킹스턴 역에서는 주말에는 운영하는 기차도(관광객용) 있더라구요.                               그 옆에 식당도 영업은 하고 있구요.

저기 있는 사람들이 모두 우리처럼 지나가다가 잠시 들린 관광객인거죠!                               이 마을은 무지하게 작답니다.

 

이쪽 끝까지 와서 기차 구경하고는 다시 호수 저쪽으로 걷고 있는 중입니다.                          대장은 저 끝에서 수영을 하고, 잠시 쉬고있겠네요.  오늘따라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호수만 따라걷기 지루해서 살짝 마을로 들어왔답니다.

저기 저기 빨간바퀴로 집 치장을 한 곳이 눈에 띕니다. 관광객용 숙박업소 인거 같습니다.        이제는 휴가철도 끝나는 시점이여서 온통 관광객용 숙소인 마을이 조용하더라구요.

 

다시 출발했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대장은 그 동안 수영 한 번하고 저렇게 앉아서 선탠을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캠핑카 여러 대가 우리처럼 열심히 달리다 잠시 쉬어가고 있었답니다.              내가 돌아온 후 대장인 떠나기 전에 다시 한번 물에 들어가서 수영을 했답니다.

이날 일기를 보니 이곳에서 어영부영 거의 2시간을 보냈군요.                                             결국 오후6시가 되서야 퀸스타운으로 출발했답니다.

 

다시 열심히 달리다가 본 와카티푸호수입니다.  저 끝 어딘가에 퀸스타운이 자리하고 있겠죠?   오늘처럼 날씨가 맑은 날에는 호수가 예쁜색을 띈답니다.

 

호수 옆으로 이렇게 차가 달릴수 있는 길이 나 있답니다.                                                     달리는 중간중간에 약간의 주차공간이 있어서 주차하고 사진 찍으실 수도 있구요.

이렇게 멋진 길인데..

언제가 호숫가 DOC캠핑장에서 하룻밤 보내면서 그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길을 닦았는지를 보여주는 사진을 본 이후로는..

이런 길을 보면 “참! 고생 많이 하신 분들 덕에 우리가 이렇게 편히 달리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답니다.

외국을 여행하면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곳이랍니다.

 

열심히 달린끝에 우리는 드뎌 퀸스타운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오늘 우리의 목적지가 아닌거죠! 우리는 이곳을 지나서 계속 달려야 하지만…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차는 잠시 도로 옆에 세워두고 호숫가 산책을 나왔답니다.                                                  열심히 운전한 당신(대장이죠!!^^)! 산책하라~

저녁이면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개 데리고 산책나온 사람들이 많답니다.                               문제는 개 응가를 안 치우고 그냥 사라진다는 것…

“그거 좀 비닐봉지에 담아가면 안 되겠니??”

 

윗사진과 이어지는 파노라마.

퀸스타운을 오니 주변풍경이 지금까지 봐왔던 거와는 또 다릅니다.                                      저렇게 헐벗은 산은 처음 보는 거 같기도 합니다.

 

퀸스타운을 벗어나서 달리다가 우리가 하루를 마무리하는 DOC캠핑장입니다.                        사진의 좌측으로 가면 호수가 있답니다.

우리는 사람들 많은 호숫가보다는 조금 더 한가한 곳에 차를 세웠답니다.                              낼 일찍 출발 해야하니 그냥 차에서 자려구요.

사실 그 보다 더 중요한 점은 밤에 화장실 문제 때문인거죠!! (별 얘기를 다한다 정말!!)

한 밤에는 차 근처의 나무 아래서 볼일을 해결(?)해야 하기때문에..                                      다른 차와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아니 왜 화장실에 안 가고 차 근처에서 해결하냐구요?                                                        깜깜한 밤에 냄새나는 화장실까지 가는 것도 일이지만,(손전등 필수)                                    화장실 한번 이용하고 나면 잠이 확 깰 정도의 냄새 때문에….—;

 

우리가 오늘밤에 이용한 DOC캠핑장입니다.                                                                     밀포드 로드에 있는 캠핑장보다 요금이 더 비싼 7$입니다.

쓰여진 안내에는 이곳이 멋진 피크닉 장소이고, 좋은 낚시터라네요.                                     하지만 우리는 너무 늦게 도착했고, 호수변에는 이미 많은 캠핑카들이 있는 관계로..               이곳에 도착 후 대충 차 안에서 저녁해결하고 잠자리로..

이 날 저녁 잠자는데 어려움이 많았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이런 현상이 없었는데, 차 안이 얼마나 덥던지..                                         역시 퀸스타운이 다른 곳 보다 훨~ 덥구나~ 하는 생각을 아주 오래도록 했답니다.

결국, 조금 선선해진 새벽녘에야 부부는 잠이 들 수 있었답니다. (뒤척일 수 있는 공간이라도 있어야 뒤척여보지… 좁고 천장 낮은 차 안에서 땀빼는 것도 참 일이더라구요~)

자.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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