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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58회 Cascade Creek-Te Anau

by 프라우지니 2012.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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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58일째-2010년 3월5일 금요일

Cascade Creek-Te Anau(28$)

 

우리는 Cascade Creek을 출발해서 아래로 내려오다가..                                                     대장이 잠시 Knob’s Flat에서 낚시하러 가서는 6 시간 없어졌다 오는 바람에 기다리고..            별표(볼거리)인 Mirror Lake거울호수 구경하고는 계속 아래로 내려와서..

테아나우에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우리가 하루를 묵은 캐스캐이드크릭 DOC캠핑사이트가 나와있는 안내책자입니다.

Lake Gunn 건 호수도 멋있고, 주변에 산책로도 있어서 좋았는데,  밤을 보낼수 있는 자리는 별로 마음에 안 들어서 캐스캐이드에서 하룻밤을 묵었답니다.

보이시죠?                                                                                                               DOC캠핑장의 경우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밀포드로드의 경우는 두당 하룻밤에 5불입니다.

 

아침은 대장은 쿠키랑 커피. 난 인스턴트 파스타를 끓였는디(날씨가 추워서 따듯한 것이 먹고 싶어서) 어찌나 샌드플라이들이 극성을 떨면서 파스타 속으로 빠져들던지.. 결국 샌드플라이 파스타를 먹었야 했답니다.^^;

어쨌거나 아침은 해결했으니 강물에 떠다가 세수하고, 저렇게 이 닦고 떠날 준비 중입니다.

우리가 밀포드로드에 있는 DOC캠핑장에서 잤으니 저 뒤로 가면 밀포드 사운드가 나오겠죠!     이렇게 사진 한 장 찍으면서 밀포드사운드에 이별을 고합니다.

오늘 하늘을 보니 어째 날씨가 쪼매 수상합니다.                                                               며칠째 비랑 친하게 지내다 보니 오늘도 이놈이 찾아올 것 같은 예감이..

 

출발하나 싶더니만 조금 달리다가 Smith Creek스미스 크릭 DOC캠핑장에 차 살짝 대놓고 낚시할만한가 보러 갔습니다.

저 뒤에는 어제 저녁을 여기서 보내고 아직 아침 준비중이네요.                                          DOC캠핑장은 따로 Check-out 첵아웃(떠나야 할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좋습니다.          보통 캠핑장에 묵으면 아침 10시에는 자리를 비워줘야 하거든요.

 

스미티 크릭캠핑장의 묵으시려면 이곳(Camp Fees)에 돈을 넣으셔야 되는거죠.

그런데 제가 어떻게 등록하는지 설명해 드렸나요?  해 드린거 같기도 하고 긴가 민가 하다는..   뭐! 이름 쓰고, 차 번호 쓰고, 몇 명인가 쓰고, 언제 와서 언제 가는지 쓰고,(=몇 박 하는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돈 넣고, 봉투는 봉해서 돈을 넣으면 됩니다.

 

Knobs Flat 크놉스 플랫 건너편에 차 대놓고 아침 10시에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 대장은 Fly플라이 낚시들고 갔습니다.

이 Eglinton에글링톤강에서는 플라이낚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아시죠? “가을날의 동화” 보면 브래드피트가 멋있게 낚시대를 허공에 마구 돌리다가 던져대는..)

대장은 오전 10시에 차를 버리고 갔고, 비오니 마눌은 차 안에서 수도쿠하고 놀았다고 이날 기록에 있네요.

대장은 가서 소식이 없고, 우리 차 앞에서 히치 하이킹하던 남녀커플은 정말 오래도록 내 앞에 서있더니만 내가 잠깐 한 눈을 판 사이에 ..(누군가의 도움으로) 사라졌다는..

칙칙하던 하늘이 맑아지고 있고, 저도 차를 버리고 주변을 두리번대기 시작합니다.

 

위 사진과 이어지는 파노라마 사진이 되겠습니다.

날씨가 맑아지니 구름들이 일제히 하늘로 승천을 시작합니다.                                                그나저나 대장은 어디 가서 찾나?  찾아야 다시 돌아올 인간인데 말이여…                            (안 찾으면 절대 안 오는 대장이라는..)

 

위 사진과 이어지는 파노라마 사진이 되겠습니다.

대장이 저 나무옆으로 갔었는데.. 가서 찾아? 말아? 를 혼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해가 올라오니 차 안에 있기는 너무 뜨겁고, 차 옆도 뜨겁기는 마찬가지.                               어디 마땅하게 태양을 피할 곳이 없습니다. 차를 도로 옆에 주차해놓고 사라져버린 관계로..

 

위 사진과 이어지는 파노라마 사진이 되겠습니다.

대장이 저 위쪽으로 간 거 같기도 하고.. 아래로 간 거 같기도 하고..                                     원래 대장이 사라지면 2시간이 지나서 제가 슬슬 찾아 나서거든요. 지금이 찾아 나설 시간인디.. 워데 가서 찾나?

 

결국 대장이 갔던 이 길로 나도 내려옵니다.

예전에는 Creek크릭(샛강,시내)이 제법 규모가 있었던 모양인데, 가뭄이여서 그런지 지금은 그냥 돌멩이 길이 되어버렸습니다. 이 길의 끝에 가면 엘글링톤강이 흐르고 있는거죠!

플라이낚시는 그냥 낚시보다 훨 더 어려운디… 우째 잘 놀고 있나 궁금합니다.

 

일단 강에 도착해서 강의 위쪽을 봅니다.                                                                         이쪽으로 갔을까?  근디 강을 건너야 위로 갈수 있습니다.

 

아래쪽은 훨 더 넓은디.. 대장이 어느 쪽으로 갔는지는 알 길이 없고..

 

물은 맑고, 깊고, 차갑고,    나에게는 참 어려운 난관입니다.                                               물을 건너서 가자니 차갑고, 물을 건너서 위로 가나? 아래로 가나?

 

위쪽에는 사람의 형상이 안 보이는걸 보니 아래쪽 인 거 같기는 한데..                                  아래쪽으로 가 볼까나?

 

위로 그냥 갈까나? 고민에 빠졌습니다.  12시면 점심때이고, 배도 고플 시간인디..

 

결국 나는 그냥 차로 돌아옵니다.  차는 저렇게 밀포드 로드(도로)옆에 주차해놓은 관계로..      난 그늘을 찾아서 차 앞쪽으로 보이는 이정표 아래에 앉아서 책을 읽어더랬습니다.

저거 저거 굉장히 위험한 행동인거죠!                                                                             차가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이정표 아래에 앉아서 책을 읽다니..

사실 이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먹을 거리가 많지 않았습니다.                                              밀포드 트랙킹 후에 계속 이곳에 있었던 관계로 식료품도 떨어지고 있는 시점이였거든요.

대장은 안 오고, 배는 고프고, 결국 컵라면 용기의 생라면 먹고, 참치캔 먹고,사과 먹고, 대장이 없는 사이에 마눌은 열심히 자기 고픈 배 채우기 바빴답니다.

결국 사라진 지 6시간 만에 대장의 모습이 멀리서 보이길레(이때도 강변에 나가봤죠!) 얼른가서 찾아왔습니다.  내가 안 찾으면 어두워져야 돌아올 테니..

 

대장은 다시 돌아왔고, 테아나우로 이동중입니다. 이때 대장은 마눌한테 날벼락 맞았더랬습니다.

“아니, 인간아~ 차를 숲 속에 주차 해 놓고 가던가.. 고속도로 옆에 주차해놓고 사라지면 마눌은 차안에 있다가 다른 차에 받쳐서 죽으라는 얘기야? 왜 생각이 없어?”

틀린 말은 아니니 대장도 입 꼭 다물고 운전합니다.

“다음에 또 이러면 내가 운전해서 그냥 나혼자 테아나우로 가버린다.” 협박으로 마무리.  (ㅎㅎ 제가 장롱면허 20년차입니다 ^^; 그래서 운전을 못 한다는…)

 

차를 달리다가 Walker Creek워커크릭에서 또 한번 섭니다.

플라이낚시만 가능하다는 강에서 고기 한 마리 잡는 것이 희망사항인디..                              아니, 플라이낚시 초보자가..  낚시줄 관리(서로 엉켜서)도 잘 못하는데..                               고기가 잡히냐고요?

잠깐만 강 한번 보고 오겠다고 하니 착한(?) 마눌이 또 한번 속아줍니다.

워커크릭 오는 길에 Mirrow Lakes 미러(거울)호수를 구경하긴 했는데..                                    별로 보여 줄만한 사진이 없는 관계로 그냥 생략하겠습니다.

이곳의 미러호수는 이름만 미러호수 인거지 볼 것이 있지는 않답니다.                                  운전하시다가 피곤하시면 잠깐 운동 삼아 보시는 정도로 만족하시기 바랍니다.

대장은 잠시 워커클릭 DOC캠핑장에 차 세워두고 에글링톤강에 낚시하러 갔고,마눌도 주변을 두리번 대고 있습니다. DOC캠핑장은 이렇게 도로 바로 옆에 있는 관계로 주차하기도 찾기도 편하고 거기에 가격까지 착하답니다.

문제는 샌드플라이가 자꾸 헌혈 좀 하라고 졸라대는것이지요~^^;

 

그리고 우리는 열심히 달려서 테아나우로 왔답니다.

테아나우에 돌아와서는 Fresh Choice라는 젤 큰 수퍼에 가서 슈퍼마켓으로 달려갔답니다.          장봐서 맛있게 저녁을 해먹으며 오늘을 마무리 합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낼은 Kepler Track 케플러 트랙에 도전합니다.                                                                   남들은 2일에 걸려서 걸을 거리를 단 하루에 해치웠다는..                                                   아무래도 제가 수퍼우먼(원더우먼 아니고?) 이 되 가고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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