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7일째-2010년 3월4일 목요일
Hollyford-Milford Road(Cascade DOC Campsite 10$)
오늘은 홀리포드를 출발해서 Pop’s view보고 Key summit갔다가..
루트번 트랙의 첫 번째 헛인 Lake Howden Hut 하워든호수 헛까지 갔다가 ..
Lake Gunn 건호수 구경하고 저녁은 밀포드 로드에 있는 수많은 DOC캠핑장중에 하나인 Cascade Creek 캐스캐이드 크릭에 있는 DOC캠핑장에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 아침까지 우리와 함께 대화를 나눠주신 군터와 우슬라 어르신입니다.
이분들 연세가 73세이시구요. 호주(독일에서 이민)에는 바나나농장을 가지고 계시다고 합니다.세계적으로 6000미터가 넘는 산들도 많이 다니셨다고 합니다.
호주에는 재산이 있는 사람은 연금자가 아니여서 세미(반)연금자이시라고 합니다. (재산이 있음 나라에서 연금도 안주는 모양입니다. Semi(반)연금자라니..)
근디..이분들과 대화를 영어로 했는지 독일어로 했는지 지금은 잘 생각이 안 난다는.. (방금 대장한테 물어보니 이분들과는 영어와 독일어를 섞어서 대화를 했었다고 하네요.^^)
연세에 비해서 너무도 정정하시답니다. 신체나이는 우리부부보다 더 젊으실 듯… -근디 대장얼굴이 영 아니여서 이사진을 망설이다가 올린다는..-
홀리포드에서 나오는 길에 Pop’s View 구경을 하려고 잠시 멈췄습니다. 저기 전망대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홀리포드강을 보실 수 있답니다.
전망대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시면 이렇게 맑은 홀리포드강이 흐르는걸 보실 수 있답니다.
오늘은 날씨가 맑은거 같아서 기분까지 좋아지는 아침이랍니다.(이때 시간이 오전 10시경)
145불에 밀포드 로드에 있는 모든 관광지를 볼 수 있는 투어를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이 버스가 그 투어버스인데, 우리가 움직이는 중간 중간마다 버스가 있는걸 봤습니다.
이런 버스가 서 있으면 조금 있다가 가는 것이 좋답니다. 벅적거리는 사람들 틈에 끼여서는 여유를 느끼며 풍경을 감상할 수가 없을뿐더러..소음(맨날 둘만 붙어 있다보니 다른 사람들의 대화소리도 소음으로 느낀다는..)도 심하거든요.
Pop’s view 팝스뷰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Divide디바이드 라고 Key Summit 키서밋으로 가는 출발지를 발견하실 수 있답니다.
이곳에서 키서밋 뿐만 아니라 Routeburn Track루트번트랙등 여러트랙(Greenstone,Caples)을 출발하실 수 있답니다. 몇 분짜리부터 반나절,하루등 거리까지 다양하게 산책로가 준비되어있으니 이곳을 지나실 때 차를 잠시 세우시고 구경하셔도 좋답니다.
우리는 처음에는 Key Summit 키서밋을 목표로 왕복 3시간짜리를 선택했는데, 돌아오는 길에 루트번트랙의 첫번째 헛인 Howden Hut하우든헛에 잠시 들렸다가 왔답니다.
-이곳에서 한국 청년을 만났더랬습니다. 짜파게티 봉투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익기를 기다린 후, 물을 버리고 스프를 치니 냄비에 한거랑 똑 같은 자파게티가 되더라구요. 이 친구 옆에서 대장이랑 둘이 간식 먹다가 제가 “그렇게(봉지에 물 부으면)하면 익어요?”하면서 한국말로 물었더니만.. 이 친구가 놀라더라는..ㅋㅋㅋㅋ 이 친구는 시간이 없어서 루트번 트랙 중에 일부만 걸을 예정이라고 하더라구요. Mackenzie Hut맥켄지 헛에는 예약이 불가능해서 Howden Hut 하워든헛에서 오늘밤은 머물 예정이지만, 점심(짜빠게티)먹고 열심히 걸어서 맥켄지헛(왕복6~8시간)까지 갔다 올 예정이라고 하더라구요.
오랜만에 만나는 한국사람이라 반가웠습니다. 뻔한 스파게티 한 봉지의 양인데도, “드실래요?” 하고 권하는 그 친구의 마음이 고마웠답니다. 대화를 더 하면 좋았겠지만, 이 친구도 바쁘고(빨리 맥켄지헛을 왕복 해야하니) 해서 그냥 점심먹고 헤어졌답니다.
저희는 이곳 Divide 에서는 Howden Hut 하워든헛까지 갔구요.
루트번트랙은 여기서 일단 맛보기로 했고,루트번 트랙의 반대쪽(이곳이 출발지이니 목적지로 도착하게 되는 곳)에서는 Routeburn Shelter-Routeburn Flats Hut-Routeburn Falls Hut까지 갔었답니다. (앞으로 보시게 될 듯..)
루트번트랙이 어떤 여정으로 진행되는지와 어떤 헛이 있고, 두개의 헛사이는 얼마나 먼지등등 트랙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가 있답니다. 이걸 보고 대충 루트번트랙을 짐작하실 수 있답니다.
Key Summit키 서밋을 올라가다가 만난 내외분과 대장이 올라가는 내내 대화를 나눴답니다. 저요? 저야 뭐! 뒤에서 무슨 얘기하나 듣거나 (얘기가 별로 재미없으면)앞에서 먼저 올라갑니다.
이곳이 루트번트랙이랑 키서밋의 갈림길입니다.
갈림길에 루트번트랙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리.. 어떤 미국 베낭여행자는(맥켄지헛에서 캠핑하겠다고 텐트까지 다 메고서) 키서밋으로 우리랑 같이 올라갔답니다.
그때는 제 생각도 루트번트랙을 가려면 키서밋을 지나서 가야 한다고 생각했었거든요. 키서밋까지 올라가서는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 지 갈피를 못 잡는 그 미국인을 보면서..“어? 이쪽을 지나서 가는 길이 아니였나?”했다는..
루트번트랙을 가시려면 Howden Hut하워든 헛 방향으로 가야하는 거죠!!
키서밋을 올라가면서 본 홀리포드강입니다. 저 강을 따라가면 홀리포드의 건스캠프가 있는거죠~
높이 올라갈수록 더 많은 풍경을 보게되고, 파란 하늘도 한층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키서밋의 정상에는 산책로가 마련되어있고, 이곳에 서식하는 식물에 대한 정보도 있답니다.
남들도 다 찍는 증명사진인거죠! 키서밋 정상에 있는 호수입니다.
키서밋 정상에서 한 바퀴 도는 산책로입니다. 이곳에서 사방으로 아주 멋진 풍경들이 펼쳐진답니다.
우리가 홀리포드 들어가는 길에 3시간 정말 힘들게 올라가서 봤던 메리안호수 기억나세요?
그 호수가 여기서도 보이네요~ 이곳을 먼저 왔었다면 그 고생을 안 하고 메리안호수를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하산하는 길에 들렸던 루트번트랙의 Howden Hut 하워든헛 앞에 있는 하워든호수입니다.
이곳에서 한국청년도 만났었구요. 점심을 먹고, 이곳을 떠나기 전에 호수를 배경 삼아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건 Lake Gunn건호수입니다. 호수도 너무 맑고 호수 주변을 도는 40분 정도가 소요되는 산책로도 있답니다.
이곳에 DOC캠핑장이 있어서 하루 저녁 머물자고 했더니만! 강가가 아닌 관계(낚시)로 그냥 지나쳤다는..
이 풍경을 보면서 하루를 마감하는 것도 참 행복할 것 같았는데.. 강에서 낚시하고픈 대장의 바램으로 그냥 떠나면서 본 풍경이였습니다.
아주 멋진 곳이니 이곳을 지나게 되시면 꼭 구경 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부부의 저녁메뉴가 되겠습니다. 여행 중에는 싱싱한 양상추따위를 항상 기대하기 힘들구요. 콩 통조림이랑 당근넣어서 샐러드했구요.
고기는 어제 스테이크해서 먹고 남은 것을 썰어서 감자도 어제 삶아서 가지고 온 것을 넣어서.. 순전히 재활용인거죠!
여행 중에는 주방이 있는 곳에서는 미리 떠나올 때 먹을 음식을 준비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리고 여행 중에는 콩 통조림이 아주 유용하답니다. 당근깍고, 통조림 넣어서 올리브오일, 발사믹 식초치고, 소금,후추 치면 나름 훌륭한 한끼가 됩니다. 이거 먹고 설거지는 강에서 해결했답니다. (물론 강에서는 퐁퐁쓰면 안 되는 거죠!) 물로 씻은 후에 기름기 있는 후라이팬이랑 샐러드 그릇은 행주로 싹!
이것이 제가 몇 번 언급했던 디디모 라는 겁니다. 어찌 보면 물이끼 같은데, 처음에는 초록색이다가 저렇게 색이 변하구요.
강에 이 디디모가 접촉이 되면 점점 더 넓게 퍼지고. 현재(우리가 여행하던 때)까지는 약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디디모가 강에 한번 퍼지면 그 강은 이제 버린거나 다름없는거죠. 그래서 DOC에서 피요르드에 낚시대는 필히 소독을 철저히 한거구요.
낚시대도 한 강에서 사용하고 다른 강에서 다시 사용 할때는 적어도 마른 상태로 3일이상 보관해야 하거나 ,아님 소독액이 넣어서 소독 하라는 안내가 이동하는 곳마다 있었답니다.
이 강은 Eglington강인데.. 이 강도 병들어 가고 있다는 얘기죠! 우리는 그래도 이 물에 설거지하고, 이 닦고 할 짓 다 했다는.. (이는 닦고 마지막 헹굼물은 먹는 물로 했답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낼은 대장이 하루종일 fly플라이낚시 하러 사라지는 상황이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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