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2일째-2010년 1월28일 목요일 12am-9am
Riverton- Invercargill-Bluff 25$
항상 그렇듯이 Riverton에서 오후까지 낚시하고, Invercargill 시내 2시간 정도 구경하고,Bluff에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자랑스런 한국인 박희욱선생님이십니다. 50대 후반이신데 자전거 여행 중이신 아주 멋진 분 이시죠!
사실 대장도 5년 전에 자전거 여행하려고 왔다가 포기하고, 렌터카 빌리고 한국에 있는 나 불러서 자동차 여행을 했었답니다.
자기가 못해서 그런가? 자전거 여행하는 사람들만 보면 부러움+존경함 이 교차하는 거 같이 보입니다.
Riverton의 지도입니다. 캠핑장(25$)의 찾기가 조금 어렵더라는..
왼쪽이 투아타페레에서 오늘 방향이고, 수퍼는 오른쪽.시내에 있답니다.
Riverton의 앞바다입니다.
언덕 위에 집들이 참 예쁜 동네랍니다. 시간이 없어서 이 동네를 다 보지 못한 것이 안타깝네요.
대장은 낚시 할 때도 마눌이 꼭 옆에 있어야 한다네요. 그래서 혼자 마을을 돌아 볼 시간이 없었답니다.
Riverton은 작은 어촌마을이랍니다. 하루쯤 이곳에 머물면서 마을을 돌아보는 것도 좋으실꺼예요.
우리는 이러고 놉니다. 지역 조형물을 만나면 올라타 보기도 하고..ㅋㅋㅋ
고래 위에 올라가라고 하니 대장이 못 한다고 해서 내가 대신 올라갔답니다.
사실 올라가기가 힘이 들긴 합니다. 뛰어 올라가야 했거든요.
낚시하겠다는 대장과 같이 Howells Point에 와 있답니다.
나는 근처에 Camp Longwood Lookout(작은 언덕임)에 가려고 했는데, 옆에 있으라고 해서 못 갔다는..
운 좋게 이동중인 철새를 볼 수 있었답니다.
사진으로 잘 보이시나 모르겠는데, 새들이 낮게 비행하다가 물위에 잠시 앉아서 쉬고 다시 날아간답니다.
저기 야생 오리떼도 날아가고 있네요~
매일 저렇게 낚시대를 들고 시간을 보내는데, 아직까지 이렇다 할 고기를 못 잡았습니다.
옆에서 보는 사람도 안까타운 지경입니다. ^^;
근처에 조깅하러 온 마을사람(양 목장을 하신다는)이 하시는 말씀
” 여기 고기가 안 잡히는 곳이래요~ 오후 4~5시쯤에 항구 옆쪽을 나와봐요~ 오늘 (마을 사람들이랑)그물로 광어 잡을낀데, 내가 대여섯마리 줄께요~”
ㅎㅎ 물론 그물로 잡는 자연산 광어인데.. 대장이 그냥 출발하자고 해서 그 광어를 얻지는 못했답니다.^^;
드뎌 Invercagill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대장은 (복작거리는)도시에 머무는걸 싫어합니다.
우리가 가는 길에 있는 도시는 최소한 2시간은 보자고 사정한 덕에 이렇게나마 도시를 볼수있는거죠.
대신 나는 도시에 도착하면 지도 하나 들고 앞장서서 시내를 다녀야 합니다.
대장이 “당신이 앞에서 가이드 해야지~”하면, 둘 다 처음 도착한 도시임에도 난 정말 앞장서야 한답니다^^;
저 건물은 관광안내소입니다.
여행길에 만났던 젊은이한테 스튜어드 아일랜드를 왕복 보트포함 1박하는 팩케지를 100불에 다녀왔다고 해서 그거 물어보고, 지도도 챙기고, 안에 있는 박물관(무료)도 보고 겸사겸사.
인버카길 시내지도입니다.
초록색의 i(관광안내소)근처에 차 세워두고, 시내를 한바퀴 돌면서 역사적인 건물 구경은 다 했답니다. Tay 거리에는 수퍼도 있구요.
역사적인 장로교회입니다. 낚시하는 시간은 널널한 대장이 시내에서는 겨우 2시간만 준 덕에 교회 안을 둘러볼 시간은 없었답니다.
뉴질랜드 사진첩에서 인버카길의 대표 상징물로 이 우산을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나는 길에 있길레 미친 척 한번 해봤답니다.^~ 제가 저러고 잘 놀거든요.^^
시내를 돌아다니는 중에 만난 키위. 다리를 절룩거리는데, 공사장에서 일하고 집에 가는 길이라고 하네요.
우리가 길은 물어본 것은 아니고, 횡당보도에 같이 서있다가 말을 하게 된 거 같아요.
별 내용이 없었던 거 같기도 하고.. 우리에게 사진 찍어 주겠다는 걸 거절한 기억이 있네요.
아시죠? 윗글에서 키위란? 뉴질랜드 사람!
뉴질랜드에는 세가지의 키위가 있답니다.
뉴질랜드 사람, 키위, 먹는 과일, 키위, 날지 못하는 새, 키위!
인버카길 시내에는 색깔도 이쁜 건물들이 많답니다.
굳이 건축학도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예쁜 색깔에 여러 디자인의 건물을 보다 보면 흥미가 절로 생긴답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싸다고 광고하는 Pak&Save 수퍼입니다.
웰링턴을 떠난 후 처음 본거 같습니다. 당근 들어가서 쇼핑을 했답니다. 실제로 가장 저렴한 수퍼가 맞습니다.
여행 중에 저 노란 수퍼를 보시면 망설이지 말고 들어가시라~
Bluff 블러프의 캠핑장에서의 저녁입니다.
인버카길의 팍엔세이브수퍼에서 산 소고기 굽고,샐러드해서 저녁을 차렸답니다.
식당에서 먹는 값비싼 저녁도 부럽지 않는 저녁입니다. 저 멀리는 블러프하버가 보이고..
여기서 잠깐! 궁금하시겠죠?
아니죠~저기에 바게트(빵)랑 같이 먹죠. 고기랑 샐러드만 먹어서 배 채우려면.. 고기를 한 1키로는 먹어야 하지 않을까요?^^
늦은 저녁(8시가 넘어서 먹었으니..) 을 먹고 캠핑장 근처를 어슬렁 거리고 있는 중입니다.
저 건너에는 알루미늄를 가공하는 공장이 있다고 합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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