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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 12회-Manapouri-Doubtful Sound(Deep Cove)1일째

by 프라우지니 201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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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2일째-2010년 1월18일 월요일 11pm-6:30am

Manapouri-Doubtful Sound(Deep Cove)1일째(1주일 머물 예정)

 

Manapouri에서 아침에 보트를 타고 마나포우리 호수를 건넜답니다.

마나포우리 West Arm웨스트 암에서 수력발전소 구경하고, 버스타고 딥코브까지..

 

보트는 아침 8시30분에 떠날 예정인데, 우리는 1시간 전에 선착장에 나와서 예약번호로 티켓받고 기다리고 있는중이랍니다.

보트는 밤새 저기서 우리를 기다린 모양입니다.^^

 

저희 짐이 쫌 많죠?                                                                                                      우측의 파란 트렁크는 우리 카누랑 구명 조끼등 카누에 대한 모든 것이 들어 있구요.

중간에 꽃무늬(비슷한) 가방에는 잠수복이랑 1주일동안 우리가 먹을 양식을 여기저기 넣었답니다.

왼쪽에 베낭에는 우리의 옷가지들이 들어있고, 저기에 노 2세트랑 낚시대까지. 관광객 중에 우리 짐이 젤 많았답니다.

(대부분 가벼운 베낭 차림인데-당근이지. 보트 타고,버스 타고 가서 크루즈 3시간 하고 돌아오는 일일 관광인디..)

 

사실은 어제 저녁에는 비가 왔고,우리가 다웃풀사운드에 머물 1주일 내내 일기예보에는 비만 온다고 하더군요.

오늘 날씨 참 심난합니다.                                                                                            (나야 뭐 비가오면 더 좋죠. 실내에서 비 오는 바깥구경을 할 수 있느니.. ㅋㅋㅋ                      -사실 전 땡볕에 돌아 다니는 거 별로 안 좋아하고, 선탠도 안 좋아하거든요.)

 

보트를 타고 가다 보니 하늘이 개이는 거 같습니다.

 

저기 보이는 곳이 West Arm 웨스트 암 입니다.  마나포우리호수의 서쪽 끝 인거죠.

 

웨스트 암에 도착하면 이런 수력 발전소의 모형도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형도만 봐도 수력발전소를 다 본 느낌이 든답니다. 왜 인지는 모르지만..

 

우리가 타고 온 보트에 탄 관광객들은 실제로 수력발전소의 내부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모든 관광객이 이걸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구요. 시간에 맞춰서 볼 수 있는 시간이 있답니다.

대장은 이걸 보려고 일부러 리얼져니 여직원한테 확인했었거든요.

(이거 본다고 추가요금을 내는 건 아니구요. 시간 별로 출발하는 시간대에서

오전에는 2시간대(8시30분,9시30분인가?) 가 발전소 투어를 포함하고 있답니다.)

 

웨스트 암에서 버스를 타고 어딘가를 갑니다.

육중한 문을 통과하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서 버스가 서고, 내려서 또 저렇게 아래로 내려간답니다.

 

앞의 오렌지 조끼를 입으신 분이 나와서 설명을 하십니다.

엔지니어인 대장이 여러 가지 질문(엔지니어만 알수 있는)을 하는데, 대답을 잘 못 하시더라구요.

대장 말이 엔지니어가 아닌 그냥 직원이 와서 설명을 하니 당근 모르지..하는 반응입니다.

대장 말고도 나이 많으신 어르신(물론 관광객)께서 이것 저것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위 사진의 우측 유리 밖으로 보이는 풍경입니다.                                                               실제로 근무하는 사람은 몇 명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는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중입니다.

친절한 기사아저씨(마이크 달고 설명도 하시는 가이드겸)가 딥코브 가는 중에 몇번 사진 찍기 좋은 장소에 버스를 세운답니다.  저 앞에 보이는 광경이 다웃풀 사운드라는 설명을 하십니다.

 

역시나 Doubtful Sound(=의심스러운 협곡)입니다. 우리는 딥코브의 유스호스텔에서 내렸답니다.

우리를 내려주면서 기사가 “저 커플은 다웃풀사운드 크루즈를 못 가서 그 아름다운 풍경을 못 보니 정말 안타깝군요”   하는 멘트를 날리던데(모든 관광객들이 다 듣게).. 우리는 5년 전에 이미 봤거든요~

 

호스텔 근처의 헬레나폭포로 일찌감치 카누를 타고 한바퀴 돌고 있답니다.

 

우리가 타고 다니는 카누입니다.

레프팅보트와 같이 두꺼운 재질의 카누라 펑크 날 염려는 없지만,                                        물개라도 와서 올라타게 되면 뒤집어 질까봐 무섭답니다.

물에 빠져도 죽지 않으려고 잠수복은 꼭 챙겨서 입는답니다.

 

마지막 관광객이 빠져나간 Real Journey 리얼져니 회사의 선착장입니다.

이곳은 관광객들이 오는 시간대가 끝나고 나면 무지하게 한적합니다.

거기에 거주민이라고는 호스텔에 근무하는 매니져 쟈니뿐이랍니다.

 

아! 거기에 지금은 2명이 더 추가된 상태네요.(저희 커플^^)                                                우리가 머무는 호스텔은 여기서 쪼매 걸어가야 한답니다.

 

텅빈 선착장에서 우리는 낚시를 했답니다. 근디..샌드플라이가 얼마나 물어대던지..                거의 모기떼처럼 덤빈답니다.

나중에는 샌드플라이땜에 낚시를 포기했다는..

 

여기서 젤 많이 잡히는 Rock Fish입니다.

물 밑으로 미끼를 걸어서 내리면 이 고기떼들이 미끼를 뜯어먹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답니다.

 

웃기는 건! 고기가 미끼를 먹는 걸 보면서도 잡기가 힘들더라구요~

이 고기도 맛있답니다.                                                                                                 우리는 처음에 고기가 작아서 그냥 미끼로 쓰려고 잡았었답니다.

 

자! 호스텔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오늘 잡은 락피쉬 몇 마리를 챙겨서 낼 낚시할 때 쓰려고 챙겼답니다.

보시다시피 도로가 포장이 안 되 있어서 차 한대 지나가면 먼지가 장난이 아니랍니다.

 

호스텔 매니져 쟈니한테 얻은 Cray Fish(일명 랍스터)입니다.

 

이곳에 랍스터를 잡으러 오는 회사에서는 랍스터의 꼬리 쪽만 떼어 간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지하게 커다란 랍스터 머리 부분을 20개도 넘게 얻었답니다.

(이번 여행중에 우리도 랍스터 한번 먹어보자고 대장한테 얘기했었는데..                              여기서 원 없이 먹었답니다.)

 

우리는 딥코브 호스텔에서의 첫날을 이렇게 마감했답니다.

아! 호스텔에는 우리 말고 호스텔의 발전기(전기를 만드는)를 고치기 위해 기술자가 2명 상주하는데,  그 가족들이 1주일 동안 호스텔로 휴가를 왔다고 해서 식당에 항상 시끌시끌 했답니다. (한 기술자는 아이가 5명)

 

그리고 랍스터는 다리만 떼어서 물 끓이다가 설탕을 넣은 후에 한 20분 정도 삶아야 했는데,우리가 이걸 했으면 됐는데,  대장이 이미 와 있는 이 기술자들의 부인들에게 갖다 줬더니만, 결국 하루를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해먹었답니다.

키위(뉴질랜드사람)이라고 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건 아니더군요.                                         해산물 못 먹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자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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