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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너무나 어린 7살짜리 페이스북 친구

by 프라우지니 2014.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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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인 제가 생각하는 친구란?

“나와 나이가 같은 사람 즉 동갑내기” 입니다.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혹은 어린 사람들은 “친구” 라는 이름보다는 “지인” 으로 분류가 되죠!

 

내가 “언니” 라 부르거나, 나를 “언니” 라 부르는 사람들은 다 친구가 아닌 지인이고,

서로의 이름을 “XX야~”할 수 있는 동갑사이여야 저의 “친구” 입니다.

 

위에서 정의한 “친구”는 상대방이 한국인일 경우에 해당되는 저만의 기준입니다.

 

한국을 떠나서 외국에서 살게 된 후로는 나이대 도 다양한 많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나이로 따져보면 “언니” 혹은 “동생”이지만, 서로 다른 나라에서 왔고,

서로 다른 문화가 있다는 이유로 쉽게 친구가 되었습니다.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사귄 친구는 저보다 10살이 어린 헝가리에서 온 친구였습니다.

나이는 10살이나 어렸지만,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서 오스트리아로 시집온 시기도 비슷하고,

비슷하게 버벅이는 독일어 수준인지라 금방 친하게 되었죠!

 

이때 알았습니다.

나이보다는 나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사람이 훨씬 더 좋은 친구의 조건이라는 것을..

 

 

그리고 2번째 사귄 친구는 저보다 거의 20살이나 어린 친구였습니다.

독일어를 잘 못해서 둘 다 동문서답을 하면서 일을 하다가 친해진..

 

나이도, 살아온 환경도, 하고 다니는 스타일도 전혀 다른 우리가 서로 친구가 될 수 있었던것은 둘 다 너무도 열심히 주어진 환경에 적응을 하면서 살아간다는 것!

 

그 친구도 나도 새벽에 레스토랑의 청소를 하면서도 한 번도 얼굴 찡그린 적 없이 항상 웃으면서 함께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하고 다니는 외모(문신에 여기저기 피어싱까지 한) 와는 상관없이 스무살 남짓이던 어린 나이의 그녀가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참 예뼈서 좋아 보였습니다.

 

그렇게 한국을 떠나 살면서 저는 다양한 나이대의 친구들을 하나둘 사귀게 되었습니다.

 

내 페이스북에 올라있는 외국인들은 다 내가 “친구” 라 칭할수 있는 사람들의 집합체입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도 있고, 저보다 어린 사람도 있지만, 한때 우리가 만나 웃고 떠들며 한때의 시간을 보냈다는 이유로 그렇게 친구가 되어있었습니다.

 

제가 페이스북에서 친구로 추가하는 기준은 “내가 최소한 아는 사람” 입니다.

 

나도 모르는 사람이 친구를 신청해 오는 경우나, 나와 만난 적이 있지만..

내가 친할 의지가 없는 사람들은 친구신청을 해도 그냥 무시해 버렸습니다.

 

 

뉴질랜드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한국에서 잠시 지내고 있을때..

저에게 페이스북에서 “친구신청”을 한 이가 있었습니다.

 

 

 

누군가..하는 마음에 정보를 클릭하니..

예쁘게 웃고 있는 아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제가 뉴질랜드 Tugangi투랭기의 백패커(베낭여행자 숙소)에서 한 달 넘게 살 때..

 

부활절이라고 사람들에게 초코렛을 주러 다니는 백패커 주인의 딸들이 예뻐서 사진을 찍은 후에, 그 사진을 주려고 그 아이의 언니(10살짜리)를 페이스북에서 찾은 적이 있었습니다.

 

친구 추가를 한 후에 내가 찍은 사진을 그 아이의 페이스북으로 업로드 해준 적이 있었는데..

 

 

그 아이의 동생인 꼬맹이가 이번에 페이스북에 계정을 만들면서 언니의 친구리스트에 있던 저를 찾은 모양입니다. 저는 그 아이의 아빠, 오빠, 언니의 계정에 친구로 올라가 있었으니 찾기도 쉬었을거 같습니다.

 

 

백패커에 머무는 동안에 유난히 나를 잘 따르던 꼬맹이였던지라 친하게 지냈었는데..

 

제가 그곳을 떠나서 꽤 시간이 흐른 뒤인데도 저를 기억하고 친구신청을 해온 것을 보니,

아직 저를 기억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참 감사한 일이지요.^^(조아 조아)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난 친구중에 가장 어린 친구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저의 7살짜리 페이스북 친구인 “Hanah 하나”입니다.^^

 

5살 때 초등학교를 들어가는 뉴질랜드에서 7살인 하나는 벌써 3학년 학생입니다.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40대 중반의 아낙과 7살짜리가 어찌 친구가 될 수 있겠습니까마는..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사이에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친구도 가능한 것이 지구촌 인간관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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