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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11-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연어시즌

by 프라우지니 201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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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13년 3월31일!

2013년 뉴질랜드 남섬의 연어시즌이 막을 내리는 날입니다.

 

남편도 10일 동안 와이타키 강어귀로 출근했었지만...

올해는 연어 맛(낚시에 걸리는..)도 보지 못하고 시즌을 끝내게 되었습니다.^^;

 

내년(2014년)을 다시 기약해봐야 하는 거죠!

 

잠시 안내말씀 드리자면..

이글을 쓰는 오늘 날짜는 2014년 2월 18일!

저희는 현재 뉴질랜드 북섬의 강들을 순례하고 있습니다.

 

2월말 경에는 남편이 조사(낚시?)하고자 하는 강들이 대충 끝낼 예정이라고 하니..

아마도 3월이면 다시 남섬에서 머물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3월에 남섬이라면...

 

아마도 어느 강어귀에서 연어낚시에 몰두하고 있을 거 같은데...

모르죠! 올해(2014)는 좋은 소식(연어 잡는?)을 여러분께 전해드릴 수 있을지..^^

 

 

 

 

 

지겹게도 오갔던 와이타키 강어귀!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같이 가자고 해서 마눌도 따라나섰습니다.

 

캠핑장에서 비포장 도로 10여분 걸어가면 있는 주차장!

평소에는 차 한 두대, 많으면 너 댓대 였는데..

오늘은 주차장이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침 시즌이 끝나는 오늘이 일요일인지라..

이 동네 낚시 좀 한다~ 하는 사람들은 다 몰려든 모양입니다.

 

 

 

 

 

강어귀로 향하는 남편의 뒷모습이 처량 해 보입니다.

 

어제까지는 소떵이 즐비한 푸른 초원을 가로질러서 강의 옆구리를 노리더니만...

오늘은 마지막 날이라도 다시 강어귀로 갑니다.

 

저 멀리 보이는 강어귀는 오늘따라 무지하게 북적거립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나.. 가 봐야죠!^^

 

 

 

 

 

강어귀로 가는 중간에 바다쪽에서 낚시를 하고있던 아줌마가 뭔가를 가르킵니다.

 

오늘 이쪽으로 돌고래가 출몰했군요.

두어마리가 헤엄치고 있었지만, 카메라로 잡기에는 조금 멀리 있었습니다.

줌으로 당겼더니만, 등 지르러미만 간신히 보이네요!^^

 

연어시즌의 마지막 날이라고 이쪽으로 축하공연을 나온 것인지...

와이타키 강쪽에 뭔가가 맛난 것이 있는 것인지..

와이타키 강쪽의 파도가 타기에 훌륭해서인지..

 

마눌은 축하공연이라고 생각하고 관람했습니다.^^

 

 

 

 

 

정말이지 헉^^; 소리나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와이타키 강어귀에 이렇게 많은 낚시꾼이 절대 몰리지 않는데...

 

몇 십년동안 매년 이곳으로 낚시 오시는 어르신들이 터주대감이라면..

오늘 모인 사람들은 나이도 젊은 뜨내기입니다.

 

저렇게 줄줄이로 서서 낚시줄을 던졌다 감았다를 반복하면서 사람들은 꿈을 꾸는 거죠!

 

“연어야~이번엔 제발 내 루어를 물어다오~^^”

 

 

 

 

 

대부분 낚시면허가 없는 사람들은 바다쪽에서 이렇게 낚시를 합니다.

강어귀로 들어서면 “낚시면허”가 필요하거든요.

 

뉴질랜드 낚시면허는 일일권은 23불(정도)인데 반해,1년권은 130불정도 합니다.

한동안 낚시할 생각이라면 1년권을 사는 것이 더 저렴한 거죠!

 

이 낚시면허는 뉴질랜드 남,북섬 어디에서나 낚시가 가능한 면허니 말이죠!

단, 북섬의 타우포호수는 낚시면허를 따로 구입하셔야 합니다.

타우포 호수의 1년 낚시면허는 90불정도한다고 합니다.(남편이 가지고 있슴.)

 

“Wader 웨이더((가슴까지 오는) 방수복)”를 입고서 저렇게 파도가 치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저렇게 자리를 유지하면서 낚시를 합니다.

 

파도가 심할 경우 중심을 못 잡으면 휩쓸릴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반면에 강어귀의 안쪽은 이리 조용합니다.

 

낚시면허를 가지고 계신 어르신들이죠!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서 이곳을 지나가는 연어를 잡을 요량으로 루어를 던지십니다.

 

낚시면허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바다쪽으로 나가서 낚시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낚시면허가 없는 사람들이 바다쪽에 서서 낚시를 합니다.

강 안쪽으로 들어와서 낚시하다가 적발되면 벌금이 무서우니 말이죠!

 

남편도 강 안쪽으로 자리를 잡기는 했는데..

오늘은 별로 낚시할 의지가 없는 것인지..

낚시대를 쥐고 있을 때보다 놓고 있는 시간이 더 깁니다.

 

마눌이 남편을 따라간 강어귀에서 머무는 동안 연어를 잡은 사람은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와이타키 강으로 돌아오는 연어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그렇게 마눌은 와이타키 강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캠핑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남편도 꽤 이른시간에 캠핑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는 떠날 시간이 됐다고 생각했나 봅니다.

 

그렇게 남편은 와이타키 강에서의 아쉬운 연어낚시를 끝냈습니다.

 

저는 이번에 3년전에 강어귀에서 만났던 독일아낙 율리와 그의 세 아들은 올해 못 보게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컸는지 아직도 오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클릭하세용^^

http://jinny1970.tistory.com/428

낚시하며뉴질랜드남섬에서보낸4달-78회WaitakiRiverMouth

 

http://jinny1970.tistory.com/429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79회 Waitaki River Mouth

 

지난번에 보트를 사러 오마라마에 왔었던 폴과 피터 아저씨 형제도 다시 와이타키 강어귀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궁굼하심 분은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104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30-전생에 만난 인연, 친구

 

보고싶은 사람들을 못보고 떠나는 서운한 마눌이 출발하는 남편에게 귀가 솔깃한 제안을 했습니다.

 

“왜 지금 출발하게? 어차피 가다가 캠핑장(홀리데이파크)에서 자야 할텐데...

우리 그냥 건너편 주차장에서 공짜로 자고 일찍 출발할까?“

남편은 숙박비를 아끼니 좋고, 마눌은 보고 싶은 사람들을 볼 수 있으니 좋고!

(사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일찍 집으로 갔다면 못 만날 수도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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