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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14-볼 때마다 새로운 Moeraki Boulders모에라키 볼더스

by 프라우지니 201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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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타키 강어귀를 출발해서 저희는 아래로 달립니다.

 

남편의 취업인터뷰가 있는 더니든을 향해서 말이죠!

 

급하다고 앞만 보고 달리다보면 가는 길에 있는 볼거리들을 놓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쪼매 섭섭함 마음이 생기는 마눌이 눈짓을 합니다.

 

“우리 보고가자!^^”

 

 

 

 

지도를 잠시 참고 하시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와이타키 강어귀에 있는 캠핑장을 출발해서 오아마루를 지나쳐서 아래로 달립니다.

 

더니든이 오늘 우리의 목적지가 되는 곳이고..

중간에 Moeraki 모에라키에는 볼거리가 있습니다.^^

 

무료 볼거리인데 오며가며 기회가 되는대로 자주 보는 것이 좋죠!^^

 

사실 모에라키 볼더는 전에도 몇 번이나 봤었습니다.

 

2005년도에 봤었고..

2010년도에도 봤었지만..

 

 

그렇다고 지금 그냥 지나치면 섭섭하니 또 다시 보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가는 길이고..

잠시 차를 세우고 10여분 걸으면 볼 수 있는 볼거리니 말이죠!

 

 

 

 

차를 세우고 해변을 걸었습니다.

마침 썰물 때여서 그런지 해변이 널대대합니다.

 

이 근처에는 홀리데이 파크(캠핑장)이 2개나 있습니다.

그것도 이 모에라키 볼더에서 10분 거리에 말이죠!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근처의 캠핑장에서 숙박을 하시면서..

 

모에라키 볼더가 있는 해변을 이른 아침이나 석양이 질 무렵에 산책하시고..

인적 없는 해변의 볼더들을 카메라에 담아보시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지금 시간이 없는 관계로...

 

구경만 하고는 그냥 지나치겠습니다.^^;

 

 

 

 

 

조금 더 해변을 걸어가니.. 볼더보다 사람들이 먼저 눈에 띕니다.^^

 

마침 썰물 때여서 해변에 있는 볼더들이 고스란히 그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밀물이 들어올 때, 파도에 반쯤 드러낸 모습의 볼더도 나름 멋있습니다.

 

 

 

 

이 모에라키 해변에 있는 Boulder 볼더(둥근돌)들은 보통의 볼더들처럼 바위에서 떨어져 나와서 생긴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굴 안의 작은 이물질(핵)을 넣어주면, 굴이 오랜 시간에 걸쳐서 하나의 진주로 만들 듯이,

이곳의 있는 볼더들도 흙 안에서 자연의 변화에 따라서 둥글고 단단하게 변화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지면 아래서 둥근 형태로 있던 볼더들이 비바람이 지면이 깍이면서 저절로 지면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 지금의 형태라고 합니다.

 

모에라키 해변에 있는 볼더들이 별로 특이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직경이 2미터로 ,그 크기만은 주목할 만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동그란 형태도 다른 곳에 비해서는 뛰어나다고 합니다.

 

 

 

 

 

사진의 중앙의 커플! 그 우측으로 중간에 깨진 볼더가 하나 있습니다.

 

어디선가 이 깨진 볼더에서 찍은 사진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진이였냐구요?

깨진 부분의 몸의 상체를 집어놓고 밖으로는 다리만 들고 있는...

 

저도 그걸 한번 해 보고 싶었습니다.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 창피를 무릅쓰고 저 깨진 볼더에 쳐박혔습니다.

다리를 위로 번쩍 들고 말이죠!

 

그런데..

남편이 찍어준 사진은 내가 봤던 그 (깨진 볼더에 쳐 박힌) 사진과 다르더군요.^^;

 

아마도 사진을 찍는 위치에 따라서 분위기가 달라지지 싶습니다.

 

남편은 찍기 싫은거 마눌이 찍으라고 하니 찍기는 찍었는데..

본인이 원하지 않는거였으니 대충 찍고 마무리 한거죠!^^;

 

쳐박히지나 말 것을..

쳐박히면서까지 찍고 싶은 사진이였는데..

나중에 찍은 사진보니 정말 욕 나왔습니다.^^;

 

“우쒸~사진을 이렇게 밖에 못 찍남???”

 

 

 

 

어느 관광지에 가도 시간보내기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는..

사진 찍은 사람들을 구경하는 겁니다.

 

제가 볼더의 깨진 부분에 쳐박혔던 것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참 특이한 볼거리”중에 하나였겠지만.. 바위 위에서 요가 하시는 분도 특이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건 마찬가지인거 같습니다.

 

정말 이 분이 바위 위에서 요가를 하시는 중이였나구요?

뒤에 카메라를 들고 있는 일행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관광객들이 사진찍는 여러 가지 포즈중에 하나라는 얘기죠!^^

 

 

 

 

 

볼더가 있는 해변의 뒤쪽으로 짧은 산책이 가능한 길이 있습니다.

그 길로 들어서니 해변의 볼더들과 함께 사진찍는 사람들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해변에서 사진을 찍는 커플이 눈에 들어옵니다.

커플사진을 찍을 요량으로 카메라용 스탠드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은 동양인들 뿐이죠!^^

 

서양인들은 보통 풍경사진을 많이 찍는 경향이 있어서 자신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없어도 그만이지만, 동양인들에게는 해외여행 갔다온 증명사진이 있어야 하는 거죠!

 

동서양이 만난 저희부부는 때때로 풍경사진을 찍기도 하고, 때때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때때로는 셀카로 두 사람의 얼굴을 함께 찍을 때도 있습니다.

 

아주 드물게 사진을 찍어달라는 사람들을 만났을 때는 상대방의 사진을 찍어주고, 더불어 우리 사진도 부탁할 때가 있죠!

 

그래서 저희부부는 함께 찍은 사진이 그리 많지 않답니다.^^;

그 풍경 속에 우리가 함께 있었다는 것은 증명사진으로 남기지 않았어도...

우리의 추억 속에는 항상 우리가 함께 한 기억으로 남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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