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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51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피쉬엔게임 레인져

by 프라우지니 201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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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뉴질랜드의 정식 연어시즌은 3월31일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새날이 밝았습니다.

 

4월1일 아침을 와이타키 강어귀의 공터에서 맞은 저희부부는..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4월2일인 내일은 더니든에서 남편의 취업면접이 있는 날입니다.

 

저희가 안디와 마운트쿡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을때, 남편은 인터뷰 요청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 같으면..

취업인터뷰라는데, 만사를 제쳐놓고 가야 하는 거죠!

 

하지만 오스트리아 사람인 남편은 조금 틀렸습니다.

 

“아! 제가 친구(안디)랑 여행 중이고, 지금은 마운트 쿡에 있거든요.

그래서 원하시는 날짜에 면접이 불가능합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마눌이 한마디 했었습니다.

 

“아니 지금 안디가 대수여? 당장에 가겠다고 해! 낼이라도 좋다고 해!”

(이것이 취업면접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죠?^^)

 

하지만 남편은 안디를 보내고, 연어시즌이 끝나는 3월말까지의 시간을 벌었습니다.

결국 남편이 원하는 날인 4월2일에 면접 날짜를 잡았습니다.

 

3월말까지는 연어낚시에 충실했고..

오늘(4월1일)은 더니든으로 달려야 합니다.

 

저녁에는 낼 면접을 대비해서 약간의 공부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데...

Fish&Game 피쉬엔게임 직원들이 주차장에서 강어귀를 망원경으로 주시합니다.

 

연어시즌은 어제 날짜로 끝이 났지만, 혹시나 습관처럼 오늘도 강어귀로 연어낚시를 나온 낚시꾼들은 혹시 없는지 확인차 나온 모양입니다.(이때 걸리면 벌금 왕창 물어야 하는거겠죠?)

 

직원(레인져) 두 명이 강어귀를 주시하고 있는 사이에 피싱헛츠에 사시는 어르신 두분도 강어귀를 보려고 나오셨다가 직원들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합니다.

 

Fishing&Game 피싱엔 게임은 뉴질랜드의 정부관청중에 하나입니다.(맞나 몰러...^^;)

낚시,사냥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관리하는 곳입니다.(이건 맞다.^^)

 

낚시 같은 경우는..

뉴질랜드의 강과 호수에 사는 물고기 개체수를 확인하고, 오염 여부등을 검사하며!

(잘 모르는디 설명하려니..쫌^^;)

 

호수 같은 경우는 치어들을 계속해서 호수에 넣어주어서 낚시꾼들이 고기가 없어서 낚시를 못하게 되는 경우가 없게 만들며..^^

 

강 같은 경우는 사유지인 강변의 있는 농장들의 주인을 방문해서 낚시꾼들이 드나들 수 있는 이용로를 새로 만드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다 주어들어서 하는 얘기임^^;)

 

아! 제일 중유한 것을 잊을 뻔 했네요.

 

Ranger 레인져(감시자)라는 사람들이 낚시면허 없이 낚시하는 사람들을 적발하러 다니는 일도 합니다.

 

낚시면허 1일권이 25불선인데, 낚시면허 없이 낚시하다가 레인져한테 적발이 되면..

최소 800불에서 2,000불사이의 벌금을 내야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레인져를 만나는 것이 무지하게 드문 경우입니다.

저희 같은 경우도 낚시면허를 검사하는 레인져를 1년에 한두번 만날까말까 할 정도인데..

 

낚시면허 없이 낚시하다가 그날 레인져를 만났다면..

참 보기드물게 운이 없으신 분일수도 있겠습니다.^^;

 

 

사냥 같은 경우는 낚시면허처럼 면허증을 팔지 않는다고 합니다.

 

총기면허가 있는 사람이 면허증을 소지하고 Fish&Game 피쉬엔 게임 지역사무실에 가면..

 

그 지역에 사냥이 가능한 지역(멧돼지나 다른 종류의 동물들)을 지정 해 주고, 사냥 기간도 정해준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무료로 말이죠!

 

정해진 기간 동안에 그 지역에 가서 사냥을 하면 되는거죠!

 

단, 사냥은 산에서 해야 하니, 멧돼지같은 커다란 동물을 잡았을 경우는..

잡은 동물을 산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메고 내려와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레인져가 바라보는 강어귀를 나란히 서서 바라보니..

건너편 강어귀에 차한대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연어시즌은 끝이 났지만..

다른 바다고기나 송어를 잡으러 왔을수도 있으니 그냥 넘어가는 모양입니다.

 

앞에 레인져가 두 사람이나 보이니 마눌이 남편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면서 한마디 합니다.

 

“우리도 물어볼 거 있잖아!”

 

그렇죠! 질문 할 것이 많은 부부죠!^^

 

지난번 저희부부가 토론아닌 토론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일본친구 미사토와 아츠코가 와이타키강어귀에 우리를 방문 했을 때..

같이 광어낚시를 하자고 했었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지나간 이야기를 클릭하세용~^^

 

http://jinny1970.tistory.com/113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414-광어도 잡고, 송어도 잡고.와이타키 강

 

그때 마눌이 말렸습니다.

 

“미사토랑 아츠코는 낚시면허도 없는데, 강어귀에서 낚시하다가 걸리면 어쩌려고 그래?”

“아니야! 강어귀라고 해도 송어가 아닌 바다 생선을 잡는건 괜찮을꺼야!”

괜찮을꺼야? 안 괜찮으면 어떻할껀데? 벌금은 누가 내 주남?”

 

 

이것에 대한 남편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레인져에게서 나왔습니다.

 

“강어귀이지만, 강에서 사는 송어류가 아닌 바다생선을 잡는 건 낚시 면허없이도 가능하다.

단, 바다 생선을 잡는 증거인 루어(가짜 물고기 모양의 미끼)가 일치해야 한다.

 

“카와이(고등어 사촌)잡겠다는 사람이 (카와이 전문인)은색루어가 아닌 송어용 루어를 사용했다?” 이런 경우는 걸리면 바로 벌금을 두드려 맞을 수 있다."

 

뉴질랜드 여행 중에 가장 안전하게 낚시를 하는 방법은..

 

저렴한 낚시대(100불 이하 구입가능)를 사서, 낚시미끼로 수퍼에서 판매하는 냉동생선(오징어포함)을 사서 자른 후에, 낚시 바늘에 끼워서 바다에 던진 후에 고기가 잡힐때까지 기다리는 방법입니다. 여행객중에 이렇게 고기를 잡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답니다.

 

물론 이럴 경우는 송어(강물 고기)같은 건 잡을 수가 없지만..

뉴질랜드 바다에서 사는 여러 가지 생선들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답니다.

 

저희가 머물던 와이타키 강어귀의 22불짜리 캠핑장에도 낚시대를 가지고 다니는 여행객들이 꽤 있었는데, 이 사람들은 강어귀에서는 낚시를 못하고(면허가 없으니), 바다쪽에서 낚시를 하던데..생각보다는 고기들이 꽤 잡히는거 같았습니다.

 

물론 낚시를 전혀 모르시는 분 같은 경우는..

 

낚시점에 가서 바다낚시 할 저렴한 낚시대를 추천해 달라고 하시고, 낚시하는데 뭐가 필요한가 물어보면 직원이 친절하게 바다낚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종합셋트로 골라줄겁니다.

 

자! 제 블로그에 오셔서 글을 읽으시면서..

“뉴질랜드에는 낚시면허가 없으면 낚시가 불가능한거야?”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낚시면허 없이도 가능한 바다낚시를 알려드렸습니다.

 

자! 와이타키 강어귀을 드디어 탈출해서 떠납니다.

 

취업면접이 있는 남편이야 스트레스 받으면서 떠나는 길이지만...

아무 생각없는 마눌은 그냥 신나는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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