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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14-테카포 수로의 낚시비결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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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열심히 연어농장 옆으로 달려왔습니다.


어제 저녁에 이곳을 떠날 때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갔었는데..

이른 새벽임에도 건너편에 캠핑카가 서있는 것을 봐서는 이곳에서 노숙을 한 모양입니다.


더군다나 건너편 캠핑카에서는 이미 거대한 송어를 두어마리나 잡은 상태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못 잡는 송어를 잡았다는 말인즉은 남들이 안 쓰는 미끼를 쓴다는 말입니다.


자! 오늘은 이곳에서 어떤 미끼를 써야 고기를 잡을 수 있는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곳에 도착한 시간! 새벽 6시가 약간 넘은 시간!

 

남편이 낚시하는 포인트에 오자마자 남편은 낚시할 준비를 서두르고..

마눌은 차도 옆의 언덕에 올랐습니다.


보시는 대로 저희 차는 차도 옆에 비스듬히 세워진 상태입니다.

건너편에 서있는 캠핑카가 이곳에서 날밤을 샌 것을 추측되는 차입니다.


건너편 캠핑카 뒤로 보이는 호수가 푸카키 호수인건 이미 아시죠?


 

 

 

건너편에서 잡은 거대한 송어를 본 남편이 흥분했습니다.

건너편에서 잡았으니 이곳에서도 잡힐 것 같은 그런 느낌인 모양입니다.


건너편 캠핑카는 낚시대를 타이어에 고정시켜놓고 반응이 올 때만 낚시대를 감는데..

남편은 시시때때로 낚시대를 감았다 풀었다가 하면서 온몸 운동중입니다.

 

낚시도 조금 편하게 하면 좋으련만...


 

 

 

온몸운동을 하면서 낚시중인 남편과는 달리 건너편 낚시꾼들은 참 평화롭습니다.


보이시죠? 앞쪽 타이어에 낚시대 2개, 뒤에는 한 개를 고정시켜 놓았습니다.

저렇게 앉아 있다가 낚시대에 반응이 오면 한번씩 감기만 하는 거죠!


낚시치고는 참 편합니다.

거기에 거물급 고기들이 줄줄이로 잡히기까지 하니..

낚시꾼에게는 행복한 날인거죠!


건너편 캠핑카 앞쪽의 걸린 고기가 보이시나요?

 

잘 안보이신다구요?


 

 

 

자랑스럽게 걸어놓은 거대한 송어입니다.

보이시죠? 앞 유리창옆 백미러에 걸어놓은 브라운 송어!


마눌과 남편이 보는 와중에도 또 한 마리를 잡았는데..

건너편 청년이 무지하게 자랑스럽게 잡은 고기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건너편이라고 해도 서로 말하는 소리는 들릴 정도인지라..

남편은 건너편에서 잡은 고기에 대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흘러가고 있지만...

남편의 낚시대에는 아무런 소식도 없고...


건너편 캠핑카에서는 또 다른 송어를 잡았습니다.

마눌은 건너편이 부럽습니다.

 

‘저기에서 잡은 크기의 송어 하나만 남편이 잡았더라면.. 남편이 무지하게 좋아할텐데..’


마눌이 탐나서 쳐다보던 건너편에서 새로 잡았던 송어는..

캠핑카 뒤에 주차된 빨간차의 낚시꾼들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이미 잡아놓은 송어로 충분했던 캠핑카의 할배는 새로 잡은 송어를 뒤쪽의 빨간차 낚시꾼에게 선물로 주더라구요.

 

“나는 이미 충분하니 당신들이 가지려면 가지시구려~”

 

마눌의 귀에는 유난히 크게 들립니다.

 

“가지려면 가지시구려...”

 

 

괜히 남편한테 시비를 겁니다.


 

"내가 건너편에서 낚시 하자구 했었잖아~

건너편 할배 차 뒤에만 주차했어도 저 큰 송어는 우리가 받을 수 있었는디... “

물론 낚시꾼들에게는 본인이 잡은 고기가 최고겠지만, 그래도 건너편 할배가 잡은 송어는 엄청나게 큰 놈이라 마눌은 아깝다는 생각뿐입니다.

(큰 송어는 며칠 먹어야 한다고 항상 궁시렁 거림시롱~^^;)


주변에 낚시꾼들은 하나도 못 잡는데, 혼자서 대어를 낚아대던 할배의 낚시비결은 있었습니다.



대어를 낚았던 할배가 옆의 낚시꾼에게 어떤 미끼로 잡았는지 보여주고 말하는 걸 남편이 들었습니다. 들었으니 바로 가서 사야 하는 거죠!

 

 


 

 

남편이 나중에 대어를 낚은 할배의 낚시미결을 샀습니다.

cicada 시케이더(매미)라고 불리는 이 미끼가 바로 비결이였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이 매미 미끼로 뭔가를 잡았냐구요?

몇 개를 샀었는데, 낚시하는 도중에 다 잃어버렸습니다.^^;


고기들이 걸렸다 싶으면 미끼를 문 상태에서 도망을 갑니다.

 

애초에 낚시줄을 단단히 감지 않는 것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남편의 주장은 고기들이 힘이 쎄서 낚시줄을 끊고 갔다고 합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이죠!^^


노숙 3박4일을 한 저희부부는 간만에 캠핑장으로 들어갑니다.

마눌의 생일이 다가오고 있는 중이거든요.


마눌이 남편에게 생일을 맞이하여 부탁한 것은 딱 하나였습니다.

 

“남편, 나 내 생일에는 따뜻한 물에 샤워하고 인간처럼 지내고 싶어!”

(노숙하면서 샤워 못 한다고 인간이 아닌 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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