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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11-온 가족이 즐기는 취미! 낚시

by 프라우지니 201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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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토요일입니다.

 

2013년 새해가 밝았고, 며칠이 지난 지금은 뉴질랜드의 휴가철입니다.

휴가철에 주말까지 낀 오늘. 이곳에서도 여러 가족단위의 휴가객을 만났습니다.


전에 말씀 드린 적이 있지만 다시 한번 말씀 드리자면..

뉴질랜드에서 “낚시”는 특정한 부류(아저씨?)만 하는 취미생활이 아닙니다.

 

이곳에서는 남녀노소 구분없이 선호하는 낚시스타일에 따라서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낚시를 즐깁니다.


남녀노소 다 즐기는 것이니 당연 가족단위의 낚시꾼들도 가끔씩은 만나게 됩니다.


 

 

조용한 연어농장 주변의 낚시터(?)에 시끌버적한 가족들이 왔습니다.


남편이 자리잡고 있는 바로 약간 위에 차 2대가 서나 했더니만..

우르르 나온 가족들이 저마다 낚시대 하나씩을 들고서 낚시를 시작합니다.


물론 이런 가족들이 남편처럼 하루종일 도 닦듯이 낚시를 하지는 않습니다.

수선스럽게 와서는 한 두시간 시간을 보내다가 고기를 하나도 못 잡으면 실망한 얼굴도 이내 돌아가죠!


마눌에게는 이런 사람들도 “완전 볼거리”인데..

남편은 조용하게 낚시대만 쳐다보는 관계로 별로 신경 안 쓰는 풍경입니다.^^


이 도로의 저 끝에 하얀차가 서있는 곳이 연어농장 사무실이 있는 곳입니다.

보통 남편은 이 차도(쪽 방향)에서 낚시하는 걸 선호합니다.


 

 

 

시간은 흘러 지금 시간 저녁8시30 분이 넘었습니다.


위치도 차가 다니는 차도의 건너편으로 왔습니다.

사실은 이곳에서 노숙하는 차가있음 같이 해볼 심산으로 넘어왔습니다.


조용하게 낚시대 2개(한개는 마눌꺼) 내려놓고, 남편은 수로 앞에 앉아서 책을 읽고,

마눌은 차안에서 책을 읽으면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디...


갑자기 등장한 한 가족이 낚시꾼이 기본적으로 지켜야하는 예의를 무시한 채 이리저리 사방팔방 설치고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그렇다 치고 그 아이들을 데리고 온 아빠도 별로 매너가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놓아둔 낚시대 2개의 가까이에서 낚시대를 열심히 던져댑니다.


마눌이 생각하는 낚시꾼의 예절이란?
이미 낚시를 하고 사람의 주변 어느 정도의 거리까지는 침범 안 하는 것!


실제로 뉴질랜드에서 발행하는 Fish&Game의 낚시 정보에 보면 낚시하려고 갔던 곳에 이미 낚시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주변에서의 낚시를 피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서 낚시를 하라는 얘기인거죠!

이미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의 바로 옆에서 낚시를 하는 건 정말 실례인거죠!


 

 

 

(위 사진의 좌측(=건너편)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저희 부부가 낮동안 머물던 건너편 자리에도 한 가족이 와서 낚시대를 폈습니다.

저 건너편에 차가 다니는 도로가 있죠!


엄마,아빠에 1남2녀가 왔는데..

엄마와 딸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열심히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의 차이를 보자면..

단순한 관광객은 아무것도 잡지 못하고 그냥 갑니다.

루어(가짜 물고기 모양미끼)만 던졌다 감았다를 반복하는 낚시거든요.


실제로 이곳에서 고기를 잡는 사람들은 이곳에 자주 오는 낚시꾼들입니다.

낚시꾼들은 루어가 아닌 미끼를 달아서 계속 놓아둡니다.


그 미끼가 냉동새우인 경우도 있고, 다른 것인 경우도 있구요.

남편도 이곳에서는 냉동새우보다는 다른 것으로 낚시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고기를 잡는 미끼는 따로 있었습니다.

 

그건 나중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위 사진의 좌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열 살이 채 안 되어 보이는 남자아이도 낚시중입니다.

저런걸 보면 마눌은 참 안타깝습니다.


“나중에 여친이 낚시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할 것인디..”


물론 모든 여자들이 낚시하는 걸 안 좋아하는 건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여자들이 낚시를 좋아하는 것도 아닌지라..^^;


그리고 주말에 낚시 가는 남친 따라가서 하루 종일 옆에 앉아있는 여친 구하는 것도 사실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저는 마눌임에도 이리 힘든디 말이죠!^^;


 

 

 

시간은 흘러서 저녁 9시30분이 넘은 시간입니다.

주변에 낚시꾼들은 하나둘씩 어딘가로 이동을 하는데도..

우리주변에 와서 낚시하는 가족은 여전히 낚시중입니다.


저기 보이는 하얀 차가 저희 집이지 싶습니다.

저희집 바로 옆에서 낚시를 하는 매너없는 아빠와 그의 자녀들!


물론 이 가족도 고기를 잡지 못했습니다.

실망해서 돌아가는 이 가족을 보면서 마눌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보세요~ 이미 자리잡고 있는 낚시꾼을 배려하지 않고, 남의 영역(?)을 침범해서까지 고기가 잡고 싶으셨어요? 낚시꾼의 기본적인 매너는 지키면서 고기를 잡으세요~”


얼굴에 “나 성질났으니 건들지 마세요~”라는 감정이 고스란히 담기는 마눌과는 달리..

남편이 이런 무매너 낚시꾼들을 만나면 건조한 얼굴로 상대합니다.

 

상대방에게 마눌처럼 자신의 감정을 보이지는 않지만, 자기 맘에 안드는 사람들을 대하는 자기만의 방식인거죠!


잘 모르는 외국여행에서 이런 경우를 만난다면...

(이미 낚시하고 있는 사람의 곁에 혹시 낚시대를 들고 서게 됐을 경우에는..)

물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상냥한 대답과 함께 좋은 팁Tip(조언)도 얻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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