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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15-Twizel트와이즐의 캠핑장!

by 프라우지니 201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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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테카포 수로의 여기 저기에서 노숙을 한 저희부부가 드디어 캠핑장을 찾았습니다.


캠핑장에 왔다고 해서 남편이 낚시를 멈추지는 않습니다.

마운트 쿡이 보이는 연어농장 옆에서의 낚시만 끝냈을 뿐이죠!


Twizel 트와이즐에도 연어농장이 있기는 합니다.

이번에는 이쪽에서 낚시를 할 예정인거죠!^^;


 

 

 

Twizel 트와이즐은 마운트 쿡(빌리지) 주변에서는 나름 큰 도시(읍내크기)입니다.

이곳에는 홀리데이파크(캠핑장)도 몇 개 있습니다.


예전에는 Lake Ruataniwha(루아나티와 호수)주변에 있는 캠핑장에 머물렀었는데...

트와이즐 시내에서 4km정도 떨어진 곳으로 교통편이 편한 곳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시설대비 가격이 싸지도 않고 말이죠!


이번에는 트와이즐 시내에 있는 캠핑장에서 머물기로 했습니다.


마눌이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는..

저녁에 한적한 마을을 남편 손잡고 나란히 산책하는 것이거든요.


남편이 걸을 때 손잡아 주는 걸 마눌이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마눌이 성질났을 때도 남편이 손잡아 주면 마눌의 입이 귀에 걸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하도 손을 안 잡아줘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트와이즐이 나름 도시라고 하지만 크기로 따지면 작은 읍내 수준입니다.

수퍼마켓이 2개 있고, 가격대가 다양한 레스토랑이 몇 개있는 정도입니다.


위 사진의 위쪽 동그라미(6번)에 있는 것이 트와이즐 캠핑장이구요.

아래의 원형이 나름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쇼핑몰입니다.


캠핑장 뒤쪽의 트와이즐 강 옆으로 멋진 산책로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트와이즐 강에서도 낚시는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낚시꾼들은 강변이 아닌 연어농장 옆에서 낚시를 합니다.


 

 

 

 

Sorry. Full. No Vacancy 

죄송합니다. 비어있는 공간(캠핑장,캐빈)이 없습니다.


전기도 안 들어오는 사이트가 1박에 34불이면 절대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그나마도 늦게 도착하면 이곳에서 숙박이 불가능하답니다.


이곳의 시설이 어떠냐고 물으신다면.. 하룻밤 머물 정도의 시설입니다.

 

캠핑장 주방이 그리 넓지 않아서 음식을 해서 먹은 후에는 얼른 자리를 비워줘야 합니다.

제 기억에는 4~5개정도의 다양한 크기의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캠핑장안에 머무는 사람들이 백여명이 되는데, 턱없이 부족한 주방시설입니다.


배려할 줄 모르는 서양인들은 다른 사람들이 음식을 서서 먹거나 말거나 테이블 하나 차지하고 앉아서는 절대 일어날 줄 모른답니다.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그런 사람들이 종종 있다는 얘기죠!

그러니 서양인이라고 해서 다 매너가 좋은 것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미어터지고 빈자리 없는 트와이즐 캠핑장의 한자리를 차지했습니다.

간만에 들어온 캠핑장이여서 할일이 많습니다.


노숙하면서 모아두었던 쓰레기들도 버려야 하구요!

 

간만에 수퍼에서 장을 봐서 영양보충도 해야 하구요.

 

여기저기에 있는 물통의 물도 채워야 하구요.

 

은근히 바쁜지라 반나절의 시간이 금방입니다.


이날 일기를 보니..

간만에 스테이크를 구웠고, 남편이 테카포 수로에서 잡았던 송어도 구워서 샐러드랑 거나하게 한끼를 먹었다네요.^^


 

 

우리 옆에 자리 잡았던 가족이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소형 렌트카의 뒤쪽에 짐이 가득합니다.

 

저희도 렌트카에 텐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여행을 해본 적이 있기는 하지만..

비라도 올라치면 정말 고생이 따로 없는 여행이였습니다.


차안에서 잠을 자는 지금은 비오는 날을 은근히 좋아합니다.

차안에서 자니 젖을 염려없고, 차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사람을 행복하게 하거든요.

양철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같이 청아하게 들려서인 모양입니다.


하지만 소형차에 온 가족(부부와 아이 둘)의 짐을 뒤가 안 보이게 싣고 하는 여행도

가끔씩은 고생스러울수 있지만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에는 충분한거 같습니다.

오히려 럭셔리하게 하는 여행보다 가족들에게는 훨씬 더 좋은 추억들이 남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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