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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313-테카포 수로 옆에서 한 노숙

by 프라우지니 201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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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카포 수로의 마운트쿡 연어농장 옆에서 이틀을 꼬박 낚시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때쯤에 제가 일기장의 한 귀퉁이에 써놓은 메모입니다.


“별일 없는 날. 하루 종일 연어 농장 옆에서 낚시!


내 낚싯대에 두 번 신호가 왔는데..

첫 번째는 놓치고, 두 번째에는 쪼맨한 무지개 송어를 잡았다.

(아마도 놓아줬을 듯.. 남편은 작은 것을 안 잡으니..)

 

남편의 낚싯대는 하루 종일 무소식 ^^;


가끔씩은 남편이 존경스럽다.

어떻게 뜨거운 태양아래서 12시간씩 그렇게 있을 수 있는지.. 궁금타! “

 

저희는 연어농장 옆에서 2박3일 동안 낚시를 했었습니다.

중간크기의 송어를 몇 마리 잡기는 했지만, 남편이 원하는 그런 대물은 잡지 못했습니다.


연어농장 옆에서 노숙하는 캠핑카가 있었다면 저희도 그 속에 묻혀서 했을 것을..

이때는 어두워지면 다들 자리를 떠나는지라 저희도 밤에 잠잘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연어농장에서 푸카키 호수 쪽으로 3분 정도 달리다가 발견한 곳!

수로가 거의 끝나는 지점에 작은 호수로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사실 호수는 아니고.. 여기서 물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수력발전을 일으키는 것이죠!


 

 

 

저희가 2박을 한 장소입니다.

 

이 사진은 찍은 시간은 마눌이 눈뜬 아침 6시 경입니다.

아직 해가 뜨기 전 인거죠!


노숙(무료 숙박)이면서 경치까지 끝내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죠!^^

수로 뒤쪽으로는 푸카키 호수가 있지만, 여기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마눌은 차안에서 이른 아침에 일어나 바깥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이불속에 누워서 이런 풍경을 본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연어농장 옆의 도로는 갓길이 거의 없어서 주차하기가 힘든데..

이곳은 갓길이 넓은지라 주차하고 노숙하기에 정말 왔다~인 곳입니다.


저희가 이곳에 노숙할 때, 저희 옆에 또 다른 캠핑카도 같이 머물렀습니다.

사실 혼자보다는 다른 차 옆에서 노숙하는 것이 안전하죠!


차의 좌측 수로 옆에 낚싯대가 보이시나요?
남편은 밤새도록 낚싯대를 저렇게 꽂아두고서 잠을 잤습니다.


늦은 저녁에도 그렇고, 이른 아침에도 엄청나게 많은 물고기들이 물위로 뛰어오르건만..

남편이 놓아둔 2개의 낚싯대에는 아무것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꼭 무언가를 잡으려고 놓아둔 낚싯대가 아니기에 실망스럽지는 않습니다.

 

 

 

 

제가 위에서 언급했던 호수 같은 곳입니다.

 

이곳이 수로의 끝 지점입니다.

저 뒤쪽에서 물이 아래로 떨어지게 되는 거죠!


이 호수 같은 수로 끝에도 많은 수의 낚시꾼들이 낚시를 즐기고 있습니다.

물 위로 뛰어오르는 물고기의 수로 봐서는 상당한 양의 고기가 서식 하는 거 같은데..

고기를 잡는 사람들(남편 포함^^;)은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마눌은 멋진 풍경에 반하고!

남편은 물속에서 헤엄치는 고기들에게 반해버린 곳입니다.

(육안으로는 보이는데, 잡지는 못한다는...^^;)


 

 

위 사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이자, 저희가 주차한 앞쪽의 풍경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몇 번 말씀드렸던 마운트 쿡입니다.


오늘 오전까지만 연어농장 옆에서 낚시를 하겠다는 남편!

(이미 2박3일 한 낚시인지라..)


저희는 아침에 눈뜨자마자, 달려서 연어농장으로 가야 했습니다.

덕분에 아침도 생략하고 바로 연어농장으로 달려갑니다.


다음 회에서는 엄청난 크기의 송어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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