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집으로 퇴근하는 남편이 친한 동료랑 같이 온다고 합니다.
군밤이랑 올해 담근(제가 담근 것이 아니라^^;) 발효중인 포도주인 Sturm슈투엄을 먹겠다고 온답니다.
밤은 내가 뒷산서 열심히 주어다 놓은 것이 산더미(작은)이고.
슈투엄도 남편이 사다 놨는디..(이건 군밤과 슈투엄 이야기편을 보셔야 할 듯..)
문제는 오후5시에 퇴근하는 인간들인디..
저녁도 안 먹고 바로 슈투엄과 군밤을 먹기에는 쪼매 그런거죠!!
냉동고에 만들어서 얼려놓은 포카치아(이태리빵-피자도우로 사용가능) 반죽 내려놓고,
간 고기는 후다닥 오후에 수퍼에 가서 사왔습니다.
오늘 만들 피자는 불고기피자입니다.
사실 이 불고기 피자는 올여름에 회사동료 2명이 생일파티 한다고 모인 자리에 제가 한번 구워서 가져 갔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맛인디 맛있다는 칭찬을 들었답니다.^^
자! 대충 피자 만들 준비를 끝냈습니다.
도우에 포크로 쑤셔놓은 자국이 보이네요.
이렇게 포크로 도우를 찔려줘야 하는거죠!!
갈은 고기는 불고기 양념해서 볶았고,
(고기에 노랗게 보이는건 우리 집에서 처치곤란인 모과청 빼고 남은 모과 과육입니다),
야채는 불고기에 들어가는 걸로 준비했습니다.
당근,양파,파 대충 이 정도죠!!
도우는 냉동실에서 일단 내놓은 다음에 다 녹으면 판위에 밀가루를 뿌리고 저렇게 놓고는 슬슬 반죽을 펴면 됩니다. 이거이 은근히 시간이 걸린답니다.
자! 깔아놓은 반죽 위에 불고기 양념해서 볶아놓은 간고기를 쫙~깔아줍니다.
고기양은 500g입니다.
따로 소스없이 약간 짭짤하게 볶은 고기를 까는걸로 대신합니다.
그 다음은 야채!
불고기에 들어가는 야채죠! 당근, 양파, 파만 얹었습니다.
그리고 그위에 치즈로 이불을 덮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200도의 오븐에 넣었습니다.
제가 오븐에서 구워내는 모든 것은 특별히 정해진 시간없이 내 눈으로 확인해서 된 것 같으면 꺼낸답니다.^^;
이렇게 피자는 남편이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서 오븐에서 나왔답니다.
남편과 동료 그리고 저 3명이서 커다란 피자 한쪽씩을 다 먹었구요.
(우리집 피자 한판은 6인용이랍니다.)
남은 피자는 나중에 집으로 돌아가는 남편 동료 손에 들려서 보냈습니다.
한번 먹은 음식은 두 번 먹기를 거부하는 남편의 아이디어죠!
혼자 사는 그는 나중에 데워서 먹을 수 있는 피자 얻어가서 좋고,
남편은 나중에 똑같은 피자 또 안 먹어도 되니 좋고,
마눌은 집에 놀러 온 손님 빈손으로 안 보내고 뭘 줘서 보낼수 있으니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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