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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일식집 경력 3년의 일본인에게 롤 만드는법 배우기" 따라해 봤는데..

by 프라우지니 201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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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 블로거의 글을 봤습니다.

“일식집 경력 3년의 일본에게 롤 만드는 법 배우다”

앗싸~ 만드는 방법과 들어가는 재료까지 너무 친절한 그녀 덕에 나도 한번 이 롤을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일본식 롤을 만들어 본 적은 없지만, 여기서 우리나라 김밥을 만들려면 없는 재료도 많은지라

대충 한국식으로 만들어도 한국식 맛이 나오진 않습니다.

 

그라츠에 있는 태국인 식료품점에 있는 단무지는 4유로였던가?  (지나가면서 살짝 가격만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대충 오이피클 넣고,(단무지대신), 고기 갈은거 볶아서 넣고, 당근, 달걀을 넣어도 한국맛은 절대 안 나오죠!

여기는 오뎅도 없고, 우엉도 없어서리..

 

이 롤을 만드는데 필요한 미림과 요리용 사케는 우리집에 없어서리 사러 시내를 나갔었답니다.

인도식품점과 태국식품점을 들려서 장만한 미림과 사케 대용품(?)도 샀습니다.

 

 

자! 준비가 다 된거죠!!

블로그에서 설명 한 대로 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반씩 섞인 것)는 미림, 간장, 설탕넣고

한 10분 볶으니 정말로 물기가 하나도없이 볶아졌습니다.

그냥 먹어보니 쫀득한 것이 지금까지 먹어본 불고기맛과는 또 다른 맛입니다.

 

달걀은 물,설탕,조미료,소금넣고 달걀말이를 했는디..너무 짜~

양상추도 씻어넣고, 생전 먹을 일 없는 마요네즈도 샀습니다.  김은 한국에서 들어올 때 사가지고 왔던 것을 준비했습니다.

 

 

일단은 오늘 준비한 흰 밥 대신에 내가 평소에 먹는 흑미밥로 롤을 말아봤습니다.

(흑미, 흰쌀, 현미,보리등등 나름 건강을 생각해서 만들어 먹는 밥이랍니다.)

 

밥에 넣어야 하는 배합초를 만들어서 2스푼정도 내 흑미밥에 넣고 말았는디..

 

짭니다. 심하게 짭니다.  나는 평소에도 짠 음식은 별로 안 먹는디...

 

퇴근하는 남편의 시간까지 확인하면서 만든 오늘의 요리 소보로 롤!!

밥이 조금 진거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설명하는대로 다 넣었는디..  짭니다.^^;

 

남편은 딱 2개 먹고는 더 이상 먹지 않았습니다. (맛이 없나?) 열심히 4줄이나 만들었는디...

 

나머지 2줄은 근처에 사는 친구한테 갔다주기로 하고는 썰어서 서둘러 그녀에게 다녀왔습니다.

내 입맛에는 짠데, 그녀는 맛있다고 하네요..(다행입니다.^^;)

 

집에는 아직 냉장고에는 어제 만들어 놓은 고기 볶아놓은 것과 달걀말이가 그대로 있습니다.

우쒸! 그냥 고기 150g만 하고, 달걀도 2개만 할일이지..

손은 커서리. 고기는 500g, 달걀은 4개를 했더니만, 남아있는 양도 많습니다.

 

어제 남은 짠 소보로 롤도 먹어야 합니다.

 

뭘 잘못한 걸까요?  미림대신 미향을 넣어서 일까요?  요리용 사케 대신에 중국산 사케를 넣어서 일까요?

짠건 소금을 너무 많이 넣은거 같은디.. 내가 사용한 소금용 수저가 컸던걸까요?

전혀 사용할 일 없는 이 미향과 사케를 처리하는 일도 나에게는 숙제로 남았습니다.

 

전에도 바나나롤인가? 따라했었는디..

남편이 안 먹어서 혼자서 꾸역꾸역 먹느라 고생했는디..

 

왜 내가 따라하는 건 다 맛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나만 이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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