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너무나 바쁜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누가 하라고 하는일도 아닌데.. 남편도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뭐가 그리 바쁘냐구요????
우리집 길 건너에 있는 양노원 앞에는 여러 가지 과일나무들이 있습니다.
위 사진의 바로 앞에 보이는 나무를 시작으로 우측으로 자두나무, 사과나무등등등.
문제는 아무도 이 나무들에게 사랑스런 눈길을 안 준다는 거죠! (왠 눈길??)
나무에 탐스럽게 달린 자두들입니다.
맛? 물론 있습니다.
약간 신맛이 많이 돌더니만, 지금은 색도 짙어지고, 달콤함 맛이 강합니다.
약간의 문제라면 이 자두가 쫌 작다는거??? 크기는 포도 크기입니다. (포도 알 하나)
이제 조만간 이 예쁜 자두들이 나무에서 다 떨어져버릴텐데...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한데....
결국 제가 이 자두들에게 사랑스런 손길을 내밀었답니다.^^;
양노원옆에 수퍼에 갔다 오면서 나무에 달린 것들을 열심히 따서 집에 가지고 왔습니다.
제가 이 걸로 뭘 하겠다고 따 왔다는 얘기인거죠!!!
남편의 잔소리 무시하고는 자두를 물로 씻어서 행주 위에 널었습니다.
남편은“그거 길 옆에서 자란거라 건강에 안 좋아!!”하지만,
저는 속으로 “웃기세요!”합니다.
제가 하도 남편한테 “웃기세요~(한국말로)” 했더니만, 남편도 이제는 “웃기세요”를 아주 좋은 한국어 발음으로 말한답니다.^^;)
전에는 자두를 그냥 끓였더니만, 나중에 씨 발라내는 일이 더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끓이기 전에 씨를 다 제거했습니다. 일일이 손으로.
그리고 냄비에 씨 제거한 자두를 넣고 끓였습니다.
자두를 끓여서 대충 쥬스가 된 상태로 불을 끈 뒤에 젤리만드는 설탕을 넣었습니다.
유럽에는 젤리를 만드는 설탕이 있습니다.
3:1은 과일 1.5킬로 대 설탕 1봉지(500g)를 넣으라는 거죠!
뜨거울 때 이 설탕을 넣으면 안 되는 관계(바로 뭉치죠)로 그 다음날 식는 상태의 자두쥬스에 설탕을 넣었습니다.
보통은 이 젤리 만드는 설탕은..처음에 과일이랑 함께 넣고 끓이는것인디..
전 제맘대로 나중에 넣어서 다시 끓였답니다.
그리고 열심히 끓였습니다.(오래는 아니고..)
젤리가 됐는지 보는 방법은...
접시에 이 잼을 한 두 방울 떨어뜨린 후에 굳어지는걸 보는거죠!!
이렇게 자두잼을 완성해서 뜨거울 때 유리병에 넣었습니다.
(아! 유리병들은 오이피클이나 여러 가지를 사먹고 병을 안 버리고 모아두었던거죠!)
뜨거울 때 유리병에 넣어서 뚜껑을 닫으면 저절로 압축이 되면서 뚜껑이 소리를 내면서 밀봉상태로 된답니다.(정말??)
이렇게 크고 작은 병에 완성된 쨈을 담았습니다.
근디.. 보통은 아침에 빵에 버터, 쨈 발라서 먹는디..
저는 아침에 뮤슬리(콘프레이크 종류)에 호두, 과일을 넣어서 우유에 말아서 먹습니다.
결론은 제가 잼을 먹을 일이 없다는 거죠~~^^;
그렇다고 남편이 이 잼을 먹을 일도 없는거 같고,
(본인이 생각해서 아니면 절대 안 먹는다는..^^;)
먹을 일도 없고, 하라는 이도 없었는데, 순전히 그냥 나무에서 떨어져 버리는 자두가 아깝다는 생각에 자두잼을 만들었습니다.
근디.. 그동안 열심히 만들어놓은 잼종류도 가지가지.. 수량도 꽤 된다는..^^;
맛이죠? 물론 잼 맛이죠!!^^
잼 필요하시면 손 드세요~
제가 자두 잼을 쏘도록 하겠습니다.
아! 제가 잼으로 무얼 하는지 궁금하십니까?
조만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두두두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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