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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여행66

내가 조금은 달라보이는 시간 지금 시간 오전 6시가 조금 넘었고, 남편은 아직 차 안에서 아직 잠을 자고 있죠. 나는 차옆의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한시간 넘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보통 여행에는 인터넷이 없어서 글을 쓸 생각은 엄두도 못냈었는데, 요새는 세월이 좋아져서 어디서나 무선 인터넷이 팍팍터지니 여행중에도 글을 쓰는것이 가능하죠. 여행올때 내가 챙겨온것은 노트북이 아닌 무선 키보드. 짐을 쌀때는 이것도 짐이 되기는 하지만, 덕분에 이렇게 요긴하게 후다닥 글을 쓸수 있으니 챙겨오면 좋은 효자물품이죠.^^ 내가 이 캠핑장에 오면서 나는 이곳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왜? 내가 유일한 동양인이니! 하필 우리가 자리 잡은 곳이 캠핑장의 편의시설(화장실,샤워실,설거지등이 가능한 건물)로 가는 길목이라 꽤 .. 2022. 5. 27.
크로아티아 빵집 점원의 동양인 구분법. 크로아티아 사람들은 외국어를 잘합니다. 영어는 기본으로, 프랑스어, 이태리어도 하고, 거기에 독일어는 거의 제 2외국어라고 할 정도로 어디에서나 독일어가 통용되죠. 그래서 우리는 여행중에 항상 크로아티아 사람들에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영어가 편하세요, 아님 독일어?" 상대방이 편한 언어로 대화를 하는것이 여행중 우리부부가 현지인과 대화할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이죠. 우리가 머물고 있는 캠핑장은 풀라 위쪽에 작은 마을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을과는 떨어진 위치라 이곳의 위치를 말할때 마을 이름을 댈수는 없고.. 보통 캠핑장은 마을의 옆에 붙어서 마을에서 필요한것을 살 수있는 편의를 제공하는데, 대형 캠핑장같은 경우는 캠핑장 자체가 마을이 되기도 합니다. 캠핑장안에 빵집도, 과일가게도, 기념품점도 있고, .. 2022. 5. 25.
남편이 말하는 캠핑장의 매력 나는 남편과 연얘를 하면서 캠핑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처음갔던 이태리 여행의 캠핑장에서 텐트를 어떻게 설치하는지도 몰랐던 그당시 남편을 생각해보면 아마도 그때가 남편의 첫 캠핑여행이지 싶습니다. 나는 그렇게 오스트리아 남자를 만나 여행하면서 캠핑여행을 하게됐고, 유럽 여자들은 다들 그렇게 캠핑여행을 다니는줄 알았었는데.. 나중에 보니 유럽여성들 중에도 힘든 캠핑여행은 죽도록 싫어하는 부류가 있더라구요. 제 시어머니를 봐도 호텔여행이 아니라면 절대 집을 나서지 않고, 남편 친구들을 봐도 마누라가 럭셔리여행이 아니라면 거들떠도 보지 않아서 캠핑여행은 꿈도 못꾸는 부류도 있죠. 저야 남편을 만나고 시작한것이 캠핑여행이라 여행을 떠나면 캠핑여행이 당연한듯이 받아들였는데.. 요새는 저도 꾀가 나는지 캠핑여행.. 2022. 5. 21.
여행 10일차, 내가 오고 싶었던 Opatija오파티아. 애초에 몇박 몇일로 계획을 하지 않고 온 여행이라, 기간이 늘어날수도, 줄어들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나는 6월 첫째주 주말에 6월의 첫근무를 시작하게되어 나에게는 거의 4주에 가까운 휴가였고, 남편은 5월 말까지 3주의 휴가를 받았으니 짧으면 1주일 이상, 길어도 2주안에는 여행이 대충 마무리 될거라 생각을 했었죠. 풀라 근처에 있는 캠핑장에서 애초에 2박 할 예정이었지만, 처음 캠핑장에 첵인을 할때 직원이 일단 3박을 예약했다가 2박에 체아웃해도 된다고 해서 그렇게 하자고 했었는데.. 직원이 권한 3박을 다 채우고, 추가로 1박을 더해서 4박을 한 후에 정오경에 첵아웃을 했죠. 보통 호텔/민박은 오전 10시가 땡하면 첵아웃을 해야하지만, 캠핑장은 보통 정오가 첵아웃시간이기도 하고, 이 시간쯤에.. 2022. 5. 21.
여행 9일차, Brijuni 브리유니 국립공원을 가다. 오늘 하루는 브리유니 국립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다 왔습니다. 이곳에 국립공원이 있는건 알았지만, 내 관심밖이여서 내가 처음에 계획했던 이번 여행에는 들어있지 않았던 곳이죠. 다시 계획을 수정한 남편이 넣은 곳이 바로 이곳. 브리유리 국립공원을 가겠다고 일부러 풀라와 가까운 곳의 캠핑장을 선택했었구요. 나는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인 국립공원이지만, "이왕에 왔으니 가보자!"해서 가봤습니다.^^ 브리유니 국립공원을 가기 전에 남편이 걸었던 조건 하나. "공원이 맘에 안든다고 투덜거리면 투어비용은 당신이 내는거다." 내돈을 굳히려면 별로 맘에 안들어도 "너무 멋있다"고 웃어주면 되는거죠.^^ 그렇게 미리 마음을 먹고 그곳을 갔는데.. 결과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이곳에 국내외 유명한 연예인들과 정치인들까지 .. 2022. 5. 20.
여행 6일차, 피곤이 쌓이기 시작하는 시기. 50대 부부인 우리에게 이번에 계획한 여행은 조금 버거운 모양입니다. 겨우 여행시작하고 5일이 지났을뿐인데, 둘다 피곤해 하죠. 왜이리 피곤한가 생각을 해보니 평소와는 달리 걸어도 너무 심하게 걸어다녔습니다. 평소에는 6천보 정도 걷고, 하루 10시간 근무하는 날에는 15,000보 걷는 마눌도, 하루종일 책상에 앉아서 근무하는 남편도 하루 평균 2만보를 걷는 여행이 힘든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 원래 걷기여행을 시작한것은 아니었는데.. 아침 일찍 마을 한 바퀴 도는 산책을 하고, 늦은 오후에 또 다시 마을 한바퀴를 도는 산책은 새로운 곳을 보는 좋은 방법이니 꼭 해야하는거죠. 아침, 저녁으로 산책에 낮에 구경삼아서 여기저기를 다니다 보면 하루 2만보는 기본적으로 걸어야 하죠. 둘다 피곤한 여행의 6째날에.. 2022. 5. 17.
여행 5일차, Rovinj 로빈에서의 Lim림 피요르드 투어. 요즘 유럽여행은 굳이 무선와이파이를 장착하고 오지 않아도 될거같습니다. 여행중 어디에서나 쉽게 인터넷을 접할수 있죠. 우리가 머무는 로빈의 캠핑장도 캠핑장 전 구간을 커버하는듯한 인터넷이 있고, 우리가 지금까지 거쳐온 민박집도 기본적으로 무선 인터넷을 갖추고 있었고! 어제 갔던 피자집에서도 인터넷이 있었고, 대부분의 식당들은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 무선인터넷은 기본으로 준비 해 놓고 있죠. 어제는 저녁 9시가 넘은 시간에 캠핑장에 돌아와서 이미 어두운 상태라 글쓰는것이 힘들어, 여행 6일차인 오늘 아침 식사후, 설거지도 마치고, 이렇게 어제 한 일을 여러분께 보고(?)합니다. 제가 여행중 이렇게 매일 우리의 여정을 업데이트 할수 있는 것도, 우리가 가는 모든곳에 인터넷이 있어서 가능한 일이니 크로아티아의 .. 2022. 5. 16.
여행 3일차, Groznjan 그로즈난에서 보내는 하루. 남편도 내가 계획한 여행이 좋다고 했습니다. 새로운 곳을 보는것도 좋고, 사람들의 통행이 적은 한적한 시간에 마을을 걸어다니는 것도 만족스러운 모양입니다. 오늘 아침은 일찌감치 일어나서 인적이 드문 모토분 마을을 한바퀴 산책을 했죠. 산책후에는 슈퍼에 들려 빵까지 하나 사들고 와서 늦으막히 아침을 먹고! 오전 11시에 민박집 첵아웃을 한 후에는, 모토본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그로즈난으로 이동을 한후, 이곳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람의 취향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제 눈에 그로즈난은 왠지 인위적인 곳처럼 보입니다. 사람들을 끌어모우기 위해서 예쁘게 치장을 해놓은 마을. 마치 예쁘게 화장한 여자가 연상되는 곳입니다. 꾸미지 않는 수수한 멋이 아닌 한껏 멋부린 그런.. 코너마다 포토제닉한 곳 천지라, 카메라.. 2022. 5. 14.
크로아티아의 럭셔리한 난민촌 유럽의 캠핑여행하면 근사할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의 풍경을 보면 난민촌과 흡사합니다.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풍경이 근사하고 대부분은 돈주고 들어오는 난민촌이라는 것? 우리 옆에 머물다가 떠난 붙박이 캠핑장의 주인장이던 슬로베니아 사람의 말에 의하면 .. 올해는 다른 해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여름내내 캠핑장이 난장이 들어선 시장 같았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일반적인 여행이 힘들어 지니 타인과의 거리가 나름 유지될거라고 생각해서 캠핑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많았졌다는 것이 그의 말이었죠. 캠핑을 오는 사람들의 행동이나 그들이 가지고 다니는것만 봐도 캠핑여행 초보인지 아님 경력자인지 구분이 가능한데, 올해는 유난히 초보자들이 많았다고 했습니다. 이곳의 바다 풍경을 보면 근사하기 이를데 없는 해변의 .. 2021. 9. 29.
9월의 크로아티아 풍경. 아시는 분만 아시겠지만.. 우리는 지금 크로아티아에 있습니다. 코로나가 터지고 처음으로 오스트리아를 벗어났죠. 오스트리아 국경을 벗어날때는 별다른 검문없이 통과해서 크로아티아 국경을 들어설때만 여권과 코비드 백신주사를 맞았다는 증명서를 보여줬습니다. 오늘은 크로아티아 휴가 3일차. 첫날은 7시간동안 걸었고, 두번째 날은 카약을 타고 하루종일을 보냈고, 오늘은 오후 반나절만 "우리섬"이라고 정해놓은 무인도를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보트나 우리같이 카약이 있는 사람들만 접근이 가능한 섬이라 우리만 있을때가 많아서 "우리"섬이라고 했었는데... 요새는 대여하는 보트도 많고, 개인들이 가지고 다니는 종류도 많아서 이제는 "우리섬"이 아닌 "너희섬"이 되어버린 무인도의 해변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다녀가신 흔.. 2021. 9. 27.
두브로브니크 1유로짜리 럭셔리 화장실. 한국 사람이 유럽여행을 가면 당황하는 것중에 하나는 바로 화장실. 물도 사 마셔야 하는데, 먹은 물 배출하는데도 돈이 듭니다.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의 화장실도 가서 보면 유료. 대부분의 화장실 앞에 청소 아주머니가 지키고 서서 입장료를 받는 경우도 있고, 화장실 앞에 돈을 넣어야 열리는 게이트도 있습니다. 내가 사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맥도날드. 몇 년 전에는 무료 입장이 가능했던 화장실인데 몇 년 만에 가보니 화장실이 유료. 난 2유로짜리 차 한잔 마시면서 무료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입장했는데.. 화장실 입장료 50센트을 추가로 내야하면 일부러 주문할 필요는 없었죠. 화장실 앞에 게이트가 설치된 것만 보고는 계산대 앞의 직원에게 바로 갔었습니다. “음료를 구매한 고객한테 화장실 이용료를 받는.. 2020. 6. 10.
내가 위험했던 순간 가끔 뉴스에 셀카 찍다가 사망한 사람들의 기사가 나옵니다. 사진 한 장과 바꾼 그들의 목숨. 그저 멋진 사진 한 장 찍고 싶었을 뿐인데.. 이제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살지 않는 사람들이 되었죠.ㅠㅠ 이번 여행에서 나에게 그런 아찔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내가 조금만 욕심을 냈다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순간이었죠. 자! 오늘의 이야기 속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구글지도에서 캡처 원래 시부모님을 모시고 가려고 했던 휴가였는데.. 저희부부만 4박5일간의 짧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휴가지는 우리가 자주 가는 크로아티아.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나라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가는 곳에 한국인은 없습니다. 우리는 한국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찾거든요. 우리가 가는 곳이 대도시가 아니어서 그럴테지.. 2019. 10. 10.
직접 만들어 마시는 Radler 라들러, 레몬맥주, 한국에서는 “꽃보다 누나의 이미연 레몬맥주”로 이름을 알리게 된 맥주, Radler 라들러. 맥주에 탄산 음료를 반씩 섞어 맥주의 알코올 농도를 반으로 줄여버린 가벼운 맥주죠.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사실 하나! 라들러(Radler)는 20세기 초반 독일 남부, 뮌헨주변의 일대로 숲속을 자전거로 누비는 스포츠 마니아들을 위해서 지역 여관주인이 새롭게 만든 혼합 맥주를 기원으로 하며, 맥주와 레모네이드를 혼합한 음료로, 마신 후에도 자전거를 탈수 있다는 뜻에서 유래됐다. 맥주반 탄산음료 반을 섞으니 당연히 맥주의 알코올 농도도 반으로 줄고, 맛도 있는 맥주죠. 맥주는 잘 안 마시는 나도 가볍게 마시는 것이 바로 이 “라들러” 작년, 크로아티아/몬테네그로 여행에서는 우리가 직접 조제해서 마시기도 했습니.. 2019. 8. 16.
두브로브닉 구시가 뒷골목으로의 산책 두브로브닉은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도시입니다. 우리나라는 1995년에 처음으로 지정된 건물(물건)이 나왔으니 우리보다 딱 18년 앞선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우리나라는 1995년에 불국사와 석굴암,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것이 전세계에 존재하고 있다는것이 알려진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부로브닉을 즐기는 방법은 참 다양합니다. 1번 스르지산 정상에서 아래를 내려 보며 즐기는 방법도 있고, 2번 두브로브닉의 성벽을 따라 걸으면서 발 아래 구시가와 바다를 보며 즐길 수도 있고, 3번 구시가안의 거리와 성당, 박물관들을 찾아다니면서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죠. 우리는 1번을 선택해서 150쿠나(1인당)를 내.. 2019. 3. 12.
두브로브닉, 구시가외 다른 볼거리들 두브로브닉의 관광지하면 몇 가지가 있습니다. “구시가”,“스르지산 위의 석양”, ‘해변에서 보는 석양“등등등 그중에 으뜸은 구시가입니다. 두브로브닉에서 구시가를 빼고 나면 볼 것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르지산 위에서 아래로 보이는 야경도 구시가가 있어서 사는 풍경입니다. 두브로브닉에서 2박3일. 구시가를 이틀째 보니 걸었던 거리를 또 걷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구시가를 조금 벗어났습니다. 관광객 넘치는 구시가 밖의 볼거리를 찾아서 말이죠. 역시나 걷다보니 볼만한 볼거리는 있었습니다. 두브로브니의 구시가 우측으로 우리는 걸어봤습니다. 좌측은 우리 숙소에서 구시가로 들어오는 길. 숙소에서 구시가까지 걸어서도 와봤고, 버스를 타고도 와봤으니 이쪽 길은 이미 알고! 우측에는 뭐가 있나 싶어서 걸었던.. 2019. 3. 2.
두브로브닉 구시가에서 즐기는 스포츠, 카약투어 두브로브닉의 “구시가”에서 카약들을 봤을 때 깜놀했습니다. 역사적인 “구시가 옆에 카약”이라니... 카약과 카누의 차이점을 아시나요? 카약은 양쪽으로 노를 저을 수 있고, 카누는 한쪽으로만 저을 수 있습니다. 카누는 카약에 비해서 크기가 조금 더 크기는 하네요. 미리 두브로브닉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왔다면 알 수도 있었을 텐데.. 공부 안한 티가 심하게 났죠.^^; 처음에는 뜬금없는 카약이라 신기해서 구경을 했습니다. 카약 옆에 하얀 통이 있는걸 봐서는 카약을 타는 동안 짐을 보관하는 거 같은데.. “설마 여기서 1박2일짜리 투어를 하나?” 했습니다. 카약 옆에서는 카약을 타기 전에 사전교육을 받는 관광객도 보이고! 카약을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더라도 이곳에서는 겁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출발 전에 카약 .. 2019. 2. 19.
알아두면 좋은 두브로브닉 교통편 우리가 두브로브닉의 숙소주인에게 들었던 정보중 가장 유익했던 것은 바로 교통에 관한 것. - 버스에서 기사에게 사면 15쿠나지만, 타기 전에 미리 표를 사면 12쿠나. - 티켓은 1회용이 아닌 1시간짜리. - “Pile 필레“라고 써진 버스는 다 구시가를 통과한다. 우리가 숙소를 떠나 구시가로 가는 길에 제일 먼저 한일은 바로 버스표 사기. 숙소 주인의 말대로 버스정거장의 티켓판매소에서 표를 사니 12쿠나. 티켓을 미리사니 3쿠나 절약도 됐지만, 두브로브닉 구시가 사진이 있는 티켓이라 기념품도 됩니다. 버스 정거장 근처에 있는 티켓 오피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늦은 시간은 문을 닫아서 기사아저씨한테 3쿠나를 더한 15쿠나 내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었지만, 시내에 있는 티켓 오피스는 늦은 밤까지.. 2019. 1. 28.
아는 만큼 보이는 두브로브닉 구시가, 두브로브닉을 보고 싶다고 가자고 몇 년을 노래했던 마눌이지만.. 그곳에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는 전혀 공부를 안했습니다. 가기 전에 미리 계획을 세우고, 공부를 하는 남편과는 완전 반대죠. 마눌의 생각은 항상 같습니다. “관광안내소 가서 물어보면 되지!” 관광 이라는 것이 뭐 별거 있나요? 시내를 이리저리 걸으면서 보는 거죠. 그래도 크로아티아 간다고 할 때 신경 써서 챙긴 책은 있었습니다. 영어판 론리플래닛과 독일어판 크로아티아 가이드북. 독일어판 크로아티아 가이드북은 우리 집에 오래전부터 있었던 책이죠. 내가 꽤 오래전에 “크로아티아 완전정복”을 위해서 산 기억은 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이제는 기억도 안 나죠.^^; 두브로브닉 구시가를 도착해서 시내를 이리저리 걷고 있는데 남편이 한마디 합니다. “.. 2019. 1. 22.
스르지 산위에서 본 두브로브닉의 석양 마눌이 보고 싶다는 두브로브닉에 왔습니다. 어느 도시나 마찬가지겠지만, 도시 여행은 골목을 누비고 다니는 거죠. 두브로브닉에 오는 중에도 뭘 봐야하는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두브로브닉의 석양을 보러 갈 생각은 하지도 않았었는데.. 우리가 잡은 민박집 아주머니가 “스르지산 위에서 보는 석양”을 강추에 이곳을 가보기로 했죠. 석양을 볼 수 있는 스르지산을 가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 왕복 150쿠나(20유로 상당)로 대부분의 관광객이 케이블카를 이용해서 손쉽게 올라갑니다. 요금이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석양이 근사해서 절대 아깝지 않습니다. 두 번째는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 이건 관광객에게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을 찾기도 어려.. 2019. 1. 14.
우리를 진땀빼게 만들었던 두브로브닉 숙소, Letizia 레티찌아, 여행 중 만나는 작은 도시나 마을 같은 경우는 캠핑장이 도시나 마을의 중심에 있는데, 큰 도시 같은 경우는 캠핑장이 거의 외각에 있습니다 도시 외곽의 캠핑장에 머물면서 도시로 버스를 타고 들어가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큰 도시 외곽은 캠핑장이라고 해도 숙박비도 비싼 편이고 거기에 교통비까지 추가해야 하는지라, 도시 안에 숙박 하는 것이 경비나 시간을 더 절약 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여행에서 두 군데는 도시 안의 숙소를 잡았습니다. 바로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닉과 몬테네그로의 코토르. 두브로브닉은 야경을 봐야하니 이왕이면 저녁 늦게까지 도시 안에 머물러야 하죠. 그래서 두브로브닉의 숙소에서 2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숙소를 잡은 조건은 일단 “무료 주차장이 있어야 한다.“ 우리가 도시로 관광.. 2018.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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