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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남편10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59-손에 식용유 바르는 남편 남편은 마눌이 얼굴에 바르는 로션 및 선크림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바르는 것이라고 해봐야 로션하고 로레얄 선크림만 바르는디..^^; 남편은 얼굴에 로션은커녕 선크림도 잘 안바릅니다. 그나마 자기딴에는 태양열이 강렬한 날에 마눌의 선크림을 손톱만큼 가져다가 코에만 살짝 바릅니다. “그거 발라서 그 큰 코 다 커버 안 되거든? 더 발라야해!” 마눌의 잔소리는 그냥 흘려듣고 하루 종일 탱볕에서 낚시를 하고 나면.. 그날 저녁에 바로 코가 벌개졌다가는 허물이 벗겨집니다. 마눌은 얼굴에만 선크림을 집중적(아침에 한번만)으로 바르는 탓에.. 관리가 소홀(선크림 X)한 팔뚝이 가끔씩 심하게 타서 벌개졌다가 허물이 벗겨지는디.. 남편은 그나마 관리한다고 하는 코가 맨날 이리 허물이 벗겨집니다.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니고.. 2013. 6. 2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253-크리스마스 선물구입 저희가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중에 남편은 오스트리아로 보낼 선물들을 구입했습니다. 저요? 저는 한국에 보낼 선물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들어갈 때 제가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젤 좋은 방법인 관계로.. (근디.. 제대로 사놓은 물건은 없다는..^^;) 외국인들이 하는 선물을 특징을 보자면.. 별로 값 나가는거 안 보냅니다. (아닌가? 남편만 그런가?) “그냥 보내지마! 이게 뭐야?” 마눌의 항의와는 전혀 상관없이 때(?)가 돌아오는 만큼 남편은 나름대로 열심히 선물을 구입했습니다. 지금 보내서 크리스마스 전에 받을수 있게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남편이 오스트리아에 보낸다고 산 선물의 내용은 위와 같습니다. 그마나 그중에 값 나간다고 할 수 있는 것들은 부모님이 아닌 남편에게 도움.. 2013. 6.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70-펜슬인줄 알았던 총알 건강한 오스트리아 남성으로서 8개월의 의무적인 군 생활을 마친 남편은 총알을 본적도, 만져 본 적도, 사용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마눌은 대한민국의 여성으로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번도 총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요즘의 신세대들은 남성들의 전유물이였던 군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지만, 마눌은 구세대인 관계로.. 군 생활을 경험한 적도 없고, 경험할 의지조차 없습니다. (완전군장하고 뛰는것도 무섭고, 진흙탕 속에서 앞으로 굴러~ 뒤로 굴러도^^;) 오늘 이렇게 군생활 들먹거리면서 서론이 긴 이유는... 마눌이 생전 처음으로 총알을 보고 만져봤습니다. 뉴질랜드는 낚시꾼 만큼이나 사냥꾼들도 많습니다. 저희가 만났던 낚시꾼 어르신들도 계절이 바뀌면 사냥을 다니신다는 분들도 계셨구요. 전에 다웃풀 사운드 호스.. 2013. 3. 2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135-남편이 하는 요리, 송어레몬버터구이! 세상에서 자신이 한 요리가 젤 맛있다고 생각하는 남편이 요리를 합니다. 사실 여행 중에 대부분은 남편이 요리를 합니다. 요리라고 해봤자, 소금, 후추 뿌려서 굽는 요리이거나... 프라이팬에 볶은 요리가 전부이지만 말이죠!^^; 마눌은 샐러드(야채)에 설거지 담당! 그것도 자신이 강에서 잡은 송어로 요리를 하니 더욱 더 자랑스러운 거죠! 화이트베이트 시즌때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오는 See Run Trout씨런트라우트!(송어) 보통 강에서만 사는 무지개 송어는 하얀색을 띄는데.. 바다를 오가는 브라운 송어는 살도 이리 연어색을 띄죠! (이미 여러번 설명을 드린 것 같기도 하고^^;) 우리가 송어를 요리하는 방법은.. 소금, 후추 뿌려서 그냥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굽는 정도? 캠핑장에 거주하시는 할매한테 송.. 2013. 2. 2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98-나는 탐욕스러운 인간? 카라메아에는 매주 토요일 오전에 장이 섭니다. 햇볕이 쨍~하는 날에는 잔디밭에 서기도 하고.. 비가 오는 날에는 건물 안에 서기도 하고.. 카라메아 토요시장에 갔다가... 그동안 남편과 몇 번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 소세지,햄을 파는 독일인 아줌마한테 달걀을 샀습니다. 닭장에서 키운 닭이 아니라, 마당에 풀어놓고 키우는 닭들이라죠? 그래서 그런지 달걀 노른자가 유난히 노랗습니다. 달걀을 사면서 옆에 놓아둔 (유기농)레몬을 보고는 마눌이 살짝 물어봤습니다. “이건 얼마에 팔아요?” “팔려고 가져온 것이 아니고 그냥 나눠주려고 가져온 것이니 가져가요!" 얼떨결에 12개 들어있는 달걀 5불에 사면서.. 5불어치 정도 할 것 같은 많은 레몬을 얻었습니다. 레몬을 받은 다음에... 뭘 더 팔아줘야 할 것 같아서... 2013.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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