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건 “코로나바이러스”

 

페이스북에는 이 바이러스에 관하 유머가 많이 떠돌고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흔하게 보는 건 “코로나 맥주들.”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코로나 바이러스”

 

내가 알고 있는 이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는..

 

중국의 우한에서 발생했고, 야생동물(박쥐)을 먹는 사람들에게 시작됐다나 뭐라나?

그리고 다시 알게 된 사실은 “바이러스는 연구실에서 누출(?)"이 됐다나?

 

“마스크도 써야하고, 사람들과의 접촉도 줄여야 하고, 외출 후에는 꼭 손을 씻고“하는 등의 바이러스에 대한 대비책이 있죠.

 

이런 조항을 보면서 내가 제일 처음 했던 생각은..

 

“마스트는 의료용 하얀 마스크를 제외하고는 법적으로 제재하는 여기는 어떻게 하지?“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유럽의 몇몇 나라들은 법적으로 얼굴 가리는 걸 금지하고 있습니다.

 

경찰에게 적발이 됐는데도 얼굴을 가리고 있는 베일(대부분 무슬림)을 벗어서 얼굴을 보여주는걸 거절하면 벌금 150유를 맞게 되죠.

 

정말이냐구요?네 실화입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2308

오스트리아에서 마스크 쓰면 벌금 150유로.

 

 

구글에서 캡처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이고, 아직은 중국내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을 당시에도,

비엔나의 중국식당이 손님이 없어서 텅 비어버렸다는 신문기사도 읽었습니다.

 

바이러스는 아직 중국내에 머물고 있는데도 사람들은 일단 “중국”이야기만 나오면 피하는 거죠.  외모가 비슷한 동양인들이 다 중국인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나야 바이러스가 시작된 중국이 아닌 “한국인”이지만,

비슷한 외모로 이곳 사람들은 날 중국인으로 불수도 있고!

 

내가 한국인인 것을 안다고 해도 무지한 사람들은 중국 옆에 한국이니 한국인도 위험하다고 생각 할 수도 있죠,

 

하긴 중국과 한국이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인간들이 많으니..

가능한 이야기죠.

 

요양원에서 근무를 하면서고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내가 동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나를 보면 “바이러스”를 연관 시키지 않을지!

 

나도 같은 동양인을 길에서 만나서 약간 꺼림칙합니다.

상대방이 중국 사람이 아닐 확률이 더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살짝 겁이 나는 거죠.

 

오늘은 동네 쇼핑몰에 “벼룩시장”이 열려서 잠깐 나갔었는데..

쇼핑몰에서 몰려다니는 중국인 가족을 봤습니다.

 

순간 “얼음”이 됐습니다.

“이거 피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한사람씩 다니는 중국인을 봐도 지나치기 거시기 한데,

떼로 몰려다니면 무섭습니다. 혹시 여행객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다음에서 캡처

 

그러면서 그런 생각도 했죠.

 

“사람들이 날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구나..”

 

“성숙한 시민의식“

그런 걸 유럽에서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의 기본학력은 중졸.

겨우 20~30%만 대학을 졸업해서 “고학력”이라 인정되는 나라들입니다.

 

 

물론 “중졸”이라고 다 무식하고, 배려는 밥 말아 먹지는 않죠.

하지만 상대에 따라서는 완전 무식하게 대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남아시아인”을 대할 때 어떤가요?

우리나라에 돈 벌러온 “이주노동자”를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죠.

 

백인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바라보는 눈의 높이가,

우리가 동남아시아 사람들을 바라보는 눈의 높이라고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어떤 한국 사람들은 동남아시안을 가리켜서 “원숭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가 그렇게 부르니 백인들이 우리나라 사람을 그렇게 부를 수도 있겠죠.

 

동네를 벗어나지 않고 살고 있어서 그런지..

바이러스에 대한 인종차별은 저는 아직 당하지 않았습니다.

 

요양원에 출, 퇴근하고, 오가면서 동네 슈퍼마켓을 다니는 정도의 외출.

마음이 내키면 동네 쇼핑몰을 가는 정도죠.

 

남편도 마눌의 외출을 많이 자제시키고 있고,

나또한 저녁에 하는 오페라 공연 외출도 요새는 안하고 있습니다.

 

 

신문 Heute

 

오늘 보게 된 신문에서 특이한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발행된 날짜는 어제인데 가방에 잘 모셔놨다가 오늘 보게 됐죠.

 

신문에는 이런저런 기사가 났습니다.

 

“사순제 축제”가 벌어지는 2월 말경.

이곳에서는 사순제 축제때 먹는 도넛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던킨도너츠에서 맛볼 수 있는 안에 쨈이 들어간 튀긴도너츠

그것이 유럽의 사순제 축제에서는 꼭 먹어야 하는 음식중 하나죠.

 

원래 달달하게 먹는 도넛인데, 이걸 타바스코 넣어서 먹어보고, 안에 돈가스를 넣어서 샌드위치로 먹어보는 등 별 이상한 맛을 찾는 사람들. (변태냐? 그냥 오리지널로 달달하게 먹어)

 

마사지 받으러 온 노인이 떨어뜨린 로또를 주어서 돈 찾으러 갔다가 걸린 마사지사도 있고!

 

원래 이런 로또는 잃어버리면 그만 일 텐데, 이 어르신은 매번 같은 번호를 사고, 또 로또를 사면서 받았던 영수증에 로또 번호가 찍혀있는 상태라 로또는 잃어버렸지만, 로또가게 주인이 증언까지 해주고, 또 잃어버린 있어서 상금을 다시 찾게 되셨다는 기분 좋은 뉴스.

 

이런 기사와 더불어 아래쪽에 난 기사.

신문에 난 사진의 주인공이 동양인이고, “코로나 바이러스“이야기라 읽어봤죠.

 

 

신문 Heute.

 

신문기사의 주인공은 에벌린이라는 한국 출신의 아가씨였습니다.

이 아가씨의 1인 시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즘 큰 도시에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인종차별이 꽤 심각해진 모양입니다.

 

인종차별 이라는 것이 대놓고 아니면 눈치 (못)채게 하는 것이 보통이고,

대부분은 말로, 웃음으로 당사자를 기분 나쁘게 하는 정도죠.

 

이 아가씨의 지인이 최근에 거리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던 모양인데,

그 정도가 심하게 지나쳤습니다.

 

3명의 청년이 아가씨에게 침을 뱉고, “창녀, 매춘부”라는 말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 같은 도심지에서 말이죠.

 

위에서 말씀드렸죠.

유럽에서 “성숙한 시민의식”따위를 기대하시면 안 되지만,

이건 너무 무식한 행동인디!!

 

열 받은 아가씨는 그날부터 “1인 시위”를 시내에서 시작한 모양입니다.

 

 

신문 heute.

 

“나는 바이러스가 아닙니다.”

“아시아 사람= 바이러스“로 인식하는 사람들에 대한 일침이죠.

 

이 시위는 프랑스의 웹사이트에서 영감을 얻어서 하고 있다는 그녀.

 

“나도 (시위가) 불편하지만, 사람들에게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를 느끼게 하고 싶다.”

 

한국 아가씨가 이런 위험한 시기에 혼자서 1인 시위를 하는 것이 자랑스럽지만,

또 한편으로는 걱정도 됩니다. 괜히 시위 중에 불상사가 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죠.

 

“누군가 나에게 침을 뱉는다.“

이건 누구나 상상하기 힘든 일이죠.

 

앗! 저는 당해본 적이 있군요.^^;

요양원 치매 어르신께서 화가 나시면 가끔 침을 뱉습니다.

 

하지만 제정신이 아니신 분들이니 나에게 튄 침을 그냥 닦아내고 말지만..

정상적인 사람이 나에게 그런 행동을 했다면 상당히 충격이 클거 같습니다.

 

부디 그녀의 시위가 끝까지 별일 없이 잘 끝나면 좋겠습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없는 사회에서 그것을 일깨운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이 일이 이슈가 돼서 사람들이 생각 없이 하는 “인종차별”에 대한 생각을 조금 바꾼다면 그 또한 한국인 아가씨가 이룬 작은 성취가 되지 싶습니다.

 

에벌린 P. 당신을 응원합니다.

부디 사고 없이 1인 시위를 잘 끝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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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집 마당의 요즘 풍경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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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2. 23. 00:00
  • 시몬맘 2020.02.23 03:01 ADDR EDIT/DEL REPLY

    저는 집 또는 집근처 놀이터, 쇼핑몰이 전부라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차별(?)은 당하지 않았네요.. 오늘 아시아(중국인이 운영하는)마켓 &식당 갔었는데 식사하는사람들 쇼핑하는사람들이 좀 있더라구요.. 왠지 저의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여긴 코로나바이러스를 신경쓰지 않나? 하는생각이 들었어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23 03:20 신고 EDIT/DEL

      동네마다 조금씩 다른거 같아요. 우리동네 쇼핑몰에도 사람이 북적북적하고 다른 쇼핑몰의 중국뷔페 식당에도 사람들이 있더라구요.아무래도 오스트리아에 확정된 환자가 없어서 조금 안심하고있는듯 해요.^^

  • Favicon of https://rich-smile.tistory.com BlogIcon 부자미소 2020.02.23 03:04 신고 ADDR EDIT/DEL REPLY

    진짜인가요? 오스트레일리아가 얼굴을 가리면 벌금?!
    와~ 또 새로운 문화 하나 알아갑니다.
    그럼 요즘같은 시기... 마스크 쓰면 안되는 건가요?
    그래도 확진자 없다는게 더 놀랍네요!!
    음.. 요즘 중국인 덕에 한국인도 같이 그런그런 상황이 되버렸지만,
    요즘 한국도 중국 못지않은 확진자가... 하루에 수십명씩....ㅠ
    얼른 이런 사태가 끝났으면 좋겠네요~
    잘보고 갑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23 03:21 신고 EDIT/DEL

      여기는 캉가루가 없는 “오스트리아”유럽의 한복판에 있는 나라입니다. 사람들이 호주랑 헷갈려하는 나라죠.^^; 옆나라인 이탈리아는 환자가 나온 모양인데,여기는 아직까지는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 조금 안심하고 있는거 같더라구요.

    • Favicon of https://rich-smile.tistory.com BlogIcon 부자미소 2020.02.23 03:29 신고 EDIT/DEL

      앗! 죄송해요~ ㅋ 오스트리아와 오스트레일리아 호주였군요.;; 호주에 사촌이 살고 있긴 한데, 또 이렇게 헷갈리네요^^ 유럽의 청정지역이네요^^ 부디 끝까지 별탈없기를 바랍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23 03:30 신고 ADDR EDIT/DEL REPLY

    감사합니다. 한국도 빨리 환자의 수가 줄어들면 좋겠어요.^^;

  • 2020.02.23 03:55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cookandtrip.tistory.com BlogIcon Chef's Life 생활일지 2020.02.23 10:26 신고 ADDR EDIT/DEL REPLY

    한국에서는 현재 계속 증가하고 있답니다..
    오늘은 확진자가 556명이라고 기사가 떳네요ㅜㅜ안타깝습니다!ㅜㅜ
    포스팅 주제의 인종차별건에 대해서는 정말..
    이 정도까지 인줄은 몰랐답니다..
    하루빨리 이런 의식자체도 개선되어야 할텐데 말이죠ㅜ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23 20:44 신고 EDIT/DEL

      저도 이정도일줄은 몰랐어요. 대도시이고 도심지이면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곳인데...참 걱정입니다.^^;

  • Favicon of https://9ood-lucky.tistory.com BlogIcon Ms 장 2020.02.23 10:31 신고 ADDR EDIT/DEL REPLY

    처음 알게 되엇네요~~ 마스크를 쓰면 안된다는.. 문화차이에 놀랍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23 20:46 신고 EDIT/DEL

      한국에도 요즘에는 무슬림들이 많이 들어와았지만, 유럽은 엄청난 수의 무슬림들이 살거든요. 그들이 그들의 문화에 따라 사는건 좋은데 유럽 문화를 어느정도 따라달라는 조건의 법률이 아닌가 싶어요. 사실 저도 얼굴을 덮거나 머리수건을 쓴 무슬림 아낙들이 지나가면 조금은 뒤로 물러선답니다. 아무래도 "눈에는 눈"이라는 그들의 강경책(?)이 약간 겁나는거 같아요.^^

  • cilantro3 2020.02.23 11:03 ADDR EDIT/DEL REPLY

    새먹이를 주는것 좋은것 같아요. 새소리도 들을 수 있고 요즈음 영국드라마를 자주 보는데 버드워칭이 굉장히? 고상한 취미? 같이 보이더군요 음식물 호두 찌꺼기를 새에게 주고 새는 대신 파종한걸 먹지 않고 새소리는 정신을 맑게 해주고 이런 사소한 일상이 유럽? 백인의 뭔가 마무리 짓기 어렵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23 20:48 신고 EDIT/DEL

      정원이 없는 집도 베란다에 슈퍼에서 파는 씨먹이를 걸어두면 새들이 찾아오더라구요. 작은 금액으로 새소리를 들을수 있는 이곳의 문화가 아닌가 싶어요.^^

  • Favicon of https://iamamom.tistory.com BlogIcon 불곰이된엄마 2020.02.23 15:20 신고 ADDR EDIT/DEL REPLY

    잘 보았습니다. 생생한 유럽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네요.
    한국의 상황은 나날이 안좋아지고 있어, 집밖을 못나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네요.
    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었으면 좋겠어요. ㅜ.ㅜ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23 20:51 신고 EDIT/DEL

      앞으로 한국의 어떻게 될지 걱정입니다 더 많은 환자들이 안 나와야 할텐데...여기도 아직 확진환자가 안 나왔는데, 만약 확진환자가 나오고 그 사람이 아시안이라면 아마도 정말 인종차별이 시작될거 같기도 합니다. ^^;

 

 

사람이 살아가는데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의, 식, 주“가 제일 먼저 손 꼽히겠고!

 

그 다음이 “일할 수 있는 직장”인가요?

 

돈이 너무 많아서 주체를 못할 정도라면 굳이 일부러 일할 필요는 없지만..

돈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사실 놀지는 않죠.

 

먹고 살기위해 돈을 벌 직장까지는 필요가 없겠지만..

심심하니 소일 삼아서 사업 정도는 하려나요?

 

돈이 엄청 많은 사람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을 합니다.

 

그것이 돈만 벌기 위한 수단일수도 있고,

좋아서 하는 일인데 돈도 벌리는 일 일수도 있죠.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기 위해서” 일을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을 충족하려면 “돈”이 필수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하고 싶지 않은 일도 해야 하는 것이 현대인.

 

내 직장동료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어떤 동료는 “월급을 받고나면 며칠 안 가 바닥이 나 버린다.” 하고!

어떤 동료는 “월급 받아서 이것저것 빼고 나면 한 달에 100유로 정도만 남는다.”고 하고!

 

 

 

다들 살기 빠듯하다는 이야기죠.

 

다음 달 월급이 나올 때까지 여윳돈을 손에 쥐고 있어야 하는데..

“마이너스 통장”끼고 산다는 이야기이고, 돈이 없어서 휴가를 못 간다는 이야기죠.

 

이건 다 현지인 동료들의 이야기입니다.

월급 받아서 700~800유로씩 월세를 내고, 생활비에 아이들까지 키우다 보면 힘든 거죠.

 

주 30시간 일해서 월 1700유로 정도 손에 쥐는 동료 간호사!

집에 생활비, 아이들 양육비 등등 지불하고 나면 한 달에 400유로 남짓 남는다고 했습니다.

 

그나마 그녀의 남편이 두 아이들을 위해 월 400유로 정도 지원 해 줘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녀의 남편은 집(세)에 관련된 세금 책임지고 있어서 나름 여유가 있는 경우죠.

 

다들 이렇게 빠듯한 수입으로 살아가는 내 동료들.

그중에 유난히 재수 없게 구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내가 외국인이라고 이유 없이 무시하고, 대놓고 자기네들끼리 눈빛 교환!

나에게 이렇게 재수 없게 구는 직원들에게는 나도 재수 없게 놀아줘야 하는 거죠.

 

그래서 나도 해 봤습니다.

완전 재수 없는 짓을!

 

다들 빠듯한 월급으로 살기 힘들다고 동료들이 이야기할 때 “왕재수”짓을 해봤습니다.

 

 

 

떻게?

 

“나는 사실 돈이 필요 없잖아. 매달 통장에 월급이 들어와도 확인도 안 해!

돈 쓸 일이 있어야 통장도 확인하는데,

그럴 일이 없으니 잔고 확인도 안하게 되더라고!!”

 

이 얼마나 재수 없는 말인가요?

내가 생각해도 심하게 재수가 없습니다. ㅋㅋㅋㅋ

 

세상에 돈이 필요 없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나에게 나오는 대답이 궁금했던지 질문을 해 오는 직원도 있었습니다.

 

“그럼 너는 나오는 월급이 통장에 꼬박꼬박 쌓여있겠다.”

 

자기네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 일이죠.

매달 나오는 월급이 통장에 쌓인다니..

 

“그치! 돈 쓸 일이 없으니 당연히 쌓이고 있지.”

 

이 말을 하면서 속으로 울부짖었습니다.

 

“나는야 재수, 재수, 왕재수~~~”

 

주 20시간 일하는 내가 받는 월급은 한 달에 천유로 남짓.

휴일 근무가 몇 번 있거나, 보너스가 나오는 달은 쪼매 더 많이 나오죠.^^

 

내가 하는 지출은 내 개인용품을 사거나, 식료품을 사는 정도.

 

옷이나 화장품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이런 것에는 지출의 거의 없는 편이고..

(가끔 사기는 하지만, 다른 여자들처럼 매달 정해진 금액이 있는 건 아니죠.)

 

식료품을 산 금액에 대해서는 나중에 남편에게 환불을 받게 되니..

사실상 내 지출은 없는 편입니다.

 

 

 

가끔 휴가를 가면 휴가지에서의 “외식비”정도는 내가 감당하는 부분인데..

사실 이것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1년에 14번의 월급이 나오는데...

그중에 1번은 “크리스마스용”, 또 한 번은 여름 휴가비“용이죠.

 

휴가 가서 쓰는 돈 같은 경우는 이렇게 따로 받는 2번의 월급으로 충당이 되는 편입니다.

 

푼돈을 벌기는 하지만, 지출이 많지 않으니 사실상 통장에 들어온 돈이 나가지는 않고!

 

인간관계가 화려해서 지인들과의 외식하고 계절별로 선물 등을 살 필요가 없으니..

여기서도 돈이 굳고!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는 것이 사실이고,

대부분의 돈이 통장에 고이 자고 있는 것도 맞지만..

 

굳이 이렇게 재수 없게 이야기 할 필요는 없었는데...

내가 이렇게 내 경제력에 대해서 말했다고 내 동료들이 날 부러워하는 건 아니겠죠?

 

내가 봤을 때 상당히 재수 없는 말인데 말이죠.

 

재수 없는 행동이지만 그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너희들이 무시하는 외국인 직원이지만,

너희들처럼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싫은 일 마지 못해서 하지는 않는다.”

 

너희들 눈에는 가난하고 못사는 나라에서 온 그런 찌질이 외국인으로 보이겠지만,알고 보면 너희보다 훨씬 더 좋은 경계력을 가지고 살고 있다.“

 

“너희나라 사람들은 하기 싫다는 3D 직종의 일을 하는 외국인 직원이지만, 돈 때문에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솔직히 유럽, 간병 쪽의 월급이 다른 직업에 비해서 높은 건 사실입니다.

 

나는 주 20시간 일하고 받는 월급을,

주 40시간 풀타임으로 일해야 받을 수 있는 직종도 수두룩하니 말이죠.

 

하지만 그저 월급만 보고서 이쪽으로 눈길을 돌렸다가는 큰 코 다치는 업종이죠.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없다면 자신이 피폐해지고 힘이 들죠.

 

평소에는 가마니처럼 가만히 있고, 고구마처럼 고이 있는 외국인 직원이지만..

시시때때로 재수 없게 구는 그런 인간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같은 일을 하고는 있지만, 나는 그들처럼 돈 때문에 일하는 직원도 아니고!

나는 그들과 다른 자세로 일하는 직원이라는 걸 말하고 싶었나 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재수 없는 건 맞습니다.

 

이건 내 기준에서 상당히 재수가 없는 행동이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그들에게 말하고 싶었나 봅니다.^^

 

“나, 돈 있는 여자야~”

 

“나 돈 때문에 이 일하는 여자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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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지는 다흐슈타인의 세번째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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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 2. 14. 00:00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20.02.14 00:35 신고 ADDR EDIT/DEL REPLY

    잘 하셨어요.
    괜찮아요. ^^

  • toto 2020.02.14 02:41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굿~!
    시원한 사이다 한병 마신것 같아요!^^

  • 2020.02.14 04:30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4 06:42 신고 EDIT/DEL

      ㅋㅋㅋㅋ 속이 시원하게 쏘시는데요? 여자들의 시샘는 끝이없죠. 부러우면 그냥 부럽다고 하면 되지. 꼭 그런식으로 비꼬더라구요.

  • 2020.02.14 08:44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지젤 2020.02.14 10:55 ADDR EDIT/DEL REPLY

    아주 잘하셨어요.내속이 다 후련합니다.😃😃😃

  • Favicon of https://nafree.tistory.com BlogIcon 네이프리 2020.02.14 14:50 신고 ADDR EDIT/DEL REPLY

    되돌려주셨군요. 상대방에게 상처주면 어떻게든 되돌려받기 마련인데, 어찌 그리 외국인이거나 소수집단이라는 이유로 차별하는 행동들을 하는지 ㅜ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4 23:26 신고 EDIT/DEL

      같은 일을 하지만 자기들과 말이 안 통한다는 이유로 사람을 대놓고 무시할땐 "못배워서 무식한 것들"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못 배웠다고 다 이렇게 무식하게 행동하는건 아니죠.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 호호맘 2020.02.15 10:11 ADDR EDIT/DEL REPLY

    저랑 같은 방법으로 복수를 하시네요ㅎㅎㅎㅎ
    세상이 변하다 보니 재력이 제일 큰 힘을 발휘 하더라구요
    재력 PR만큼 상대를 꼼짝 못하게 하는게 없거든요
    지니님 아주 속시원하게 핵사이다를 날리셨습니댜
    화이팅!!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7 21:12 신고 EDIT/DEL

      제 동료들은 내가 적게 일하고 정해놓은 금액 이하로 벌면서 동시에 오페라 극장까지 다니는 여유가 엄청 부러운모양입니다. 말로는 "우리는 못 누리는 것들을 외국인들이 누린다"고 투덜거리면서 말이죠.^^;

  • 환하게 2020.02.15 15:48 ADDR EDIT/DEL REPLY

    오랜만에 속이 후련합니다.
    작년기준 세계경제순위가 한국 11위
    오스트리아 30위로 나오네요.

    이 순위로 본다면
    어느나라가 더 못 사는 나라냐를 따진다면
    이제는 우리나라가 더 잘사는 나라입니다~~^^
    화이팅~~
    우물안개구리인 그네들이 몰라서인거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20.02.17 21:15 신고 EDIT/DEL

      알고보면 우리보다 경제수준도 지적수준도 겁나 떨어지는 외국인들이 아주 많습니다. 심지어는 나라 밖을 나가보지도 못한 사람들도 수두룩하죠. 그러면서도 외국인하면 "못사는 인간들"로 구분을 하고 아주 무식한 인간들 취급을 하죠. 실제로 무식하고 못사는건 자신들인걸 모르는거죠.^^;

 

 

나는 우리 요양원에 몇 안 되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대부분은 현지인이고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사투리”

말도 빠르고, 거기에 생소한 단어를 사용하는 언어죠.

 

여기서 평생을 살아도 내가 넘지 못할 언어의 벽입니다.

내가 외국인이어서 조금은 다른 나의 발음.

 

날 좋게 보는 사람에게는 “귀엽다” 생각할 수도 있고,

날 재수 없게 보는 사람에게는 “모자라” 보일 수도 있죠.

 

내년 2월이면 햇수로 5년이 되는 요양원 생활.

하지만 아직도 적응되지 않는 것은 직원들과의 관계죠.

 

그나마 나이가 조금 있는 50대 동료 직원들은 이미 나를 5년씩이나 봐 왔으니 더 이상 놀리는 일은 없지만, 그래도 가끔 “나를 놀린다”라는 기분이 들 때는 있습니다.

 

동료 직원들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30년 정도 근무를 한 베테랑들이라, 그들 눈에는 이제 3년차에 들어가는 외국인 직원의 말과 행동이 조금 모자라게 보일수도 있고, 답답할 수도 있겠죠.

 

 

https://pixabay.com

 

그래서 그들이 가끔 생각 없이 하는 말이나 행동에 내 기분이 상해도 그냥 넘어갑니다.

나는 이곳의 “아웃사이더”인 외국인이니 말이죠.

 

경력이 있는 직원들이 나를 은근히 놀리는 것도 기분이 나쁜데..

요새는 “현지인 실습생”들도 “외국인 직원”을 우습게 보는 거 같습니다.

 

오늘 크리스마스 CD를 틀려고 기계에 CD를 넣었는데,

음악 대신에 화면 창에 “No"라고 뜹니다.

 

기계가 CD를 읽지 못 한거죠.

그랬더니 내 뒤에서 날 지켜보던 “간호사 실습생”이 한마디 합니다.

 

“너 그거 맞게 넣은 거지?”

 

그 옆에 있던 20대 현지인 남자직원의 실습생이 킥킥거리더니만 한마디 합니다.

 

“그렇게 말하면 어떡해?”

 

상황을 보아하니 나는 “가난한 아시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인거죠.

 

가난한 나라에서 왔으니 CD의 어디가 앞인지 몰라서 뒤집어 넣었다고 생각한 것이고,

그 말을 대놓고 하니 남자 직원이 이렇게 말 한겁니다.

 

 

https://pixabay.com

 

간호사 실습생은 CD의 앞, 뒤를 몰라서 잘못 넣은 것이 아니라..

사람이 실수로 그럴 수도 있으니 한 말 일수도 있지만!

 

현지인 남자 직원의 반응은 내가 CD를 사용할 줄 몰라서 그렇게 넣었는데,

그걸 "대놓고 말하면 어떡하냐?“는 말 인거죠.

 

평소에도 심적으로 피곤한 근무인데, 오늘은 더 피곤했습니다.

젊은 직원일수록 외국인 직원이 하는 말(독일어)나 실수를 대놓고 놀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들이 경험도 부족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도 아직 몰라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내 마음이 다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혹자는 말합니다.

“그럼 대놓고 이야기 하면 되지 않냐?”

 

이렇게 미묘한 문제로 화를 내고 따지면,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 거죠.

“나는 그런 뜻으로 말한 것이 아닌데...” 하면서 말꼬리를 돌릴 수가 있으니 말이죠.

 

이 빌어먹을 나라 사람들은 “겉과 속이 다른 일본인과 아주 비슷한 성향”이여서..

자기가 유리한 쪽으로 얼른 얼굴과 말을 바꿔버립니다.

 

그리고 말싸움을 해도 나는 이길 수 없습니다.

 

내가 하는 독일어가 완벽하지도 않고, 그들과 싸움을 해봐도..

결국 나는 내가 하고자 하는 표현들을 다 하지 못할 테니 말이죠.

 

그래서 요새는 “독일어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그들의 사투리는 당해낼 수는 없지만, 그들과 업무적인 일로 대화를 할 때만이라도 독일어 문법이나 단어 때문에 그들에게 무시를 당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서 말이죠.

 

“도대체 당신의 독일어 실력이 어떡길레?” 싶으신가요?

 

이렇게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우리나라에 오래 산 외국인이 한국어로 곧잘 말은 하는데..

엉뚱한 단어를 사용하고, 조사도 맞지 않고, 거기에 발음도 어색하다.

 

예쁘게 보면 나름 열심히 사는 캐릭터지만,

밉게 보면 “산 세월이 몇 년인데 아직도 그 정도 밖에 말을 못 해?”

 

뭐 이런 상태가 되는 거죠.

 

오늘 낮에 얼마 전에 만난 일본인 아낙에게서 전화가 왔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날은 전화기를 가방에 넣어놓고 잘 꺼내지 않기 때문에 전화불통인 날!

퇴근하면서 그녀에게 “근무중이여서 전화를 받지 못했음”을 문자로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저녁 늦은 시간에 그녀가 전화를 했네요.

 

처음입니다.

누군가와 독일어로 20분 이상 수다를 떤 것은!

 

생각 해 보니 우리가 린츠에 살면서부터 저는 친구가 없었습니다.

친구 없이 직업교육을 마쳤고, 친구 없이 직장생활도 3년차 이죠.

 

“정말 없어? 그래도 한 명쯤은 있을 거 같은데?”

 

이렇게 물어보셔서 굳이 한명을 대라고 한다면..

현지인 남편!

 

남편이 나에게는 "동네북“같은 존재였습니다.

 

 

https://pixabay.com

 

내가 직장에서 당하면 남편에게 와서 “너희 오스트리아 인간들은 왜 그리 재수 없어?”하기도 하고, 내가 당한 일이나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울기도 하고, 털어버리곤 했지만.. 남편도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은 있었습니다.

 

남편은 평생을 살아도 마눌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하죠.

남편은 나와 같은 외국인이 아니니..

 

외국인 아낙이 독일어 때문에, 혹은 조금 우스꽝스러운 발음 때문에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았다고 해도 그걸 이해하는 마음보다는 “독일어 공부 열심히 해!”로 답하는 인간형이죠.^^;

 

일본 아낙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직장 내에서 느끼는 내 외로움을 이야기 했습니다.

 

“근무한지 20~30년 된 동료들은 이미 그들 사이에 끈끈한 관계가 형성이 되어있는 상태라 그들 사이에 들어가는 건 불가능하고,(그들이 내가 들어갈 자리를 비워주지도 않죠.) 이제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는 나이 어린 현지인 직원들은 외국인 직원의 말이나 행동 하나를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려서 근무하는 것이 참 쉽지 않고, 항상 외로워!”

 

그녀도 내가 느끼는 “외국인 직원”의 느낌을 안다고는 하지만.. 내가 매번 느끼는 그 “내 자신이 놀림감”이 되는 비참함을 실감하지는 못할 겁니다.

 

그녀도 이곳에서 꽤 오랫동안 “외국인 직원”으로 살아왔지만,

그녀가 일했던 곳은 나름 이름이 알려진 오케스트라.

 

현지인만큼이나 외국인 연주자들이 많은 곳이죠.

 

그리고 학력이 사람의 인격을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대부분 대(학원)졸업자들의 직업의 세계와 중졸자들인 서민들의 세계와는 다르죠.

 

우리나라 공장 노동자들이 “대졸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죠.

 

“자기 나라에서 대학교 졸업하면 뭘 해? 못 사니 우리나라 공장에 와서 일하는데..”

 

대졸이라고 해도 그들의 나라에서나 그렇고, 한국어 어눌한 외국인 노동자는 한국인 노동자들에게는 “나랑 똑같이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입니다.

 

아니 나보다 못하죠. 나는 현지인이라 그래도 말은 잘하는데, 외국인 노동자들은 어눌하게 말을 하니 모자라 보이죠.

 

그러니 상대가 대졸이라고 해도 나에게는 “어눌한 한국어를 하는 조금 모자라 보이는 직원.” 내가 대충 이런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슬프지만 이것이 내가 가진 현실이죠.^^;

5년 만에 나와 같은 외국인과 “외국인 직원의 힘든 현실”을 이야기 했습니다.

 

수다로 털어내고 나니 속은 조금 편하네요.

현지인들 사이에서 느끼는 이런 “서글픈 차별과 내가 느끼는 외로움”.

 

내가 이 땅에 사는 동안은 평생 내가 지고 가야할 나의 업보이지 싶습니다.

 

내가 늙어서 이 땅의 요양원으로 들어간다면..

죽을 때까지 나는 차별 속에서 견뎌내야 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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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Adomt 아드몬트의 크리스마스 시장" 영상입니다.

우리부부의 전투 상황도 들어있죠. ^^;

 

이미 편집해서 업로드 해 놓은 영상들을 뒤로 물리고,

부지런히 편집중인  "크리스 마스 시장 시리즈" 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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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2. 25. 00:00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까 2019.12.25 00:02 신고 ADDR EDIT/DEL REPLY

    같은 외국인 노동자 입장에서 크게 부들거리고 가요 ㅜ

  • Favicon of https://bryan8.tistory.com BlogIcon ☆찐 여행자☆ 2019.12.25 00:48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이쿠 힘내십시오! 웃으며 이때를 추억하는 날이 반드시 꼭 올겁니다!

  • 요림맘 2019.12.25 01:05 ADDR EDIT/DEL REPLY

    뜬금없지만 남편분이 지니님에게 지금보다 2배 3배더 잘 해줘야 합니다!!! 남편분은 사는곳도 가족도 직업도 다 그대로인데 지니님이 남편분의 곁으로 오기위해 모든것을 바꾸고 잘 헤쳐나가고 있으니 지치고 힘들때마다 더 더 많이 잘 해줘야합니다
    한번씩 남편분이 지니님을 짜증나게 할때 읽는 제가 더 화가나더라고요 이리 열심히 살고 멋찌고 사랑스러운 부인에게 왜 그러냐고 ㅎㅎ
    사회생활의 힘든부분 외로운부분 타향살이의 힘든점 모두 사랑으로 두배 세배 가득차길 바랍니다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5 07:30 신고 EDIT/DEL

      남편도 딴에는 마눌을 배려하는데, 남편은 다독거리는 스타일은 아니고 호랭이처럼 잡아서 더 강하게 만드는 그런 스타일로 마눌을 키우고 있죠. ㅠㅠ

  • 시몬맘 2019.12.25 01:52 ADDR EDIT/DEL REPLY

    외국에 나와사는 사람의 설움이겠지요..
    저도 몇일전에 아이를 데리고나갔다가 어떤 자전거타던 오스트리아인이 아이를 잘 보고있어야지 네가 잘안봐서 사고 날뻔하지 않았나며 뭐라 따지더라구요;;(잘 보고있었는데 말이죠)거긴 엄밀히말해서 프라이버릿 공원(아파트주민을 위한 공원) 안 인도라 자전거를 끌고다녀야하는곳인데 저한테 뭐라뭐라하는데.. 꼭 제가 동양인이고 체구가 작아서 그런것 같더라구요.. 물론 자격지심일수도 있지만 내가 내나라살았음 이런 설움은 안겪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ㅠ
    여튼 지니님 힘내세요!!
    메리 크리스마스 에요~~🎅 🎄 🎉😘🙏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5 07:32 신고 EDIT/DEL

      자기가 잘못해놓고 상대가 외국인이니 괜치 더 큰소리 쳐서 기죽여 자기의 행동을 합리화시키려는 치사한 인간을 만나셨었군요. 참 재수없는 인간들이 세상에는 너무 많은거 같아요. ^^;

  • 2019.12.25 01:5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5 07:33 신고 EDIT/DEL

      어느나라난 인종차별은 존재하는거 같아요. 한국사람들이 외국인들을 심하게 차별하는거 같지만, 우리들도 백인의 나라에 가면 그만큼 당하죠. 다 준만큼 받는거 같아요. ^^;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12.25 07:44 EDIT/DEL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나그네 2019.12.25 03:14 ADDR EDIT/DEL REPLY

    맞는 말입니다. 오스트리아에 있다가 독일에 왔는데 지적 수준이 독일 사람들이 더 높아서 그런지 왕따도 안 하고 무시도 안 하더군요. 지적 수준이 높을 수록 가난한 아시아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 취급을 안 하더군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5 07:34 신고 EDIT/DEL

      아무래도 오스트리아는 독일보다 더 작은 나라이고, 합스부르크 왕국의 나라라 더 자기만의 프라이드 혹은 똥베짱이 있는거 같습니다. ^^

  • Favicon of https://badayak.com BlogIcon 바다야크 2019.12.25 07:17 신고 ADDR EDIT/DEL REPLY

    많이 속상하셨겠습니다. 오스트리아 국민성이 일본인과 비슷하다는 말씀에 이해가 쉽게 되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5 07:36 신고 EDIT/DEL

      직원들이 킥킥거리는것이 나뿐아니라 요양원 치매어르신들이 뚱딴지 같은 말을 해도 킥킥거리고, 제정신인 어르신이 무슨말을 하고 돌아서면 그분이 다 들리는데도 킥킥거리고.. 요양원에 일하는 사람이 갖춰야할 기본적인 매너없이 행동하는 사람들이 쫌 있습니다. ^^;

  • cilantro3 2019.12.25 07:52 ADDR EDIT/DEL REPLY

    어린 중딩들과 일하는 저도 문화와 언어의 단절을 자주 느낍니다 어제 중2 아이와 이야기하는데 아이가 아프다고해서 너 몸살이니? 라고 물었더니 너무하다고 어떻게 몸살이라고 할수있냐고 아이가 생각하는 몸살=몸의 살=뚱뚱하다는 욕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6 04:54 신고 EDIT/DEL

      ㅋㅋㅋ 요새 아이들은 몸살을 그렇게 해석하는군요. 웃기지만 실제로 그상황이면 황당할거 같아요. ㅠㅠ

  • 충청도 2019.12.25 08:42 ADDR EDIT/DEL REPLY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윤똑똑이형 인간이 존재합니다. 나도 윤똑똑이 짓을 할수 있구요.
    그러니 힘내서 잊어 버리세요. 행복하세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6 04:55 신고 EDIT/DEL

      그러려니..하면서 지나치지만 마음이 불편한것은 어쩔수 없나봐요. 그래서 여기다 풀어내고 풉니다.^^

  •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여강여호 2019.12.25 10:03 신고 ADDR EDIT/DEL REPLY

    잠깐 들러서 인사만 남기고 갑니다.
    메리크리스마스!!!!!

  • BlogIcon 호호맘 2019.12.25 10:17 ADDR EDIT/DEL REPLY

    무식하고 못난 사람들이네요
    우리나라는 이미 CD플레어는 퇴출된지 오랜데
    우리 지니님이 5G를 선도 하는 대한 민국 국민인걸 모르나봅니다
    지니님 절대 기죽지 마세요
    마음 둘 친구라도 가까이 있으면 견디기가 훨씬 쉬울텐데 고스란히
    타국 생활의 외로움을 홀로 견디고 있는거 같아 안타깝네요
    지니님 멀리서 응원합니다.

    "아드몬트" 크리스마스 마켓 영상 잘 봤습니다. 생각보다 소박하네요
    바닥이 완전히 눈으로 덮혀 빙판이네요
    크리스마스와 겨울을 제대로 즐기고 계십니다
    마눌이 배고프다는 소리를 계속하는데
    이때 회오리 감자튀김 살짝 사와서 안겨주면 좋으련만 세상의 남편들은 다 바보에요.
    지니님!! 메리 크리스마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6 04:57 신고 EDIT/DEL

      ㅋㅋㅋㅋ 세상은 남편들은 자기 배는 안보고 볼록한 아내의 배만 보죠. 돋보기를 꼈는지 볼록한 배가 남산만하게 보이는 모양입니다. ㅠㅠ

  • Favicon of https://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9.12.25 14:07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 나라 말을 잘 해도 외국인 입장으로 사는 건 상당히 피곤한 일이더라구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6 04:57 신고 EDIT/DEL

      저는 일단 언어부터 완전정복해야겠습니다. 맨날 말뿐이지만 말이죠. ㅠㅠ 케이님! 메리크리스 마스! ^^

  • 테리우스 2019.12.25 17:25 ADDR EDIT/DEL REPLY

    그런일이 자주 있다면 너무 힘들겠어요-토닥토닥
    겸손은 아예 뭔지도 모르고,근거없는 그 우월감은 대체 근거가 뭘까요?
    같은곳에서 같은업무를 하면서까지^^
    아시아에서 태어나 유럽에서 살고있으니 현지인보다 세상을 더 넓게살고있다는 위로를 드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6 04:59 신고 EDIT/DEL

      한국인인 내가 너무 눈치가 빠른것이 문제죠. 못 알아듣고, 뭐라는지 이해를 못하면 내 이야기를 하는지로 모를텐데..가끔은 그렇게 둔한것도 해외에서 사는데는 좋은거 같더라구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나 하면 열까지 알아듣지만, 여기 사람들은 하나 하면 하나밖에 모르는 사람들이거든요. ^^

  • 무지개 2019.12.26 16:08 ADDR EDIT/DEL REPLY

    오래동안 눈팅만한 사람입니다 지니님 참대단하세요 지니님덕에 유럽의 환상이 많이깨졌네요~^^진솔한 글들이 참 마음에와 닿습니다~의지가 참대단한거 같아요
    한국 사람들이 눈치들이99단이여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7 05:57 신고 EDIT/DEL

      이렇게 무지개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살아보지 못한곳에 대한 환상은 누구나 가지고 있죠. 한국사람들은 말씀하신대로 눈치가 백단이라 내가 놀림을 당하고 있다는걸 절대 모를리가 없죠. 그래서 받는 스트레스도 사실 있습니다.ㅠㅠ

  • 전종해 2019.12.27 11:01 ADDR EDIT/DEL REPLY

    글을 읽다가 은근히 화가 나네요. 그리고 혹시 나도 한국에 와있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본의 아니게 무시하는 말, 시선을 보내지 않았나 생각도 해봤네요, 저는 그동안 외국인이니 배려하고 이해해주어야 한다고 맘을 먹고 있었는데, 지니님이 느끼는 설움을 보니 더욱 세심한 배려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응원합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8 02:40 신고 EDIT/DEL

      현지인들끼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대화일수도 있는데, 그걸 듣는 외국인들은 "무시"당하고 "차별"당하는거 같아서 쫌 그렇죠. 현지인도 외국인도 서로를 배려해야 서로 행복한 세상이 될거 같아요.^^

  • 무지개 2019.12.27 23:51 ADDR EDIT/DEL REPLY

    배움도 적지않으신분이 인내하면서 외국생활 하기가 쉽지않으실텐데요 내가만약 타국에서 생활하게돼면 음식 때문에라도 한국으로 튀어올듯 된장 김치 킬러거든요 김장을 50포기정도해서1년만에 다먹어 버린답니다 찌개 볶음밥 김치전~에궁~ 옆에계시면 나눠주고 싶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2.28 02:42 신고 EDIT/DEL

      사람은 상황이 바뀌면 다 적응하면서 살지 싶은걸요. 무지개님이 외국에 사시면..아마도 직접 된장을 담으실듯 싶습니다. 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9.12.28 06:51 신고 ADDR EDIT/DEL REPLY

    저도 절대 공감하네요 ㅠㅠ 저런 나쁜 하하하 하지만 여전하죠. 그래도 전 낫네요. 아이들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되니 말입니다.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탈조선을 꿈꾸면서 살아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을 조선이라고 칭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물론 예전에 "조선"이었던것은 맞지만 이제는 남한,북한, 대한민국이라고 부르죠.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을 얕잡을 때 쓰는 말이 조센징인데,

한국인이 스스로 한국을 “조선”이라고 하다니!

 

한국을 탈출하고 싶다면..

“탈조선”보다는 그냥 “탈한국“이 더 맞는 표현이 아닐는지!

 

아무튼 한 아낙의 생각이니 딴지 걸지는 마시라~

 

한국을 탈출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외국에 사는 한국 사람들은 말하죠.

“내 나라, 내 문화 속에 사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대답 할 수도 있습니다.

“너는 한국을 떠나서 사니 그런 말을 하는 거라고! 이곳에서 살아보라고!”

 

그러면 해외에 사는 사람들은 이야기 합니다.

“외국에서 똥 빠지게 2~3개의 직업을 가지고 열심히 사는 것처럼 살면 한국에서도 성공한다고!”

 

저도 해외에 사는 1인으로서 한국인은 한국에서 사는 것이 가장 좋지 않나 싶습니다.

인종차별 속에 10년 넘게 살면서 깨닫게 된 결론이죠.

 

한국인은 한국을 떠나서 살게 되면, 자주 겪게 되는 것이 “인종차별”이죠.

 

가끔 유튜브에 “내가 겪은 인종차별”이런 영상들이 자주 올라오던데,

자국이 아닌 외국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하게 벌어지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같은 나라 사람들은 “불친절”로 보이는 일도,

나는 외국인이니 내가 느끼는 건 “인종차별‘이죠.

 

가끔은 내가 외국인이라서 당하는 경우도 있고,

가끔은 그 사람이 원래 모두에게 불친절한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외국인에게 호의적이지는 않습니다.

단, 백인(외국인)은 예외로 치고 말이죠.

 

나는 외국인이니 상대방이 나에게 불친절하다면 내가 느끼는 건 “인종차별”

나는 외국인이니 상대방이 나를 싫어해도 “인종차별”

 

이래저래 인종차별과는 뗄 내야 뗄 수 없는 것이 외국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입니다.

 

얼마 전에 나에게 불친절하게 한마디 했던 직원의 말 한마디.

“K할배가 너 싫어하니까 앞으로 K할배한테 가지마!”

 

무슨 말이래? 하시는 분은 아래 글을 읽으셔야 할 듯..

http://jinny1970.tistory.com/3078

참 내 맘에 안 드는 그녀

 

그 말을 들으면서 어쩌면 K할배가 외국인인 나를 싫어할 수도 있겠다..“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몇몇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대놓고 말하는 직원들은 말을 돌리지 않고 바로 대답을 했습니다.

“몰랐어? K할배 외국인 싫어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A도 대놓고 싫은 티를 내고, 이번에 들어온 견습생 D도 외국인이라고 싫어하잖아.”

 

말을 돌려서 이야기 하는 직원은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K할배 성질낼 때는 다 가라고 하잖아...외국인을 조금 안 좋아하기는 하지.”

 

K할배는 파킨슨 치매를 앓고 계셔서 시시때때로 공격적이 되시고, 그때는 모든 직원의 접근을 꺼려하시죠. 그때는 가급적 옆에 안 가는 것이 좋은 건 알고 있었지만, 외국인들을 싫어하시는 건 몰랐습니다.

 

 

https://pixabay.com/images/search/racism/ 에서 캡처

 

요양원에 계신 분들 중 대부분은 전쟁세대.

히틀러가 주장했던 것이 “순수혈통의 게르만 민족”이었죠. 외국인들이 자꾸 들어와서 벌레처럼 번식을 할수록 순수혈통이 줄어든다는 교육을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나치들이 유태인만 가스실로 보낸 걸로 알려 졌지만...

실제로 그때 유태인만 죽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성소수자들이나 장애인들도 게르만의 수치라고 수용소로 보냈고,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있던 엄청난 수의 외국인 노동자들도 포함이 되어있습니다.

 

병원에 3주 이상 입원하면 다 수용소로 보내버렸죠.

병원의 침대는 나치군대들을 위해 비워놔야 한다면서 말이죠.

 

이건 오스트리아에 있는 한 수용소 견학때 그곳에서 보고 들은 설명입니다.

실제로 그곳의 가스실도 들어가 봤습니다.

 

독일이 전쟁에 지면서 히틀러는 자살을 했지만, 그런 교육은 계속 이어졌지 싶습니다.

 

그러니 지금 80대 노인이라고 해도 아직 정신 속에 “버러지 같은 외국인“일수 있다는 이야기죠.

 

여러 직원들에게 물어보고 내가 찾은 결론은...

"K할배는 외국인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정말 몰랐습니다.

 

내가 웃으면서 지나가면 같이 웃어주시고, 내가 경례를 하면 거기에 답을 해주시고..

어떤 날은 나보다 나를 먼저 발견하시고 손을 들어서 인사를 해 오시는 경우도 있었거든요.

 

하긴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으니 제가 몰랐을 수도 있지 싶습니다.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일본인들처럼 자신의 감정을 들어내지 않죠. 겉으로는 생긋 웃으면서 친절한데 속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절대 알 수 없는 민족 중에 하나입니다.

 

 

 

https://pixabay.com/images/search/racism/에서 캡처

 

근무를 하면서 그런 감정을 느낀 적이 꽤 있었습니다.

 

90대의 치매 할매 한분.

자신에게 친절한 직원은 당신 손으로 볼을 어루만지시려고 합니다.

 

하. 지. 만

직원들은 어르신들이 자신의 몸에 손대는 걸 극도로 싫어합니다.

 

대부분은 당신의 배설물을 마사지를 하시는 실력이라 그 손에 엄청나게 많은 세균들이 잠자고 있을수도 있으니 정말 조심해야 하죠.

 

내 볼을 만지려고 하시면 얼른 얼굴을 돌리지만 “당신의 지금 기분이 좋으신가보다.”하죠.

그렇게 금방 좋은 감정을 드러내는 할매가 순간적으로 눈빛이 변합니다.

 

날 경멸하는 듯도 하고, 무시하는 듯도 한 눈빛으로 당신에게 음식을 먹여드리고 있는 나를 쳐다보면 내 기분이 묘해집니다.

 

평소에는 정신이 외출해서 내가 외국인인 걸 모르셨는데,

순간적으로 정신이 돌아와서 옆에 앉아있는 외국인을 인지하신 것인지..

 

대놓고 외국인을 싫어하는 티를 내는 어르신 같은 경우는 “외국인”인 내가 안 가면 되지만..

안 그런 척 하면서 순간적으로 눈빛이 변하는 이런 경우는 솔직히 말해서 기분이 거시기 합니다.

 

경멸하는 외국인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 당사자의 기분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저 직원은 싫으니 나에게 보내지 마라”하지 않은 이상 외국인 직원은 손길은 계속 받죠.

 

독일어는 내 모국어가 아니라 발음이 다르고,

다른 문화에서 온 내가 하는 행동은 다를 수밖에 없지만..

“내가 외국인이여서 싫다”는건 나도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도움을 주면서 당하는 인종차별이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내 땅을 떠나 사는 외국인 신분이니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저의 현실이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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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10. 21. 00:00
  • 2019.10.21 01:25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10.21 06:12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점은 한국에 살고계신 외국분들 한테도 그대로 해당되는거 같습니다.

  • 2019.10.21 07:08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22 03:29 신고 EDIT/DEL

      주변에 외국인들이 꽤 많은데, 대부분은 이런 평가를 받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엄마. "XX에 갔는데 외국인 의사더라, 그런데 현지인보다 훨씬 더 자상하게 챙겨주더라." 물론 그 사람이 친절하고 맘에 들었을때 이런 반응이 나오는거죠. 외국인이 친절하지도 않으면 다시는 안 가겠죠??^^;

  • 호호맘 2019.10.21 19:16 ADDR EDIT/DEL REPLY

    그 외국인 직원의 손에 의해 자신의 밥 숟가락을 도움 받으면서도
    뼈속 깊이 박힌 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절대 바뀌지 않는군요
    참 어이가 없네요
    맞아요 지니님
    지니님도 어쩔수 없는 일이지요
    당할땐 일순간 거시기해도 상처 받지말고 다 툭툭 털어버리고
    씩씩 하게 살아가세요.마음에 두지 마세요
    그런분들은 지옥에나 떨어져 동양인 수발만 영원히 들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10.22 03:31 신고 EDIT/DEL

      그러려니 합니다, 내 동료직원이 가지 말라고했던 K할배랑은 여전히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분을 목욕시켜드렸네요. 목욕을 끝내고 "(폭력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무사히 목욕을 마치는데) 협조 해 줘서 고맙다"고 하니 당신도 "나도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 ^^

 

 

내 노트북의 사진들을 하드저장소에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에

잠시 멈춤.

 

그리곤 나의 지난 시간을 잠시 되돌아봤습니다.

 

“그래, 나 참 열심히 살았어. 매일 매일이 전투였지!”

 

내가 이런 혼잣말을 하게 만든 것이 어떤 건지 짐작이 되실런지..

그것은 바로 직업학교 졸업식에 쓰였던 영상파일 하나!

 

이 영상 파일속의 사진들이 보였다가 사라지는 5분 남짓의 시간.

내 머릿속에 그 시간들이 함께 생각이 났다가 사라집니다.

 

나에게는 참 “아더메치유”한 순간들이 많았던 한 시간들이었죠.

 

아시죠?

아니꼽고, 더럽고, 메스껍고, 치사하고, 유치한..

 

졸업식 영상의 첫 화면.

 

입학 초기 1박2로 갔던 MT에서 팀을 나눌 때 왕따를 시켰던 그 순간부터,,

졸업하는 순간까지 나는 한 번도 그들과 함께인 적이 없었습니다.

 

그때쯤에 썼던 글 중에 2개만 가져왔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남편과 시댁식구들 외에도 좋은 오스트리아 사람들을 많이 만났었는데..

학교에서 제대로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었고!

 

http://jinny1970.tistory.com/1566

무서운 사람들, 오스트리아 사람들

 

나는 친하다고 생각했던 동료도 있었습니다.

나와 같은 학교를 다니고, 병동이 다르기는 했지만 같은 요양원에서 실습을 했던 슈테피.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르게 날 대하는 줄 알았었는데..

남들이 놀릴 때 함께 놀리는걸 보고 그녀와 친구가 되는건 포기했습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581

날 놀리는 인간들

 

제 블로그를 오랜 시간 방문하신 분들은 아실지도 모를 그때의 내 심정.

 

참 많이도 울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분해서 울고, 억울해서 울고, 내 처지가 짜증나서 울고!!^^;

 

이 기간 내 뒤에서 날 받쳐주고, 내가 견딜 수 있게 지켜준 유일한 사람은 남편!

또 한 번 남편에게 감사합니다.

 

이 영상은 카리타스 졸업식에 왔던 남편도 봤었습니다.

영상 속의 여러 번 등장하는 마눌의 모습을 보면서 남편은 어떤 생각을 했었을까요?

 

갑자기 그때 남편의 마음이 궁금해지네요.^^

 

영상에는 공부외 다른 활동을 하는 모습들입니다.

 

같은 반 사람들과 MT도 가고, 견학도 하고, 이런저런 시간을 같이 보냈지만!

그 사람들과는 딱 거기까지!

 

 

지금은 “그래, 저런 사람들과 한때 시간을 보냈었지..”싶습니다.

 

같은 카리타스 학교라고 해도 다른 반은 현지인과 외국인들이 같이 잘 지내고, 힘을 합해서 2년간의 시간을 함께 한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우리 반은 그렇질 못했습니다.

 

2년간 함께 달리기가 아닌 각자 달리기였죠.

서로 경쟁할 필요가 없는 과정인데, 왜 그랬던 것인지..

 

원어민인 자신들도 어려워했던 교육 중에 나오는 단어들과, 현지인들인 자신들도 힘들어서 중도 포기하는 그 과정을 힘들게 버티면서 달리는 외국인의 다리 걸어 넘어뜨리고 싶었던 것인지..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내가 더 전투적으로 공부를 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참 고마운 사람들이네요.

 

영상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 중에는 2년간의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 포기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현지인들도 힘들어서, 혹은 거의 낙제상태라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던 과정들.

 

남들은 힘들다고 할 때, 난 그런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나는 전투중” 이라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렸던 시간들.

 

어떻게 보면 인생을 중반을 넘겼던 나이, 마흔 다섯.

이제와 돌아보면 내 인생 중에 “최고로 열심히 살았던 두 해”입니다.

 

스물이 넘어서, 혹은 서른이 넘어서 “이제 뭔가를 시작하기는 늦은 나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난 마흔 다섯에 새로운 도전을 했었습니다.

내가 선택한 과정이었고, 외국인이라 차별받는 것이 싫어서 최선을 다했던 시간들.

 

직업교육이 끝나고 2년. 돌이켜보면 “내 인생에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내가 카리타스 학교를 다녔던 그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배우느라 지치고, 시험공부 하느라 지치고, 잠이 부족해서 지치고, 나만의 시간이 없어서 지쳤던 시간들 이었지만, 뭔가에 몰두를 하고, 해 내려고 버둥거리면서...

 

 반짝반짝 빛났을 내 모습.

그런 내 모습을 옆에서 내내 지켜봤을 내 남편.

 

힘들다고 울고, 서럽다고 울고, 머리가 아프다고 울고, 시험이 코앞인데 암기가 안 된다고 울고..  시도 때로 없이 울어대던 울보 마눌.

 

그래도 끝까지 지치지 않고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끝낸 마눌의 졸업식날.

남편은 딸 키운 아빠의 심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마눌을 시시때때로 딸 취급하는 건 설마 아니겠죠?

 

그래도 좋습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자식) 마눌이면 좋은거니 말이죠.^^

 

날 생각에 빠뜨렸던 그 졸업식 영상은 아래에서 바로 보실수 있습니다.

 

주의!!

못생긴 아낙이 얼굴이 자주 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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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 5. 30. 00:00
  • toto 2019.05.30 02:50 ADDR EDIT/DEL REPLY

    그 모든걸 견뎌 내시고, 이자리까지 오신(?)지니님, 항상 존경 스럽고, 제가 다 뿌듯해요^______^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05.30 03:28 신고 ADDR EDIT/DEL REPLY

    타지도 아니고 타국에서의 삶이 결코 쉽지 않지요.

  • Favicon of https://keijapan.tistory.com BlogIcon 일본의 케이 2019.05.30 09:34 신고 ADDR EDIT/DEL REPLY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30 17:17 신고 EDIT/DEL

      케이님도 저 못지 않게 힘차게 인생을 살고 계신분인데..케이님께 이 말을 들으니 괜히 신이 나네요.^^

  • 2019.05.30 10:56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30 17:18 신고 EDIT/DEL

      일단 발을 들여놓으셨다면 후진은 없습니다. 그냥 앞으로 보고 달리세요. 학기가 시작하면 학기말을 보고 달리고, 한학기가 끝나고 두번째 학기를 보고 달리고,그렇게 달리다보면 생각보다 시간은 금방갑니다. 힘 내세요.^^

  • 2019.05.30 15:06 ADDR EDIT/DEL REPLY

    오늘에야 지니님의 얼굴을 보네요.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시는 모습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수고 많으셨네요. 나이 많은 언니가 늘 많이 배웁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5.30 17:19 신고 EDIT/DEL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더 많은것을 가지고 있는거 같아요. 그것이 인맥이던, 재능이던, 뭐든지 말이죠.^^ 긍정적인 눈으로 봐라봐야 삶도 아름다운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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