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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들

부러운 해외살이

by 프라우지니 2012.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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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해외살이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요?

 

외국에 살아본 사람들은 대부분 같은 의견이지 싶습니다.

내나라 말이 통하고, 나랑 같은 종족의 사람들이 사는 땅이 최고라는걸..

 

사람들은 한국이 아닌 외국에서 사는 사람들을 부러운 눈으로 쳐다봅니다.

“넌 좋겠다, 맨날 뱅기타고 왔다 갔다 하고..”

뱅기 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부분 싼 가격의 좌석을 구매하면, 좁은 자리에서 비행시간 내내 버텨야 합니다.

 

거기에 옆에 앉은 인간이 쫌 비협조적(내내 수다를 떤다든가, 내 자리까지 밀릴 것 같은 살(뚱뚱한 사람?)이면 정말 미칠 것 같은 시간이 된답니다.

이렇게 지루하고, 별로 타고 싶지 않는 뱅기를 타야 만 내말이 통하는 한국에 갈수 있으니 싫어도 타고 가는거죠!!

 

 

우선, 동남아에 사는 사람들부터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동남아에 사는 사람들은 그래도 현지인을 식모로, 아기보모로, 혹은 비서로 두고 살아갑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집에서 손 하나 까닥 안 하고(아! 밥은 스스로 먹어야 하니 까닥은 하는군요~~) 삽니다.

 

근디.. 겉으로 보기에는 참 편안하고, 럭셔리한 생활 같은디.. 그 안을 들여다보면 스트레스의 연속인거죠!!

현지인들은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를 못 합니다.

“설거지하고, 빨래 세탁기에서 꺼내서 널고, 시장 가서 장 봐 오고,청소 해놔!” 하고 친구 만나러 갔다오면,

아무것도 안 해 놓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뭐 하라고 했는지 까 먹어서요~~”

 

그렇습니다. 현지인들은 한번에 하나만 시켜야지, 몇 가지를 시켜놓으면 아무것도 못 한답니다.

이렇게 속 터지는 현지인들 관리(?)하면서 사는데, 사실 하루에도 몇 번씩 열 받습니다.

거기에 식모가 실실 웃어가면서..“Ma'am마님,이 하는 영어는 전혀 못 알아듣겠어요!” 라고 하기라고 하면 머리에 불납니다.    이것이 정말 못 알아들은것인지 아니면 못 알아듣는척 하는것인지..

 

동남아의 현지인들 영어 못하면 무시하고 들어옵니다.

“우리는 학벌이 짧아서 영어 못해! 근디.. 너희들(돈 있으니 다 대학 나온 줄 아는거죠!)은 대학까지 나왔는데 왜 영어 못해?” 하는 반응이랍니다.

 

전에 제가 작은 중소기업(한국인 사장)에 통역으로 취직한 적이 있었습니다.

기능공 출신인 사장이 영어를 못 하니, 회사에 사소한 문제라도 생기면 “다! 사장이 말해서 그렇게 했다고..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하니, 영어 못 하는 사장이 속이 뒤집어 질 지경입니다.

거기에 한 쌍의 영업사원이 밖으로 영업 나가서는 “자기네 회사” 라고 한답니다.   사장은 사장이 아닌 같이 일하는 기능공 중의 한사람인거죠!!   직원들의 그런 대접을 받는데, 사장이 속이 안 터질까요?

 

그런 연유로 제가 특채 아닌 특채가 되어서 그 회사에서 현지인들 사이에서 일을 했었습니다.

사장이 영어 못한다고 무시하는 현지인도 별로였지만, 현지인들에게 해주겠다고 약속해놓고 안하는 사장도 솔직히 별로 였습니다.   중간에 통역하다보면 저랑 사장이랑 싸우는 날도 있었답니다.

사장: 아니, 왜 기름값을 청구했데?

나: 사장이(나랑 동갑이라 편하게 말놓고 지냈다는..) 영업중에 필요한 기름값은 주겠다고 했잖아!

사장: 내가 언제?

나: 그랬거든(내가 전에 통역했거든)!! 사장이 말 한거니까 줘!

사장: 니가 사장이냐? 주라마라 하게??

나: 사장부터 한 약속은 지켜라. 그게 뭐여? 사장이 한 말에 책임을 진후에 직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지.  본인는 안 하고, 직원들한테 시키는 대로 해! 이건 아니지..

 

사실 이회사도 사장이 약간 문제가 있었던 거죠!

변덕이 죽을듯하고, 자기가 약속한 것도 안 했다고 우기는데, 현지인들이 우찌 사장을 존경하고 우러러 보겠습니까?
(물론 모든 한국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사업하지 않습니다.  줄 것은 다 주고, 현지인 직원들에게 사랑받으면서, 생일되면 직원들이 자기네끼지 준비해서 사장 축하해주는 이런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아낙은 동남아의 나라에서 아이를 잃었답니다.

아이는 정상아가 아니여서 특별한 관리가 필요했었는데.. 아기보모한테 아이를 맡겨놓고, 엄마가 신경을 못 썼던 모양입니다.  보모는 아기에게 줄 우유를 아침에 타서 선반에 두었다가, 점심때 주고, 점심때 타놓은 우유는 저녁에 주고 했답니다. (더운나라에서 우유타서 냉장고 아닌 선반에 두면 상하는 거죠?)   그렇게 우유를 며칠 먹었는지도 모르고, 아기가 설사를 며칠했는지도 모르지만..   아기는 병원에 실려갔고, 결국 죽었답니다.

아기아빠는 현지인 병원에서 아기 살려내라고~ 소리소리 버럭질렀지만..  소리지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거죠!

그때 마침 아기보모는 3일 동안 휴가를 갔었습니다. 휴가 갔다오니 아기는 이미 천국에 가 있었던 거죠!

저는 회사에 휴가내고(제가 (언어를)도와줘야 하는 상황이여서리), 아기 데리고 화장터에 가고, 화장하기 전에 새로 산 옷 입히고...  아무튼 그런 알려지지 않는 슬픈 얘기들도 있답니다.

 

아! 동남아시아의 나라에서는 절대 소리지르면 안 되는거죠!  언성이 높아져서도 안 된답니다.

눈을 동그랗게 뜨면 더더욱 안 되죠!  이 모든 행위는 상대방(현지인)을 위협하는 행위로 여겨진답니다.

 

아! 또 한 경우가 있네요.

한 한국아저씨가 현지인 식모랑 단 둘이만 집에서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때 아내는 한국을 갔나? 아무튼 둘만 있는 상황이였답니다.  근디.. 식모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아저씨가 자기를 겁탈하려고 했다고.  아저씨는 아무 짓도 안 했는데, 단 둘이 있었고, 식모의 모든 증언이 사실로 받아들인거죠! 그렇다고 이 식모가 미모 뛰어난것도,나이가 젊은것도 아니였습니다.나이는 아마 50대였다죠?

이 아저씨는 다행이 사업을 하시는 분이였고, 회사내 변호사도 있었던 관계로.. 변호사가 다 알아서 해결했다고 합니다.     말도 안 되고, 변호사도 없으면 이런 경우 그냥 덮어써야 하는 거죠!

 

한국에 살면 전혀 없을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외국에서는 종종 발생한답니다.

이런 경우, 저런 경우 들어보면 럭셔리하게 손에 물 안 묻히고 산다는 동남아도 사실 살기 만만치 않는거죠!                     집안에 아기보모, 주방식모, 청소부, 빨래하는 식모(여기는 전문적(?)으로 일합니다.), 정원사 여러명 취직 시켜 놓으면,     다 같이 살아야 하는거죠!   같이 살면서, 청소하면서 내 물품(사실은 너무 많아서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을 하나씩 살자꿍 가져가도 잘 모른답니다. 그렇게 여러사람이 살면서, 이렇게 저렇게 하나~ 둘씩 없어지는 거죠!                 나중에 없어진걸 알아서, 여러 식모 족쳐봐도 안 나옵니다.

 

누가, 언제 가져갔는지 모르는데, 이순간 옷을 홀랑 벗긴다고 나오냐고요.

거기에 식모들 닭똥같은 눈물 뚝뚝 떨어뜨리면서 “나는 절대 안 가져갔어요~”하면,

그럼 그 물건은 하늘로 솟은 건가요?

 

아무튼 보기에는 근사한 동남아살이도 만만치 않답니다.

한가지 좋은건,한국인이여서, 피부가 하애서 현지인들이 “예쁘다~”해주고,

무시하지 않고, 우러러(사실 외국인은 다 돈 있는줄 알고) 본다는 거!

 

하지만, 유럽은 동남아와는 전혀 다른 문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보죠!!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동남아시아인들을 한국 사람들이 어떤 시선으로 보나요?

“쯧쯧, 가난한 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돈벌러 와서 어디 공장에서 일하나부다..”라는 생각과 함께 이 사람들에게 무조건 반말을 합니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에 있을 때 동대문 시장에 갔었습니다.

작은 얼음석수를 한 병에 1500원이였나?했던거 같은데, 동남아시아 남자가 “이 석수 얼마예요?” 하니

그 좌판아주머니 “응?1500원! 돈 있어?”하십니다.

이 아주머니 상당이 젊었습니다. 거의 남자의 나이 또래인것처럼 보였습니다.

“비싸요~”하는 남자에게 “그럼, 그냥 가!”합니다.

우리나라에 돈벌러 오긴 했지만, 이 사람들 그래도 자기네 나라에서 배운 만큼 배운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에 돈벌러왔지, 무시당하려고 온 것이 아니죠!

 

유럽에서 아시안들은 우리나라에서 동남아시아인 무시하는 그런 경우도 당하게 됩니다.

백인들은 “백인우월주의”가 강한 편입니다.

아니, 세상에 모든 사람들은 자기보다 피부가 하얀 사람들한테 약하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동남아 사람들 무시하는 것도 어두운 그들의 살색때문인거죠!

백인들도 백인이 아닌 사람들은 은근히 무시하면서 들어온다는 얘기죠!

 

미국에서는 대놓고 무시하고, 대놓고 총쏘고 아무튼 그렇게 살아가지만, 유럽에서는 은근히 무시합니다.

상대방의 말을 새겨들어야 “저것이 나를 무시하는구나!” 알 정도로 은근히 하는 행동이기에 더 조심해야 합니다.

거리에 뭘 버리는 행동을 했더라도, 백인들에게는 그냥 넘어가는 일을, 피부색이 다른 사람이 했다면..“빌어먹을 외국인! 우리나라에 와서 다 망친다!”는 소리를 듣게 되죠!

 

어느 날 전차를 타고 시내에 나가는 길이였습니다.

아침이라 붐비는 전차 안에 터키아낙이 아기 유모차를 끌고, 아이하나를 데리고 전차를 탔습니다.

내리려고 준비하다가 옆에 앉아계신 할머니의 발에 유모차 바뀌가 닿았던모양입니다.

이 할매 대뜸 큰소리로 “Scheisse Auslander(샤이세 아우스랜더) 빌어먹을 외국인!”하면서 역정을 내셨습니다.

 

위에 나오는 샤이세의 사전뜻은 아래와 같습니다.

Scheiße < die; Scheiße , (속어) > (1) 똥 , 오줌 , 배설물 ((참조) → Kot 1)

 

물론 전차안의 모든 사람들의 눈길이 한꺼번에 터키아낙에게 꽂히면서 영문도 모르는 사람들은 “빌어먹을 외국인이 또 전차에서 사고 쳤다보군!!”하게 되는거죠!

내 발등에 유모차 바뀌가 살짝 닿은 정도인데, 역정을 낼만한 사건은 아니였던거죠!

이런 식으로 외국인들은 거리에서 별 일 아닌 일로 무시당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받습니다.

 

그 유모차 사건이후에 내가 느낀 점은 “독일어를 열심히 해야겠구나!”였습니다.

누군가가 별것 아닌일로 나에게 모욕을 주는 행위는 절대 당하면 안 되는거죠!

최소한 상대방에게 “왜 나에게 역정을 내세요? 내가 뭘 잘못했는데요?”하고 물어는 봐야한다는 얘기죠!!

 

이건 제가 당한 경우인데, 만원인 버스에서 서있는 내 앞의 좌석에 한 여성이 내린 후에 창가 쪽에 앉아있던 할매가 몇 번을 안쪽 자리로 궁디를 들었다났다 하더라구요.

거기에 앉을 생각이였던 나는 할매의 행동 때문에 앉아야 하나?하는 생각중이였는데,

이 할매가 대뜸 나에게 “여기 앉을거유?”물어왔습니다.

내 생각에는 할매가 조만간 내리려고 안쪽으로 앉으려고 했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네? 아니요~” 했습니다.

이것이 독일어로는 Ja, Nein, (야, 나인) 인데, 우리나라처럼 말꼬리를 올린다고 의문문이 되는 것이 아닌 이 언어로 보자면,

나는 “네, 아니요~”라고 대답을 한거죠!

 

이 할매 혼자서 갑자기 중얼대십니다. “뭐시여? 앉겠다는겨 말겠다는겨?”하면서 내 옆에 서있는 다른 중년여성을 쳐다보면서 눈빛을 보내더라구요. 이 두 아낙의 서로 주고받는 눈빛 속에서 “빌어먹을 외국인”을 느끼는 순간이였습니다.

 

갑자기 울화가 치밀어서 그 할매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미안하네요~ 댁의 말을 못 알아들어서..(난 당신이 안쪽으로 자리를 옮기려고 하는 걸 봐서리.내가 그 자리에 앉아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당신의 물음에 제대로 대답 못 한거).”하면서 비꼬듯이 말하니

그 할매 날 빤히 쳐다보시면서 대답합니다.    “내가 미안하지! 말도 못 알아 듣는거 같은데 물어봐서리..”  

우쒸!! 내릴때까정 그 할매 계속 째려보면서 한국말로 중얼댔습니다.   

“재수없는 할망구!! 그렇게 재수없게 살고싶냐?  중얼중얼...”

 

외국에 살다보면 한국말로 혼자서 중얼거리는 횟수가 많아집니다.

자전거타고 열심히 달리는데, 내 앞에 달리던 자전거가 갑자기 신호도 없이 서면, 그 뒤에 따라가던 나는 갑자기 브레이크를 잡아야 하는거죠!

이럴 때는 내입에서 저절로 “미쳤나?”하는 한국말이 뛰어나온답니다.

한국에서는 오히려 별로 쌍시옷 들어가는 말(이거 욕이죠?)을 많이 한 것 같지 않았는데, 이곳에 살면서 오히려 더 자주 이 단어를 중얼대는거 같습니다.^^;

 

유럽살이!! 

생활인으로 사는 것은 생각만큼 낭만적이지도 않답니다.

외국에 사는 아낙들은 대부분 국제결혼을 했거나, 교포랑 결혼했거나, 아님 남편의 직장등의 이유로 이곳에 따라와서 사는 경우입니다.

위의 세 경우에 다 해당해야하는 조건은 “혼자놀기”를 잘해야 합니다.

 

혼자놀기에 서툴 경우에는 우울증 내지는 스트레스성 비만 같은 것이 올 수 있죠!

외국인 남편이랑 결혼한 아낙이 집에서 하루를 보내고, 저녁에 퇴근하는 남편만 목 늘어지게 기다린다면, 남편이 부담스러워 합니다.

남편도 어느 정도 아내가 자기시간이나 다른 걸 하는 걸 좋아하죠!

하루 종일 집에서 빈둥(대부분의 남자들은 이렇게 생각하죠!)거리다가 저녁에 퇴근하면 코앞에 머리박고 앉아서 “오늘 하루 뭐했어?”물어보는 아내가 별로 사랑스럽지 않겠죠?

회사에서 하루종일 일하고 피곤해서 쉬고 싶은데, 집에서 이렇게 아내가 자기를 귀찮게 하면? 아마도 집에 안 들어오고 싶지 않나 싶네요..

 

저요? 저는 나름 아주 바쁘답니다. 한동안은 오페라나 연극을 보러 저녁마다 집을 비웠답니다.

집을 비울때 오히려 남편이 더 편하게 집으로 들어오는 같다는 느낌도 받았구요.

물론 약속이 있어서 나갈 때는 미리 남편한테 알려줍니다.

주말에도 남편은 거실서 TV를 보거나 인터넷을 하면, 난 주방서 신문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나름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집은 아내가 남편을 못살게 구는 것이 아니고, 따로 떨어져서 바쁜 시간을 보내는 아내(나?)에게 남편이 수시로 와서 귀찮게 합니다.

남편이 나를 찾아오도록 무관심하게 남편은 그냥 둬야 한다는 것이죠.

 

교포랑 결혼한 경우는..

이 경우도 이곳에 오래 산 남편은 무늬만 내나라 사람인거지 속은 외국인인거죠!

현지에서 20년 살면서 이곳에서 교육받은 남편이 내나라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이곳에 20년 산 교포와 결혼한 내 친구 보니..  “왜 결혼했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남편은 월세, 전기세 등등을 내고, 식료품은 마눌보고 내라고 했답니다.

마눌을 구한 것이 아니고, 룸메이트를 구 한거죠!

마눌 한달에 500유로 버는데, 그 돈의 대부분은 식료품 구입비로 다 나간다고 합니다.

남편한테 따져보라! 고 시켰더니만, 남편이 “나는 월세, 전기세, 자동차 보험료, 기름값등등 (한참 얘기한 후에)다 내!”하더래요.

차는 자기가 회사에 출퇴근하면서 쓰는 걸 왜 마눌한테 부담시키려고???

남편이 사는 거라는 자기가 먹는 석수랍니다.

 

이 친구 시집 온지 3년인데, 하루도 빼먹지 않고, 남편을 위해서 아침, 저녁을 했답니다.

이 나라는 아침에도 볶음밥에 볶은 국수류를 먹는 답니다. (이 남자는 조국에서 식모를 들인거죠!)

딱 한번, 이 친구의 생일날 저랑 그라츠 근처에 성당에 가서 놀다오느라 남편 저녁을 못했답니다.

3년 동안 겨우 한번! 자기 생일이여서 저녁 못 해 놓았는데, 남편이 한마디 하더랍니다.

“끼니때는 집에 있어야 할 거 아니야?(=내 밥은 해놔야 할 거 아니야??)

 

월급타서 마눌은 주냐고요? 마눌은 남편이 얼마의 월급을 받는지? 저금은 얼마나 있는지 전혀 모른답니다. 안 준다는 얘기인거죠!!

이 친구 나름 열심히 모아놓은 3000유로를 남편이 “집 사는데 계약해야하니 돈 찾아놔!”해서리 홀라당 줬다고!!

저한테 한마디 들었습니다. “바보냐???”

그 집을 공동명의는 절대 안할 것 같거든요.  (그럼 이혼할 때 절반을 줘야하니.)

 

지금도 남편은 그렇답니다. 이혼하고 싶으면 당신은 그냥 뱅기타고 가면 된다고..

아니죠! 이혼하면 뭔가를 챙겨가야하는거죠! 우째 빈몸으로??
3년씩이나 식모로, 청소부로 무료봉사하다가..

교포여서 멋있어 보였고, 유럽에 살면 뭔가 다를 줄 알았는데..

이 친구는 열심히 일해서 식료품 구입비로 다 들이고, 남편에게는 무료봉사하는 식순이로 살고 있습니다.

 

이런 결혼생활은 기대하지 않았겠지만, 이것이 현실인거죠!!

물론 대부분의 교포가 이렇지는 않답니다.

 

다른 친구들의 경우를 보면 남자가 한번 오스트리아여성이랑 결혼한 후에 영주권 취득 후 이혼하고, 재혼을 하게 되는거죠!

하지만, 무늬만 내나라 사람인 것은 이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속은 이미 이 나라에 오래 살아서 이 나라 사람인거죠!

나와는 의견이 절대 맞을 수 없는.. 남편이 외국인이면.. 그러려니 하지, 이건 같은 피부색을 가졌는데도 말이 안 통하니 원...

 

자! 이번에는 장기 출장 혹은 근무차 오는 남편 따라온 경우! (사실 이 경우는 제 근처에 없네요..^^;)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남편도 다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바쁜데, 하루 종일 마눌이 집에만 있었다고, 신경써줄 여유는 없는거죠!

남편도 회사동료랑 인맥도 쌓아야 하고, 일도 익혀야 하고, 이놈의 외국어는 해도 잘 안되는디...(스트레스도 여러 가지로..)

아내는 아내대로 “나 하루종일 집에 있었어.. 놀아줘~ ”한다고 놀아줄 시간이 없죠!

 

결국 아내로 혼자서 놀아야(?)한다는 결론인디.

말 안되죠! 아는 사람 없죠! 갈 데 없죠!  이곳이 유럽이면 뭐합니까? 아내에게는 감옥인걸!!

 

결국 어느 경우에나 그리 만족한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

해외살이! 결국 부러워 할만한 것이 아닙니다.

 

사실 알고 보면 외국에서 사는 사람들은 평생을 이방인으로 살아간답니다.

내가 아무리 그 나라의 언어를 잘해도 나의 외모는 그들과 같을 수 없고, 나는 평생을 외국인취급을 당하게 되는 거죠!

 

그래도 해보시렵니까?
그래도 부러워하시렵니까?

 

이 모든 얘기는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괜히 딴지 걸지 말라는 뜻인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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