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스트리아 이야기1448 남편이 변했어요 시간이 남아도니 자주 동네 한 바퀴를 돕니다. 여기서 말하는 “동네 한 바퀴”란? 배낭을 메고 동네에 있는 슈퍼를 한 바퀴 쭉~ 돌죠. 우리 집에서 자전거타면 3분이면 도착하는 동네 쇼핑몰도 포함해서 말이죠. 심심해서 한 바퀴 돌러 나갔던 쇼핑몰. 유난히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가보니 액세서리 세일중입니다. 첫날은 무심하게 슬쩍 보고는 지나쳤는데.. 다음 날 “선물용으로 몇 개 사놓을까?“ 하는 생각에 다시 갔습니다. 제 “선물용”이 궁금하신 분만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436 내 선물보따리 선물용으로 생각했었는데.. 고르고 보니 간만에 저를 위한 물건을 샀습니다. 가격이 대박인지라 안 살 수가 없었죠.^^ 고르고 고른 끝에 선택한 제 것입니다.^^ 큐빅.. 2017. 6. 14. 아들보다 나은 딸 시부모님은 1남 1녀를 두셨습니다. 남편이 장남에 밑으로 여동생이 하나 있죠. 남편은 집에서 말이 거의 없는지라 시부모님도 어렵게 생각하시고, 시누이와도 말을 하는 경우가 드물죠. 여동생이 있는 오빠라면 여동생에게 관심을 갖고, 챙기고 하는 것이 정상인데, 남편은 무심해도 너무 무심한 오빠입니다. 오죽했음 제가 시누이한테 물어봤었습니다. “왜 다른 집은 안 그런데 우리 집은 오빠가 여동생을 안 챙겨?” 시누이는 “우리 집은 원래 그래! 다른 집도 마찬가지야.” 뭐 이런 식인지라.. “그러려니”로 넘어갔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경우도 남매가 거의 대화를 안 하는지라 겹치기도 합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경우도 남편은 시아버지께 “타블릿”을 선물했고, 시누이는 “노트북”을 선물했습니다. 사전에 .. 2017. 6. 10. 먹어는 봤나, 김밥치즈구이 필요함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거 같습니다. 음식도 예외 없이 내가 가진 재료들은 항상 새로운 조합을 만들어냅니다.^^ 시금치를 산 김에 김밥재료를 냉장고에 넣어놓고 3박 4일 매일 김밥을 만들어 먹었드랬습니다. 맛있는 김밥도 이렇게 매일 먹으면 질리는 단점이 있기는 합니다.^^; 재료를 더 이상 냉장고에 방치 할 수가 없어서 나머지 재료들로 김밥을 다 말아서, 썰어 냉동실에 넣었습니다. 제가 항상 해 먹었던 냉동 김밥요리는.. 달걀을 입힌 후에 프라이팬에 지져서 케첩을 발라 먹는 거였는데. 이것도 매번 반복되니 새로운 맛을 추구하게 됩니다.^^ 그래서 새로운 것을 생각해냈습니다. “냉동 김밥 위에 치즈를 뿌려서 한번 구워보자!” 생각하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아낙인지라 바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2017. 6. 7. 남편의 달라진 태도 전에는 못 느꼈는데, 남편이 달라진 것이 보입니다. 결혼 10년 동안 열심히 교육한 노력의 결과물인거 같기도 하고.. 남편의 마음이 조금 넓어진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생각 할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시어머니의 생신을 돌아왔지만, 축하드린다는 전화만 한 통화 드렸었습니다. 저희가 필리핀에 있었거든요. 다시 오스트리아에 돌아오자 마자 요양원 입사 준비로 바빴습니다. 요양원에서 요구하는 서류도 갖다내야 했고, 입사에 필요한 건강검진도 해야 했고.. 주말에서야 겨우 시간이 나서 급하게 시어머니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꽃을 좋아하시니 계속 꽃을 보시라고 화분을 하나 샀고, 시어머니가 원하시는 것을 사실 수 있게 동네 쇼핑몰 상품권을 드리기로 (혼자)결정했죠. 남편에게는 통보만 했습니다. “.. 2017. 6. 4. 취업에 필요한 범죄증명서 제가 지난 2년 동안 실습요양원으로 일하던 요양원의 “(정식) 직원 입사서류” 중에는, “범죄증명서”가 있었습니다. 오스트리아 범죄증명서의 정식이름은... strafregisterbescheinigung 스트라프-레지스터-베샤이니궁 잘라보면 세 단어의 조합입니다만 사전의 뜻으로 찾으면 두 단어입니다. Strafregister (1) (법률) 전과표, 형벌 등록부, 전과자 명부 Bescheinigung (1) 증명서 쉽게 말하자면 전과경력을 확인 해 주는 “범죄증명서”입니다. 제가 오스트리아에서 “범죄증명서”를 발급 받은 적이 한두 번 있었습니다. 뉴질랜드 취업비자를 발급 받을 때는 그러려니.. 했었는데, (대부분의 나라에서 자신의 나라에 “외국인 범죄자”가 들어오는 걸 꺼려하니) 취업에.. 2017. 5. 29. 새로 산 내 등산화 우리 동네 쇼핑몰에 있던 커다란 스포츠 매장이 문을 닫는다고 할인에 들어갔습니다. 전제품 20% 할인한다니 남편은 조깅화도, 테니스화도 살 요령으로 마눌과 갔죠. 남편의 물건을 보는 눈은 탁월한 거 같습니다. 같은 테니스화인데 가격이 붙어있는 제품보다는 가격이 붙어있지 않는 제품이 더 맘에 든다고 골랐는데..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어 보였던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딱 두배. 비싼 제품을 골라내는 눈이 탁월한것인지...^^ 원래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남편인지라 자신이 선택한 고급 테니스화를 질렀습니다. 그리고는 테니스 라켓과 여러 가지 물건을 사느라 공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그냥 집으로 가나? 했더니만 마눌을 끌고 등산화 매장으로 갑니다. “등산화는 왜? 당신 이번에 새로 샀잖아.” “당신거 사려고.” “나.. 2017. 5. 26. 올해도 만든 명이 장아찌 올해는 명이 장아찌를 건너뛰려고 했었습니다. 근처에 명이 나물을 구할 수도 없었고, 또 할 의지도 없었고 말이요. 물론 파는 명이 나물을 살수는 있지만, 사기에는 또 가격이 쎄고! 그러다 얼떨결에 “명이나물”을 발견해서 가뿐하게 한 단지를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아래를 클릭하세용~^^ http://jinny1970.tistory.com/2073 날 떨게 하는 베어라우흐 올해는 이걸로 쫑 칠까 했었는데.. 명이나물 천국인 학교에 서류 때문에 갈 일이 생겼습니다. 24시간 교통권 4.40유로짜리를 사서 가야하는 길이니, 본전 생각이 났습니다. 마침 금요일이라 학교 가는 길에 들렸던 “파머스 마켓(농부시장)” 거기서도 팔고 있는 명이나물이 100g에 1.50유로입니다. 판매용임에도 품질이 썩 뛰어나 보이지는 .. 2017. 5. 23. 남편이 공짜로 즐기는 낚시 오스트리아의 낚시(허가증)카드는 겁나게 비쌉니다. 1년에 500유로나 하죠. 낚시 하는 공간도 100m라고 한정되어있고, 1주일에 7마리이상은 잡으면 안 되고! 다른 공간에서 낚시를 하려면 또 다른 낚시허가증을 사야하고! 130불만 내면 1년 내내 전국의 모든 강과 호수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뉴질랜드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제도입니다. 그래서 남편이 뉴질랜드에서 하는 낚시를 사랑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특정한 강이나 호수(타우포)는 제외) 오스트리아에서는 낚시를 안 하는 남편이지만, 슈퍼에서 나오는 낚시용품은 신경 써서 구매를 합니다. 나중에 뉴질랜드에 가져갈 용도로 말이죠. 사놓고 안 쓰던 낚시용품을 남편이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낚시 안한다며? 비싸다며? “낚시를 공짜로 할 수가 있어... 2017. 5. 21. 궁금한건 아무에게나 물어보세요 오스트리아에 산지 조금 되서 말도 조금하고, 일상도 그럭저럭 살아간다고 하지만.. 사실 저는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은 외국인입니다. 평생 이곳에 산 사람들은 “다 아는 것들”도 제게는 항상 새롭게 다가오니 말이죠. 학교를 다닐 때는 선생님께 여쭤보고, 직장에서는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집에서는 남편이나 시부모님께 물어보고 그래도 안 되는 것은 인터넷 검색까지 하지만.. 정작 내가 궁금한 순간에는 위의 조건들이 다 없는 상태입니다. 제 스마트폰은 무료 WIFI가 되는 곳에서만 인터넷이 작동되거든요.^^; 슈퍼에서 기획 상품으로 나온 고급 기능의 스포츠 셔츠가 정가보다 상당히 저렴합니다. 결혼 10주년 부부선물로 하나씩 살까 싶어서 이리저리 찾아보지만.. 남편의 사이즈는 생각이 안 납니다. 옷이 걸려있는 곳에서.. 2017. 5. 20. 남편이 처형을 위해 만든 한 끼, 스파게티 볼로네제 남편은 가끔 요리를 합니다. 누가 하라고 하지 않아도 본인이 먹고 싶은 것이 있거나, 발동이 걸리면 합니다. 필리핀 언니네 있을 때도 남편이 요리를 했었습니다. 처형에게 자신의 요리솜씨를 자랑할 목적 이였는지, 아님 한 끼를 대접할 목적 이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언니네 서 요리할 계획 이였다면.. 이곳에서 스파게티에 필요한 중요한 재료들은 사가지고 갔으면 좋았을 것을.. 부족한 재료 덕에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만 낳았습니다.^^; 스파게티는 필리핀에서도 꽤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패스트푸드점(졸리비) 같은 곳에서도 스파게티가 메뉴에 있죠. 인터넷에서 캡쳐 혹시나 비주얼이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까봐 준비했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치킨+스파게티 세트메뉴입니다. 금방 해 먹는 그런 스파게티와는 조금 차이가 있는 종.. 2017. 5. 18. 아낌없이 주는 언니 저에게는 언제나 주려고만 하는 언니가 있습니다. 이번에도 언니는 간만에 방문하는 동생에게 주려고 그동안 받았던 선물을 모아 두었더라고요. 나이가 들수록 서로에게 인색해지는 형제들도 없지는 않겠지만, 울 언니는 나이가 들수록 더 주려고만 합니다. 간만에 만난 언니는 저에게 주려고 모아두었던 선물꾸러미를 내밀었습니다. 모든 선물은 다 면세점 비닐봉투 안에 영수증까지 들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언니는 받은 선물을 뜯지 않은 상태로 동생에게 주려고 잘 모아두었던 모양입니다. 향수 좋아하는 동생이라고 받는 선물을 뜯어보지도 않고 나둔 언니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나는 향수를 좋아하지 않아서...” 언니는 이런 말로 얼버무리지만, 여자치고 사실 향수를 안 뿌리는 사람은 없죠. 받은 선물이 어떤 향인지 뜯어서 한번쯤 뿌.. 2017. 5. 14. 지금은 휴가 아닌 휴가 풀타임으로 일을 하는 사람은 하루에 8시간, 일주일에 40시간. 한 달이면 대충 168시간 일을 합니다. 공휴일이 많이 있는 달은 168시간보다 덜 일하기도 하지만, 공휴일이 없는 달은 176시간 혹은 그 이상 일을 할 때도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요양원은 하루 10시간 근무인지라.. 한 달에 168시간 일을 해야 하는 경우는 16일은 10시간, 하루는 8시간 일을 하면 됩니다. 주 20시간 일하는 저 같은 경우는 168을 반 자른 84시간 일을 합니다. 하루 10시간 근무이니 8일은 10시간 근무를 하고, 하루는 4시간 근무를 하죠. 뭔 설명을 그리 길게 하냐구요? 제가 한 달에 근무하는 날이 8~9일 정도라는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일주일에 20시간이니, 주 2일만 근무하면 되거든요. 근무 일정.. 2017. 5. 12. 지금은 기 싸움중 2년간 실습 다니던 요양원에 정식 직원이 됐습니다. 취직을 해서 출근하는 거지만, 그래도 지난 2년 동안 계속 보면서 정이 든 사람들이라, 따로 적응하고 사귈 필요가 없어서 좋습니다. 정식으로 출근하는 첫날은 반갑다고 얼싸안고 인사하는 사람들이 많았죠. 취직 미정이라 다시 못 볼 줄 알았었는데 다시 보니 반갑다고 인사를 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구요. 정직원이 되니까 좋은 건 역시 제 사물함이 생긴 거죠. (물론 제일 좋은 건 이제 일한 만큼 월급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거지만 말이죠.^^) 실습생 일 때는 여럿이 함께 그저 옷을 거는 행거에 사복, 유니폼을 함께 걸어놨었는데.. 직원이 되니 두 칸짜리 캐비닛에 유니폼과 사복을 따로 걸어놓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꼭 방 2칸짜리 집을 얻은 거 같은 그런 느낌.. 2017. 5. 11. 언니가 준 용돈 저는 매번 언니가 있는 필리핀으로 들어가면 언니한테 페소를 용돈으로 받습니다. 저희가 돈을 안 가지고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언니는 챙겨줍니다. 지난번에는 나에게 준 돈 외에 언니가 남편에게도 따로 주려고 했었지만.. 남편이 깜짝 놀라는 상황이 되었던지라..이번에는 저에게만 줬습니다. 그 상황이 궁금한 분들만 아래를 클릭 하세요~^^ http://jinny1970.tistory.com/2025 남편이 놀란 한국인 처형의 선물, 용돈 언니는 받는 사람의 기분까지 생각해서 남에게 주는 돈은 항상 새 돈으로 준비합니다. 집에서 일하는 메이드 월급도 새 돈으로 주는 언니인데, 동생은 당연한 거죠.^^ 언니가 다양하게 준비한 화폐의 단위 덕에 저는 필리핀 역사 속에 나오는 인물들을 한 번에 만났습니다. .. 2017. 5. 9. 남편을 위한 간식, 초코딸기 여자가 나이가 들면 다크초콜릿이 좋다고 하는데.. 저는 사놓고도 잘 안 먹습니다. 어릴 때 달달한 것을 별로 안 먹고 자라서 그런 것인지.. 지금도 달달한 것을 그리 즐기기는 않습니다. 제 어린 기억 중 “달달한 것”은 새벽기도를 갈 때마다 장로님이 주셨던 “딸기 맛 풍선껌“. 5~6살짜리 꼬맹이가 엄마와 같이 새벽기도에 오는 것이 예쁘셨던 모양입니다. (물론 엄마가 예배보시는 동안에 옆에서 꾸벅거리며 조는 것이 일이였지만..^^;) 남편은 초콜릿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매일 먹는다기 보다는 땡길 때만 먹는 거 같습니다. 안 땡길 때는 한동안 안 먹다가 땡기면 한 번에 300g짜리 대용량을 한 번에 끝내십니다. 아마도 스트레스 받을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내가 사놓고 안 먹는 초콜릿도 있었는디.. 요양.. 2017. 5. 2. 부활절 근무와 선물들 우리 요양원에 근무하는 직원은 한 달에 2번 주말(토, 일) 근무를 합니다. 국경일도 마찬가지로 주말 근무에 해당이 되는 거죠. 대부분은 남들이 쉴 때 쉬고 싶어 해서 이날 근무가 잡히면 다른 사람들과 근무를 바꾸려 하지만.. 전 그냥 근무를 합니다. 생각을 바꾸면 남들이 집에서 쉴 때 하는 근무도 나쁘지 않습니다.^^ “주말에 일하면 좋지 뭐. 돈도 더 벌고..” (일요일은 50유로 더 지급) 부활절에는 3일 근무를 했었습니다. 토, 일(휴일), 월(휴일) 평일에는 직장에 다니는 요양원 어르신들의 가족, 친지들이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해서 방문합니다. 빈손으로 오는 사람들이 더 많지만, 가끔은 직원용으로 초콜릿이나 선물을 들고 오는 가족들도 있죠. 부활절이 시작하는 토요일에 한 어르신의 따님이 선물을 열.. 2017. 4. 30. 정성이 가득한 부활절 선물, 진짜 달걀 꽃그림 해마다 선물을 주고 받는 날이 몇 개 있습니다. 특히나 며느리인 저는 조금 더 선물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물론 선물을 제대로 챙겨야 하는 때는 생일이지만, 크리스마스도 제법 중요하고! 중요도는 많이 떨어지지만,. 조금한 선물이나마 부활절에도 주고받죠. 저도 한가할 때는 만들고, 포장하고 주고.. 했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이런 일은 안 합니다.^^; 어떤 선물을 준비했었는지 궁금하신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608 지난 부활절에 준비했던 작은 선물! 이제는 시누이나 시부모님이 달랑 토끼모양의 초콜릿하나만 주고받는걸 알지만.. 며느리인 나는 그래도 시부모님을 조금 신경 써야 합니다.^^ 쇼핑몰을 지나다가 선물로 아주 좋은 아이템을 발견했습니다. 내가 직.. 2017. 4. 29. 새로 생긴 내 사이클 복 겨울을 지나면서 저희부부는 나란히 살이 쪘습니다. 날씨도 풀리니 이제는 슬슬 온몸에 붙은 살들과 작별을 해야죠. 남편은 여름에 거의 매일 퇴근 후에 자전거로 30km가 넘는 길을 달립니다. 집에서 옆 도시엔 Wels벨스 까지는 편도가 22km인데 이것을 왕복하니 40km가 넘네요. 남편이 자전거를 타러 갈 때는 가끔 마눌을 옆에 끼고 가는지라.. 마눌도 남편이 달릴 때, 함께 달리면 남편보다는 조금 처지지만 왕복 30km는 달립니다. 작년 여름에는 실습에, 공부에, 시험에 치여서 자전거 타러 가자고 남편이 물어오면 “간다”보다는 “안 간다”가 더 많았고, 그래도 가자고 하면 짜증을 있는 대로 냈었습니다. 남편 생일선물로 “자전거 같이 타러 가기” 쿠폰을 만들어서 선물 해 놓고는 말이죠.^^; 올 여름은 .. 2017. 4. 26. 쑥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 봄입니다. 유럽에도 봄에는 봄나물이 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 아닌 것도 있죠.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것들이 있다고 해서 우리나라와 같은 향기를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모양이 같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반갑습니다. 조금은 즉흥적인 성격인 저는 가끔은 계획하지 않는 일들을 벌입니다. 올봄에는 전혀 예상하지 않았던 일들인데 하루 동안 해치워 버렸죠.^^ 올해는 쑥을 캘 마음도 없었는디.. 슈퍼에 장보러 갔다 오다가 무심코 돌렸던 눈길에 밭에 쑥들이 보였습니다. 작년에 한번 해 먹어봤던 쑥. 그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827 남편 몰래 해 먹은 쑥버무리 이제 막 올라오는 것들부터 조금 키가 자란.. 2017. 4. 23. 벌거숭이 내 디카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쉬고 있던 디카를 꺼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지만, 일상이 아닌 여행에는 사진만 전문으로 찍는 카메라가 필요하죠. 연식은 오래된 녀석이 아닌데, 뉴질랜드 길 위에 사는 2년 동안, 매일 사용해서리 같은 시기에 나온 녀석들보다 벗어도 조금 심하게 벗었습니다.^^; 이것도 뉴질랜드 가기 전에 남편이 선물해줬던 거죠. http://jinny1970.tistory.com/366 남편의 속 보이는 선물 그 당시에는 나름 최신형이였지만, 몇 년이 지나고 보니 이것도 이제는 구형이 됐습니다. 구형에 외모도 볼품이 없어져서 다시 길 위로 나서기 전에 새로 사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아직은 사진이 잘 찍히니 바꾸는 것도 그렇고, 그동안 정든 것도 있는지라 다시 사는 것도 그.. 2017. 4. 20.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 7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