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휴가를 내라고 했었던 8월 두번째 주.

 

8월 근무표가 예정보다 일찍 나오는 바람에 이 기간에 근무가 있었다면 다른 직원이랑 바꿔야 했는데, 운 좋게 근무가 잡히지 않아서 남편이 원하는 대로 비어둔 1주일이 됐습니다.

 

남편이 마눌에게 휴가를 내라고 했던 기간은 2번.

8월에 1주일과 9월에 2주일.

 

9월에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크로아티아로 늦은 여름휴가를 갈 거라 생각을 했지만, 8월에는 왜 시간을 비우라고 한 것 인지..

 

어디를 가겠다는 말이 없어서 그냥 집에서 지내다 부다.. 했었습니다.

 

집에 있다고 해서 1주일 내내 하루 종일 집에 있는 건 아닐 테니..

근처 호수나 강에서 보트를 타거나 등산을 가거나 하겠지요.

 

1주일 시간을 비우라고 했어도 어디를 갈 거냐 묻지도 않았습니다.

집에 있으면 주방에 앉아서 글을 쓰거나, 영상을 편집하면 되니 말이죠.

 

 

 

제 8월 근무표를 받고는 처음에는 “다행이다.” 했었고, 두 번째는 의아했습니다.

“어찌 일요일 근무가 하나도 없누??”

 

공휴일에 근무하면 기본급 외에 50유로 정도가 더 나와서 내가 은근히 좋아하는 근무인데..

평소에는 한 달에 2번 정도 잡히던 일요일 근무였는데 8월에는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 병동 대장이 날 미워하나?”

 

뭐 이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돈 더 벌 욕심으로 일요일마다 근무를 하겠다고 “희망 근무일” 미리 체크를 하는 직원들이 꽤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대놓고 “일요일 근무”를 원한다고 하지는 않지만,

근무가 잡히면 기분 좋게 하죠.

 

같은 근무인데 평일에 비해서 돈을 더 받게 되니 말이죠.^^

 

일요일 근무가 없어서 조금 불만이기는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 해 보면..) 근무하는 직원이 더 있을 수 있으니 조금 덜 힘든 근무를 하겠죠.^^

 

주중에는 실습생도 있어서 일하는 직원들이 넉넉해지는데..

주말, 특히 일요일에는 실습생도 없고, 직원도 평소보다 덜 배치가 됩니다.

 

회사에서 공휴일에 나가는 추가 수당 때문에 그렇게 줄이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그렇게 부부가 비워놓은 시간이 다가오는 주말.

 

비엔나에서 다니러온 시누이가 날리는 한마디.

“나 다음 주에 또 와, 휴가를 냈거든!”

 

보통 휴가에는 친구들이랑 다른 나라로 여행을 다니던 시누이었는데..

올 여름에는 몸도 아프고 해서 그냥 집에서 쉴 모양입니다.

 

시누이가 쉬러오면 우리부부는 심히 불편해지는데..^^;

 

 

이글을 쓰면서 급하게 찍은 지금  주방의 풍경입니다.

 

참 할머니스러운 주방의 인테리어죠.

요즘 레트로가 유행한다니 “레트로”라고 우기면 딱 맞는 구식스타일.^^

 

시어머니가 오랫동안 사시다가 시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비어있는 옆 건물로 이사 가면서 부터 시누이 차지가 되어버린 주방.

 

시누이에게 물려준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를 하지만 아직까지는 시아버지 소유의 건물이라 시누이도 “내꺼”라고 인테리어까지 바꾸기는 무리가 있는 공간.

 

오빠네 부부가 지금 들어와서 살고는 있지만..

잠시 더부살이 하고 있는 처지니 주방의 상태 그대로 사용합니다.

 

지금은 단칸방이라 남편이 거실 겸 침실을 차지하고,

마눌은 아침에 눈 뜨면 저녁에 잘 때까지 주방을 차지하고 앉아서 시간을 보냈었는데..

 

시누이가 집으로 휴가를 오면 마눌의 공간이 사라집니다.

시누이가 오면 주방을 비워줘야 하거든요.^^;

 

하루 세끼는 엄마네 건물 가서 해결하는 시누이지만, 시시때때로 커피를 끓이고 냉장고에서 뭔가를 꺼내 먹으면서 주방을 왔다 갔다 하는데, 주방에 올케가 하루 종일 앉아있음 불편하겠죠.

 

그래서 시누이가 오면 남편이 방으로 내려오라고 눈치를 주는데..

시누이가 머무는 기간이 짧은 주말 같은 경우는 불편함을 감수하겠지만!

 

1주일씩이나 머문다니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 것인지..

 

방에 남편이랑 마주 앉아서 지내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남편 옆에 있으면 남편이 시시때때로 장난을 걸어와서 글에 집중할 수가 없죠.

 

더 나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바로 시어머니네 주방에 밥하러 가야하는 것!

시누이가 다니러 오면 시어머니가 요리를 하시고, 아들 부부도 그 식사를 함께 하죠.

 

아들과 딸내미는 엄마가 식사를 다 만들어놓은 다음에 부르면 와서 밥만 먹고 가지만..

 

며느리는 식사준비를 하시는 어머니를 도와드려야 합니다.

며느리는 딸이 아니거든요.^^;

 

저는 매일 오전 10시쯤에 시어머니 주방에 가서 식사 만드시는 걸 돕고, 식사 후에는 2시간 정도 시부모님과 시누이가 하는 게임에 동참을 해야 하니, 10시에 시어머니네 주방에 가면 오후 3시쯤에나 우리 방에 돌아오게 됩니다.

 

설마 남편이 휴가 내라고 했던 그 1주일동안 이렇게 내시간도 없이 보내게 되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에 남편에게 이야기를 했봤습니다.

 

점심시간에 집에 없으면 엄마네 점심을 먹으러 갈 필요가 없죠.

그러니 어딘가를 가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 마눌.

 

“아무래도 시누이가 머무는 1주일동안 우리가 어디 가야 할 거 같아.“

“왜?”

“매일 엄마네 10시에 출근해서 3시쯤에 퇴근하면 내 시간이 없잖아.”

“.....”

“우리 그냥 휴가를 갈까?”

“매일 놀러 나가면 되지.”

 

시누이가 집에서 머무는 기간에 우리 부부가 밖으로 나다니면 시어머니가 아들내외의 식사까지 준비해야하는 부담감을 줄여드릴수도 있고, 또 시누이도 올케가 하루 종일 주방의 식탁을 차지하고 앉아서 오가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일도 없겠네요.

 

이 주말이 지나면 시누이가 온다고 했던 주가 시작됩니다.

시누이가 오기 전인 지금은 “어디로 가야할지..”참 걱정스러운 마음뿐입니다.

 

시누이가 집에 머무는 기간 동안 남편이 말 한대로 매일 소풍을 나가게 될지도 잘 모르겠지만.. 소풍은 나가지 않더라도 서로가 조금 덜 불편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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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업어온 영상은 힐링되는 오스트리아 호숫가의 풍경입니다.

 

비엔나 근처에 "노이지들러 호수"에서 보냈던 1박2일.

거기서 본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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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06 00:00
  • Favicon of https://www.lady-expat.com BlogIcon Lady Expat : 어쩌다 영국 2019.08.06 01:13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 심정 이해되요... 저도 시댁 식구들이랑은 아무리 가까워도 며칠씩 같이 있기엔 좀 불편하더라구요... 아무쪼록 휴가 기간 맘 편하게 지내시길...

  • Favicon of https://btouch.tistory.com BlogIcon 내로라하다 2019.08.06 01:17 신고 ADDR EDIT/DEL REPLY

    와 호수 경치가 장관입니다.^^ 그나저나 어디로 또 가셔야할지 고민중이시겠네요.;;

  • 2019.08.06 05:5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06 15:55 신고 EDIT/DEL

      시누이는 시부모님하고만 교감을 해서 우리한테 까지 전해진거 같지는 않은데..따로 또 같이 온가족이 부대끼는 시간이 되지 싶습니다.^^;

  • cilantro3 2019.08.06 07:59 ADDR EDIT/DEL REPLY

    일주일이 눈썹 휘날리게 빨리 지나가길

  •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08.06 10:06 신고 ADDR EDIT/DEL REPLY

    며느리는 딸이 아니라는 그 말이 참.. 저도 집에가면 거꾸로 올케 눈치 봅니다. 괜히 바쁘게 움직이는 올케라서 냅두라해도 맘이 그런가봐요.

  • 호호맘 2019.08.06 11:33 ADDR EDIT/DEL REPLY

    읽는동안 제가 다 스트레스가 쌓입니다
    그동안 시누이 휴가때마다
    때없이 시누이 올적마다
    오랜시간 잘 참아 오셨으니깐

    이번엔 어디 바닷가 휴양지로 가서
    보름동안 살아보기 하고 오셔요
    호텔도 좋고 아파트 랜트도 좋으니깐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8.06 15:52 신고 EDIT/DEL

      남편은 휴가를 1주일 낸 상태여서 멀리가는건 무리가 있고, 또 내 건강검진 때문에 어디를 길게 가는것도 힘든 상태죠.^^;

  • 박지만 2019.08.06 13:57 ADDR EDIT/DEL REPLY

    이 글에 지만이 몇번 나올까요

  • 2019.08.06 22:1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시부모님의 집에 들어와서 옆 건물에 살고 있는 우리.

 

제대로 된 시집살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시부모님과 한 집에 사니 시집살이!

시부모님의 집에 살고는 있지만, 집세를 내고 있으니 우리는 세입자.

 

한국의 시부모님과는 조금 다른 형태의 관계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저에게는 시부모님이시면서 집주인이시도 한 분들.

 

사실 며느리는 시부모님과의 사이를 운운 할 수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시부모님께는 언제나 약자인 것이 며느리라는 위치이니 말이죠.

 

저도 그럭저럭 시집에서 살고 있는데..

가끔은 울화가 확~치밀어 오를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말을 해야 아는 외국인이지만, 이런 것도 배려 못해주나?“

하는 생각에 말이죠.

 

“하나”하면 “열”까지 알아듣는 한국 사람들.

 

한국 사람은 상대방이 말하는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는 (듣는)귀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이 말하면 말하는 것만 생각하는 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한국 사람들과 대화하듯이 의미가 내포된 이야기는 불가능하죠!

 

가령, 친구가 “이 방이 덥네!”하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창문을 열죠.

덥다는 의미는 방이 더우니 식히자는 이야기이니 말이죠.

 

하지만 외국인들은 이렇게 반응합니다.

 

“넌 덥구나.”

“이 방은 덥구나”

“(재는 덥다고 하니) 곧 이방을 나가겠구나.“

 

우리의 생각과는 확실히 다른 조금은 특이한 인간형들이죠.

 

아! 한국 사람들 중에도 이렇게 알아듣는 분들이 없지는 않겠지만..

대부분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4번 귀를 가지고 계십니다.

 

자, 이제 내가 짜증이 나는 이유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사건 속으로~~~^^

 



 

세 들어 살고 있는 아들 부부를 위해서 아빠가 주신 공간이 있습니다.

뒤쪽에 마당에 필요한 것을 넣어두시는 헛간.

 

부모님의 자전거, 특히 몇 대의 자전거를 소유하고 계시는 아빠의 자전거는 다 앞쪽의 건물 안에 보관을 하시지만, 아들 내외의 자전거를 넣어두라고 주신 공간이 바로 뒤쪽의 헛간.

 

헛간에는 정원을 가꾸시는데 필요한 물품을 넣어두시는 창고 같은 곳입니다.

화분, 농기구, 비료, 그 외 겨울에는 마당에서 뽑은 야채들을 이곳에 넣어두시기도 하죠.

 

지붕이 있는 헛간에 우리 자전거를 보관하게 해주신 건 정말 감사한데..

헛간을 가는 길이 나에게는 참 그렇습니다.

 

아픔이 있는 길이죠.^^;

보기에는 넓어 보이지만, 자전거를 끌고 가기에는 좁은 길.

 

넓고 넓은 마당인데 왜 하필 화분을 이렇게 놓으셨는지 알 길은 없지만..

매번 지날 때마다 날 찔러대는 화분 때문에 짜증이 납니다.

 

나갈 때는 자전거가 날 찌르는 유카나무쪽으로 되니 상관이 없는데..

들어갈 때는 유카나무가 내 허벅지를 찔러대죠.

 

그래서 가능하면 안 아프게 들어가는 방법을 모색해보지만..

화분이 거기 있는 한은 별 수 없죠.^^;

 

 

 

안 아프게 들어가려면 자전거를 되도록 우측으로 밀어야 하는데..

우측에는 삐죽이 튀어나온 꽃 때문에 조금 힘든 상황!

 

그래도 우측으로 자전거를 밀고 다녔더니만..

어느 날 똑 부러져버린 꽃!

 

그리고 다음날!

아빠는 며느리가 부러뜨리고 지나간 꽃의 잔가지들을 기둥에 묶으셨습니다.

 

이쯤 되면

“들어갈 때도 자전거를 유카나무가 있는 쪽으로 하면 되잖아!”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람의 습관이라는 것이 있죠,

저는 자전거를 항상 제 우측을 두고 끌고 다닙니다.

 

며느리가 자전거 끌고 다니다가 꽃을 부러뜨렸다는 걸 모를 리 없는 아빠.

하지만 내가 다니는 그곳은 전혀 변화한 것이 없습니다.

 

 

 

매번 저는 왼쪽의 유카나무에 안 찔리려고 자전거를 최대한 우측으로 밀고 다니죠.

 

며느리가 지나다니는것이 이곳을 좁아서 우측의 꽃을 부러뜨렸다는 걸 아실 텐데,

왜 아빠는 이곳에 계속 화분을 놓으시는 것인지..

 

시누이처럼 은연중에 “이 공간은 내 소유다.”라고 하시고 싶으신 것인지..

 

시집에 들어와서 5년차.

세내고 살고 있는 아들내외에 대한 배려라고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아들내외가 들어와서 사는 것이 그리 편하시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쓰는 공간에 비하면 과한 월세인데 그걸 모르시는 것인지..

 

우리는 방 한 칸, 주방 반쪽, 욕실 반쪽을 사용하고 있죠.

(주방, 욕실이 반쪽인 이유는 시누이의 짐이 다 차지하고 있어서리..^^;)

 

우리부부가 지금 살고 있는 환경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셔야 할 듯...^^

 

http://jinny1970.tistory.com/2214

사생활 없는 생활은 이제 그만!

 

http://jinny1970.tistory.com/2268

외국 시부모님과 살아보니,

 

 

 

내가 잘라먹어버렸던 꽃의 잔가지들이 잘 자라서 꽃을 피웠습니다.

 

이런 건 거의 들꽃에 해당하는 종류인데,

우리 집 마당에서는 사랑을 받고 자라고 있죠.

 

잘린 꽃의 잔가지를 기둥에  묶으신 아빠.

아빠는 며느리보다 꽃을 더 생각하시는 거 같습니다.

 

부러진 꽃은.. 이 구간을 오갈 때마다 찔러대는 유카 화분 때문에 뾰족한 잎을 피해보려고 했던 며느리의 만행이란 것을 모를 리 없으실 텐데, 말씀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부러진 꽃을 보고 화가 나셨을 만도 하신데 말이죠.

 

며느리도 오가는 이 구간의 유카 때문에 매번 아픔을 느끼지만 아빠께 화분을 치워달라는 말씀은 드리지 않습니다.

 

당신의 정원이고, 당신의 놓고 싶은 곳에 화분을 놓으셨을 테니 말이죠.

 

하지만“단지 굳이 말 안 해도 알 수 있는 것인데..“하는 마음에 짜증이 납니다.

 

며느리가 사는 동안 여러 가지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걸 두 분은 아실까요?

두 분도 아들내외가 들어와서 살면서 받으셨던 스트레스가 있겠지요?

 

우리가 나가게 되면 두 분 특히 엄마는 많이 아쉬워하실까요?

 

함께 살아도 부모님이 살뜰하게 챙겨주셔서 느끼는 그런(가족 같다는)느낌은 자주 들지 않았었는데..

 

이짜증이 내가 시댁에서 느끼는 마지막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이제 떠나게 되는 시점이 보이니 다행입니다.

 

다음 번에는 시댁이 아닌 우리만의 공간에서 다시 오스트리아 생활을 시작하게 되겠지요?

아니, 꼭 그래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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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5 00:00
  • Favicon of https://www.file-pick.com/ BlogIcon 웹하드 2019.07.15 00:45 ADDR EDIT/DEL REPLY

    잘보고 가용 ~ ^^

  • Favicon of https://janiceshin86.tistory.com BlogIcon jshin86 2019.07.15 01:16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 조금 있으면 시부모님 집을 떠나시게 되나요?

    아무래도 같이 한 울타리 안에 같이 산다는 건 불편할거 같아요 그 자체로..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5 06:14 신고 EDIT/DEL

      전부 불편한 시간이었지 싶습니다. 집을 나눠주신 시부모님도 자기 공간을 반 뺏긴 시누이도 더부살이처럼 눈치에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살았던 우리부부까지 말이죠. 아! 남편은 별로 받으것이 없겠군요, 저 혼자 받은거니 말이죠.^^;

  • Favicon of https://pyb9121.tistory.com BlogIcon 노르웨이펭귄🐧 2019.07.15 03:47 신고 ADDR EDIT/DEL REPLY

    처음 사진을 봤을 땐 잘 몰랐는데 자전거가 있는 사진을 보니 확실히 좁긴 좁네요. 화분을...... 왜 저렇게 두셨는지는 정말 의문인데.. 아무 의미 없이 그냥 두셨다고 생각하는 것이 속 편할 것 같네요 ㅜㅜ
    렌트비 내면서 지내는 집인데 정말 이리저리 불편한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닌 것 같아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5 06:17 신고 EDIT/DEL

      유카나무는 남편의 유카나무 윗부분을 잘라서 새로 만드신 화분인데..놓으신 자리가 기가 막힌 자리였죠.^^;

  • 2019.07.15 04:31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별빛속에 2019.07.15 10:07 ADDR EDIT/DEL REPLY

    다시 뉴질랜드로 떠나시는 건가요?
    지니님 글중에선 오스트리아 일상 글을 재밌게 읽고있는데 . 다른 곳으로 가신다면 서운하네요

  • Favicon of https://bomuljima.tistory.com BlogIcon 소년B 2019.07.15 17:46 신고 ADDR EDIT/DEL REPLY

    아이고... 저는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글로 확 느껴지네요 ㅠㅠ... 언제나 참을 인 3번입니다요~

  • 호호맘 2019.07.15 19:20 ADDR EDIT/DEL REPLY

    차라리 화분을 뒤쪽으로 쭉 밀어 제쳐놓으면 시아버님이 싫어 하셨을까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며느리입장이라 참 답답하셨을거 같네요
    부러진 꽃을 보시고 시아버님이 꽃만 묶어놓은건 그곳을 지나다니는
    며느리에 대한 배려가 없다기 보단 말로 꼭 찝어서 알려 주지 않으면
    정말 사람속마음을 읽지 못하는가봅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5 20:59 신고 EDIT/DEL

      당신집이고 당신 마당이니 뭐든지 당신이 원하시는대로 하시죠. 마당에 있는 사소한 풀 하나도 다 관리하시는 아버시지라..뭐든지 그대로 두는것이 최선이죠.^^

  • theonim 2019.07.16 04:09 ADDR EDIT/DEL REPLY

    자신이 키우는 식물에 집중하느라 모르실거 같은데요,,
    글쎄,그리고 어느 정도 약자의 개념으로 며느리 위치를 정립할 순 있지만,한국과 다른
    정도의 차이 또한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불편함은 내가 얘기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분가한후에야,시부모님께서 적적함을
    느끼시겠지만,그 또한 받아들이시겠죠.
    근데,여름 옷 입고 뾰족한 식물들 사이를
    지나가면, 몸도 마음도 불편할실거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9.07.17 05:03 신고 EDIT/DEL

      남편을 봐도 우리가 불편한거는 그냥 감수하는거거 같더라구요. 여동생한테도 아빠한테도 아무말도 안합니다.(문제를 만들지 않겠다는 생각이죠. 군소리 없이 조용히!!)

      그래도 남편한테 화풀이하면 남편이 군소리 없이 받아주니 감사해야죠.ㅋㅋ

 

매년 시누이가 하는 몇 번의 파티.

이번에 올해의 마지막 파티가 있었습니다.

 

시누이가 하는 파티는 준비하기 손쉬운 편입니다.

손님이 온다고 요리를 할 필요도 없죠.

 

시누이의 파티준비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를 클릭하시라.^^

http://jinny1970.tistory.com/1769

외국인 시누이가 준비한 초대음식

 

시누이가 파티를 하면 오빠네 부부내외는 신경이 엄청 쓰이지만,

우리가 사는 건물을 자기 집처럼 인식하는 시누이는 신경 쓸 바가 아니죠.^^;

 

저녁에 생일파티를 하는 시누이의 손님들이랑 안 마주치려고 신경도  많이 썼고,

자기 전에 세수/이닦기도 부부가 한 번에 같이 올라가서 해결을 했습니다.^^;

 

주방에 식기세척기도 있으니 파티를 하면서 나오는 그릇들은 바로바로 넣어도 됐을 텐데..

시누이가 파티를 하고나면 그 다음날 주방은 초토화가 됩니다.

어떻게?

 

 

 

아침에 오빠네 내외도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식탁 위가 이 모양이니 어찌 아침을 차릴 공간이 없습니다.

 

파티를 할 때마다 변함없는 주방의 아침이죠.

 

혼자 쓰는 주방이 아니고 오빠네와 같이 쓰면 신경을 쓸만도 한데..

막내라서 그런 걸까요? 아님 "내 집"이라는 잠재적 인식 때문에?

 

 

 

식탁 위에 공간이 없으면 다른 공간이 있냐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싱크대 위도 이 모양입니다.

 

결국 이날 저는 과일이랑 칼을 접시에 담아서 우리 방으로 내려갔습니다.

방에서 과일을 깎아 먹으면서 아침을 대신했죠.

 

몇 시간 파티를 하면서 나온 그릇들을 바로 식기세척기에 넣었다면 이 정도는 아닐 텐데..

시누이가 이럴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아직 물려받지 않았지만, 부모님이 주신다고 하셨으니..)

“자기 집이라고 텃세를 부리는 건가?”

 

 

 

시누이가 파티를 하면 우리 냉장고는 이렇습니다.

더 넣을 공간이 없는 넘치는 냉장고죠.^^;

 

냉장고를 열어보고 남아있는 고기를 보고 직감했습니다.

 

“이번에도 파티에서 남은 음식들을 먹어야 하는구나..”

 

 

 

시누이가 파티에 사용하는 고기는 다 유리병에 보관을 합니다.

고기에 미리 양념한 것도 아니고, 기름칠을 한 것도 아니죠.

 

유리병에 고기가 있다는 의미는 이번에도 남은 음식을 식구들이 먹어야 한다는 의미죠.

냉장고를 확인하자마자 남편에게 가서 한마디 했습니다.

 

“남편, 우리 점심은 나가서 먹자.”

“왜?”

“냉장고에 고기 남은거 보니 이번에도 시누이 파티에서 남은 음식 먹게 될 거 같아.”

“.....(무언의 거절)...”

 

남편이랑 (식료품)쇼핑 간다고 뻥치고 쇼핑몰에 가서 점심을 먹었으면 좋았을 텐데..

남편이 안 간다고 한지라 파티에서 남은 음식을 먹어야 했습니다.^^;

 

시누이의 초대를 받고 말이죠.^^;

 

 

 

아침에 주방에 더러운 상태로 있던 전기 그릴기는 그사이 깨끗하게 씻어서 엄마네 주방 테이블에 세팅이 됐습니다.

 

시누이가 새로 장만한 그릴기는 위에는 고기나 야채를 구울 수 있고,

아래의 작은 팬에는 야채에 치즈를 올려서 녹여 먹을 수 있습니다.

 

파티를 하면서도 음식을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는 나름 편리한 기구입니다.

손님 초대도 쉽게 할 수 있는데, 문제라고 한다면 내 입맛은 절대 아니라는 것.^^;

 

고기를 구우면 상추쌈에 싸먹으면 딱인데..

서양에서는 고기를 구워먹어도 야채는 거의 먹지 않죠.

 

그렇다고 시누이의 메뉴에 내가 추가로 뭘 들고 가는 것도 실례니 그럴 수도 없고!

 

소금이 뿌려진 판 위에 고기를 앞뒤로 구워서 바비큐 소스에 찍어서 먹고,

판 아래의 작은 팬에는 옥수수, 토마토, 삶은 감자를 넣고 그 위에 치즈로 덮어서 구워먹고!

 

사람에 비해서 고기를 굽는 그릴판도 작고, 그 위에 올라가는 고기들의 양도 작고!

그릴판 아래에서 야채와 치즈를 굽는 속도도 느리고!

 

느리게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은 그릴판을 중심으로 모여서 수다를 떨죠. 수다를 떨다가 먹다가, 또 치즈를 올린 야채가 구워지는 동안 수다를 떨다가 먹다가..

 

한국식으로 한 상 차려놓고 고기에 상추쌈 싸서 볼이 터져라 먹으면서 수다가 불가능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고기에는 야채를 곁들여져야 맛있는 법인데!

 

고기도 통으로 구워서 썰어야 안에 육즙이 있는데, 이미 잘게 썰어놓은 건 구워도 푸석합니다. 푸석한 고기에 소스를 찍어 먹어봐야 맛도 없고 말이죠.

 

초대라는 이름으로 잔치하고 남은 음식 먹어치우는 이런 일을 앞으로 얼마나 더 해야 저는 시댁을 탈출 할 수 있을지 그것이 궁금해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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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2.10 00:00
  • Germany89 2018.12.10 00:17 ADDR EDIT/DEL REPLY

    아~
    주방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
    배려가 없네요..그냥 시댁이라 싫은게 아니고 저런식이면 누구나 기분 나쁠듯..
    엄연히 월세를 내고 살고 있는데 저런 상황이면 일년에 두세번이라도 지옥이죠.
    후...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2.10 02:33 신고 EDIT/DEL

      막내여서 그런것인지, 아님 은연중에 "내집"이라는 생각에 그러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우리가 얹혀사는 처지니 어디다 투정부릴 상황도 아니죠.^^;

    • Germany89 2018.12.10 04:25 EDIT/DEL

      월세 내고 살면 얹혀사는건 절대 아니죠~
      저건 사실 이기적인거고, 가족을 먼저 대접할지언정 남은음식으로 초대한다는것도 좀... 저같으면 저도 그냥 제 맘대로 놓고 살거같아요~ 시누이가 오든말든..

    • theonim 2018.12.13 00:13 EDIT/DEL

      제 생각에도,월세를 안 내시는 것도 아니고,
      또 월세 문제를 떠나 ,자기 소유라 해도
      가족간에 지켜야 할 기본예의라는게 있지 않겠어요.오빠내외가 아무 말 없으니,그냥 나 하던 대로 해도 되나 보다,하는 거 아닐까요.
      여기에 글 쓰시고 풀리셨으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으면,시누이에 대한 악감정이 쌓이느니 저 같으면 말 하겠어요.
      "파티 재밌었어?수고 많았네,손님 치르는라.
      근데,난 오빠랑 파티 다음 날도 평소처럼 주방에서 아침 먹고 싶어."
      시누이가 나쁜 사람 같진 않던데,이게 가족간에 못할 말인가요.
      시부모님이 뭐라시면 (뭐라 하실까요?)
      "전 그냥 가족간의 예의에 대한 얘길 한 건데요." 하고 무심히 말 하실수 있어야 하구요.
      어찌 됐던 지니님 마음이 평안하면 좋겠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2.13 01:56 신고 EDIT/DEL

      다행이 글쓰면서 다 풀렸습니다. 집에오면 손하나 까딱 안하고 엄마가 해주는 밥만먹다가는 이집의 막내둥이 딸입니다. 마흔중반이 되도록 혼자 사는것도 그만한 이유가 있는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누구와 같이 조화를 이뤄서 살 성격이 아니면 혼자 사는것이 속 편하죠.

      남편도 동생이랑 말을 잘 섞지않습니다. 마눌이 시누이 뒷담화를 한보따리 늘어놔도 "뭐래?"하는 표정으로 뚱하게 쳐다보다 맙니다.^^;

  • Favicon of https://moon104308.tistory.com BlogIcon 문moon 2018.12.10 00:37 신고 ADDR EDIT/DEL REPLY

    프라우지니님 시댁식구들과 한집에서 사시는가봐요?
    문화와 관습도 다른 외국에서 사시니 힘드신 면이 있겠지요.
    자주 들러지는 않았지만 아주 열심히 사시는것 같았지요. ^^
    저의 블방에 댓글을 달아주셔서 답방을 왔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시몬맘 2018.12.10 02:00 ADDR EDIT/DEL REPLY

    아~저도 전기그릴이 있는데요.. 성질급한 저는 고기는 못 굽겠더라구요.. 더 문제는 진짜로 고기가 맛이 없어요..ㅠ 그래서 소세지하고 야채조금만 구어 먹어요...
    지니님 내년엔 시누이의 초대받지 않길 바랄께요..ㅠ

  •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8.12.10 02:35 신고 ADDR EDIT/DEL REPLY

    진짜 시누님 넘 하세욤 ㅠㅠ 주방이 완전 초토화 되버렸어요 ㅠㅠ 우앙..

  • 안녕하세요 2018.12.10 06:19 ADDR EDIT/DEL REPLY

    저희도 밤늦게까지 하는 파티면 신랑은 그냥 두고 다음날 하자고 해요 저는 기어코 한번 행궈서 세척기에 넣어두고 자요 시누도 아마 다음날 치우려고 하는게 아닐까요?
    본인이 치우긴 하죠..?

    하루 빨리 독립하셔서 자유를 만깍하시길..!!!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2.10 06:23 신고 EDIT/DEL

      다음날 늦으막히 일어나서 치우기는 하는데, 물론 본인이다 치웁니다. 낼모래 50을 바라보는 올드미스이니 설거지를 대신 해주는 일은 없죠. 파티를 하는것도 좋고 다 좋은데, 주방을 같이 쓰는 오빠네 부부는 다음날 아침을 어찌 먹으라는지...매번 참 그렇습니다.^^;

  • Favicon of https://monica-story.tistory.com BlogIcon 먹탱이 2018.12.10 15:58 신고 ADDR EDIT/DEL REPLY

    흐음....... 전 속이 터집니다. 못되먹은 성질이라 남편에게 참 다다다 할 것 같은데.....지니님이 덕을 쌓는다 생각하시고 내년초대전에 꼭 대망의 탈출을 하시길 기도해봅니다.ㅠㅠ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2.10 19:34 신고 EDIT/DEL

      말해서 문제를 만들면 서로가 불편하니 그러려니..하려고 노력하는데, 가끔은 남편한테 물어봅니다. "당신 동생은 왜그래???"

  • theonim 2018.12.10 16:58 ADDR EDIT/DEL REPLY

    내가 원하는게 뭔가를 중심으로 사고하는 사회에서 자라고 교육받은 사람들은,
    말하기 전엔 모른답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12.10 19:36 신고 EDIT/DEL

      거기에 막내이라 시부모님이 오냐오냐 하면서 키워서 싸가지도 없는듯 합니다. 전에는 안 그러더니 요새는 계속 엄마의 이름을 대놓고 부릅니다. 며느리가 시어머니 이름을 부를수는 있어도 딸이 자기 엄마 이름을 부르는것이 그리 좋아보이지 않아서 남편에게 "왜 시누이는 엄마 이름을 불러?"하니 남편이 대답을 못하는걸 봐서는 싸가지가 없는것이 맞는듯 합니다.

 

남편이 여러 가지 야채로 크림스프를 할 때마다,

(요리할 때 도움은 전혀 안준)마눌은 시부모님께 퍼다 나르는 일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며느리가 시부모님께 남편이 요리한 스프를 갖다 나르는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첫째로..

"당신 아들이 한 요리이니 맛 보세요."

 

집에서는 엄마가 한 요리만 먹어온 남편인지라..

엄마는 당신 아들이 한 요리를 한 번도 못 드셔봤을거 같은 마음에 말이죠.

 

밖에서는 곧 잘하는 인간형들이..

엄마네 가면 아무것도 안하고 엄마가 해 준 음식을 먹죠.

 

제 남편도 그런 형입니다.^^

(늙은)호박 크림스프, 주키니(애호박) 크림스프, 컬리 플라워 크림스프.

 

종류도 다양하게 며느리는 시부모님께 스프를 퍼다 날랐습니다.

 

 

 

마당에서 나는 야채를 달라고 아빠께 손 벌리지는 않지만,

아빠가 주신다고 하시면 거절하지 않고 받습니다.

 

날이면 날마나 오는 기회가 아니니 말이죠.

 

시아버지가 마당에서 키우시는 야채는 보통이상의 크기를 자랑합니다.

주키니 호박은 어린 아이 팔뚝이 아닌 허벅지 굵기가 돼야 추수를 하십니다.^^

 

크기도 남다른 호박을 아빠가 몇 번 주셨던 지라 그걸 다 남편에게 갖다 줬었죠.

 

그래서 (며느리가 퍼다 다른 스프를)시부모님이 몇 번 드셨었죠.

 

 

 

시부모님이 야채와 과일을 저장하는 방법은 오직 한가지입니다.

 

산에서 따온 버섯도, 마당에서 딴 과일도 다 냉동실로 들어갑니다.

말린 야채로 하는 요리가 이곳에는 없다 보니 따서 바로 먹지 않으면 다 냉동입니다.

 

마당에서 딴 호박도 아빠는 이미 냉동실에 몇 봉지 저장을 하신지라,

마당에서 만난 며느리에게 물으셨습니다.

 

“호박 필요하냐? 줄까?”

 

달라고는 안하지만 주시면 절대 거절 안 하는 며느리이니 당근 받아야죠.^^

 

“주세요. 주시려면 2개 주세요.”

“2개는 뭐하게?”

“테오(남편이름) 주려구요. 테오가 스프 끓이면 제가 또 갖다 드릴게요.”

 

그렇게 아빠께 스프를 갖다드린다고 약속을 한 후에 호박 2개를 받았습니다.

 

주방에 있는 호박을 보고 저녁에 퇴근한 남편이 잔소리를 하십니다.

 

“왜 호박을 가져왔어?”

“아빠가 주시길레 받아왔지.”

“근데 왜 두 개야?”

“당신 스프 끓이려면 두 개는 있어야 하잖아.”

“당신이 요리를 안 할 거면 받지 말아야지.”

“나는 안 하지만 당신이 호박스프 할거잖아.”

 

남편에게는 아빠께 나중에 스프 갖다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는 건 말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은 몰라야 하는 며느리와 시아버지와의 비밀이니 말이죠.^^;

 

 

 

남편은 마눌의 예상대로 호박 두 개로 크림스프를 했습니다.

 

아빠가 주신 커다란 호박 2개에 엄마가 주신 바질페스토까지 넣고!

 

여기서 잠깐!

바질 페스토란?

 

생 바질 잎에 올리브오일, 마늘, 잣, 소금, 후추, 파마산 치즈(가루)등을 넣고 갈아 만든 것, 스파게티 면을 삶아서 무치면 바질 페스토 스파게티가 완성되죠.

 

며느리는 아빠와의 약속대로 남편이 만든 호박크림스프를 한 냄비 갖다드렸습니다.

 

남편이 오늘 만들었던 애호박 스프는 매운 고추까지 넣어서 적당히 매콤한 것이,

다른 때보다 훨씬 더 맛있었습니다.

 

남편은 모릅니다.

마눌이 시아빠랑 남편의 스프를 먹기 위해 모의 했었다는 사실을!

 

앞으로도 아빠는 아들이 만든 맛있는 스프를 드시기 위해 야채를 주실 것 같고,

며느리는 남편이 만든 스프를 시부모님께 열심히 떠다 나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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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05 00:00
  • Favicon of https://heesook15.tistory.com BlogIcon 오틸이 2018.09.05 10:44 신고 ADDR EDIT/DEL REPLY

    지니님 너무 귀여우세요.ㅎㅎ
    시아버지께 얻은 호박으로
    남편이 요리하고
    시부모님도 같이 드시고...
    일석이조네요.
    누이 좋고 매부 좋고....ㅋㅋ
    이제 시아버지가 자주 뭘 좀 주실려나?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05 15:42 신고 EDIT/DEL

      아니요. 남아돌아서 처리 곤란한 것들만 주십니다. 아직도 마당에 다양한 색의 파프리카는 손대지 못합니다.^^;

 

국제결혼을 했다고 하면 사람들은 생각합니다.

 

“시집살이는 안 하겠다고“

 

저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서양인 시어머니는 한국인 시어머니랑은 조금 다른 줄 알았습니다.

 

우리가 다른 도시에 살 때는 시집에 다니러 와도 시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을 먹었습니다.

서양에서는 며느리는 “손님취급”을 합니다.

 

시댁에 다니러 왔다고 해도 시어머니 주방에서 기구 등을 만질 때는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내 물건”에 집착하는 시어머니 같은 경우는 허락 없이 물건 만지는 걸 싫어하시니 말이죠.

 

하지만 싫다는 표정을 교묘히 감추시고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시죠.

“너는 안 도와줘도 된다. 그냥 나가 있다가 음식이 다 되면 그때 와서 먹어라.”

(사실은 쫓아내는 겁니다. “시어머니의 주방”이니 말이죠.)

 

이걸 외국인 며느리들은 착각하는 거죠.

역시 서양인 시어머니라서 며느리라고 일을 부려먹지 않고 대접 해 주시는구나.

 

제 시어머니도 “내 물건”에 집착을 하시는 거 같지만,

며느리가 주방에 들어가면 쫓아내시지는 않는지라..

 

요리하실 때 며느리가 주방에 들어와서 야채를 다듬고,

샐러드를 씻거나 테이블 위에 그릇을 세팅 하는 것 정도는 도와드립니다.

 

식기세척기에 들어가기 어려운 큰 그릇들은 바로 씻어서 닦아 제자리에 놓기도 하죠.

 

내가 손님 일 때는 일 년에 겨우 몇 번 보는 시어머니이고,

같이 식사를 할 때나 얼굴을 마주하는지라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습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 밥 해 주시는 자상한 외국인 시어머니”셨고,

나는 “주방 일을 잘 도와주는 외국인 며느리”였죠.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니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라고 간섭받는 일은 없었습니다.

며느리는 가끔 다니러 오는 손님이니 말이죠.

 

하지만 저희가 시댁에 들어와 살면서 얼굴을 자주 보게 되니,

서양인 시어머니도 한국의 시어머니와 별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잔소리도 하시고, 싫은 소리도 하시고, 우리 방에 노크도 없이 들어오시고,

 

우리에게 온 우편물을 가지고 오셨음 주시고 가시면 되는데..

우리 방에 계속 머무시면서 이런 저런 것을 물어 오십니다.

 

살면서 느끼는 건데 간섭도 심하게 하십니다.

심지어 며느리가 옷 산 것까지 간섭을 하시죠.

 

그동안 살면서 알게 된 시어머니의 성격은 변덕도 심하시고, 질투도 심하십니다.

그래서 며느리를 대하는 태도에 높낮이가 있죠.

 

기분이 좋으신 날은 살갑게 대하시다가 며칠씩 며느리를 소닭보듯이 하실 때도 있습니다.

뭔가 며느리에게 기분상한 일이 있으시다는 이야기인데, 왜 그러시냐 묻지는 않습니다.

 

질투는 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할 때 보입니다.

 

일요일마다 오시는 시 큰어머니랑 며느리가 사이좋게 안부를 주고받고 대화를 하고나면,

나중에 며느리에게 와서 하시는 한마디.

 

“너 그거 아냐? 너희 시 큰아버지(시아버지의 형님) 내외는 외국인 안 좋아한다.”

 

날 볼 때마다 뚱한 표정으로 쳐다보시는 시 큰아버지가 그렇다는 건 알았지만..

 

시 큰어머니는 날 볼 때 마다 이름을 불러주시고 살갑게 대해 주시는지라, 저도 살갑게 대했는데 시어머니는 시 큰어머니도 외국인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며느리에게 귀띔을 해주십니다.

 

“내 며느리인데, 왜 내 동서랑 더 친해?”

 

뭐 이런 기분이 드셨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이혼을 하셨지만, 예전에 시숙모님도 저에게 엄청 살갑게 대해줬었는데..

그때도 시어머니는 시숙모님의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며느리에게 하셨었죠.

 

몇 번 그런 일을 겪으면서 시어머니의 질투를 며느리는 파악했습니다.

 

 

 

유난히 더운 올 여름.

땀이 많이 나는지라 침대보 위에 이불보를 하나씩 더 깔았습니다.

 

이불보는 두 겹이라 한 겹인 침대보보다 땀을 더 잘 흡수하기도 하고,

눅눅하면 빼서 빨기도 쉬워 다시 기분 좋은 새 침대보를 즐길 수 있어서 말이죠.

 

우편물을 주시러 우리 방에 오셨던 시어머니가 안 나가시고는..

침대보 위에 덧깔린 이불보를 보시고 한마디 하십니다.

 

“아니, 왜 이불보를 침대보 위에 덧 씌웠니?”

“땀이 많이 나서 침대보 보다는 2겹인 이불보가 더 좋더라구요.”

“이렇게 이중으로 깔면 빨래할 때 물도 더나오고, 전기도 더 나오잖니.”

“....”

 

아무리 며느리가 편해도 그렇지 이런 말씀은 하시면 안 되는데..

 

우리가 공짜로 사는 것도 아니고 월세를 내고 사는 세입자이건만.

다른 서양인 시어머니는 안 그런데 제 시어머니만 이러신 건가요?

 

너무 가깝우니 이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로 거리가 있으면 “언제나 자상한 시어머니”로 계셨을 텐데..

옆집에 살다보니 실제 시어머니의 성격을 보이는 거죠.

 

며느리라고 시어머니한테 항상 기죽어 살지는 않습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할 말은 하고 살죠.

 

우리 집은 마눌이 방귀를 뀌면 남편이 뒤집어집니다.

http://jinny1970.tistory.com/1313

방귀 안 터주는 외국인 남편

 

지금은 결혼 11년째인데 아직도 마눌이 방귀를 뀌면 난리가 납니다.

도대체 언제쯤 마눌의 방귀를 그대로 받아주려는지..^^;

 

시부모님 네는 우리랑 정 반대입니다.

 

시아버지가 방귀를 뀌면 시어머니가 뒤집어지십니다.

시어머니는 여자이면서 방귀를 아무렇지고 않게 뀌시고 왜 시아버지는 안 되는 것인지..^^;

 

얼마 전에는 시아버지가 트림을 하신다고 시어머니가 자식들 다 있는데도 시아버지를 구박하셨습니다.

 

방귀도 아니고, 탄산이 들어있는 맥주를 드셨으니 트림은 당연한 것이구먼..

보다 못해 며느리가 한마디 했습니다.

 

“엄마, 트림은 자연적으로 나오는 거예요. 참을 수가 없는거라구요.

한국에서 트림은 실례가 되지 않아요.

밥 먹는 사람들 앞에서 코 푸는 것이 큰 실례지요.”

 

서양인들은 자연적으로 나오는 트림은 엄청난 실례라고 생각하면서..

식사 하는 사람들 옆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코를 풀어댑니다. 밥맛 떨어지게..

 

시어머니는 뭐든지 당신이 하면 괜찮고, 남이 하면 짜증이 나시는 모양입니다.

 

지난주에는 시누이가 온지라 시어머니 주방에서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식구 다 있는데 방귀를 뀌시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행동하시는 시어머니.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그때 며느리가 한마디 했었습니다.

 

“엄마, 방귀가 나온 것은 자연적이니 참을 수 없다고 해도 그것에 대해 미안하다는 이야기는 하셔야죠.”

 

벌써 잊으신 것인지 아무 말도 안하시니 며느리가 물었습니다.

 

“엄마, 할 말 있으시죠?”

“응?”

“할 말 있으시잖아요.”

 

이쯤 되니 시누이가 한마디 거듭니다.

 

“(방귀를 뀌었으니) ‘미안합니다.’ 해야지”

 

딸과 며느리가 같이 나서니 마지못해 날리시는 한마디.

 

“(방귀 꿔서) 미안합니다.”

 

시어머니는 온 가족 앞에서 방귀도 당당하신 것인지.

귀여우면서도 황당한 시어머니의 모습을 아주 자주 봅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서로를 바라봐야 좋은 관계인거 같습니다.

 

너무 가깝게 살아서 성격을 파악하고 나면..

시어머니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중 대부분은 가식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아들과 딸내미는 챙기시지만 며느리는 안 챙기시는 모습도 보게 됩니다.

 

시댁에 들어와서 살아보니..

 

세상의 시어머니는 다 같은 거 같습니다.

시어머니라는 단어는 국적을 초월하는 거 같습니다.

 

“시월드, 시어머니, 시집살이“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멀리 살아서 그 실체를 못 보는 사람들이 많을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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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by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02 00:00
  • Cris 2018.09.02 03:58 ADDR EDIT/DEL REPLY

    정말 코는 아무데서나 풀어서 드러워 죽겠어요. 그것도 화장지에 풀고 버리면 좋겠는데 다 젖은 화장지를 쓰고 또쓰고..손수건에도 코풀고 계속풀고 반대로 접어가며 풀고. 이미 하도 코를 풀어서 눅눅한 손수건을 조물락거리고 그 손으로 여기저기 만지고. 정말 더러워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02 22:09 신고 EDIT/DEL

      우리집은 "한국에서는 코를 밥상에서 푸는것은 큰 실례"라고 했었는데.. 그후 한동안은 식구들이 제앞에서 조금 조심하더라구요. 특히나 시아버지는 식사하다가 코풀러 잠깐 밖에 나가시기도 하셨구요. 근디.. 시엄니랑 시누이는 밥 먹다가 그냥 코 풉니다. 그때마다 인상 박박쓰는 내얼굴을 옆눈으로 살피는건 남편뿐이죠.ㅋㅋㅋ

  • Favicon of https://heesook15.tistory.com BlogIcon 오틸이 2018.09.02 09:36 신고 ADDR EDIT/DEL REPLY

    서양 시어머니는 쿨한지 알았더니
    그런 속내가 있는줄은 몰랐네요.ㅎㅎ
    그리고 코푸는게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니...
    저는 비위가 약해서 누가 옆에서 코풀면 밥을 못먹을것 같네요.^^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02 22:10 신고 EDIT/DEL

      서양문화가 참 더러운것도 많고, 어이없는 거도 많습니다. 동양에서는 국수 먹을때 다 후루룩 거리면서 먹는데, 여기서 그렇게 먹으면 무식한 인간 취급당합니다. ^^; 여기서는 스파게티를 소리 안나게 먹으려고 그러는것인지 모르겠지만, 스파게트를 칼로 다 다져서 수저로 퍼먹습니다. 정말로!!

  • 호호맘 2018.09.02 10:12 ADDR EDIT/DEL REPLY

    님 글 은근 중독성이 있어 구독 신청했답니다
    요즘 직장에서 돌아와 차한잔 마시며 님 글 찾아 읽는 재미가 쏠쏠 하네요
    저도 시어머니 모시고 산지 20년이 한참 지났지만 아직도 시어머니랑 절대 가까워
    질수 없는 벽이 존재 하거든요 요즘 님 글 읽다가 느꼈던게 있어서
    엊그제 제 남편한테 "세계 어디나 동서 고금 시어머니는 똑 같은가봐!!"
    그랬답니다
    자주 찾아 올께요 응원합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02 22:14 신고 EDIT/DEL

      제 설득에 넘어오신 겁니다. 제가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식으로 말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동등할수 없는 관게죠. 시어머니가는 며느리가 편해서 이런저런 말씀을 하시지만, 며느리에게 시어머니는 편할수 없는 존재죠. 그러니 시어머니가 한마디 하시면 "어떤 의도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심도깊게 생각을 합니다. 시이머니는 단순하게 생각없이 하신 말씀이신데 말이죠.

      고부간은 적당히 거리를 두고 서로를 바라볼때까 딱 좋습니다. 서양인 시어머니가 한국인 시어머니보다 더 편할수도 있지만, 더 힘들수도 있습니다.

      여기도 성격 장난아닌 시어머니들의 이야기를 종종, 자주 듣고, 목격합니다.^^;

  • Favicon of https://sya415.tistory.com BlogIcon redsonia 2018.09.02 15:09 신고 ADDR EDIT/DEL REPLY

    제가 요즘 자주가는 역사주제 블로그에서 어제 1500년전 중국 북제시대에 쓰여진 안씨가훈(顔氏家訓)이란 책에 실린 얘기를 읽었는데, 그시대에도 시어머니가 며느리한테 잔소리하는 게 사회문제(?)였나봐요^^;; 저희 엄마도 시어머니 심술은 하늘에서 내린거라 하시던데...고부문제는 시대 지역 초월하는 공통적 문제인건지...암턴 그 글 보고 공교롭게 프라우지니님글을 읽으니 참 시어머님의 심술(?)이란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02 22:17 신고 EDIT/DEL

      시어머니 심술은 하늘에서 내린다.. 맞는 말 같습니다. 시어머니가 되고 싶어도 될수 없는 환경을 가진 사람도 있으니 아들 가진 사람들이 누릴수 있는 권력(?)중에 하나죠.^^

  • Favicon of https://mikamom.tistory.com BlogIcon 코부타 2018.09.03 00:44 신고 ADDR EDIT/DEL REPLY

    우짜자고 옆집에.....
    명복을 빕니다.ㅋㅋㅋ

  • 2018.09.03 21:20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eunj171 2018.09.04 00:33 ADDR EDIT/DEL REPLY


    실시간 놀이터 게임 소개해드립니다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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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코드 k589

    •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프라우지니 2018.09.04 04:01 신고 EDIT/DEL

      저는 놀이터까지 가지 않아도 혼자서 잘 노는 아낙이라 소개해주신 곳은 갈 일이 없을거 같습니다.^^;

  • 지나가다가... 2018.09.06 17:02 ADDR EDIT/DEL REPLY

    위의 댓글을 읽다보니... 명복을 빕니다 라니... 물론, 농담으로 쓰셨겠지만, 읽는 입장에서 보면 눈살이 살짜기 찌푸려지네요... 예의가 아닌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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