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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자연39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7 - 가난한 여행자의 식사초대, 제가 길 위에 살면서 자주 쓰는 말이 있습니다. “집 떠나 사는 것도 서러운데....” “춥고 배까지 고프니 거지가 따로 없다. 거지가...” 마눌이 이래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남편 또한 먹는 것에 투자를 많이 하는 스타일입니다. 이 투자는 길 위에 살아도 변함이 없어서 부부는 길 위에서도 잘 먹고 잘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길 위에서 저희가 만난 모든 여행자들이 이렇게 저희처럼 여행하는 동안에 먹고 싶은 거 다 먹어가면서 여행을 하지는 않습니다. 가지고 있는 경비를 생각해야하니 항상 절약에 또 절약을 하죠. 집 떠나 살수록 더 잘 먹어야 한다는 것이 한국인의 생각인데... 심하게 절약하는 여행자를 볼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저렇게 힘들게(먹고 싶은 거 못 먹고?) 여행을 하면 나중에 .. 2016. 11. 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6 - 기회가 있을 때 꼭 해 봐야할 캠핑장 바베큐 남편은 생선보다는 고기를 좋아하고, 프라이팬에 구운 고기보다는 바비큐한 고기를 더 좋아하죠. 그래서 날씨 좋고, 기회가 될 때는 장소를 불문하고 바비큐를 합니다. 뉴질랜드에서도 기회가 될 때마다 자주 바비큐를 했습니다. 물론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조건이 모두 갖춰졌을 때만 이였지만 말이죠. 여행 중 홀리데이파크에서 바비큐를 하려면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하는지 아십니까? 고기를 그냥 프라이팬에 구워먹으면 되지 뭔 “조건“씩이나 필요하냐고요? 이왕에 구워먹는 고기, 폼 나고 더 맛있게 구워 먹을 수 있다면 기회가 됐을 때 한 번 해 봐야 하는 거죠.^^ 자, 여행 중에 홀리데이파크에서 다른 여행자들에게도 절대 쫄지 않게 폼 나게 바비큐를 여러분께만 살짝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홀리데이파크에 바비큐를 할.. 2016. 10. 2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5 - 나에게 남겨지는 물건들 뉴질랜드 북섬의 나름 최북단에 속하는 곳, 여행자들이 “케이프 레잉가”를 가기위해 들리는 곳. 나인티 마일비치의 시작이자 마지막. 하지만 이곳의 여행자들이 여행을 마치는 곳인 줄은 몰랐습니다. 이곳에서 바로 오클랜드의 공항으로 가서 출국을 할 준비를 하는 여행자들을 꽤 많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남겨주는 선물 또한 쏠쏠했었죠.^^ 어느 날 아침, 내 옆에서 아침식사를 하던 동양아가씨가 식빵에 열심히 땅콩버터를 바르는 걸 봤습니다. (한쪽에는 땅콩버터를 다른 한쪽에는 쨈을 발라서 합체를 해야 맛이 있는디..) 식빵봉지에 있는 빵을 다 바르고 있기에 물었습니다. “오늘 케이프레잉가 쪽으로 가나 봐요?” “아니요. 오늘 출국해요. 그래서 빵에 땅콩버터를 다 바르고 있어요.” 출국을 앞두면 쪼매 맛있는 걸.. 2016. 10.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4- 근사한 만화 인테리어가 있는 뉴질랜드 시골 도서관, 카이타이아 저희가 뉴질랜드 북섬의 최북단의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면서도 이곳은 항상 갔습니다. 무선 인터넷을 위한 공간, 바로 지역 도서관. 변두리에 있는 도서관치고는 인테리어가 근사해서 이 동네를 지나시면서 한번 살짝 관광차원에서 보셔도 썩 괜찮은 장소입니다. 물론 거기에 무료 인터넷은 덤이니 꼭 들려야 하는 곳이죠. 뉴질랜드 남,북섬의 지역도서관을 통 털어서 이곳만큼 근사한 인테리어는 못 봤습니다. 그만큼 이곳의 인테리어는 다른 곳에 비해 아주 독특하죠. 혹시 보신 적이 있나요? 만화가 그려진 도서관. 물론 아동 도서관에는 “아기공룡 둘리” 같은 것도 좋겠지만... (아, 여기는 뉴질랜드니 “공룡 둘리”는 절대 없겠네요.^^;) 커다란 도서관 홀에 벽화처럼 멋지게 그려진 뉴질랜드, 마오리의 전설 같은 역사. (대.. 2016. 10.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3 - 자주 가게되는 뉴질랜드 치과, 뉴질랜드는 의료비가 상당히 비쌉니다. 여행자보험이 없다면 정말 거금을 내야합니다. 남편이 갔던 병원들이 그랬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를지 모르니 다 그렇다는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남편이 감기 때문에 찾아갔던 의사는 3~5분정도 만나서 약 처방만 받았는데 낸 비용, 70불. 다행이 남편은 나중에 환불을 받을 수 있어서 부담이 없었지만, 그래도 눈 나오는 금액이었습니다. 그리고 찾아갔던 치과. 떨어진 골드인레이(금 땜빵)를 단순히 붙이기만 하는데도 100불이나 내야했습니다. 뉴질랜드 산 의료용 본드는 원래 그렇게 비싼 것인지...^^; 그때는 남섬의 대표적인 도시 퀸즈타운이였던지라 관광지여서 비싼 줄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관광지에서는 뭐든지 다 비싼 편이니 말이죠. 병원은 인터넷을 뒤져서라도 .. 2016. 10. 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2 - 주고받는 길 위의 인정, 제가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남편은 요리를 잘하는 편입니다. 20년 넘게 혼자 자취한 경험에서 나오는 요리법이지만, 대충하는 법이 없이 항상 제대로 요리를 합니다. 대충하는 마눌의 요리하고는 차원이 다른 깊은 맛이 나는 요리죠! 오늘 남편이 요리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어제까지는 홈페이지 디자인이 안 풀린다고 성질을 내는 가 했는데.. 오늘은 생각 외로 잘 풀린다고 기분도 좋아서는 요리를 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슈퍼에서 샀던 99센트짜리 호박으로 하는 남편의 요리, 호박죽! 남편이 자주 하는 스프 중에 하나로 그 맛이 훌륭합니다. 날씨도 흐리고 춥기까지 한 날 먹기 딱 좋은 메뉴죠.^^ 요리를 시작한 남편이 칼춤을 추십니다. 호박 껍질이 딱딱해서 이렇게 칼로 도끼질을 해야만 호박이 썰어지는지라.... 2016. 9. 2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1 - 쉽지않은 남편과의 24시간. 남편과 24시간 붙어 다녀야 했던 길 위의 생활. 지금 생각해도 제가 참 스트레스는 왕창 받았던 시기였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부부들이 함께 여행하는 동안 이런 경험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여행의 여정을 짜고, 경비를 지출하고, 이런 저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았겠지만, 남편이 푸는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받아야했던 마눌의 스트레스는 남편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 종류였습니다. 일상을 살 때는 잘 몰랐던 남편의 성격 이였는데, 하루 종일 붙어 있다 보니 참 까칠한 남편이 보여도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였습니다. 저 또한 한 성격 하는지라 열 받으면 바로 질러대는데, 이런 성격임에도 남편을 맞추기에는 너무나 힘이 들었던 시기였죠. 이때 남편은 마눌이 뭘 해도 잔소리를 했었죠. 그래서 웬만하면 남편.. 2016. 9. 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0 - 백인 남편, 아시안 아내 그리고 남편이 해주는 카레, 길을 떠나면 여행기가 되는 것이고, 한 곳에 머물면 생활기가 되는 것이 제 글인지라.. 뉴질랜드 여행기인 것도 같고, 그냥 해외에 사는 아낙의 생활기인 것도 같은 것이.. 제가 쓰는 이 여행기의 특징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한곳에 정착(?)해서 살고 있으니 따져보면 여행기가 아닌 생활기이지만.. 전체적으로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는 여행기인 관계로 읽다보면 분명히 여행기가 아님에도 여행기로 분류되는 분류의 오류도 일어나는 것이 제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뉴질랜드 북섬, 나인티마일 비치가 시작되는 곳, 아히파라 홀리데이파크에 살면서 하루를 보내는 우리들. 남편은 아침, 점심, 저녁을 먹고는 하루 종일 노트북에 머리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가끔씩 해변으로 조깅을 나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날은 홀리데이.. 2016. 9. 2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9- 아히파라 해변에서 만난 것들 해변을 걷다보면 파도에 떠밀려온 쓰레기들을 자주 만나곤 합니다. 그 해변이 유명 관광지이면 더 많은 쓰레기들을 만날 수 있고, 조금 외진 해변이면 조금 덜 만나죠. 뉴질랜드 북섬의 북단에 위치한 곳. 아히파라 해변에서 케이프 레잉가로 이어지는 나인티 마일비치의 시작이면서 끝인 곳. 이곳에 머무는 동안 해변으로 저녁 산책을 자주 나갔었는데.. 갈 때마다 해변에서 발견되는 여러 종류의 해산물을 찾는 재미가 쏠쏠했던 곳입니다. 자, 아히파라의 해변에서는 어떤 것들이 해변으로 밀려오는지 보여드립니다. 아히파라 해변의 입구. 해변은 차도 달린다는 아스팔트같이 탄탄한 도로지만, 해변의 입구는 여느 모래해변과 마찬가지로 발이 빠지는 평범한 해변입니다. 이곳을 무사히 통과해야 해변을 달리는 거죠. 해변의 입구는 이리 .. 2016. 9.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8- 현지의 저렴한 민박은 안전할까?, 아히파라 민박 여행자들이 여행 중에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이 바로 “어디서 잘까?”이죠. 그래서 여행 중에는 아직 늦지 않는 시간임에도 얼른 홀리데이파크나 캠핑장을 알아봅니다. 저희도 이를 때는 정오쯤에 일찍 홀리데이파크에 첵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물론 빨래도 해서 말려야하는 등등의 이유가 있기는 했지만 말이죠. 저녁 늦게까지 운전하다가 아무데나 보이는 홀리데이파크에 들어간 적도 드물기는 하지만 있기는 했습니다. 이때는 “가다가 아무데서나 차를 세우고 자지 뭐!”하는 마음인 적도 있었고, 달리다가 홀리데이파크를 찾지 못해서 정말로 거리에서 잔적도 있었습니다만, 여러분께는 권하지 않습니다. 별로 안전하지도 않거니와 밤새 혹시 누군가 우리 차에 와서 해코지를 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는지라 선잠을 자야 .. 2016. 9.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7-뉴질랜드 "홀리데이파크" 완정정복, 뉴질랜드 길 위에 사는 동안 그 기간의 반 정도는 홀리데이파크에서 살았던 거 같습니다. 하루 밤을 지낸 곳도 있고, 1주일, 길게는 한 두달 지낸 곳까지 다양한 생활이였죠. 물론 홀리데이파크의 규모에 따라서 시설이 조금씩 다르기는 했지만.. 대부분 가지고 있는 시설들은 비슷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홀리데이파크는 다른 곳에 비해서 많이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항상 시설은 가격대비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희가 머물고 있는 '아히파라'는 뉴질랜드 전국에서 바나나가 자라는 몇 안되는 곳 중에 한곳입니다. 뉴질랜드 남섬의 최북단인 "카라메아"에도 바나나가 자라는 걸 봤었는데... 이곳에서도 바나나가 자라고 있습니다. 먹어도 되는지 몰라서 맛을 못 봤는데.. 지금 이 사진을 .. 2016. 9.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6- 케이프 레잉가 원데이 버스투어 뉴질랜드를 자동차로 여행하는 여행자도 있지만, 배낭여행으로 하는 사람도 있죠.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는 여행자는 보고 싶은 곳 다 찾아가서 볼 수 있지만.. 배낭여행자들은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곳이 있습니다. 자동차로 여행하는 사람들도 시간적 여유 혹은 이동거리가 너무 긴 경우는 직접 운전 하는 것보다 “투어”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죠. 오늘 소개하는 이 투어가 바로 그 “해 볼만한 투어”입니다. 저희처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여행자는 일일이 다 찾아다니면서 볼 수 있지만.. 단기간에 뉴질랜드 남,북섬을 다 돌아보려면 가끔은 이런 투어를 이용해야만 다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아히파라 홀리데이 파크에서 아침마다 벌어지는 풍경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바쁘게 아침을 먹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버스 한 대.. 2016. 9. 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5- 다 같이 돌자, 아히파라 지금 저희가 머물고 있는 Ahipara 아히파라는 뉴질랜드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해변에서 케이프 레잉가까지 이어지는 해변이 "나인티 마일 비치" 차로 달릴 수 있는 해변이여서 더 유명한 곳이죠.^^ 바로 그 나인티 마일비치의 출발점이 바로 이곳 아히파라입니다. 물론 일반 자동차보다는 사륜구동이 안전하며, 버스도 이 구간을 달립니다. 하지만 정기 노선버스는 아니구요. 관광객을 위한 투어버스죠.^^ 이곳이 바로 나인티마일 비치의 입구입니다. 보기에는 쪼매 허름해 보이는 해변인데, 안으로 들어가면 장관이죠!^^ 밀물이면 밀물, 썰물이면 썰물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며.. 시시때때로 이 해변에서 낚시하는 마우리 아저씨 무리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그 "장관"입니다. 물의 상태로 보아.. 2016. 8. 3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4-무료 야채 서비스, 아히파라 홀리데이파크 저희부부는 호우호라 헤즈에서 다시 아래로 길을 나섭니다. 사실은 이곳에 1주일 더 머물게 될 줄 알았었는데, 1주일에 100불내던 것을 50불이나 더 내라하니.. 미련없이 이곳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사실은 인터넷이 간절하게 필요한 마눌의 꼬심이 있었습니다. “남편, 여기서 일주일에 150불이면 조금 쎈거 같아. 거기에 샤워는 또 1불이 필요하고.. 여기는 인터넷도 없고, 매번 장보러 아래로 내려가야 하잖아. 우리 이번 기회에 그냥 인터넷이 되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사실 1주일에 150불이라면.. 조금 더 돈을 보태서 아히파라 홀리데이파크로 내려가면.. 무료인터넷에 샤워도 무료이니 추가요금 낼 필요 없어서 좋고!!^^ 어디든지 한 두 번 와본 곳은 낯설지 않아서 좋습니다. 이곳도 전에 한 .. 2016. 8. 2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3- 드디어 가본 Ancient Kauri Kindom 고대 카우리 킹덤 저희가 뉴질랜드의 북섬 Far North 파노스 쪽에서 보낸 시간만 한 달이 넘었고, 케이프 레잉가 부근에서 살 때나 호우호라에 살 때도 장을 보러는 Ahipara아히파라까지 내려가야 했고, 항상 오가는 길에 이 “고대 카우리 킹덤” 이 있었지만, 매번 그냥 지나치기만 했었습니다. 사실 “매번 지나치는” 이유는 있었습니다. 아히파라에 가는 날은 도서관이 문을 닫는 시간까지는 도서관에서 인터넷을 해야 했던지라, 도서관에서 인터넷하고 장봐서 이곳을 지나치는 시간은 항상 이곳이 문을 닫은 시간 이였던지라, 매번 이곳을 구경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하는 것이 맞는 표현인거 같습니다.^^; 이날 날씨가 꾸물거리더니만... 남편은 비가 오기 시작해서야 낚시를 멈추고 이동을 했습니다. 우리가 이곳에 도착한 시간에는 .. 2016. 8. 2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2- 인적 드문 곳, Kaimaumau 카이마우마우 저희가 호우호라 홀리데이 파크(캠핑장) 떠나서 아래로 내려갑니다. 저희가 아래로 내려간다고 하니 데이비드 할배가 당신이 오늘 낚시갈 곳을 말씀하십니다. “내려 가다보면 Kaimaumau 카이마우마우라는 곳이 있는데, 오늘은 그곳에서 낚시를 할 꺼야.” 어차피 내려가는 길이고, 남편이 낚시하겠다고 계획했던 곳이 아닌지라 일단 가보기로 했습니다. 그곳의 East Beach 이스트 비치가 우리가 호우호라 살 때 피피 조개를 줍던 해변의 끝 언저리이니 이 해변의 끝부분은 어떤지 궁금도 하고 말이죠.^^ 카이마우마우로 가는 길에는 이곳에 사시는 현지인(마오리)들이 낚시를 하십니다. 낚시하시는 분 옆에 가서 이곳에서는 어떤 고기가 잡히는지 살짝 물어봤었습니다. 하버에 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때에 따라서 잡히는 고기도.. 2016. 8. 1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1-내가 잡은 조개로 만든 조개 비빔파스타, 항상 마눌과 붙어 다녀야 직성이 풀리는 남편이 오늘은 마눌을 버리고(?) 호주에서 온 낚시꾼인 데이비드 할배와 파렝가렝가 하버로 낚시를 갔습니다. 마눌이 느끼는 간만에 맛보는 편안한 휴식입니다.^^ 이날 남편은 새벽 5시에 나가서 오후 늦은 시간이 돌아온지라. 이날 하루는 몽땅 저의 시간이였습니다. 자유도 좋고, 나만의 시간도 좋지만 혼자 있어도 먹어야 하는지라, 이번에는 나 만을 위한 요리를 했습니다. 사실 요리라기보다는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만든 한 끼 식사입니다. 요리의 이름은 다르지만 들어가는 재료는 항상 같습니다. 캠핑장 앞에서 썰물때 캐다놓은 코클 조개! 조개를 삶아서 물은 따로 빼놓고 조개는 일일이 다 까서 준비합니다. 혼자 먹는 요리나 둘이 먹는 요리나 요리를 하는 시간은 항상 .. 2016. 8. 1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0-우리가 만난 열정적인 낚시꾼 할배, 데이비드 저희는 길 위에 살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중의 으뜸은 남편이 하는 낚시 덕에 낚시꾼이나 낚시에 관심이 아주 많은 사람들이였습니다. 데이비드는 저희가 호우호라 캠핑장에서 만난 할배 낚시꾼이십니다. 75살이라는 연세에 비해 정정하셔서 놀랐었고, 75살이시면서 “시한부 인생”을 사시고 계신다고해서 저를 더 놀라게 하셨던 어르신이십니다. 낚시중인 데이비드 할배와 남편 데이비드 할배는 호주에서 오신 낚시꾼이십니다. 캠핑장 주방에서 처음만난 할배랑 남편이 아주 오래도록 단짝친구처럼 딱 붙어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싶더니만, 그날 저녁 남편이 할배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데이비드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네.” “무슨 소리야? 할배 연세 많으시지 않았어?” “응, 75살이라는데.. 의사가 다시 .. 2016. 8. 1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9- 내가 캔 조개로 만든 카레 저희가 살고 있는 Houhora Heads 호우호라 헤즈에는 두 가지 종류의 조개를 캘 수 있는 뉴질랜드에서 몇 안 되는 곳입니다. 그중에 해변 가에서 잡는 조개는 해감방법을 모르는지라, 오래전에 이미 요리하기를 포기했지만, 저희에게 익숙한 Cockle 코클은 해감 방법도 아는지라, 여러 종류를 해 먹을 수 있죠. 썰물일 때 캠핑장에서 본 바닷가 쪽입니다. 이때 저기 보이는 바다 쪽으로 나가면 이 썰물일 때, Toheroa 토헤로아나 Pipi피피(조개)를 잡을 수 있지만, 하버의 안쪽(사진의 바로 앞쪽)인 캠핑장 근처에서도 Cockle 코클을 캘 수 있습니다. 모래 속에 있는 코클 조개를 열심히 모은 후에 캠핑장으로 돌아갈 때는 그중에 작은 것들을 놓아줍니다. 잡을 때는 잘 모르는데, 잡아놓고 보면 크기.. 2016. 8. 5.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8-뉴질랜드에서 잡히는 바다고기 종류,어종, 남편은 낚시꾼이고, 사계절 내내 뉴질랜드의 바다에서 낚시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진대, 사실 잡아본 종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마도 보트를 타고 바다 한복판에서 하는 낚시가 아니고, 바다의 한 귀퉁이에서 하는 낚시여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남편이 잡아본 적이 없는 고기를 포함한 뉴질랜드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남편이 한 번도 못 잡아본 것이라고 해도 앞으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테니 저도 이번 기회에 많이 봐둬야겠습니다. 다음번에 잡았을 때 한 번에 고기 이름을 맞힐 수 있게 말이죠.^^ Red Cod 레드코드. 이건 저희가 얻어서 요리 해 먹은 적이 있는 고기입니다. 실제로 본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Hapuku 하푸쿠 이것도 실제로 본적은 없는 고기.. 2016.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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