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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7-뉴질랜드 "홀리데이파크" 완정정복,

by 프라우지니 2016.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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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길 위에 사는 동안 그 기간의 반 정도는 홀리데이파크에서 살았던 거 같습니다.

 

하루 밤을 지낸 곳도 있고, 1주일, 길게는 한 두달 지낸 곳까지 다양한 생활이였죠.

 

물론 홀리데이파크의 규모에 따라서 시설이 조금씩 다르기는 했지만..

대부분 가지고 있는 시설들은 비슷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홀리데이파크는 다른 곳에 비해서 많이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입니다.

항상 시설은 가격대비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저희가 머물고 있는 '아히파라'는 뉴질랜드 전국에서 바나나가 자라는 몇 안되는 곳 중에 한곳입니다.

 

뉴질랜드 남섬의 최북단인 "카라메아"에도 바나나가 자라는 걸 봤었는데...

이곳에서도 바나나가 자라고 있습니다.

 

먹어도 되는지 몰라서 맛을 못 봤는데..

지금 이 사진을 보니 조금 후회가 됩니다.

손에 닿을 높이였는데, 하나 따먹어 볼껄..^^;

 

하긴, 저희도 겨울이여서 조금 따뜻한 곳을 찾아 이곳까지 왔으니..

이곳이 다른 곳에 비해 따뜻하고 온난한 기후 덕에 바나나가 자라는 거 같습니다.^^

 

보통 홀리데이파크(일명 캠핑장)에 가면 두 종류의 사이트가 존재합니다.

 

전기가 들어오는 사이트와 텐트 사이트(전기X)

 

 

 

 

텐트사이트는 말 그대로 텐트를 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보통은 잔디밭이죠.

 

보통은 자동차와 텐트를 포함한 2인 가격이 20불~42불까지 다양합니다.

 

보통의 텐트사이트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그 옆에 주차를 하면 되죠.

 

텐트사이트는 텐트와 자전거, 혹은 텐트와 자동차가 기본이고,

전기는 들어오지 않습니다.

 

 

 

 

캠핑카로 여행하는 여행자들도 텐트사이트에 머물기도 합니다.

 

작은 캠핑카 같은 경우는 전기를 끌어다 쓸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있다고 해도 경비를 아끼는 차원에서 전기가 안 들어오는 텐트사이트에서 머물기도 합니다.

 

텐트사이트는 공간을 정해놓는 경우도 있고,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특별히 정해진 구간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데나 차를 세우면 우리집이 되죠.^^

 

 

 

 

전기사이트는 이렇게 캠핑카들이 주차 할 수 있는, 쉽게 말해서 주차장 같이 생겼습니다.

 

전기를 끌어다 쓸 수 있고, 수도연결도 가능하죠.

 

 이 공간에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는 자신들이 가지고 다니는 테이블을 꺼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차를 나란히 세우고 하룻밤을 보내도 이웃끼리 인사를 하는 경우도 있고,

얼굴을 봐도 인사 안하고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은 먼저 웃으며 인사를 하면 받기는 합니다.

 

 

 

 

홀리데이파크의 사이트(텐트,전기)로는 목돈을 벌지 못해서 그런지..

홀리데이파크에 "캐빈"이라고 불리는 방도 있습니다.

 

작은 자동차로 여행을 하면서 텐트에 자기 싫은 여행자들에게는 좋습니다.

가격은 저렴한 경우는 1박에 50불, 조금 비싼 경우는 100불정도입니다.

 

사진에 보는 공간은 50불~60불 정도였던거 같습니다.

정말 심플하게도 더블베드 있고, 테이블이 있는 정도입니다.

 

나머지 시설(샤워, 화장실, 주방)은 홀리데이파크에 있는 시설을 이용하면 됩니다.

 

캐빈보다 조금 더 쎈 가격을 지불하면 욕실, 주방이 딸린 조금 넓은 공간도 가능합니다.

보통 80불~100불이 넘어가죠.

 

이렇게 지불했다고 해서 내 몸에 딱 맞는 침대 매트리스를 만날 수 있는건 아니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홀리데이파크마다 조금씩 틀린데, 아무래도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이 많다보니 어린이 놀이공간은 필수입니다. 저희가 머물고 있는 이곳은 커다란 물통을 오려서 만든 재활용 놀이 공간이였습니다.

 

어린이용 놀이터가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아이들이 오는 걸 좋아하지 않는 홀리데이파크도 존재하거든요.

그래서 "우리(캠핑장)은 아이들에게 친절하다"는 문구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양 사람들은 정말 바비큐 하는 걸 좋아합니다.

 

자신들이 가지고 다니는 전기그릴기도 있지만, 홀리데이파크에 이렇게 커다란 바비큐용 그릴이 있음 고기만 사다가 바로 구워 먹을 수 있으니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 할 수도 있죠.

 

홀리데이파크라고 해도 꼭 바베큐용 그릴을 갖춰야 하는 규정은 없고,

바비큐용 그릴을 갖춰놓고 따로 요금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로 추가요금이 안 들어가면 한 번쯤 여행중에 바비큐를 해 보는 것도,

여행하는 기억나는 추억으로 남을 거 같습니다.^^

 

 

 

 

유럽 여행중에 만나게 되는 홀리데이파크는 따로 주방이 없습니다.

그저 수도꼭지나 설거지를 할 수 있는 수돗가만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친절한 뉴질랜드의 홀리데이파크는 없는 것이 없이 다 있죠.

재료만 사면 요리를 할 수 있는 모든 기구와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기구와 시설이라고 해서 "양념"까지 기대하시면 곤란합니다.

주방에서는 냄비, 프라이팬등의 요리기구와 접시, 포크등 요리를 담아 먹을 수 있는 그릇들도 있습니다.

 

물론 요리를 끝내시고는 사용하신 것들을 씻어서 다시 제자리에 놓으셔야 하는 건 아시죠?

 

모든 홀리데이파크가 다 이렇게 시설을 갖추고 있지는 않습니다.

여행 중에는 "내가 사용할 냄비, 프라이팬, 식기류"를 가지고 다니셔야 낭패를 면하십니다.^^

 

 

 

 

홀리데이파크에는 주방, 샤워/화장실 과 더불어 TV룸도 있고, 인터넷 룸도 있습니다.

따로 떨어져있는 경우도 있고, 이곳처럼 이렇게 탁 트인 공간인 경우도 있습니다.

 

홀리데이파크에는 청소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보통 오전에 하는 청소 시간만 제외하면 홀리데이파크에 머무는 여행자에 한해서 하루 종일 사용이 가능합니다.

 

잘 몰랐던 정보도 이곳에서 만나는 다른 여행자를 통해서 알 수 있고,

내가 아는 정보를 나눌 수도 있는 아주 유용한 공간입니다.

 

적극적으로 활용할수록 인맥이 넓어지죠.^^

 

 

 

 

빨간 대야가 놓여있는 테이블은 저희가 항상 아침을 먹던 곳입니다.

아침에 자리가 없을 때는 같은 테이블에 합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같이 아침을 먹으면서 알게 된 인연도 있습니다.

같이 앉아 서로 다른 밥을 먹지만, 먹는 동안에 대화는 주고받게 됩니다.^^

 

 

 

생전 처음 보는 사람과도 탁구 한 게임을 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런 홀리데이파크의 저녁시간입니다.

 

물론 모든 홀리데이 파크에 다 이런 탁구대가 있는 건 아니지만.. 홀리데이파크 마다 저 나름대로 갖춰놓은 기구들이 다양하니 머무시는 곳에 있는 시설들을 한 번쯤 해보는 것도 여행의 추억을 만드는 방법인거 같습니다.^^

 

한 가지 알려드리자면...

모든 홀리데이파크가 다 이런 시설을 갖추고 있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보신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곳도 있고, 더 나쁜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위에서 보신 것과 비슷한 시설임을 이미 아시고 가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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