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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4- 근사한 만화 인테리어가 있는 뉴질랜드 시골 도서관, 카이타이아

by 프라우지니 2016.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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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뉴질랜드 북섬의 최북단의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면서도 이곳은 항상 갔습니다.

 

무선 인터넷을 위한 공간, 바로 지역 도서관.

 

변두리에 있는 도서관치고는 인테리어가 근사해서 이 동네를 지나시면서 한번 살짝 관광차원에서 보셔도 썩 괜찮은 장소입니다. 물론 거기에 무료 인터넷은 덤이니 꼭 들려야 하는 곳이죠.

 

뉴질랜드 남,북섬의 지역도서관을 통 털어서 이곳만큼 근사한 인테리어는 못 봤습니다.

그만큼 이곳의 인테리어는 다른 곳에 비해 아주 독특하죠.

 

혹시 보신 적이 있나요?

만화가 그려진 도서관.

 

물론 아동 도서관에는 “아기공룡 둘리” 같은 것도 좋겠지만...

(아, 여기는 뉴질랜드니 “공룡 둘리”는 절대 없겠네요.^^;)

 

커다란 도서관 홀에 벽화처럼 멋지게 그려진 뉴질랜드, 마오리의 전설 같은 역사. (대충 대형 문어랑 싸우는 원주민을 보고 넘겨짚었습니다. 마오리의 전설에는 문어도 등장하거든요.)

 

자! 이제 그 도서관으로 가보실까요?

 

이 동네를 지나면서도 시간이 없어 이곳을 그냥 지나쳐야만 하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Te Ahu라고 쓰여진 카이타이아 도서관.

 

도서관에는 커다란 주차장이 앞뒤로 있어서 편하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잘 보이시나 모르겠는데...

저기 길 끝에 보이는 누런 둥그런 건물이 바로 카이타이아 도서관입니다.

 

 

 

도서관 안에 들어서면 보시는 것처럼 창공을 날아가는 갈매기 떼를 만나실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피아노도 한 대 있어서 아무나 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수준이 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칩니다.

 

 

 

사실 뉴질랜드의 도서관은 도서관치고는 소장도서가 상당히 빈약합니다.

하지만 이곳은 인테리어가 근사하니 책이 조금 부족해도 용서됩니다.^^

 

뉴질랜드 북섬에서 많이 보게 되는 “ 카우리 나무”도 한 그루 들여놨습니다.

 

지금 생각 해 보니 저 카우리 나무를 한 번도 안 올라 갔었네요.

다음에 가게 되면 꼭 한번 도서관 내부를 한 바퀴 삥~ 둘러봐야겠습니다.^^

 

 

책도 적고,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적어서 여행자들이 하루 종일 노트북 끼고 앉아서 인터넷을 하려면 조금 일찍 서둘러야 한자리 맡을 수 있습니다. 나름 경쟁이 치열한 곳이거든요.

 

저희가 도서관에 오는 날, 마눌이 점심 먹으러 가자고 꼬셔도 남편이 절대 넘어오지 않는 이유 중에 하나가 아마도 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오면 다시 자리를 차지하기 힘들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점심 먹으러 가면서 자리 맡겠다고 노트북을 두 대나 놓고 갔다가는...

이런 시도는 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는 노트북을 못 보게 될 테니 말이죠.

 

한번 자리를 뜨려면 노트북이랑 짐을 다 싸들고 갔다가 다시 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다시 우리 부부가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자리를 다시 차지하게 될 확률이 희박한 관계로... 남편은 도서관에 온 날은 점심도 건너뛰고 도서관에 문 닫을 때까지 의자에 궁디를 붙이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서는 항상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처럼 도서관에 노트북 놓고 잠시 나갔다가 다시 와도 노트북이 날 기다리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인테리어가 근사한 도서관은 무선인터넷을 갖추고 날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단군신하나 웅녀이야기를 토대로 멋진 만화인테리어가 있는 도서관이 생긴다면 관광명소가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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