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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6 - 기회가 있을 때 꼭 해 봐야할 캠핑장 바베큐

by 프라우지니 2016.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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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생선보다는 고기를 좋아하고, 프라이팬에 구운 고기보다는 바비큐한 고기를 더 좋아하죠.

그래서 날씨 좋고, 기회가 될 때는 장소를 불문하고 바비큐를 합니다.

 

뉴질랜드에서도 기회가 될 때마다 자주 바비큐를 했습니다.

물론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조건이 모두 갖춰졌을 때만 이였지만 말이죠.

 

여행 중 홀리데이파크에서 바비큐를 하려면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하는지 아십니까?

고기를 그냥 프라이팬에 구워먹으면 되지 뭔 “조건“씩이나 필요하냐고요?

 

이왕에 구워먹는 고기, 폼 나고 더 맛있게 구워 먹을 수 있다면 기회가 됐을 때 한 번 해 봐야 하는 거죠.^^

 

자, 여행 중에 홀리데이파크에서 다른 여행자들에게도 절대 쫄지 않게 폼 나게 바비큐를 여러분께만 살짝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홀리데이파크에 바비큐를 할 수 있는 기구가 있는지 확인하셔야죠.

 

손님에게 서비스 하는 차원에서 아무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있는가하면..

Top 10 홀리데이파크에서는 따로 2불을 넣어야 작동이 되는 걸 본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없고, 여정이 빠듯하다면 2불이라도 넣고 기계를 작동시켜야 하겠지만...

저희는 시간만 널널한 부부여서 “공짜”가 아니면 안 해먹고 맙니다.^^

 

저희가 머물고 있는 아히파라 (홀리데이 파크)는 통 크게 기계가 5대나 있지만..

실제로 작동되는 것은 딱 2대입니다.

 

다른 것들은 가스통이 연결이 안 되어 있어서 사용이 불가능하죠.

물론 아래의 빈공간은 가스통을 들여놓으면 사용가능으로 둔갑합니다.^^

 

 

 

 

바비큐 기계는 보시는 대로 석쇠모양이 있고, 그냥 프라이팬처럼 되어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고기는 고기면 고기, 소시지면 소시지, 야채면 야채, 마음에 드는 곳에서 구우면 되는 거죠.

 

아! 저희는 여기서 나중에 해변에서 캔 조개도 구워먹었습니다.

 

일단 재료만 가져오면 아무거나 구워지니 편하긴 합니다.^^

뉴질랜드 여행 중에는 어느 슈퍼마켓을 가셔도 신선한 고기를 구하실수 있으니..

 

생고기에 그저 소금, 후추만 치면 기본양념은 끝!

저희는 이날 소고기(인지 양고기 인지)를 두둠한 걸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굽고 있는 호박은 미리 살짝 삶아서 같이 구웠습니다.

 

아! 여기서 잠깐!

바비큐 기계(?)는 매번 사용한 후에 그냥 닦기만 합니다.

 

수세미에 퐁퐁 묻혀서 요란스럽게 설거지 하지 않는다는 말씀인거죠. 보통은 쇠 브러시(신발 닦는 것 같은?) 이용해서 대충 붙어있는 고기 등을 떼어내는 개념으로 합니다.

 

보통 바비큐 그릴을 사용 후에 뜨거울 때 살짝 표면을 쓸어내면 다음 사람이 이용할 때 편리한데, 그렇지 않는 인간들도 있을 때가 있고, 바비큐기 옆에 당연히 있어야할 쇠 브러시가 없을 때도 있는지라 저희는 2불 주고 산 쇠 브러시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일반 설거지하는 수세미로 이 바비큐기 표면을 한번 살짝 닦기만 해도 다시는 사용하지 못할 검둥이로 변하는 관계로.. 꼭 전용 쇠 브러시를 이용해야 합니다.

 

 

 

 

카메라를 조금 더 가까이 대어 봤습니다.

 

바비큐 그릴의 좌측 석쇠 사이사이로 낀 기름때가 보이시죠?

다 고기가 말라붙어서 만든 기름때이죠.

 

이걸 내 고기를 구울 때 박박 문질러야 내 고기에 이런 오물(?)이 덜 묻죠.^^

 

바비큐 그릴의 표면이 별로 깨끗하지 않아 보이지만, 고기를 얻기 전에 불을 켜서 철판을 뜨겁게 달군 후에 고기를 얻으니 나름 철판을 “살균 했다” 생각합니다.^^

 

“이렇게 추첩 해 보이는 철판에 꼭 고기를 구워먹어야 하나?”

 

“그냥 프라이팬에 구워먹어도 맛만 있구먼, 더 위생적이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철판에 구운 것이 프라이팬에 구운 것보다는 더 풍미가 있고,

더 식욕을 자극하는 걸 부인하지는 못하겠습니다.

 

 

 

 

바비큐 그릴에서 구운 스테이크와 호박구이.

 

오븐에 구운 감자구이 거기에 양배추 한통으로 만들어놓은 코울슬로.

 

나름 멋진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슈퍼에서 신선한 스테이크 사다가 바비큐 그릴에 3분내외면.

이렇게 맛있는 모습으로 접시위에 올라오는 스테이크,

 

빠른 시간에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여행 중에 한번쯤 해 먹어 볼만한 아이템이죠.

 

사실 우리나라는 가정집에서 고기를 굽지는 않죠.

일단 집안에 냄새도 배고, 마땅히 구워먹을 마당도 없고.

 

한국에서는 쉽지 않는 야외에서의 바비큐.

뉴질랜드 여행 중에는 맘껏 해 드셔도 좋습니다.

 

청정자연이라고 광고하는 뉴질랜드의 소고기, 양고기, 소세지등의 육류를 매번 다른 양념을 가미해서 여러 종류의 부위들을 구워먹는 재미가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지도 모르죠.

 

지금까지 여행 중에 "고기 사서 바비큐 해 먹어라!" 해놓고는 자세한 설명이 조금 빠진 거 같습니다.

 

자! 일단 홀리데이파크에서 바비큐 그릴 기는 만나면 일단 봐야죠.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 가스작동일 때도 있고, 전기 작동 일 때도 있습니다.

 

기계에 동전을 넣어야 작동이 되는지, 아니면 그냥 사용가능한지 이쯤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일단 전원을 켜서 바비큐 그릴을 달굽니다.

 

철판이 뜨거워질 때, 철판이 조금 더럽다 싶으면 철수세미로 빡빡 문질러서 더러움을 제거 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바비큐는 간장, 고추장 양념이 아닌 그냥 소금, 후추만 치는 것이 젤 좋습니다.

양념들은 다 철판에 눌러 붙어서 나중에 냄새만 나거든요.

 

철판이 뜨겁다 싶으면 소금, 후추를 친 고기를 철판위에 올리시면 됩니다.

 

보통 제가 주어들은 정보로는..

양쪽을 각각 2분씩 구우면 레어, 3분씩 구우면 미디엄, 4분식 구우면 웰던이랍니다.

 

그리고 바비큐한 고기는 미디엄과 웰던 중간정도가 가장 맛있습니다.^^

그럼, 기회가 되실 때 맛있게 구워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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