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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북섬33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5 - 나에게 남겨지는 물건들 뉴질랜드 북섬의 나름 최북단에 속하는 곳, 여행자들이 “케이프 레잉가”를 가기위해 들리는 곳. 나인티 마일비치의 시작이자 마지막. 하지만 이곳의 여행자들이 여행을 마치는 곳인 줄은 몰랐습니다. 이곳에서 바로 오클랜드의 공항으로 가서 출국을 할 준비를 하는 여행자들을 꽤 많이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남겨주는 선물 또한 쏠쏠했었죠.^^ 어느 날 아침, 내 옆에서 아침식사를 하던 동양아가씨가 식빵에 열심히 땅콩버터를 바르는 걸 봤습니다. (한쪽에는 땅콩버터를 다른 한쪽에는 쨈을 발라서 합체를 해야 맛이 있는디..) 식빵봉지에 있는 빵을 다 바르고 있기에 물었습니다. “오늘 케이프레잉가 쪽으로 가나 봐요?” “아니요. 오늘 출국해요. 그래서 빵에 땅콩버터를 다 바르고 있어요.” 출국을 앞두면 쪼매 맛있는 걸.. 2016. 10.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4- 근사한 만화 인테리어가 있는 뉴질랜드 시골 도서관, 카이타이아 저희가 뉴질랜드 북섬의 최북단의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면서도 이곳은 항상 갔습니다. 무선 인터넷을 위한 공간, 바로 지역 도서관. 변두리에 있는 도서관치고는 인테리어가 근사해서 이 동네를 지나시면서 한번 살짝 관광차원에서 보셔도 썩 괜찮은 장소입니다. 물론 거기에 무료 인터넷은 덤이니 꼭 들려야 하는 곳이죠. 뉴질랜드 남,북섬의 지역도서관을 통 털어서 이곳만큼 근사한 인테리어는 못 봤습니다. 그만큼 이곳의 인테리어는 다른 곳에 비해 아주 독특하죠. 혹시 보신 적이 있나요? 만화가 그려진 도서관. 물론 아동 도서관에는 “아기공룡 둘리” 같은 것도 좋겠지만... (아, 여기는 뉴질랜드니 “공룡 둘리”는 절대 없겠네요.^^;) 커다란 도서관 홀에 벽화처럼 멋지게 그려진 뉴질랜드, 마오리의 전설 같은 역사. (대.. 2016. 10. 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3 - 자주 가게되는 뉴질랜드 치과, 뉴질랜드는 의료비가 상당히 비쌉니다. 여행자보험이 없다면 정말 거금을 내야합니다. 남편이 갔던 병원들이 그랬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다를지 모르니 다 그렇다는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남편이 감기 때문에 찾아갔던 의사는 3~5분정도 만나서 약 처방만 받았는데 낸 비용, 70불. 다행이 남편은 나중에 환불을 받을 수 있어서 부담이 없었지만, 그래도 눈 나오는 금액이었습니다. 그리고 찾아갔던 치과. 떨어진 골드인레이(금 땜빵)를 단순히 붙이기만 하는데도 100불이나 내야했습니다. 뉴질랜드 산 의료용 본드는 원래 그렇게 비싼 것인지...^^; 그때는 남섬의 대표적인 도시 퀸즈타운이였던지라 관광지여서 비싼 줄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관광지에서는 뭐든지 다 비싼 편이니 말이죠. 병원은 인터넷을 뒤져서라도 .. 2016. 10. 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2 - 주고받는 길 위의 인정, 제가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남편은 요리를 잘하는 편입니다. 20년 넘게 혼자 자취한 경험에서 나오는 요리법이지만, 대충하는 법이 없이 항상 제대로 요리를 합니다. 대충하는 마눌의 요리하고는 차원이 다른 깊은 맛이 나는 요리죠! 오늘 남편이 요리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어제까지는 홈페이지 디자인이 안 풀린다고 성질을 내는 가 했는데.. 오늘은 생각 외로 잘 풀린다고 기분도 좋아서는 요리를 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슈퍼에서 샀던 99센트짜리 호박으로 하는 남편의 요리, 호박죽! 남편이 자주 하는 스프 중에 하나로 그 맛이 훌륭합니다. 날씨도 흐리고 춥기까지 한 날 먹기 딱 좋은 메뉴죠.^^ 요리를 시작한 남편이 칼춤을 추십니다. 호박 껍질이 딱딱해서 이렇게 칼로 도끼질을 해야만 호박이 썰어지는지라.... 2016. 9. 2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61 - 쉽지않은 남편과의 24시간. 남편과 24시간 붙어 다녀야 했던 길 위의 생활. 지금 생각해도 제가 참 스트레스는 왕창 받았던 시기였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부부들이 함께 여행하는 동안 이런 경험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여행의 여정을 짜고, 경비를 지출하고, 이런 저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았겠지만, 남편이 푸는 스트레스를 고스란히 받아야했던 마눌의 스트레스는 남편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 종류였습니다. 일상을 살 때는 잘 몰랐던 남편의 성격 이였는데, 하루 종일 붙어 있다 보니 참 까칠한 남편이 보여도 너무나 적나라하게 보였습니다. 저 또한 한 성격 하는지라 열 받으면 바로 질러대는데, 이런 성격임에도 남편을 맞추기에는 너무나 힘이 들었던 시기였죠. 이때 남편은 마눌이 뭘 해도 잔소리를 했었죠. 그래서 웬만하면 남편.. 2016. 9. 24.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9- 아히파라 해변에서 만난 것들 해변을 걷다보면 파도에 떠밀려온 쓰레기들을 자주 만나곤 합니다. 그 해변이 유명 관광지이면 더 많은 쓰레기들을 만날 수 있고, 조금 외진 해변이면 조금 덜 만나죠. 뉴질랜드 북섬의 북단에 위치한 곳. 아히파라 해변에서 케이프 레잉가로 이어지는 나인티 마일비치의 시작이면서 끝인 곳. 이곳에 머무는 동안 해변으로 저녁 산책을 자주 나갔었는데.. 갈 때마다 해변에서 발견되는 여러 종류의 해산물을 찾는 재미가 쏠쏠했던 곳입니다. 자, 아히파라의 해변에서는 어떤 것들이 해변으로 밀려오는지 보여드립니다. 아히파라 해변의 입구. 해변은 차도 달린다는 아스팔트같이 탄탄한 도로지만, 해변의 입구는 여느 모래해변과 마찬가지로 발이 빠지는 평범한 해변입니다. 이곳을 무사히 통과해야 해변을 달리는 거죠. 해변의 입구는 이리 .. 2016. 9. 18.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8- 현지의 저렴한 민박은 안전할까?, 아히파라 민박 여행자들이 여행 중에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이 바로 “어디서 잘까?”이죠. 그래서 여행 중에는 아직 늦지 않는 시간임에도 얼른 홀리데이파크나 캠핑장을 알아봅니다. 저희도 이를 때는 정오쯤에 일찍 홀리데이파크에 첵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물론 빨래도 해서 말려야하는 등등의 이유가 있기는 했지만 말이죠. 저녁 늦게까지 운전하다가 아무데나 보이는 홀리데이파크에 들어간 적도 드물기는 하지만 있기는 했습니다. 이때는 “가다가 아무데서나 차를 세우고 자지 뭐!”하는 마음인 적도 있었고, 달리다가 홀리데이파크를 찾지 못해서 정말로 거리에서 잔적도 있었습니다만, 여러분께는 권하지 않습니다. 별로 안전하지도 않거니와 밤새 혹시 누군가 우리 차에 와서 해코지를 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는지라 선잠을 자야 .. 2016. 9. 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6- 케이프 레잉가 원데이 버스투어 뉴질랜드를 자동차로 여행하는 여행자도 있지만, 배낭여행으로 하는 사람도 있죠.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는 여행자는 보고 싶은 곳 다 찾아가서 볼 수 있지만.. 배낭여행자들은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곳이 있습니다. 자동차로 여행하는 사람들도 시간적 여유 혹은 이동거리가 너무 긴 경우는 직접 운전 하는 것보다 “투어”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죠. 오늘 소개하는 이 투어가 바로 그 “해 볼만한 투어”입니다. 저희처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여행자는 일일이 다 찾아다니면서 볼 수 있지만.. 단기간에 뉴질랜드 남,북섬을 다 돌아보려면 가끔은 이런 투어를 이용해야만 다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아히파라 홀리데이 파크에서 아침마다 벌어지는 풍경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바쁘게 아침을 먹은 사람들이 기다리는 버스 한 대.. 2016. 9. 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55- 다 같이 돌자, 아히파라 지금 저희가 머물고 있는 Ahipara 아히파라는 뉴질랜드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해변에서 케이프 레잉가까지 이어지는 해변이 "나인티 마일 비치" 차로 달릴 수 있는 해변이여서 더 유명한 곳이죠.^^ 바로 그 나인티 마일비치의 출발점이 바로 이곳 아히파라입니다. 물론 일반 자동차보다는 사륜구동이 안전하며, 버스도 이 구간을 달립니다. 하지만 정기 노선버스는 아니구요. 관광객을 위한 투어버스죠.^^ 이곳이 바로 나인티마일 비치의 입구입니다. 보기에는 쪼매 허름해 보이는 해변인데, 안으로 들어가면 장관이죠!^^ 밀물이면 밀물, 썰물이면 썰물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며.. 시시때때로 이 해변에서 낚시하는 마우리 아저씨 무리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그 "장관"입니다. 물의 상태로 보아.. 2016. 8. 31.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4-낚시 사고와 홀리데이 파크 반값할인 뉴질랜드의 최북단 여기저기(케이프 레잉가, 타포투포투 베이, 스피릿츠 베이)를 기웃거리다가 10일 만에 다시 전기도 있고, 따뜻한 샤워도 있는 홀리데이파크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고달팠으니 이곳에서 1주일 쉴 생각으로 전에 저렴하게 묵었던 곳으로 왔습니다. 이번에도 저번처럼 1주일에 100불이면 당근 머물러야 하고 말이죠.^^ 저희는 시간만 남아도는 길 위에 생활인지라 저렴하게 머물 수 있다면 오래도록 머뭅니다.^^ 지금은 비수기이고 아직 쌀쌀한 날씨인지라, 날씨가 풀릴 때까지 이왕이면 따뜻한 북쪽에서 머물려고 노력중입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1주일에 100불짜리 캠핑장을 다시 찾았고요. 캠핑장(홀리데이파크)에 첵인 하려고 문 앞에 차를 세우고 남편이 사무실에 들어가려는데.. 사무실 앞에서 난리가 .. 2016. 7.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3-무인 가게에서 싼 물건 사는 재미 저희는 ‘케이프 마리아 반디멘’까지 왕복 7시간을 걸은 후에 “케이프레잉가”를 떠나서 나오는 중입니다. 다시 아래로 내려오면서 거리에서 좋은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뉴질랜드를 차로 여행하다 보면 곳곳에 여러 종류의 과일이나 야채가 담긴 무인가게를 발견 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무인가게 같은 경우는 야채와 더불어 덤으로 돈 통까지 가져가는 인간들 때문에 CCTV까지 달아놓기는 했지만, 우리는 정직한 관광객이라 카메라가 있든 없던 전혀 거리낌 없이 물건을 삽니다.^^ 사실 이렇게 도로 옆에서 만나게 되는 무인가게의 근처에는 팔려고 내놓은 물건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농장이 있죠. 물론 농장에서 나온 최상급인 1등급이 아닌 2~3등급 정도 되는 품질이지만, 더불어 가격이 싸고, 농장에서 금방 나온 싱싱한 물건이.. 2016. 7. 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2-Cape Maria van Diemen 케이프 마리아 반 디멘 가는 길 2 저 슬슬 블로그로 돌아 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써놓고 올리지 못했던 글들을 이제 슬슬 하나씩 올려보렵니다.^^ ================================================================= 여러분은 지난 포스팅에서 뉴질랜드 북섬의 최북단인 “케이프레잉가”에서 ‘케이프 마리아 반 디멘’을 가는 길의 중간까지 보셨습니다. 이번에 케이프 마리아 반 디멘에 있는 등대를 보실 수 있으십니다.^^ 저희가 다시 “케이프레잉가“로 돌아가면 저희는 이 지역을 떠날 예정입니다. 이 지역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저희가 선택한 곳이 바로 이곳이죠!^^ 언덕에서 내려와 “케이프 마리아 반 디멘”의 등대가 있는 저기 보이는 언덕으로 가고 있습니다. 이곳의 해변은 지금까지 걸어온 해변과.. 2016. 7. 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41-Cape Maria van Diemen 케이프 마리아 반 디멘 가는 길 1 이번에는 저희가 벼르고 벼르던 ‘케이프 마리아 반 디멘’을 갑니다. 이곳을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저희의 숙제같이 미뤄뒀던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찍은 사진이 백장이 넘는지라, 한 회에 포스팅을 해야 할 지 두 번으로 나눠야 할지 아직 결정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왕이면 자세하게 코스별로 사진을 올리는 것이 나을지, 아님 사진 몇 장과 짧은 설명으로 하는 것이 나을지.. 사진을 추리고 설명을 달면서 몇 회에 나눌지 결정을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저희가 와일드 캠핑 10일이 넘은지라, 우리 집 아침상이 상당히 빈약합니다. 초코파이와 비스킷에 쨈, 버터땅콩등이 우리가 가진 것의 전부입니다. 사진의 좌측으로 살라미가 보이는 것을 보니 이날 걷는 중에 먹은 듯 합니다. 어찌 이날 어떤 점심을 먹.. 2016. 5. 1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9-남편이 남기고간 쪽지 낚시꾼이 남편은 낚시를 갔었습니다. 그래서 마눌 혼자 반나절정도 걸리는 트래킹을 했었죠. “마눌, 당신이 돌아올 때쯤에 내가 파스타 만들어서 놓을 테니 같이 먹자!” 그랬었는데.. 다시 돌아온 우리 집(차)에 남편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앞집도 옆집도 다 사람들이 있는데, 우리 집만 사람이 없습니다. 마눌이 가지고 다니는 열쇠(우리는 열쇠가 2개입니다.)로 차문을 열어보니.. 식탁 위에 놓여있는 남편의 쪽지! 안녕, 마눌! 지금은 썰물이라 내가 낚시를 가야하거든, 시간이 없어서 요리는 못했어.^^; 당신은 괜찮아?(4시간 걸었으니 물어야 하는 거죠!) 우리 4시에 무전기로 통화하자! 내 등산화는 햇볕에 좀 널어놔! 낚시꾼 남편이 물때에 맞춰서 낚시를 갔으니, 4시간 걸어서 피곤한 마눌이지만 .. 2016. 4. 2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8-걸어보자 Tapotupotu 타포투포투에서 Cape Reinga 케이프레잉가까지, 저희는 다시 Tapotupotu Bay 타포투포투 베이로 돌아왔습니다. 이곳에서 전에 하지 못한 일들을 할 예정으로 말이죠. 오늘은 그 중에 하나를 하기로 했습니다. (최소한의 사진을 올리려고 노력을 하는데도 오늘은 사진이 조금 많습니다.^^;) Cape Reinga Coastal Walkway 케이프레잉가 코스탈 워크웨이의 전 구간을 완주하지는 못하지만 여기저기 다니면서 시간이 되고, 여유가 되면 조금씩 걷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곳 타포투포투에서 케이프레잉가까지의 코스는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구간으로 케이프레잉가 코스탈 워크웨이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구간이니 꼭 걷기로 했습니다.^^ 꼭 걷기로 했다고 해서 부부가 나란히 걷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시간이 되면 같이 걷고, 시간이 안 .. 2016. 4. 26.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7-사라져버린 남편의 아침, 저희는 어제 저녁 케이프레잉가에서 멋진 석양을 보고 늦으막히 타포투포투의 캠핑장에 왔습니다. 캠핑장엔 원래 일찍 와야 명장 자리를 차지할 수 있지만, 이곳의 명당자리보다는 케이프레잉가의 석양이 더 중요했고, 저희는 이곳의 명당자리에서 이미 며칠을 보냈었기에 그리 미련은 없습니다. 강 옆에 자리를 잡으니 바다 앞쪽처럼 복작거리지도 않고 나름 여유가 있습니다.^^ 한 가지 흠이라면 차들이 지나갈 때 비포장인지라 먼지가 조금 폴폴 날린다는 것!^^; 그래도 우리 옆을 지나가는 차들이 생각보다는 얼마 안 되니 다행입니다.^^ 타포투포투 캠핑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제 여행기 612회에 이미 한번 나간 사진을 빌려왔습니다.^^ 저번에 판도라 쪽으로 가면서 올라갔던 산에서 찍은 (항공은.. 2016. 4. 19.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6-드디어 보게 된 케이프레잉가 석양, 저희가 다시 케이프레잉가로 왔습니다. 전에 보지 못한 이곳의 석양도 보고, 저희가 “다음”으로 미뤘던 “Cape Maria van Diemen 케이프 마리아 반 디멘“를 걷는 트랙도 할 생각으로 숙박지를 이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옮기는 중입니다.^^ 어디에서 어디로 숙박지를 옮기는지 궁금하신 분에게만 알려드립니다. (사기 치네, 안 궁금해도 읽어야 하는구먼..^^;) 전에 살던 Kapowairua 카포와이루아 라고 불리는 “Spirits Bay 스피릿츠 베이”에서 지금 “Tapotupotu Bay 타포투포투 베이“로 이사하는 중에 잠시 케이프레잉가에 들렀습니다. 전에는 타포투포투에서 판도라 가는 방향(2번)으로 산길을 조금 걸었으니, 이번에는 타포투포투에서 케이프레잉가(3번)와, 케이프레잉가에서 “Cape.. 2016. 4. 12.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5-투철한 신고 정신 한 곳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저는 여행자가 아닌 거주자가 되는 느낌입니다. 며칠 지나면 “이 동네는 다 내 손 안에 있소이다~” 뭐 이런 거죠! 혹시나 이 동네 볼거리를 불어오는 신참 여행자가 오면 이런저런 설명을 아주 길~게 합니다. 그만큼 이 동네에 볼 것이 많기도 하지만 말이죠. 저는 낚시하는 남편 뒤에 따라 다니는 할 일없는 없는 아낙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눈치 빠르고, 머리 회전도 빠른지라 상황 판단은 항상 제대로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남편도 마눌의 명석한 두뇌회전은 믿어주는 편입니다. ^^ (뭐시여? 지금은 자화자찬 시간?) 전에 안 보이던 현지인(마오리)이나 새로 온 여행자가 오면 눈여겨보고, 낚시하는 남편 뒤에서 별로 할 일도 없으니 사람이나 보트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것도 눈여겨보는.. 2016. 4. 7.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3-스피릿츠 베이의 명당에서 보는 풍경 저희가 지금 머물고 있는 Spirits Bay 스피릿츠 베이는 “마오리들이 그들의 온 고향으로 죽어서 (영혼이) 돌아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언젠지는 잘 모르겠지만, 뉴질랜드 정부에서도 국가가 소유했던 땅을 “마오리들이 신성시 하는 곳인지라, 이곳의 땅도 다시 마오리들에게 돌려줬다”고 합니다. 이곳에 오는 현지인 (뉴질랜드 사람)키위에게 들은 정보이니 맞을 겁니다.^^ 뉴질랜드에서 마오리 지역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방법이 하나입니다.그 지역에 방목된 말이 있다면 마오리 지역이 맞습니다. 마오리들은 말을 타고 다니거든요.물론 차대신 이용한다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보통 집에서 개 대신에 말을 키우고, 아이들이 동네에서 말을 타고 다닙니다.나중에 정말로 말 타고 동네를 다니는 아이들을 보실 기회를 드리도록 하.. 2016. 3. 30.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632-파도를 조심해야하는 바다낚시 파도가 들이치는 바위 위에서 낚시하는 남편이 마눌을 데리고 다니는 이유는 “파도 망보기용” 입니다. 낚시에 집중하면 높은 파도가 와도 모르고 있다가 파도에 휩쓸려 가는 것이 바다낚시의 위험 중에 하나죠. 마눌을 데려다가 뒤에 앉혀놓으면 시시때때로 수다를 떨어서 심심하지 않게 해 주고, 뭔 뜻인지는 모르지만(한국 노래니) 노래를 해서 귀도 즐겁게 해주면서, 시시때때로 “파도 경계경보” 까지 말해주는 망보기용 기능은 충분히 해냅니다.^^ 남편뒤에 앉아서 무슨 한국노래를 부르냐구요? 그날의 풍경에 따라서 틀린노래가 나옵니다. 바닷가에 앉아있을때는 "바위섬"도 부르고, "나는 나는갯바위~ 당신은 나를 사랑하는 파도~" 뭐 이런노래도 부르고, 풍경에 어울리는 노래들이 술술 나옵니다.^^ “남편, 저기 지금 높은 .. 2016.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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