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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길위의 생활기 2013

뉴질랜드 길 위의 생활기 750- 카이이위 호수 코스탈 트랙,Kai iwi Lakes costal Track

by 프라우지니 2017.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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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이위 호수는 알아도..

Kai iwi Lakes costal Track 카이이위 호수 코스탈 워크는 몰랐습니다.

 

이 코스에 대해서는 어디에서도 읽은 적이 없었거든요.

 

가끔은 정보가 없어서 몰랐던 곳들을 현지에서 만나기도 합니다.

이곳도 그렇게 찾은 곳이죠.

 

 

 

카이이위 호수 중에 하나인 와이케레 호수를 갔었습니다.

 

막다른 길인 줄 알았었는데, 생뚱맞게 해변으로 나 있는 길을 발견했죠.

차들도 몇 대 서있는 것이 보입니다.

 

 

 

쭉 걸어가면 바다를 볼 수 있다니 안 가 볼 수가 없죠.

 

바다를 볼 수 있는 Ripiro Beach 리피로 해변까지는 2.1km 30.

해변을 쭉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Aranga Coast Rd 아랑가 코스트 로드까지는 8.2km 2시간.

 

이곳은 사유지를 지나서 가는 트랙인지라 항상 표시되어있는 곳을 따라서 가야합니다.

펜스에 고압의 전류도 흐르고 있으니 조심 또 조심해야죠.^^

 

 

 

항상 그렇지만 사진으로 보는 트랙은 참 간단합니다.

그냥 점선을 쭉 따라가면 되는 거죠.^^

 

 

 

이제 리피로 비치로 출발합니다.

출발부터 고압선을 지나갑니다.

 

펜스에 이렇게 넘어갈 수 있는 사다리가 준비되어있다는 뜻은 전기가 흐르는 전선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는 고무호스로 고압선을 감싸놓는 배려가 돋보입니다.

 

 

 

펜스를 넘어서 보이지 않는 바다 쪽으로 출발합니다.

 

보기에는 아무런 사인이 없어보여도 잊을만하면 주황색 화살표도 나타나고,

혹시나 화살표를 찾지 못해도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이 있는지라,

 

생각보다 수월하게 길을 찾아 갈 수 있습니다.

 

 

 

개인들이 하는 농장인지라 이렇게 펜스가 있습니다.

보이시죠? 주황색 화살표!

 

대부분은 이렇게 펜스를 따라가는 길이지만, 농장의 중간을 가로질러 갈 때도 있습니다.

 

 

 

바다를 향해서 가다보면 옆 펜스에 있는 소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지나가는 길에 소떵을 만나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소나 양을 키우는 사유지를 지나가니 말이죠.

 

 

 

펜스에는 항상 전류가 흐르니 조심해야죠.

 

동물들이 펜스를 넘어가려고 시도하다가 전기가 찌르륵~

한번 당하면 다시는 펜스 쪽으로 오지 않는다는 것이 농부의 말 이였습니다.

 

얼마의 전류가 흐르는지는 확인 해 보지 않았습니다.

생명이 위험한 정도는 아니겠지만, 온몸이 찌릿한 정도는 아닐까 상상만 해봅니다.

 

 

 

바다까지 30분 걸린다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30분보다는 조금 더 걸렸고,

난이도도 있는 편이라 그냥 가벼운 맘으로 갈만한 곳은 아닙니다.

 

조금 운동 한다 생각하고 걸으시면 딱입니다.^^

 

동서남북 이렇게 시야가 뻥 뚫린 곳을 걷는 기회는 자주 있는 편이 아닌지라,

간만에 가슴이 시원해집니다. 바다에서 느끼는 것과는 또 다른 기분입니다.

 

 

 

드디어 바다에 도착했습니다.

뉴질랜드 바다답게 파도도 세차게 들이칩니다.

 

뉴질랜드가 섬이기는 하지만, 동서남북 아무데서나 수영은 할 수 없는 나라입니다.

 

파도가 들이쳐서 사람을 휩쓸어 가는 해변도 꽤 많은지라 조심 또 조심을 해야 합니다.

 

 

해변에 피크닉을 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곳도 나인티 마일 비치처럼 차들이 마구 달려도 되는 해변이네요.

 

걸으면 2시간 걸린다는 해변의 끝에서 달려온 차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람이 사는 동네가 없는 동네이니 저 사람들도 이곳에 온 휴가객인 모양입니다.

 

 

 

바다를 쳐다만 보다가 다시 돌아갑니다.

 

저쪽에는 파란 하늘이 보이는데, 우리가 있는 쪽은 먹구름이 쫙~~

 

우리가 트랙킹을 마칠 때까지만 비가 안 오길 바랐는데..

바람은 바람으로 끝났습니다.^^;

 

되돌아 오는 길에 비를 만나서 오르막길임에도 열심히 달려야 했죠.^^;

걷기와 달리기를 골고루 해서 이 트랙킹이 더 힘들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트랙킹 코스와는 조금 다른지라 충분히 걸을만한 가치는 있었습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목초지를 걷는 기분도 남달랐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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