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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5년짜리 비자 받으러 잠시 들어온 오스트리아!

by 프라우지니 201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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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비자연장 때문에 잠시 오스트리아로 잠시 들어왔습니다.

 

외국에 머물면서 굳이 비자연장을 위해서

잠시 귀국한 이유는..

 

못쓸 놈의 제도 때문이였습니다.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는 외국학생의 경우는

1년에 한번씩 비자를 연장해야한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사람과 결혼한 경우는..

 이것이 조금 설명이 필요한데...

 

첫 해는 1년짜리, 두 번째 해에도 1년짜리,

3번째 해에도 1년짜리를 받습니다.

 

3년이 지난 후에는 3년짜리 비자를 내줍니다.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이 이 3년짜리 비자죠!)

 

3년비자를 받은 후에 받을 수 있는 것이

바로 5년짜리 비자입니다.

 

왜 5년짜리 비자를 안 내주냐는

제 질문에 담당직원의 대답은..

 

“오스트리아 거주 5년이 지나야 5년짜리를 준다”

 

 

어찌보면 합당한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한국도 이런 제도를 도입한다면..

시집와서 도망가는 외국아낙들이 줄어들까요?

 

이렇게 5년짜리 비자까지 받아서

오스트리아에 거주하면 대략11년!

 

유로연합 밖의 나라에서 온 경우는

10년이 지나야 오스트리아 국적취득이 가능합니다.

 

저야 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니

굳이 국적을 바꿀 필요는 없지만 말이죠!^^

 

이번에 5년짜리 비자를 받을 차례인데,

만약 비자를 못 받았을 경우는..

 

다시 1년짜리를 시작한다고

얼핏 들은 기억도 납니다.

 

1년,1년,1년,3년 4번의 비자연장 후에

다시 5년짜리를 받을 수 있는거죠!

 

기간이 짧다고 비자연장비가

싼 것도 아닌거 같고!

 

3년 전까지만 해도 120유로정도

(조금 쌌나?) 였던거 같은데..

 

올해 연장 들어가니 170유로(헉^^;)

 

오스트리아 출국 전에 남편이 이민국으로

내무부로 동네방네 전화를 했었습니다.

 

이민국에서는 외국에 거주하는 경우

비자연장이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남편이) 이민국 국장, 내무부(제법 높은 직급)까지

연결한 끝에 가능하다는 대답을 듣고서

오스트리아를 떠났었습니다.

 

뉴질랜드에 머물던 2013년 1월16일에

이메일로 제 비자연장신청서를 보냈는데..

담당직원에게서 엉뚱한 대답이 날아왔습니다.

 

제출하라는 서류가 전에 얘기했던거랑은

쪼매 다르더라구요.

 

 

 

(실제 거주 뉴질랜드)

그라츠에 거주하지도 않는데..

주택매매계약서나 주택임대 계약서를 제출하라니..

 

거기에 이상한 서류도 첨부(할 수도 없는)도 있고,

 

그러지 못 할 경우는..

제가 유럽에 입국 할시에 비자가없다는 이유로

입국거절을 당할 수도 있다는 대답!

 

남편이 젤 무서워하는 단어가

“입국거절”입니다.

(마눌을 잃어버리면 큰일 나는거죠!^^)

 

일도 안 하면서 굳이 2년짜리 뉴질랜드

취업비자를 비싼 경비들여 가면서 만든 이유도..

 

남편이 뉴질랜드 거주비자를 가지고 있는데,

마눌이 관광비자로 입국할 경우에

거절 당할수 있다는 그 말 한마디였습니다!

 

 

비자연장 때문에 오스트리아에 입국해야 하는데,

입국거절 당하면 큰일나는거죠!

 

결국 남편은 뉴질랜드에서 오스트리아 이민국으로

1주일도 넘게 전화를 했었습니다.

 

이민국 국장이라는 직급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오전만 일하는데, 전화연결은 참 안되더라구요.

 

10일이 넘게 매일 전화는 한 덕에,

국장과 전화연결이 됐고!

 

결국 이민국에서 제시하라는 서류중에서

가능한것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담당직원이 안된다고 할 경우 조금

더 높은 직급과 상담할 경우 대부분 됩니다.^^)

 

(에궁~ 오늘도 왜 이리 설명이 기누?)

 

오스트리아에 입국한 다음날은

몸이 피곤한 관계로 하루 쉬고!

 

그 다음날 그라츠에 갔는데..

(국경일이였습니다.^^;)

 

그라츠에 있는 남편의 회사 동료네서 하루자고,

그 다음날 일찍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의료보험조합에 가서

의료보험납입증명서!

 

(저희부부는 외국에 거주함에도

매달 100유로남짓 보험료를 내고 있습니다.

이것이 저희부부가 다시 오스트리아에

돌아온다는 일종의 증명이 되는 거죠!)

 

 

 

필요한 서류를 다 챙겨서 이민국의 근무시간인

8시보다 훨씬 이른 7시 도착했습니다.

 

제가 일등인줄 알았더니만,

제 앞에도 3명이 있더라구요.

 

이민국의 비자연장하는 부서는

8시가 안된 시간에 문을 열었고,

잽싸게 번호표를 챙긴덕에..

 

저는 8시20분쯤에 비자업무를

끝내고 나왔습니다.^^

 

제가 어떤 서류를 냈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혹시나 있을까 해서 적습니다.^^

 

- 비자연장신청서(사진 한 장 첨부)

- 남편과 나의 거주증명서 복사본

(현재 저희 거주 주소는 그라츠에 있습니다.)

- 남편과 나의 여권 복사본

- 의료보험 납입증명서

-15,000유로이상의 통장잔고 증명서

(학생의 경우는 7,000유로)

(이 금액은 2명이 1년을 사는데 필요한 금액인 모양입니다.

원래는 남편의 3달째 월급명세서가 필요합니다.)

-내 여권 원본

-내 오스트리아 비자(만기가 된)

- 수수료 170유로

 

처음 비자를 받을 때는 혼인 증명서에

출생 증명서까지 제출했었습니다.

 

비자연장도 해를 거듭할수록

필요한 서류가 줄어드는 모양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5년짜리 비자를 받을 경우는

독일어시험 B1 레벨이 되야 한다고 해서

독일어증명서까지 첨부했었는데,

2013년 1월16일 이후에 개정된 법에는

독일어증명서가 필요없다고 하더라구요!)

 

 

 

제 성이 S로 시작하는데..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내내

같은 직원이 비자연장을 해줍니다.

 

처음부터 담당직원한테 예쁘게

보이는 것이 좋다는 얘기인거죠!

(이 아줌마 잘 웃지 않는 스탈인데,

선물 받을 때는 웃습니다.^^)

 

저는 갈 때마다 별로 큰 것은 아니지만,

조그만 선물을 챙겨서 갑니다.

 

한국에서 가져간 기념품 일 때도 있고,

초코렛 일 때도 있고, 이번에는 뉴질랜드에서 산

1유로상당의 조그만 선물을 들고 갔습니다.

 

지난번에 3년짜리 비자연장 할 때는 그냥 들려서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물어보러 갔는데..

 

비자연장 신청서만 쓰고, 돈 가지고 있는거

있으면 내고 가라고 하더라구요.

나머지 서류는 이멜로 보내주면 된다고!

 

결국 나머지 서류는 이멜로 보내고,

10일후에 비자를 찾으러 갔었습니다.

 

담당직원한테 조금 예쁘게 보이면

이렇게 손쉽게 일이 진행됩니다.

 

러시아에서 온 학생 같은 경우는..

 

모든 서류를 다 내고는 비자 받을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3주후에 연락이 왔었다고 하더라구요.

“3일후에 출국하라고!”

 

결국 그 학생은 오스트리아를

출국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곳의 공무원들이 그리

친절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불평을 하기보다는

그 속에서 나름의 철학(혹은 아부?)을

찾아야 하는거죠!

 

저는 이렇게 비자연장을 끝냈습니다.

 

이제 10일후에 찾으러 갔다오면

다시 오스트리아를 떠날 준비를

하게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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