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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프럼잼(서양자두) 만들기

by 프라우지니 201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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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우리집 구경도 안 시켜드렸는디.. 정원부터 보시게 되네요 그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우리집 거실창 밖으로 보이는 프럼(서양자두)이 주렁주렁 달려있는 것이 보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네요.. 너무 멀었나?)

 

나무는 분명 옆집 것 같은데, 아무도 따지를 않습니다.

 

남편은 남의 것 절대 따지 말라고 하는지라(고소 당할 수 있거든요.)

제 딴에는 머리를 썼답니다.

 

저 나무 담 밖으로 나간 것은 어차피 여기서도 안 보이니까 되겠지?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저 나무 담은 우리 건물에 이어지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날이 조금 어둑거릴 때 잽싸게 가서 얼른 플럼이랑 그 옆에 있는 사과나무에 사과도 몇 개 따서 왔답니다.

 

잠시 알려드립니다.

이 일이 있은 후에 옆집에 가서 사과/프럼나무의 주인에게 내가 따갔노라고 고했습니다.

 

그랬더니 옆집 아주머니가 하시는 말씀.

 

"이 집도 당신이 사는 그집도 다 같은 주인이에요.

마당에 있는것도 내 소유가 아니니 그냥 맘대로 따도 되요."

 

 

 

 

잽싸게 따온 플럼과 사과!  남편은 따지 마라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도 안 따고 다 떨어질 때가지 그대로 두는 건 아깝다는 생각에..

 

 

 

땅에 떨어진 프럼은 이미 벌레가 먹은 것이고,금방 따온 플럼은 시어서 먹기가 그렇고..

플럼을 잘게 썰어서 잼 만들겠다고 냄비에 넣고 끓였답니다.

 

금방 먹을 것이니 설탕은 적당히 넣었구요. 그래도 잼이니 단맛이 날 정도로 넣었답니다.

처음에는 약한 불에 끓인 다음에 설탕을 넣은 다음에는 센불에 졸였습니다.

 

 

 

완성된 프럼잼을 병에 담았습니다. 식힌 후에 냉장고에 넣었답니다.

 

오래 두고 먹을 것이면 과일과 설탕을 반반씩 넣지만,

저는 금방 먹을 거라서 설탕은 한 20프로 정도 넣은 것 같습니다.

 

 

 

프럼잼은 그 다음날 아침에 식탁에 올라왔습니다.

 

프럼을 끓이다가 손 믹서기로 갈지 않았더니,

프럼의 형태가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 더 맛깔 나게 보이더라구요.

 

집 주변에서 이렇게 돈 안 들이고 먹을 꺼리를 찾아서 다닌답니다.

이제 호두 떨어지고, 밤 떨어질 때는 또 다른 요리를 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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