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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남편이 나에게 먹지 말라고 하는것! 방울무 잎

by 프라우지니 2012.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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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Radieschen 라디션을 살 때마다

남편이 잊지 않고 하는 말은 “그거 먹지마!입니다.

 

뭔데 마눌한테 먹지 마라고 하냐구요?

자, 일단은 그 라디션이 무엇인지 살짝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사전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Radieschen(라디션)  방울무

(둥글고 껍질은 빨간 색 , 살은 하얀 색인 매운 맛이 나는 둥근 무)

 

저 래디션의 잎은..

열무잎인거죠!

 

방울무는 봄철에 나오는 제철 야채로

가격도 저렴합니다.

 

세일하면 한줌에 50센트,

정상가도 1유로가 채 안되는 가격이죠.

 

라디션을 사오면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분리를 해서

무는 씻어서 냉장고에 넣고,

 

열무잎은 바로 휴지통에 버려야 합니다.

 

 

 

 

안 버리고 씻어놓은걸 남편이 발견한다면...

 

“내가 이거 먹지 말라고 했지!”

(마눌은 아무거나 다 먹어대니..^^;)하는 말을 듣겠죠!

 

“이거 먹는 거거든! 왜 먹지 말라고 해?

여기에 비타민 C가 얼마나 많다고?”

 

마눌이 항의 아닌 항의를 하니 남편이 대답합니다.

 

“이거 밭에서 키울때 농약치거든.

뿌리는 괜찮지만, 잎에는 그 약이 그대로 있다고..”

 

마눌은 생각합니다.

 

“치.. 농약을 치면 뿌리에는 농약이 안 가남?”

 

그리고 마눌은 라디션을 살 때

일부러 잎이 풍성한 걸로 골라서 삽니다.

 

남편이 없는 오전에 이걸 다듬어서

무는 남편용으로 씻어서 비닐에 담아놓고,

 

잎은 다른 봉지에 따로 담아서

냉장고 뒤쪽에 감춰 놓습니다.

 

(이래도 남편이 냉장고 검사 한 번하면 다 걸린다는..^^;)

 

감춰 두었던 열무잎은 낮에 혼자서 점심 먹을때

비빔밥을 해서 먹었습니다.

 

송송썰어서 고추장 팍팍 넣어서

비빔밥 해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그런데..남편이 말하는것처럼..

 

정말 농약이 잎에만 있을까요?

정말 먹으면 안 되는 걸까요?

 

마눌은 안전 불감증인지..

 

남편이 말하는 것처럼 잎에만

농약이 더덕더덕 붙어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이거 문화차이 일까요?

그것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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