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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신생아는 모두 금발에 파란눈?

by 프라우지니 201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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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헝가리 친구가 아이를 낳았을 때,

제가 제일 궁금했던 것은 그녀가 낳은

아이의 머리와 눈동자 색이였습니다.

 

그녀의 남친도 머리와 눈동자가

어두운(갈색?) 색이였고,

그녀 또한 갈색에 갈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전하는

그녀에게 제가 제일 처음에 물어본 말은 당근..

 

“아들 눈동자는 무슨 색이야?
머리 색깔은?”

“당근 금발에 파란색 눈이지.
모든 신생아는 다 같아!”

“헉^^; 모든 신생아는
다 금발에 파란 눈이라구?

너랑 니 남친이 금발에 파란 눈이 아닌데,
어떻게 아기는 금발에 파란 눈이야?

“나도 어릴 때는 금발이였어,
커가면서 머리색이 변한거지..”

 

몰랐던 사실이었습니다. 

 

서양인들은 신생아일 때는 모두

금발에 파란 눈이였다가 커가면서

머리색도 눈동자색도 변해 간다는 사실을!

 

“파충류야?
왜 색이 변하는 거야?”

 

이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제 생각이였습니다.

 

 

위 사진은 본문과 전혀 상관이 없는 아이들 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현지인(오스트리아)들과 함께 하는

성경공부에 가서 제가 질문을 했었습니다.

 

성경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온

사람들은 안부도 묻고,

잡담도 하는 시간이라

조금 생뚱맞은 질문이지만 던졌습니다.

 

궁금한 것은 풀고 넘어가야 하니 말이죠!

 

“모든 서양인(백인)들의 신생아는
다 금발에 파란 눈이야? 정말이야?”

 

모두의 표정이 한결같습니다.

 

“당근이지!”

 

저는 정말 몰랐었습니다.

모든 신생아가 다 금발에 파란 눈인줄은..

 

저의 황당한 질문에 대답을 한 친구가

저에게 질문을 합니다.

 

“한국의 신생아는 금발에 파란 눈 아니야?”

 

헉^^; 한국도 금발에 파란 눈이냐니요?

코만 납작한 서양인??

 

“아닌디..
한국은 태어날때부터
꺼먼 머리에 꺼먼 눈동자인디..”

 

한국은 태어날 때 가지고 태어난

머리색이나 눈동자 색이 변하지 않죠!

 

머리나 눈동자색이 변하지 않고

항상 일정하다고 하니 오히려

질문을 한 친구가 놀라워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자기는 커가면서 머리색이

서너번 바뀌었다고 합니다.

 

금발이였다가 약간 붉은빛을 띄었다가

밝은 황갈색이 되었다가 나이가 먹어가면서

지금의 어두운 갈색을 갖게 되었다고!!

 

눈동자 색 또한 처음에는 파란 색이였다가

점점 밝은 갈색을 띄더라는..

 

여러분 아시고 계셨습니까?

 

서양인들이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서

이렇게 변해 간다는 사실을??...

 

저는 정말 몰랐습니다.

 

또한 서양인들이 동양의 신생아들도

자기네와 같이 금발에 파란 눈을 갖고

태어난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물론 이 모든 사실들은 들은 얘기입니다.

 

자신들이 변했다고 하는 머리색이나

눈동자 색이나 내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사항이니 사실 믿거나 말거나 인거죠!

 

그냥 “아! 그렇구나..” 했던 거죠!

 

이때쯤 제 눈으로 눈동자 색이

정말로 변한 꼬맹이를 확인했습니다.

 

 

 

그 당시에 제가 일하던 회사의 사장님

손주가 자주 방문을 했었습니다.

 

유난히 똥그란(동그란 것보다 더 커다란)

파란 눈을 반짝거리면서 할아버지의 회사인

우리의 작업장에 자전거를 타고

곧잘 들어오고는 했었거든요.

 

3~4살이 된 꼬맹이는 수줍음도 잘 타서

“안녕~”하고 손을 흔들면 수줍어서

얼른 고개를 숙인 후에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안녕~”하면서

대답을 하곤 했었는데..

 

자주 오고, 자주 보다보니

익숙해졌는지 이 꼬맹이가 나에게도

알아듣지 못할 말로 뭔가를

물어오고 했었습니다.

 

유난히 똥그란 파란 눈으로 날 빤히

쳐다볼 때의 그 얼굴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제가 그 녀석을 데리고 곧잘 작업장

산책을 다니곤 했었습니다.

 

(아이가 혼자 다니기에는 위험한 곳이라

뒤에서 보호자가 따라다녀야 하는 거죠!^^)

 

똥그란 파란 눈을 가지고 있던

꼬맹이였는디..

 

엷은 파랑도 아니고 분명히 파란 바다같은

눈동자 색을 가진 녀석이였는디..

 

한 동안 안 보이던 그 꼬맹이가

간만에 놀러와서는 저에게 달려와서

아는 체를 했습니다.

 

뭔가를 물어오는

그 녀석의 얼굴을 쳐다봤는데...

 

“넌 내가 전에 알던 그 아이가 아니잖아~~”

 

 

 

녀석의 눈동자색이 파란색이 아닙니다.

 

분명히 사장님의 손주가 맞는디..

 

이름도 맞는디.. 얼굴도 같은디..

왜 눈동자 색은 달라진겨???

 

몇 주 안 본 사이에 녀석은 눈동자색이

변하면서 커버린 모양입니다.

 

그렇게 꼬맹이는 파랬던 눈동자 색은

엷은 갈색인지 엷은 초록색인지

확실치 않는 색으로 변했습니다.

 

제 눈으로 확인한 다음에서야

눈동자 색이 변하고, 머리 색이 변해간다는

백인들의 증언(?)을 믿기고 했습니다.

 

저는 전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이였는데,

여러분은 이미 알고 계셨나요?

 

모든 서양인은 금발에 파란눈으로

태어난다고 쳐도, 동양인도 자기네와 같이

금발에 파란눈으로 태어난다고 생각한

그들의 생각 또한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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