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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남섬일주 in 2010

낚시하며 뉴질랜드 남섬에서 보낸 4달-119회

by 프라우지니 2012.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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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30일째-2010년 5월16일 일요일

Puponga

 

오늘의 메모는..

날씨는 오락가락! 비도 오고, 해도 뜨고,

차 지붕에 있는 캐리어 박스는 누군가가 700불에 샀고, 여러 가지 팔린 거 같다.  웰링턴에 가서 봐야지 뭐!

알리샤(대장이 살던 집에 룸메이트 독일처녀)는 새로운 룸메이트를 구했나 부다.

주말에 이사 들어온단다. 그래서 우리가 거실에서 자는 건 힘들겠단다..

 

-여행 전에 웰링턴에서대장이 6개월 살았던 집에 거실서 침낭 깔고 자면 숙박비 절약하겠다.. 생각했었는데,

  새로 이사 들어오는 사람한테 실례인거 같아서 안 하기로 했답니다.

 

 

오늘도 비는 옵니다. 비가 와도 심하게 옵니다. 비바람까지 동반해서리..

 

 

한바탕 퍼붓던 비가 그치고...심심해서 바깥에 한바퀴 놀러갔다가 발견한 아기 고슴도치!!

어떻게 다쳤는지 모르겠는데, 한쪽 눈에 피가 고여 있고, 몸도 흔들 흔들 합니다.

어떻게 도와줄지 모르는 마눌이 대장을 찾으러 갑니다.

“대장~ 빨리 와 봐~~아기 고슴도치가 제대로 걸음도 못 걷고 막 흔들 거려~~”

 

 

대장 낚시도구 촬영 중이였나 봅니다.(팔 물건)   마눌이 부르니 낚시대를 들고 쫓아왔습니다.

한참을 보던 대장이 하는 말! “이건 그냥 죽여주는 것이 좋겠어!!” “엥? 아니 왜 멀쩡한 고슴도치를 죽여????”

“상태를 보니 차에 얼굴 쪽을 치였나봐!!”합니다.

“그럼, 뇌쪽을 다쳐서 저렇게 앞으로 걸음도 제대로 못 걷고 흔들거리는 거야?” 했더니만, 죽여주는 것이 고통을 덜어준다나요?     그렇다고 죽일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단 집으로 뛰어가서 빵이랑 물을 가져와서 빵을 물에 적셔서 부드럽게 해서 앞에다 주니 흔들거리면서도 빵은 먹습니다.

배도 고픈 모양입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먹이 먹여 준 다음에 잔디밭 쪽으로 살짝 옮겨줬습니다.

도로 쪽에 있다가 다시 차에 치이면 다음 번에는 고슴도치 포(쥐포?)가 될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우쒸~도로 사정도 안 좋은데, 살살 운전하고 갈 일이지...” 마눌이 집으로 가면서 궁시렁 거립니다.

이 아기 고슴도치는 아직도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고슴도치랑 헤어지고 집으로 가다가 와라리키 해변 가는 길!!

보이시나요? 저기 아스팔트가 끝나는 구간부터는 비포장도로라서 흙먼지 폴폴 날리면서 달려야 한답니다.

저녁에도 바다로 산책 나갔지만, 매일 보는 풍경이여서 지루하실까봐 생략하겠습니다.^^;

 

자! 오늘도 이렇게 마감합니다.

 

여행131일째-2010년 5월17일 월요일

Puponga

 

이날 메모는..

역시 떠날 준비를 하는 날이라 은근히 스트레스!   난 왜 이리 불안해서 앉아있지 못하고, 서성이는지..

오늘 대부분의 일은 내가 했다. 청소랑 짐 꾸리기.

 

대장은 저녁때 청소기 돌리고, 빵 굽고..   trademe에 물건 파는 것이 쉽지 않은가 부다.

5불에 여러 가지를 팔았는데, 만나서 전해줄 시간이 안 맞나 부다.  평일 저녁 6~7시에 만나는 것도 힘든가?

 

자기 집에서 머물 수 없지만, 다른 친구 집을 섭외해주겠다고 알리샤가 말했는데도, 불안한 대장이 웰링턴 유스호스텔을 예약했습니다.

“지금은 비수기여서 예약 안하고 가도 방 있을 거야~”마눌이 말하지만, 듣지도 않고,

결국 74불짜리 방을 예약하고 나니 알리샤가 연락을 해왔습니다.

영화 쪽에서 일하고 있는 독일커플이 독일로 떠나서 비어있는 집을 써도 좋다는 연락을 해 왔다는..

하지만, 이미 한 예약은 취소를 해도 돈은 내야하는 거죠!!  예약 취소도 3일인가? 전에 해야 한 답니다.

(남성여러분!! 마눌의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을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릴에 고기를 굽고 난 뒤에 해야 하는 그릴청소가 더 어려운디.. 그래도 바비큐를 사랑하는 대장은 그릴을 사용합니다.

오늘저녁에 마지막 날 인거죠!  우리는 드디어 낼 이곳을 떠납니다 .

 

 

하루 종일을 청소하고 짐 꾸리는데 힘든 하루를 보낸 뒤에 저녁은 고기로 먹었습니다.

아시죠? 힘든 일을 한 다음에는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장!!  오늘의 메뉴는 티본 스테이크에 소세지!

 

 

빵빵한 만찬 되시겠습니다.  스테이크, 소세지에 감자 샐러드,그리고 양상추 샐러드까지..

 

자! 우리는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감합니다.

낼 아침 6시에 떠날 예정으로 우리가 머물고 있던 집 청소도 끝냈고, 가면서 먹을 샌드위치도 준비 완료입니다.

우리는 다시 여행길에 나섭니다.^^

 

여행132일째-2010년 5월18일 화요일

Puponga-Nelson-Picton-Wellington (YHA 74불)

 

 

오늘은 새벽6시에 길을 나섰습니다. 푸퐁가에서 열심히 달려서 takaka를 지나쳐서 아래쪽으로 달립니다.

 

Upper Takaka를 지나서 Motueka 방향으로! Motueka를 지나쳐서 Richnond 찍고,Nelson방향으로 달립니다.

Nelson 찍고,Perlous Bridge를 지나서도 열심히 달립니다.

Havelock에서 Picton으로 산 길을 가는 방법도 있는데.. 우리는 그냥 아래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굽어진 산길을 돌아 돌아서 가느니 편하게 큰 도로로 가기로 했답니다.

 

piction에서 배타고 Wellington으로 이동한후 하루를 마감합니다.

 

 

둥근 해가 떴습니다.^^ 사실은 깜깜한 새벽6시에 출발해서 한 시간 30분 달린 후에 해가 떴답니다.

(해뜨기 전 먼동이 터올 때 예쁘게 변하는 하늘이 나를 미소 짓게 합니다.)

 

 

우리는 지금 Nelson넬슨을 지나는 중입니다.

 

위 사진의 우측으로 연결되는 풍경입니다. 시간이 있었음 여유롭게 차도 세워가면서 사진을 찍을텐데.. 

지금은 페리시간이 맞춰서 달리는 관계로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넬슨도 지나고 지금은 Rai Vally레이 밸리를 달리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날씨가 다시 길을 떠나는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Havelock 에 있는 유명하다는 홍합전문집! 그냥 지나쳐 가기가 아쉬워서 사진한장 찍겠다고 차를 세웠답니다.

별로 비싸보이지도 않는 식당인데..저기서 홍합 한번도 못 먹어봤네요..^^;

 

 

저기는 뭐하는 곳인고??  화랑 같기도 한 가게의 위에 그림이 이채롭습니다.

이때 대장은 차에서 자꾸 재촉합니다. 빨리 출발해야한다고...

 

 

위 사진의 건물 우측방향입니다. 그림과 묘하게 어울리는 포도 넝쿨들!!

 

 

우리는 다시 열심히 달립니다.

포도밭의 나뭇잎들이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지금 날씨는 겨울로 가는 길목!!

 

 

한 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예약해놓은 티켓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지금 페리 안으로 들어가려고 준비 중입니다.

 

 

차 가지고 페리를 타려면 최소한 한 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티켓 받고 저렇게 줄서서 한참을 기다려야 페리 안으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한 시간 저렇게 기다리는 동안에 차 안에서 미리 만들어서 가지고 온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페리안으로 들어와서는 차는 아래에 주차하고 위로 올라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픽턴을 뒤로하고 북섬으로 갑니다.

 

 

위 사진에 우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안녕~ 픽턴!! 한 5년쯤에 다시 또 오게 될까???   (5년 전 에 왔었고, 지금 왔으니 또 한 5년 후에???)

-픽턴은 2012년에 다시 보게될거 같습니다.^^

 

 

5년 전에는 interislander인터 아일랜더 페리만 있었던 거 같았는데..

지금은 저 Bluebridge블루브릿지 라는 회사의 페리도 운행 중입니다.  우리가 탄 페리도 저 만 하답니다.

 

 

우리가 탄 페리가 출항해서 북섬쪽으로 가는 중입니다. 오늘은 정말  날씨가 화창해서 좋습니다.

 

 

우리는 남섬의 픽턴을 출항해서 제가 가르치는 지점쯤에 있습니다.

배는 열심히 달려서 우측의 지도(점선방향을 따라서) 쪽으로 가는 거죠!!

 

 

조용한 바다를 가로질러서 우리는 지금 달리는(누가?) 중입니다.

이때 마눌은 페리안,밖을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젤 위에 있는 갑판도 구경하고..

 

 

가을을 지나 겨울 길목에 있는 이곳! 나무도 예쁘게 색동옷을 입었습니다.

 

 

위 사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위 사진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우리 배가 지나온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도살하기 위해서 북섬으로 이동중인 양들입니다.

“그냥 남섬에서 도살하면 안 되남? 왜 양들이 스트레스 받게 배로 이동해서 죽이남??”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어디서 들은 기억이 납니다. 동물들도 자기들이 죽으러 가는 것은 안다고...

 

 

양들 옆에 소들도 저렇게 함께 실려 갑니다.

북 섬에서 도살하면 더 신선한 고기를 얻나요? 그래서 인가요??그것이 궁금 합니다.

여행길에 별로 유쾌하지 않는 장면이라 내내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페리 안에서 책도 읽다가 엎드려서 잠도 자면서 3시간 반을 보내니 저기 웰링턴이 보입니다.

페리 내에는 저렇게 통유리도 해놓아서 굳이 꼭대기 바람이 쌩쌩부는 갑판에 올라가지 않으셔도 밖의 경치구경이 가능하답니다.

 

 

우리배가 선착장에 닿을 준비중입니다.

이곳에 배가 닿으면 우리가 trademe트레이드미에서 판매한 제품 중 첫 번째 요리용 저울이 팔릴 예정입니다.

 

 

대장이 74불 지불한 더블룸에 앉아서 웰링턴에서 만나야 하는 구입자들을 확인하는 중입니다.

이날 우리는 요리용 저울은 10불에, 캠핑용 테이블은 41불에, 작은 삽은 7불에 팔았습니다.

팔린 물건 중에 턱없이 싼 값에 팔린 것도 있지만, 거의 제값 다 받고 판 것도 있답니다.

캠핑용 테이블은 새것 50불에 사서 4개월 쓰고 41불에 팔았구요.

캠핑의자는 2개 20불 주고 샀는데, 나중에 19.50불에 팔았습니다.

 

 

우리가 살던 집에 놔뒀던 짐을 찾으러 가는 중입니다.  웰링턴의 야경은 언제봐도 멋있는거 같습니다.^^

 

자! 오늘은 여기까지..

낼은 알리샤도 섭외해둔 독일커플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거기서 2박 정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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