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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이야기

그라츠에서 열리는 자전거타기 행사

by 프라우지니 2012.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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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츠에는 올 여름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달리는 행사가 한달에 한번씩 있답니다.

거리에서, 신문에서 광고를 보고 나도 참가하려고 인터넷 신청을 하려고 했었는데..

내컴에 문제가 있는지 번번히 실패를 했었답니다.

 

 

 오늘은 5월25일 Kormann Tour가 있는 날!!

예약도 하지 않았지만, 혹시나 예약 없이도 참가 할 수 있나 하는 생각에 시내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남편에게 “나 자전거타기행사에 간다~잉!” 했더니만,  “손목도 안 좋은데 가지말지???”하는 반응이였답니다.

“자전거를 손목으로 타남???(사실은 손목에 무리가 가죠!!^^)” 했더니만,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하고는 허락을 해줍니다.

(굳이 허락은 아니고, 남편이 퇴근할 시간에 집에 없으니 걱정할까봐 전화를 했던거죠!)

 

올여름에는 4월~8월까지 한달에 한번씩 행사가 열리는데..

4월 달에는 부활절 휴가를 1주일 다녀온 휴우증으로 참가하지 못했었구요.

5월 달부터는 꼭!! 참가하겠다고 혼자서 다짐했었거든요.

 

저도 시내에 나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사실 이사진 별로 맘에는 안 들지만..^^;)

햇볕에 탈까봐 모자 썼구요. 자전거 탈때는 남편이 꼭 쓰라고 하는 헬멧도 썼습니다.

(그라츠에선 만 12세 미만은 법적으로 자전거 탈 때 헬멧을 써야한답니다.)

자전거장갑은  폼 나라고 낀 것이 아니고, 제 노란자전거가 남편이 10년 넘게 타던거여서리..

손잡이에 고무가 자꾸 손에 묻어난답니다.  그래서 꼭 착용해야하는거죠!!

 

우리집에서 시내까지 열심히 달리면 20분!

지금시간은 오후5시!  조금 일찍 도착해서 예약없이도 탈수있는지 물어보려고 일찍 집을 나섭니다.

(여름의 그라츠는 저녁8시도 훤하답니다.)

 

이 자전거타기 행사는 그라츠 무어강옆의 마리아힐페플라츠를 출발해서 시내를 돌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여정이구요.

약 17키로 정도를 달리며, 시간은 저녁6시~7시30분입니다.

시내도로를 달릴 때는 경찰이 교통을 통제해주고,  작은 도로에는 같이 달리는 행사요원들이 작은 교차로를 차단해서 맘놓고 그라츠의 큰 도로를 자전거타고 달릴수 있는 기회인거죠!

 

 

 

30분 일찍 도착했는데, 행사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기 형광조끼 입으신 분들이 행사요원입니다.

물론 자전거 무지하게 잘 타시는 분들이시고, 도로 양쪽을 같이 달리다가 작은 교차로를 온몸으로 커버하시는 분들이죠!!

저기 노란 깃발의 Antenne안테네(라디오방송)차가 우리 자전거행렬에 앞에서 신나는 음악을 틀어주며 함께 달렸답니다.

 

 

저 삐죽삐죽 이 천막으로 들어가서 행사요원(형광조끼)에게 물었습니다.

"나 예약 안 했는데... 오늘 같이 타도 되남요??“했더니만, 그래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추첨해서 선물 준다는 카드에 이름,주소 써서 넣었구요.  자전거탈 때 어깨에 걸으라는 형광어깨띠 받았습니다.

 

 

그 외에 가져가라고 갖다놓은 열쇠고리도 있었구요.  사탕도 있구요..

 

 

제가 챙긴 수입품입니다. ^^

그라츠시내 자전거도로 지도 챙겼구요.  자전거에 씌울수 있는 커버,  열쇠고리,사탕2개!

근디..왜 물은 안주남?? 하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하긴 공짜로 참가하는 것이 어딥니까? 그라츠에서 마라톤 행사를 자주하는데, 무료 참가하는 행사는 못 봤거든요.)

 

 

오늘은 Kormann Tour이고..  보시는 대로 그라츠시내를 달리는 거죠!

매일 자전거도로만 달려다 보니 저도 큰 도로를 달리고 싶었습니다.

차들이 다니는 도로를 자전거로 달리다 보면 옆에서는 차들이 쌩쌩거리면서 지나가는 관계로 쪼매 불안하거든요.

사실은..자전거도로는 오솔길인거죠!

 

 

제가 서 있는 곳에서 파노라마로 담아봤습니다.  여기가 젤 오른쪽이고… 카메라는 좌측으로 이동합니데이~

 

 

 

위 사진의 좌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입니다.

저기 나무뒤에 그라츠의 명물 슐로스베르크의 우어(시계)투엄(탑)이 보이고 있습니다.

 

 

위 사진의 좌측으로 이어지는 풍경이죠!

 

어깨에 걸친 형광어깨띠가 참가자라는 표시인거죠!!

출발지에서 제가 볼때는 “한 100명 모였나?”했었는데.. 100명은 더 되구요. 200명도 넘었던거 같기도 합니다.

 

 

 

저기 앞에 형광조끼입으신 분 보이시죠?
달리다가 작은 교차로에 차들이 들어올 염려가 잇는 경우는 행사요원이 저렇게 서서 모든 자전거들이 지나갈때까지 서 있었답니다.  그래서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수 있었죠!

 

저 지금 잠시 자전거를 세웠습니다.(사진 찍으려고요.)

앞이 안 보이네요. 젤 앞에는 안테네(라디오방송국)노란차가 달리구요.  그 뒤로 사람들이 이렇게 쭉 달렸답니다.

 

 

제 뒤에도 아직 많은 사람들이 달려오고 있습니다. 잘 타는 사람들은 한손으로 사진 찍으면서 달리던데..

전 초보티만 겨우 벗은지라 자전거를 꼭 세우고 사진을 찍어야 한답니다.

 

 

달리다가 도착한 Kormann(쇼핑센터인가? 아무튼 건물자재를 파는 곳 같았습니다.)

출발지에서는 안 주던 물을 줍니다.  바나나, 사과, 에너지바, 물 자기네 맘대로 가져가면 되는거죠!!

 

 

이런거 안 챙기면 무지하게 섭섭한 글쓴이인지라..  저도 얼른 챙겼습니다.

 

 

사람들이 자전거 세워놓고 얘기도 하고, 간식도 먹으면서 짧은 휴식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 행사에 가족들이 많이 참가했습니다. 작은 꼬맹이들도 많이 보였구요.

꼬맹이라고 무시하면 안되죠! 경력으로 따지면 저보다 더 고참이거든요.

 

 

우리는 열심히 달려서 처음에 출발했던 곳으로 돌아왔답니다.

이때 시간이 저녁7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입니다.  저기 앞에 보이는 조그만 천막이 이 행사를 주관하는 곳인거죠!!

 

 

도착한 곳에서 또 챙긴 물이랑 과자입니다.  물은 특별히 2병을 챙겼답니다.^^

 

 

6월15일에 있을 달밤에 자전거타기 행사입니다.

저녁 9시에 출발해서 1시간~1시간30분 정도 소요되는 여정입니다.

 

저요? 저는 이 행사도 참가할 예정입니다.

제가 늑대는 아니지만, 달밤에 자전거타는것도 재미있을거 같아서요.^^

-저 이 달밤에 자전거타기에 남편이랑 같이 참석했었답니다. 한밤에 시내를 자전거로 질주하는것도 꽤 통쾌하더라구요^^

 

 

7월20일에 있을 자전거 타기 행사의 지도입니다.  이 날은 우리 집 앞을 지나서 달리겠군요.

 

8월24일에 있을 Hurtigflink Tour의 지도입니다.

 

 

그라츠에는 13개의 자전거도로가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사는 곳에서 시내로 나가는 길외에는 사실 이용 안 하게 됩니다.

그라츠 자전거타기 행사는  그라츠를 보는데 좋은 행사인거 같습니다.

 

그라츠에 사시는 분들! 혹은 그라츠에 여행 오시는 분들!

이 행사에 참가하시면  좋은 기념이 되실것 같습니다.

단, 완전초보는 안되구요. 자기방어 할 수 있을 정도로 타시면 될거같습니다.

도로는 심한 오르막길은 아니구요. 그라츠 시내를 구경하는 기분으로 타시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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